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결제, 신용카드 청구할인
인터파크 롯데카드 5% (7,700원)
(최대할인 10만원 / 전월실적 40만원)
북피니언 롯데카드 30% (5,670원)
(최대할인 3만원 / 3만원 이상 결제)
NH쇼핑&인터파크카드 20% (6,480원)
(최대할인 4만원 / 2만원 이상 결제)
Close

22: Chae Mi Hee : 장현 시집

소득공제

2013년 9월 9일 이후 누적수치입니다.

판매지수 19
?
판매지수란?
사이트의 판매량에 기반하여 판매량 추이를 반영한 인터파크 도서에서의 독립적인 판매 지수입니다. 현재 가장 잘 팔리는 상품에 가중치를 두었기 때문에 실제 누적 판매량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판매량 외에도 다양한 가중치로 구성되어 최근의 이슈도서 확인시 유용할 수 있습니다. 해당 지수는 매일 갱신됩니다.
Close
공유하기
정가

9,000원

  • 8,100 (10%할인)

    450P (5%적립)

할인혜택
적립혜택
  • I-Point 적립은 마이페이지에서 직접 구매확정하신 경우만 적립 됩니다.
추가혜택
주문수량
감소 증가
  • 이벤트/기획전

  • 연관도서(292)

  • 상품권

AD

책소개

제1회 박상륭상 수상자
장현의 첫 시집

2019년 제1회 박상륭상을 수상한 장현의 시집 『22: Chae Mi Hee』가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됐다. 자체로 충만한 “시적 에너지”와 “단단한 이미지 세공술”을 갖췄다는 평을 받으며 심사위원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 누구와도 똑같지 않은 문학적 아성을 자신만의 창작 기법으로 완성시켜나가는” 과정을 보겠다는 취지에 걸맞은 뜻깊은 수상이다.
시집은 2017년부터 현재까지 시간순으로 씌어진 시편들을 모은 것이다. 이 기간 동안 한국 사회에는 페미니즘 리부트 이후 각종 문제들이 가시화되었으며 한국 문학장 역시 그 연장선상에 놓여 있었다. 한쪽에 문학장 내부에서 기획한 공개 토론의 장에서 문제를 바라보려는 노력이 있었다면, 다른 한쪽에서는 장현이 문학장의 경계에서 시 쓰기를 수행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때의 기록들에 2020년에 씌어진 시편들까지 더해 우리는 이 시집에서 우리 사회를 바라보는 시인의 적나라한 토로와 제언을 엿볼 수 있다. 쩍 갈라진 세계에서 반복해서 울리는 사이렌 소리와도 같은 시편들이 가득하다.

출판사 서평

서로 다른 세계의 충돌

기억해? 그날 기억하냐고
당연히 기억하지
네가 했던 말

이런 세계라면, 이제 그만 무너져도 되지 않을까,
세계 씨

[……]

지붕 있는 집이라면 누구라도 다 읽지 않을까 물이 새고 번개가 치니까 무서워서 뭐라도 읽고 있어야 하지 않겠냐 세계가 다 이렇게 쩌억 벌어졌는데 왜 사이렌 들으면 그렇게들 지진 대피 훈련은 잘하지 않았냐
-「비」 부분

어른들은 옆집 사는 ?은이들이 인사를 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젊은이들은 어른들에게 자신은 인사성을 잃어가는 중이라고 답한다(「선생님께」). “이런 세계라면, 이제 그만 무너져”버리라는 직설적인 언행에서도 엿보이듯 시집 속의 공간은 지금 당장 무너져도 의아하지 않은 곳이자, 이미 쩍 갈라진 세계이다.

채미희는 사무실에 도착하면
선임자의 컴퓨터 전원을 켠다
아침에 아버지에게서
넌 말라서 예쁘다는 말을
들었다 갈비뼈가 드러나는 동물은
학대를 의심해보아야 한다는 뉴스를
읽었는데 그는 갈수록 뉴스를 이해하지 못했다
-「채점표」 부분

쩍 갈라진 세계는 무엇보다 2015년 페미니즘 리부트와 2016년 #문단_내_성폭력 해시태그운동으로 제기된 한국 사회와 한국 문학장의 문제적 현상들과 궤를 같이하며 시적 공간을 장악한다. “넌 말라서 예쁘다”는 말을 듣는 채미희, 화장을 지우는 여자들의 대열 속에서 화장을 지울지 말지 고민하는 채미희, “민낯 쌩얼 성형 미인”이라는 단어들에 둘러싸인 채미희가 시집 곳곳에 산발적으로 흩뿌려져 있다. 장현은 여성적 화자 ‘채미희’를 등장시킴으로써 시인이 페미니즘이라는 렌즈를 통해 세계를 체험해온 과정을 그려낸다.
아마도 더 이상 인사를 받을 수 없는 사람은 이 갈라진 세계에서 울리는 사이렌을 듣지 못하는 사람 혹은 외면하는 사람일 것이다. 이런 불균형 속에서 학생 신분의 시적 화자가 세계의 저편에 있는 ‘선생님’에게 보내는 편지에는 존경이나 애정 가득한 말이 담길 수 없다. 화자들에게 남은 말은 선생님의 소설을 더 이상 단상 위에서 읽지 말아달라는 말,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집중하겠다는 말(「선생님께」)뿐이다.

“네가 제일 앞에 쓴 것처럼. 다시 앞으로 가.”
index, 다양한 매체를 참조하는 시 쓰기

기억해? 그날 기억하냐고
당연히 기억하지
네가 했던 말

이런 세계라면, 이제 그만 무너져도 되지 않을까,
세계 씨

[……]

「문학이냐 지식이냐」
사진 찍어 히스토리 업로드 그리고 클라우드 비활성화 함부로 삭제할지 검토하지 마

마치 Pax Americana
마치 한국 문학의 지배에 의한 나의 비명 혹은 나의 기쁨 나의 질문 나의 도망 나의 혐오
-「문학이냐 지식이냐」 부분

위의 시는 앞서 인용한 시 「비」의 본문과 일치한다. 「비」의 전문을 바로 뒤이은 시 「문학이냐 지식이냐」의 도입부로 직접 인용하는 방식을 취했기 때문이다. 텍스트 하나를 참조 삼아 다른 시로 변형하는 과정은 이 시집 전체에서 계속되는 작법 중 하나이다. 장현은 자신의 시를 인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학자(정희진)의 논문, 소설가(정지돈)의 소설 일부 등을 직접적으로 시에 인용하거나, 시를 쓰는 데 참조했던 문헌을 밝히면서 시와 참조 문헌이 연동되어 독해되도록 한다.
흥미로운 점은 시인이 웹페이지, 미술 전시, 노래 등 다양한 텍스트를 거점으로 삼는다는 것이다. 특히 한국어로 씌어진 시구 중간에 불쑥불쑥 영어 문장을 뒤섞어놓는데 이는 마치 두서없이 다국어가 배열된 웹페이지 화면과 같은 느낌을 선사하면서 종이라는 물질로 전해지는 감각 이상의 것을 전달해낸다. 다양한 매체를 오가는 직간접적 인용들 속에서 장현은 일정한 기준 안에서 움직이기를 거부하고, 그 밖의 것을 상상하는 데 적극적으로 임한다.

목차

In 2017, 22
선생님께 /바벨 /? /산하 /칠월 /과학탐구 /플레어스커트 /마미손 /아비뇽의 다리 위에서 /미래를 도모하는 방식 가운데 /정확한 자리 /시간

In 2018, 23
내일의 미미 /그날 /시네라리아 /채미희 /분갈이 /네 이름 /누드 크로키 /유리병 /아마존식 종이접기 /비 /문학이냐 지식이냐 /강릉 /채미희 /공기와 꿈 /글을 읽어드립니다 /가능한 주말 /불한당 /구의 중심 /이 거울을 돌리시면 /여름 방학 /행복한 사전 /몰래카메라 /폭염 /이성애 /채점표 /세입자 /카나리아 /케이크 /정차 /작명 /전염 /언니 /624호실 /호두는 몰라도 돼 /Mer /십이월, 당신을 파괴하는 순간 /셋 /악보 /패턴들

index.

본문중에서

선생님께.
오늘도 학교에 갔습니다. 아직 저는 학교입니다. 학교에 다녀오면 많은 것들이 사라진다는 것을. 선생님은 아시겠죠. 또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인사성을 잃고 있습니다. 참지 못하고 그늘을 찢고 나온 학생들은. 별의 폭발음에도 호들갑 떨지 않으며 피로한 표정으로 휴대폰을 보며 걷습니다. 발을 절며 따라가는 신입생 그리고 학생들은 길로 들어갑니다. 학교 바깥으로 조금만 나가면 길에서 길로 길에서 오직 길로 이어집니다. 길은 말을 합니다. 제가 또 이상한 것을 듣고 있는가요. 땀을 뻘뻘 흘리는 태양이 묻습니다. 그만 이 지긋지긋한 자전을 멈출까? 그렇습니다. 선생님은 여기에 없으셨습니다. 저는 있어야 합니다
-「선생님께」 부분


신발을 신고 밖으로 나오면
떠오른다 부웅
꿈속 푸른 바다

아시다시피 바다에는 띄어쓰기가 없고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하이힐 뒤축을 구기는 여자도 없다
-「플레어스커트」 부분


사랑이 많은 주인은 어젯밤 미미를 버렸다

미미는 짖었고 주인은 짖는 미미를 창밖으로 던졌다 그 일로 미미는 다리를 절고 주인 없이 혼자 살아간다 주인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지만 하지 않는다

미미는 요리를 해 밥을 먹는다 속까지 따뜻해지는 계란말이와 호박볶음 양배추볶음을 즐겨 먹는다 눈이 다 녹으면 사람들은 책을 버렸는데 미미는 그 책들을 주워 읽었다 눈을 멈추고 눈을 감고 자신이 버려진 이유를 생각하곤 했다
-「내일의 미미」 부분

새로운 약속을 하자
그것은 가능하다

나는 감염자야
나는 찰칵찰칵 성별이 바뀌어

항문으로 가득 찬 얼굴
나와 키스를 하자
구멍들이 음란하다면
다시 시작하자
-「네 이름」 부분

저자소개

생년월일 -

해당작가에 대한 소개가 없습니다.

이 상품의 시리즈

(총 296권 / 현재구매 가능도서 293권)

선택한 상품 북카트담기
펼쳐보기

시/에세이 분야에서 많은 회원이 구매한 책

    리뷰

    0.0 (총 0건)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북피니언 지수 최대 600점

    리뷰쓰기

    기대평

    작성시 유의사항

    평점
    0/200자
    등록하기

    기대평

    0.0

    판매자정보

    • 인터파크도서에 등록된 오픈마켓 상품은 그 내용과 책임이 모두 판매자에게 있으며, 인터파크도서는 해당 상품과 내용에 대해 책임지지 않습니다.

    판매자

    (주)교보문고

    상호

    (주)교보문고

    사업자 종류

    법인사업자

    사업자번호

    102-81-11670

    연락처

    1544-1900

    이메일

    callcenter@kyobobook.co.kr

    통신판매 신고 번호

    01-0653

    영업소재지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종로1가,교보빌딩)

    교환/환불

    반품/교환 방법

    ‘마이페이지 > 취소/반품/교환/환불’ 에서 신청 또는 1:1 문의 게시판 및 고객센터(1577-2555)에서 신청 가능

    반품/교환가능 기간

    변심 반품의 경우 출고완료 후 6일(영업일 기준) 이내까지만 가능
    단,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반품/교환 비용

    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반품/교환은 반송료 고객 부담
    상품이나 서비스 자체의 하자로 인한 교환/반품은 반송료 판매자 부담

    반품/교환 불가 사유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악세서리 포함) 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상품 품절

    공급사(출판사) 재고 사정에 의해 품절/지연될 수 있음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배송안내

    • 교보문고 상품은 택배로 배송되며, 출고완료 1~2일내 상품을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 출고가능 시간이 서로 다른 상품을 함께 주문할 경우 출고가능 시간이 가장 긴 상품을 기준으로 배송됩니다.

    • 군부대, 교도소 등 특정기관은 우체국 택배만 배송가능합니다.

    • 배송비는 업체 배송비 정책에 따릅니다.

    • - 도서 구매 시, 1만 원 이상 무료, 1만원 미만 2천 원 - 상품별 배송비가 있는 경우, 상품별 배송비 정책 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