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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베옷을 입은 자화상 : 조용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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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장자는 바람을 대지가 뿜어내는 숨결이라 했지만 그 숨이란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다. 바람은 자기를 스스로 드러내지 못한다. 다만 나무나 꽃을 흔들어 자기 존재를 알리기를 좋아한다." <삼베옷을 입은 자화상>에서 발취. 시인 조용미는 내부를 바라보는 시선으로 신비롭고도 적막한 언어의 이야기를 한다.

출판사 서평

지난 2000년 시집『일만 마리 물고기가 산을 날아오르다』를 통해 “우리들의 존재성의 원형을 직시하는 과정으로서의 소중한 덕목”(홍용희)과 “뼈를 삭여 제 몸 밖으로 내민” 것 같은 “끔찍한 아름다움”(오규원)의 시세계를 펼쳐 보인 조용미 시인이 4년 만에 세번째 시집 『삼베옷을 입은 자화상』을 내놓았다. 시인은 “밖을 내다보는데도 자꾸 안이 들여다보였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안을 더 철저하게 들여다보기로 했다. 안을 통해 밖을 내다보는 방법을 택했다”(편집자 앞으로 보낸 편지에서. 이하 시인의 말을 인용한 부분의 출처는 모두 이와 같다)고 말한 바 있거니와 지난 시집에 이어 이번 시집에서도 꽃·풀·나무·천체·길·몸·자의식의 심상과 그 시적인 변주는 여전히 중요한 제재와 방법이지만 시적 자아와 대상을 대하는 시인의 시선은 더욱 예리해졌고 더욱 깊어졌다. 요컨대 시인은 어떤 대상(특히 시적 자아까지 포함해)에 육박하든 대상의 내부에서 미크로코스모스를 발견하고 구축하며, 그것을 시적 자아의 미크로코스모스와 융합해내는 독특한 상상력을 발휘하고 있다. 가령 표제작 『삼베옷을 입은 자화상』을 보자. 폭우가 쏟아지는 밖을 내다보고 있는 이 방을 凌雨軒이라 부르겠다 능우헌에서 바라보는 가까이 모여 내리는 비는 다 直立이다 휘어지지 않는 저 빗줄기들은 얼마나 고단한 길을 걸어 내려온 것이냐 손톱이 길게 쩍 갈라졌다 그 사이로 살이 허옇게 드러났다 누런 삼베옷을 입고 있었다 치마를 펼쳐 들고 물끄러미 그걸 내려다보고 있었다 내가 입은 두꺼운 삼베로 된 긴 치마 위로 코피가 쏟아졌다 입술이 부풀어올랐다 피로는 죽음을 불러들이는 독약인 것을 꿈속에서조차 너무 늦게 알게 된 것일까 속이 들여다보이는 窓봉투처럼 명료한 삶이란 얇은 비닐봉지처럼 위태로운 것 명왕성처럼 고독한 것 직립의 짐승처럼 비가 오래도록 창밖에 서 있다 ― 『삼베옷을 입은 自畵像』 전문 위에서 보듯 시인의 시선은 상상력의 계기와 방법으로 작용함으써 기존의 서정시가 익히 보여준 ‘관조’나 ‘사색’의 시선을 뛰어넘는다. 기상―자아―천체―기상이 이어진 심상과 은유는 대상에 대한 시선이 한갓된 경구나 잠언으로 기우는 것을 지나, 단순한 관조나 사색과는 뚜렷이 구별되는 새로운 시세계를 이루게 된다. 지난 첫 시집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과 두번째 시집 『일만 마리 물고기가 산을 날아오르다』에서, 대상에 대한 모색과 그것을 찾아가는 여정의 형상화에 보다 기울었던 조용미 시인은 이제 탐색과 여정까지도 시적 시선으로 포착해 시적 자아의 내면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그의 시는 앞으로 또 어떤 대상과 여정으로 나아갈까. “앞으로 내 시의 이정표가 될 만하다고 생각되는 시를 항상 시집의 맨 뒤에 놓는다”고 한 시인의 말을 좇아 시집 제4부의 마지막 작품을 찾아본다. 곽탁타는 어떤 영혼을 가졌기에 옮겨 심은 나무마다 살아나고 무성히 자라나 가득 열매를 맺었을까 탁타가 가꾼 것은 나무일 뿐 아니라 그의 등에 난 혹 또는 세상의 이치, 아무도 모르게 낙타처럼 굽은 등을 쭉 펴보았다가 다시 구부리는 것, 머릿속에 늙은 푸조나무와 검은 나비를 키우기보다 집에 두고 온 산부추분을 살려내야 하는 일이 먼저인 걸 알겠다 ―「마량 간다」 부분 ‘곽탁타’는 저 유명한 유종원의 산문 「종수곽탁타전(나무 심는 곽탁타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지 않는 데서 생명을 꽃피운 꼽추 농투성이이다. 내면으로 파고드는 집요하고 예리한 시선으로 자신에게서 한 꼽추 농투성이를 발견한 시인은, 제 근기에 기대 다만 묵묵히 창작해나감으로써 앞으로도 자신의 시세계를 더욱 무성하게 가꾸어갈 것이다.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가시연 / 붉은 검 / 물가에서 단잠을 잤다 / 적막이라는 이름의 절 / 불멸 / 죽어가는 자의 고독 / 정약대의 대금 / 무진등 / 바람은 어디에서 생겨나는가 / 古宅 / 삼베옷을 입은 自畵像 / 붉은 시편 / 이하리를 지나다 / 참서를 뒤적이는 밤 / 국화잎 베개

제2부
천상열차분야지도 / 두웅 습지 / 섬천남성은 독을 품고 있다 / 자라지 않는 나무 / 무덤 / 거울 속의 산 / 天下圖 / 물 위의 길 / 맹점 / 내가 본 풍경이 / 파초등 / 신들린 여자 / 꽃들이 소리 없이 / 밤의 정수사 / 내 가슴 속에서 불타는 칼이

제3부
별의 관문을 통과한 나무들은 / 푸른 창문들 / 음계 / 검은 개의 행방 / 黑 / 용산성당 / 무언극 / 探梅行 / 청동거울의 뒷면 / 작은 새의 죽음 / 終生記 / 더 이상 시간은 / 검은여 / 어두운 사과나무 옆의 정원사

제4부
달과 배롱나무 / 亥月 / 봄산에서 흰 현호색을 만나다 / 침향무 / 몽산포 일기 / 까만 새 / 햇빛 따라가다 / 창의 전부 / 매월당 / 푸른 달을 한 입 베어 물면 / 달 / 치자꽃 근처 / 꽃 핀 오동나무 아래 / 부화석 / 마량 간다

해설 : 상처의 미학 _ 이혜원

저자소개

조용미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1962

1990년 『한길문학』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일만 마리 물고기가 山을 날아오르다』 『삼베옷을 입은 자화상』 『나의 별서에 핀 앵두나무는』 『기억의 행성』 『나의 다른 이름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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