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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살롬, 압살롬!

원제 : Absalom, Absal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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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노벨 문학상, 퓰리처상 수상 작가 윌리엄 포크너의 대작
    인간의 어두운 본성, 비도덕적인 폭력, 죄악에 대한 집요한 탐색
    순수함과 인간성이 짓밟히는 과정을 악으로 점철된 서트펜가의 비극을 통해 형상화한 작품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윌리엄 포크너의 대작 [압살롬, 압살롬!(Absalom, Absalom!)]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99번으로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남북전쟁에서 패배한 남부가 무너지는 과정을 악으로 점철된 서트펜가의 비극을 통해 형상화한 작품이다. 포크너는 성(性)과 인종 문제, ‘남부’의 과거와 현재, 시간, 인간의 본성, 영원 등 자신이 끈질기게 추구했던 주제를 이 소설 속에 집약시켜 “도스토예프스키보다 도착적이다.”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발표 당시에는 긴 문장과 모호한 단어, 어두운 표현으로 널리 이해받지 못했으나, 지금은 미국 문학사뿐 아니라 세계 문학사에서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포크너가 그린 ‘요크나파토파’를 상징하는 가장 중심적인 소설

    1833년 미국 남부의 소읍인 요크나파토파에 토머스 서트펜이라는 인물이 나타난다. 야만인과 다름없어 보이는 흑인 스무 명과 납치해 온 듯한 프랑스인 건축가와 함께였다. 인디언 부족에게서 넓은 땅을 구입한 그는 흑인들을 데리고 벽돌을 굽고 나무를 베어 저택을 짓기 시작한다. 오 년 후, 어디서도 볼 수 없을 정도로 화려한 대저택과 인근에서 가장 큰 목화 농장을 갖게 되자 그는 그에 걸맞은 신붓감을 구한다. 종교적으로 아주 경건한 콜드필드 가문의 딸 엘런이 그 상대였다. 과거를 알 수 없는 ‘악귀’ 같은 그와 눈물을 흘리며 결혼했던 엘런은 헨리와 주디스라는 남매를 낳는다. 엘런은 자신의 아이들보다 늦게 태어난 여동생 로자는 물론 친정과는 거의 왕래를 하지 않고 지내고, 로자도 서트펜을 증오하며 자라난다. 대학에 간 헨리가 사귄 찰스 본이라는 남자가 주디스와 약혼하려는 것을 서트펜이 반대하면서 그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서트펜의 과거가 드러나기 시작하고, 사 년 후 헨리가 찰스 본을 살해하면서 새로운 비극이 닥쳐온다.

    우리에게는 아무것도 남지 않을 것입니다. 모든 것이 없어지는 것입니다. 명예도 긍지도 없고, 사 년 전 신으로부터 버림받은 후로는 신도 없습니다. 신은 그것을 우리에게 알려 줄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을 따름입니다. 신발도 의복도 없고, 그것들을 가질 필요도 없고, 곡식을 거둘 땅도 없거니와 식량도 필요 없어집니다. 그리고 신도 명예도 긍지도 없을 뿐만 아니라 아무것도 문제 될 것이 없어지고, 있는 것은 다만, 승리이건 패배이건 아랑곳없이 생존만을 위해서 숲 속이나 들판에서 나무뿌리와 풀을 파헤치는 옛날의 지각없는 육체뿐입니다.

    서트펜가의 흥망을 통해 그린 미국 남부의 이상과 가치관의 몰락

    이 책의 제목 ‘압살롬, 압살롬!’은 구약성경 「사무엘 하」 18장 33절에서 모티프를 따왔다. 다윗 왕의 장남 암논이 배다른 동생 압살롬의 누이동생을 사모하여 범하는 사건이 일어나는데도 다윗 왕은 그를 벌하지 않는다. 그러자 압살롬이 암논을 죽이고 결국 다윗 왕에 대한 반란을 일으킨다는 내용이다. 다윗 왕의 “O my son Absalom, my son, my son Absalom! Would I had died instead of you, O Absalom, my son, my son!”(내 아들 압살롬, 내 아들, 내 아들 압살롬! 내가 너를 대신하여 죽었더라면, 오 압살롬, 내 아들, 내 아들!)이라는 말에서 이 책의 제목이 나온 것이다.

    제목뿐 아니라 이 작품의 주된 사건이 되는 서트펜-찰스 본-헨리-주디스의 관계 역시 관련이 깊다. 서트펜의 장남 찰스 본은 이복동생 주디스와 결혼하려 하고, 서트펜은 이에 대해 반대도 찬성도 하지 않고 지켜보다가 상황을 악화시키며, 헨리는 결국 찰스 본을 살해하게 되는 것이다. 이 사건으로 인해 곪을 대로 곪아 있던 서트펜가의 비극이 폭발하며, 그 후 40여 년 동안 이어질 불행과 서트펜가가 몰락하는 원인이 된다.

    서트펜가의 일대기는 미국 남부의 성망을 상징한다. 혼자 힘으로 농장을 일구고 저택을 지어 부를 쌓아 가던 서트펜은 결국 자신의 야망과 악행(흑인의 피가 섞였다는 이유로 아내와 아들을 버린 것)이 원인이 되어 몰락의 길을 걷는다. 새로운 꿈을 안고 남부로 왔던 개척자들은 오직 자신들만의 힘으로 우뚝 서지만, 그 안에서의 도덕의 해이와 흑인 노예 착취로 인해, 결정적으로 새로운 세력으로 성장한 북부와의 전쟁에서 패배하고 쇠퇴해 가는 것이다. 서트펜의 죽음과 그 후 이어지는 가문의 쇄락은 미국 남부의 이상과 꿈의 몰락인 것이다. 서트펜가에서 유일하게 남은 사람이 백인보다는 흑인의 피가 더 많이 섞인 혼혈이자 지체아인 ‘짐 본드’라는 사실은, 서트펜에 대한 조롱이자 모순적인 남부 사람들에 대한 조롱이다. 노벨 문학상 심사위원회가 이 작품이 “최고의 남부 소설”이라 평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그가 원인이 되어 초래한 그 환상은 이미 우리 세 사람의 것이 되어 있기 때문이지. 그리고 자네의 환상 역시 이제 자네의 뼈나 육체나 기억과 마찬가지로 자네의 일부가 되어 있어. 그래서 우리는 이제 모두 함께 고통을 겪게 되어, 우리 모두는 사랑이나 간음 같은 것은 기억할 필요도 없어질 거야. 그리고 그 고통 속에서는 거기에 온 이유조차 기억할 수가 없게 될 테지. 우리가 이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있을 수만 있다면, 그것은 별로 큰 고생이 아닐 거야.

    목차

    압살롬, 압살롬!
    서트펜가(家) 연보
    계보
    작품 해설
    작가 연보

    저자소개

    윌리엄 포크너(William Cuthbert Falkner)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897~1962
    출생지 -
    출간도서 21종
    판매수 6,218권

    미국이 낳은 가장 위대한 작가. 실험적인 서술기법과 강렬한 시각적 언어로 미국 문학의 지형을 뒤흔든 모더니즘 문학의 선구자.

    1897년 9월 25일 미국 미시시피 주 뉴올버니에서 명문가의 아들로 태어났다. 화가이자 사진작가이며 애서가인 어머니와 외할머니를 통해 시각적 언어를 배우고 예술적 상상력을 키워나갔다. 십대 때부터 시를 쓰기 시작해 1924년 첫 시집 [대리석 파우누스]를 출간했다. 셔우드 앤더슨 등의 문인들과 교유하며 소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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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원(채플 힐)을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영어영문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하버드 대학 엔칭 초빙연구원과 미국 스탠퍼드 대학 및 듀크 대학에서 풀브라이트 연구 교수로 있었으며, 1972~2004년까지 서강대학교 영문과 교수로 재직했다. 현재 서강대학교 명예교수, 문학평론가. 평론집으로 [부조리와 인간의식] [나목의 꿈] [한국현대시의 실체] 등이 있고, 수필집 [우리를 기쁘게 하는 것들] [살아 있는 날의 축복]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솔벨로의 [허조그] [오기 마치의 모험], 도리스 레싱의 [풀잎은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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