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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양장]

원제 : ALCOO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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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파격적인 시풍과 유려한 내재율을 자랑하며
    프랑수아 비용의 [유언시], 보들레르의 [악의 꽃]과 더불어 시대의 큰 획을 그은 작품.


    아폴리네르는 브르타뉴 서사시군에서 비용까지 전통적인 심상과 상상력을 이어받으면서도 개별 작품들의 배치를 액자화하거나, 구두점을 쓰지 않음으로써 고전적 속박에서 벗어나고자 애썼다. 그 점에서 그의 시편은 전시대에서는 볼 수 없는 파격적인 시풍과 유려한 내재율을 자랑한다. 여기에는 [미라보 다리] [사랑받지 못한 사내의 노래] [콜히쿰] 등 우리에게 친숙한 시들을 비롯하여 그의 문학적 혁신과 실험정신을 보여 주는 시편을 수록하고 있다. 특별히 각 작품에 대한 상세한 주석과 해설을 덧붙여 생소한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알코올]의 모든 시편들은 이미 정해진 시법에 따라 편안하게 읊어진 시들이 아니다. 그것들은 모두 전통적으로 시적이라고 여겨졌던 것들과 시가 되기에는 너무 거칠고 생경하다고 판단되었던 것들, 또는 아직 시적 표현을 얻지 못한 현대의 새로운 문물들 사이에서, 시가 되지 않을 수도 있는 위험을 무릅쓰고 불안하게 써진 시들이다. 아폴리네르가 [알코올] 시 전체의 제작 연대를 부제로 명시하면서 그 50편의 시들을 연대순으로 늘어놓지 않았던 이유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알코올]은 열린책들이 2009년 말 펴내기 시작한 [열린책들 세계문학] 시리즈의 120번째 책이다. [열린책들 세계문학]은 젊고 새로운 감각으로 다시 태어난 고전 시리즈의 새 이름으로, 상세한 해설과 작가 연보로 독자들의 깊이 있는 이해를 돕는 한편 가볍고 실용적인 사이즈에 시선을 사로잡는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현대적 감각을 살렸다. 앞으로도 열린책들은 세계 문학사의 걸작들을 [열린책들 세계문학] 시리즈를 통해 계속 선보일 예정이다.


    낡고 먼지 싸인 고전 읽기의 대안

    불멸의 고전들이 젊고 새로운 얼굴로 다시 태어난다. 목록 선정에서부터 경직성을 탈피한 열린책들 세계문학은 본격 문학 거장들의 대표 걸작은 물론, 추리 문학, 환상 문학, SF 등 장르 문학의 기념비적 작품들, 그리고 인류 공동의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해야 할 한국의 고전 문학 까지를 망라한다.

    더 넓은 스펙트럼, 충실하고 참신한 번역

    소설 문학에 국한하지 않는 넓은 문학의 스펙트럼은 시, 기행, 기록문학, 그리고 지성사의 분수령이 된 주요 인문학 저작까지 아우른다. 원전번역주의에 입각한 충실하고 참신한 번역으로 정전 텍스트를 정립하고 상세한 작품 해설과 작가 연보를 더하여 작품과 작가에 입체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했다.

    품격과 편의, 작품의 개성을 그대로 드러낸 디자인

    제작도 엄정하게 정도를 걷는다. 열린책들 세계문학은 실로 꿰매어 낱장이 떨어지지 않는 정통 사철 방식, 가벼우면서도 견고한 재질을 선택한 양장 제책으로 품격과 편의성 모두를 취했다. 작품들의 개성을 중시하여 저마다 고유한 얼굴을 갖도록 일일이 따로 디자인한 표지도 열린책들 세계문학만의 특색이다.

    목차

    1. 변두리
    2. 미라보 다리
    3. 사랑받지 못한 사내의 노래
    4. 콜히쿰
    5. 궁전
    6. 가수
    7. 저녁 어스름
    8. 아니
    9. 죽은자들의 집
    10. 클로틸드
    11. 행렬
    12. 마리지빌
    13. 나그네
    14. 마리
    15. 흰 눈 공주
    16. 앙드레 살몽의 결혼식에서 읊은 시
    17. 고별
    18. 살로메
    19. 문
    20. 메를랭과 노파
    21. 곡마단
    22. 도둑
    23. 밤바람
    24. 륄 드 팔트냉
    25. 집시여인
    26. 은둔고행자
    27. 가을
    28. 랜더로드의 이민
    29. 로즈몽드
    30. 잉걸불
    31. 라인 강 시편
    32. 기별
    33. 어느 날 밤
    34. 아씨
    35. 약혼 시절
    36. 달빛
    37. 1090
    38. 상테 감옥에서
    39. 병든 가을
    40. 호텔
    41. 사냥의 뿔나팔
    42. 포도월

    - 주석
    - 참고문헌
    - 한글, 로마자 대조표
    - 역자의 말
    - 기욤 아폴리네르 연보

    본문중에서

    미라보 다리 아래 센 강이 흐른다
    우리 사랑을 나는 다시
    되새겨야만 하는가
    기쁨은 언제나 슬픔 뒤에 왔었지

    밤이 와도 종이 울려도
    세월은 가고 나는 남는다

    손에 손 잡고 얼굴 오래 바라보자
    우리들의 팔로 엮은
    다리 밑으로
    끝없는 시선에 지친 물결이야 흐르건 말건

    밤이 와도 종이 울려도
    세월은 가고 나는 남는다

    사랑은 가버린다 흐르는 이 물처럼
    사랑은 가버린다
    이처럼 삶은 느린 것이며
    이처럼 희망은 난폭한 것인가

    밤이 와도 종이 울려도
    세월은 가고 나는 남는다

    ...
    (/ p.52)

    아폴리네르의 시 작품 가운데 대중들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시이다. 이 시가 [파리의 야회]에 처음 발표된 1912년 2월, 다섯 해 동안 연인 관계를 유지해 왔던 아폴리네르와 마리 로랑생의 결별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태에 닿아 있었다. 시의 착상도 물론 이 불행한 사랑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이 시는 음조와 리듬이 13세기 프랑스의 물레 잣기 노래를 닮고 있다고 지적된다. 낡은 민요의 음조가 주는 아련한 분위기 속에서, 시간의 덧없음과 사랑의 종말이라고 하는 낯익은 서정적 주제가 강물의 흐름과 감각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매혹적인 울림을 주는 시이다. 첫 연에서, 벌써 지난날의 일이 되어 버린 [우리 사랑]은 시인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억제할 수 없는 기억이 되어 그에게 떠오른다. 시인은 이 추억이 고통스럽지만, 한편으로는 그 달콤한 회상 속에 빠져들고 싶은 욕망이 있다. 이 아이러니컬한 기억과의 싸움은 시간의 어둠 속에 묻힌 삶과 그 삶의 복원이라고 하는 철학적인 문제와도 한 끈이 연결된다.
    (/ p.207)

    저자소개

    기욤 아폴리네르(Guillaume Apollinaire)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880.08.26~1918.11.09
    출생지 이탈리아 로마
    출간도서 12종
    판매수 1,093권

    아폴리네르는 1880년 8월 26일 로마에서 태어났다. 어머니는 결혼하지 않은 신분이었으며 아버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는 모나코와 니스와 칸에서 교육을 받았고, 파리에서 오랫동안 무국적자로 살며, 결과적으로 상징주의와 초현실주의의 가교 역할을 하게 될 문학 활동으로 생계의 터전을 마련하려고 애썼다.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지원 입대하여 포병대와 보병대에서 사병과 장교로 복무하던 중 머리에 크게 상처를 입었다. 수술 후 상처는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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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1945 ~ 2018.08.08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고려대학교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기욤 아폴리네르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고려대 불문학과 명예교수이다. 프랑스 현대시에서 상징주의와 초현실주의를 연구하며 문학비평가로 활동했다. 지은 책으로[밤이 선생이다],[우물에서 하늘 보기],[잘 표현된 불행],[말과 시간의 깊이]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앙드레 브르통의[초현실주의 선언], 드니 디드로의[라모의 조카], 샤를 보들레르의[악의 꽃]등이 있다. 팔봉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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