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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바람을 다 걸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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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판사 : 문학과지성사
  • 발행 : 2004년 07월 30일
  • 쪽수 : 132
  • ISBN : 9788932015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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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차분한 시선, 작지만 모래알처럼 빛나는 시어로 무장한 시인 신용목 첫 시집. 산수유 꽃망울처럼 흐드러지는 감각적 사유와 순환적 성찰을 63편의 작품에 담아냈다. 저자는 소곤소곤 속삭이는 목소리로, 햇빛이 머물다 가는 세상의 아픔과 상처를 쓰다듬는다. 상처에 대한 시인의 기억들은 일상의 각질을 깨뜨리는 힘으로 되살아나고, 패배할 수밖에 없는 삶들을 바라보는 그의 눈길은 웅숭깊고 따뜻하다. 또한 동시대인들과 함께 거친 세상을 건너가려는 열망을 통해 우리의 삶이 어느 지점에서 비롯되어야 하는지를 끊임없이 일깨워주고 있다.

목차

- 시인의 말
[ 제1부 ]
갈대 등본 / 소사 가는 길, 잠시 / 산수유꽃 / 봄 물가를 잠시 / 옥수수 대궁 속으로 / 다비식 / 우물 / 뒤꼍 / 오래 닫아둔 창 / 겨울 산사 / 거미줄 / 바람 농군 / 투명한 뼈 / 화분 / 낫자루 들고 저무는 하늘 / 나무
[ 제2부 ]
백운산 업고 가을 오다 / 아파트인 / 수렵도 / 성내동 옷수선집 유리문 안쪽 / 이슬람 사원 / 강물의 몸을 만지며 / 옛 염전 / 그 사내의 무덤 / 사과 고르는 밤 / 사하라 어딘가에 / 삼립빵 봉지 / 왕릉 곁 / 봄꿈 봄 꿈처럼 / 톱니바퀴 속에서 / 祭日 / 서해, 삼별초의 항로
[ 제3부 ]
구름 그림자 / 세상을 뒤집는 여자 / 지하철의 노인 / 바다 시장 / 낙엽 / 가을 들판의 노인 / 침묵은 길지 않았다 / 바람이 그 노래를 불렀다 / 바닷가 노인 / 낮달 보는 사람 / 쉴 때 / 만물수리상이 있는 동네 / 삼진정밀 / 여름 한낮 / 민들레
[ 제4부 ]
헛것을 보았네 / 화엄사 타종 / 섬진강 / 복권 한 장 젖는 저녁 / 범람 / 목련꽃 지는 자리 / 낯선 얼굴 / 삼 년 전 / 울고 있는 여자 / 첫눈 / 구덩이를 파고 있다 / 높은 항구 / 그 저녁이 지나간다 / 실상사에서의 편지 / 노을 만 평 / 시간이 나를 지나쳐 간다
- 해설 : 응시와 성찰 / 황광수

본문중에서

무너진 그늘이 건너가는 염부 너머 바람이 부리는 노복들이 있다 언젠가는 소금이 설산처럼 일어서던 들 누추를 입고 저무는 갈대가 있다 어느 가을 빈 둑을 걷다 나는 그들이 통증처럼 뱉어내는 새떼를 보았다 먼 허공에 부러진 촉 끝처럼 박혀 있었다 [……] 바람에도 지층이 있다면 그들의 화석에는 저녁만이 남을 것이다 -「갈대 등본」 부분 잠시 바람과 햇살이 머물렀으나 이제는 그늘과 적막함만 남겨진 도시 변두리에도 상호 연민의 시선으로 사물 혹은 현상의 이편과 저편을 동시에 헤아리는 시인의 목소리가 지나간다. 시흥에서 소사 가는 길, 잠시 신호에 걸려 버스가 멈췄을 때 건너 다방 유리에 내 얼굴이 비쳤다 내 얼굴 속에서 손톱을 다듬는, 앳된 여자 머리 위엔 기원이 있고 그 위엔 한 줄 비행기 지나간 흔적 햇살이 비듬처럼 내리는 오후, 차창에도 다방 풍경이 비쳤을 터이니 나도 그녀의 얼굴 속에 앉아 마른 표정을 다듬고 있었을 것이다 그렇게 당신과 나는, 겹쳐져 있었다 머리 위로 바둑돌이 놓여지고 그 위로 비행기가 지나가는 줄도 모르고 ―「소사 가는 길, 잠시」 전문 이렇듯 풍경의 경계, 시선의 경계, 나아가 의식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신용목의 시편에서는 어느새 자신 속에서 해체된 자연의 풍경을 관념적 허상으로 새롭게 재구성한다. 그리고 이제껏 소리 내보지 못한 싱싱한 시어와 다양한 의미를 빚어낸다. 거기에는 결단에 이른 시적 화자의 모습도 동시에 비친다. 내 각오는 세월의 추를 끄는 흔들림이 아니었다 초승의 낮달이 그리는 흉터처럼 바람의 목청으로 울다 허리 꺾인 가장 아버지의 뼈 속에는 바람이 있다. 나는 그 바람을 다 걸어야 한다 ―「갈대 등본」 부분 고된 노동과 도시 기계 문명의 소음, 그리고 자신에게 등을 보인 자연에게서마저 상처를 입었던 시인은 그 상흔을 묵묵히 견디고 관통해내며 결국 “삶에 대한 지극한 헌사”로 나아갈 수밖에 없노라고 서른한 살의 젊은 시인은 고백한다. 상처에 대한 그의 기억들은 일상의 각질을 깨뜨리는 힘으로 되살아나고, 패배할 수밖에 없는 삶들을 바라보는 그의 눈길은 웅숭깊고 따뜻하다. 그의 시들은 동시대인들과 함께 거친 세상을 건너가려는 열망을 통해 우리의 삶이 어느 지점에서 비롯되어야 하는지를 끊임없이 일깨워주고 있다. ―해설 「응시와 성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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