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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죽음 [양장]

원제 : BEING D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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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이 책의 원제는 'Being Dead', 우리말 제목은 '그리고 죽음'이다. 하지만 책의 내용을 따르자면, 제목을 '죽음, 그리고'라고 바꿔도 무방할듯. 소설 첫장부터 죽어있는 두 부부-조지프와 셀리스가 바로 이 책의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죽음 이후의 이야기가 그려지지만, 사후세계에 대한 내용은 아니다. 주인공들의 죽음 이전 상황으로 되돌아가 예전의 기억을 충실히 재현하고, 더 나아가 죽음이라는 상황 자체를 다큐멘터리처럼 세심하고 담담하게 묘사하고 있는 것이다.


우유처럼 건전한 중년의 동물학자 부부는, 그들이 처음 관계를 맺었던 모래언덕으로 여행을 떠난다. 불의의 습격으로 인해 그들은 죽음을 맞이하고, 인적없는 곳에 방치된 그들의 시신은 주변의 온갖 생물들에게 화려한 성찬으로 제공된다.


이 책에서 그려지는 죽음은, 숭고하거나 정신적인 차원의 것이 아니다. 그저 태어날 때부터 존재해온 죽음의 조짐들이 합쳐져 일어난 결과일 뿐. 자기 스스로 죽음을 택하지 않는 동물들처럼, '인간의 죽음' 역시 '삶의 순환' 과정 중에 한 단계에 불과한 것이라는 인식을 담고 있는 책이다.

목차

그리고 죽음



죽음, 혹은 인간과 자연의 둔주곡 / 김석희

짐 크레이스 연보

본문중에서

죽음은 더 좋은 곳으로 옮아 가는 것, 평온한 여생을 지나 본능과 욕망의 영역으로 여행하는 것이라고 선전되었지만, 조지프와 셀리스의 죽음은 그런 죽음이 아니었다.



그들은 이 세상이 아닌 다른 곳으로 가지 않았다. 이 세계와는 전혀 다른 곳-비현실-에 가서 눈을 깜박이며 깨어나고 잠을 자면서 침을 흘리지는 않았다. 그들은 보이지 않는 바람에 갇혀 돌멩이처럼 무감각했다. 이 세상은 한때 동물학 박사였던 존재가 둘 줄어들었을 뿐, 여느 때와 다름이 없었다.

- 본문 중에서

저자소개

짐 크레이스(Jim Crace)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46년 영국에서 태어나 버밍엄 대학에서 공부했다. 1974년 첫번째 소설 [Annie, California Plates]로 등단했으며, [대륙] 시리즈로 휫브레드상, 가디언 소설상 등을 수상했다.[br]

지은 책으로 [그리고 죽음], [돌의 선물], [아르카디아], [검역소] 등이 있다. 공식 홈페이지 주소는 www.jim-crace.com이다.

생년월일 1952~
출생지 제주도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서울대학교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 국문학과를 중퇴했으며, 198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어 작가로 데뷔했다. 영어·불어·일어를 넘나들면서 허먼 멜빌의 『모비 딕』,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 리처드 휴스의 『자메이카의 열풍』, 알렉상드르 뒤마의 『삼총사』, 쥘 베른 걸작선집(20권),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미친 사랑』 등 많은 책을 번역했다. 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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