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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원제 : PRIDE AND PREJUD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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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Pride and Prejudice (Paperback)

영국 BBC의 '지난 천년간 최고의 문학가' 조사에서 셰익스피어에 이어 2위를 차지할 만큼 영국인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 제인 오스틴. 이번에 출간된 [오만과 편견]은 두 영문학자들이 10년 동안 꼼꼼한 원문 대조 과정과 교차 검토 과정을 거쳐 탄생한 번역본이다. 오역이나 부정확한 번역을 없앴음은 물론, 오스틴 문체의 특징으로 잘 알려져 있는 '묘출화법'이나 반어와 풍자, 그리고 당시 시대상에 맞는 적절한 단어 표현과 선택에 신경 써서 번역했다.

----------------------

하트포드셔의 작은 마을에 사는 베넷 가에는 다섯 자매가 있는데, 그중 위의 두 명이 적령기를 맞고 있다. 온순하고 마음이 착하며 만사에 내성적인 맏딸 제인에 비해, 둘째 딸 엘리자베스는 인습에 사로잡히지 않고 재치가 넘치는 발랄한 아가씨였다. 제인은 근처에 이사 온 늠름한 청년 빙리를 사랑하게 되지만, 신중하게 자기 애정을 숨긴다. 빙리의 친구 다아시는 겉치레를 우습게 알기 때문에, 성격 연구가임을 내세우는 엘리자베스의 눈에 신분을 내세우는 ‘오만’한 남자라는 인상으로 비친다. 결국 다아시는 자유롭고 활달한 엘리자베스를 사랑하게 된다. 그러나 다아시는 베넷 부인과 아래로 세 명의 딸들의 어리석은 행동으로 인해 더 이상 엘리자베스와 관계가 깊어지는 것을 꺼려하였다. 빙리 역시 제인을 사랑하고는 있었으나, 그녀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자신을 못한 채, 결국 이들 두 청년은 그 땅에서 떠나간다.

다아시는 그 뒤에 신분 격차와, 저속한 중매인에 대한 혐오감에도 불구하고, 그 모든 장애를 뛰어넘어 엘리자베스에게 구혼한다. 그러나 엘리자베스는 다아시가 ‘오만’하다는 ‘편견’을 가지고 그의 구애를 거부한다. 그러나 그녀는 경박하고 낯이 두터운 콜린스와 싹싹하기는 하지만 성실하지 못한 위컴과 만나면서 결코 첫인상이 중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여러 가지 사건과 집안 문제에 부딪히면서 엘리자베스는 다아시가 너그럽고 사려 깊은 인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자신의 ‘편견’을 고치기로 결심한다. 이전에는 빙리와 제인의 사랑을 의심하여 결혼을 만류했던 다아시는 그들의 사랑을 믿고, 오히려 그들의 결혼을 주선한다. 이어 다아시와 엘리자베스도 이해와 사랑과 존경으로 맺어진다.

출판사 서평

전혀 새로운 번역, 원문에 충실한 정확한 번역으로 만나는 [오만과 편견]

18세기부터 현대까지 영국의 가장 대표적이고, 독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여성 작가로 꼽힌 제인 오스틴(1775~1817)의 대표작이자 출세작인 [오만과 편견(Pride and Prejudice)](1813)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의 88번째 목록으로 발간되었다.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은 지난 3월 우리 문학계와 출판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영미문학회의 ‘번역 소설 샘플 평가’의 대상작으로도 유명하다. 오역과 표절 등으로 점철되었던 기존의 번역본들과 달리, 원문에 충실한 정확한 번역을 목표로 옮긴이 윤지관과 전승희는 10여 년에 걸친 기간 동안 철저한 원문 대조를 통해 원래의 의미와 문체를 생생히 살려내어 원작의 가치와 재미를 그대로 실현하려고 노력했다. 이제 번역서를 통해서도 제인 오스틴의 작품을 참되게 감상하고 비평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 것이다.

올 3월에 영미문학연구회의 번역 평가 사업팀에서는 영미 고전문학 번역 평가 사업의 샘플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샘플 평가의 첫 번째 대상작은 영국의 대표적인 작가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이었다. [오만과 편견]은 1958년 정음사의 오화섭 번역본 이래 최근까지 34종의 번역본이 출간되었으며 현재까지도 15종 이상의 번역본이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샘플 평가에서 다룬 21종의 번역본 가운데 원작의 작품성을 살려낸 믿고 추천할 만한 번역서는 단 한 종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평가 팀은 “이 번역본들 가운데 가장 잘된 것조차 겨우 줄거리를 전달하는 데 성공했을 뿐, 가독성과 작품 이해도에서 크게 미흡했으며, 나머지 번역서들은 원작에 대한 충실도가 현저히 떨어지고 정확성이 매우 부족해 거의 신뢰할 수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번에 민음사에서 출간된 [오만과 편견]은 윤지관과 전승희, 두 영문학자들이 10년 동안 충실한 번역과 꼼꼼한 원문 대조 과정뿐 아니라, 서로 교차해서 검토하는 과정을 되풀이해 탄생한 번역본이다. 이런 번역 과정에서 특히나 역자들이 염두에 둔 부분은 다음과 같다.

첫째, 기존의 많은 번역서들에서 빈번하게 발견되는 오역이나 부정확한 번역을 거의 모두 없앴고, 무엇보다 원작을 그대로 충실하게 재현해 내려고 했다. 한 문장, 한 문장 빼놓지 않고 꼼꼼한 번역과 원문 대조 과정을 거쳐 오역이나 내용 첨삭의 우를 범하지 않으려고 했다. 그리고 원문 중에 표시된 강조나 인용문의 표기를 철저히 따라서 소화시켰다.

둘째, 작가 제인 오스틴의 문체적인 특징이나 기법을 최대한 살렸다. 제인 오스틴은 반어나 풍자 등의 수법에 탁월했으며, ‘묘출화법’을 즐겨 쓰는데, 바로 그것이 이 작품이 묘미다. 그러므로 그러한 문투를 최대한 살리려고 노력했다.

셋째, 당시 시대상에 맞도록 적절한 표현을 찾아 번역하려고 노력했다. 또 작품의 배경인 18세기 말과 19세기 초 영국의 농촌 생활이나 풍습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정확하고 내실 있는 번역을 하려고 애썼다. 가령 이 작품에는 식사 약속이나 식사 장면이 무수히 나오는데, 당시 농촌 신사 계급 집안에서는 늦은 아침을 먹고, 오후 너덧 시경에 디너(정찬)를 하고, 저녁 늦게 간단한 저녁식사(Supper)를 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를 정확하게 구별하여 번역하였다. (기존의 번역본에서는 대개 ‘디너’를 ‘저녁 식사’ 혹은 ‘만찬’으로 번역하여 내용상의 혼란을 초래하였다.) 또 morning은 아침 식사와 정찬 사이의 시간을 말하기 때문에 낮 시간을 포함하는 것으로, 일률적으로 ‘아침’이라고 번역하지 않고 장면의 상황을 고려하여 적절히 번역하였다.

넷째, 원작의 단어 하나하나의 의미도 빠뜨리지 않고 번역하되, 자연스러운 한국어로 읽힐 수 있도록 했다.

사실 이런 번역 과정은 비단 이 작품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번역물의 기본적인 과정이라 볼 수 있다. 그러나 그런 기본적인 과정과 노력도 부족한 우리나라 번역 문학과 풍토의 척박함을 반증하는 것이다.

목차

1부

2부

3부

제인 오스틴의 삶과 문학, 그리고 [오만과 편견]

작가 연보

옮긴이의 말

본문중에서

북부 지방으로의 여행을 시작하기로 정해진 시간이 급속히 다가와 겨우 보름밖에 남지 않았을 때, 가드너 부인에게서 편지가 왔다. 출발도 연기하게 되었고 그 일정도 단축하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가드너 씨가 업무 때문에 7월 들어 보름이 지나서야 출발할 수가 있고, 한 달 내로 런던에 돌아와야 한다고 했다. 기간이 너무 짧아서 멀리 가서 계획한 대로 다 볼 수가 없거나, 아니면 적어도 세운 계획대로 여유를 가지고 편하게 보기가 어렵게 되었기 때문에, 호수 지방은 포기하고 일정을 단축시킬 수밖에 없게 되었다. 달라진 계획대로라면 더비셔보다 더 북쪽으로 가지는 못하게 되었다. 그곳에도 볼거리가 충분해서 거의 3주일이 걸릴 것이었고, 가드너 부인은 특히 그곳에 가고 싶은 마음이 컸다. 과거에 몇 년간 거기서 지낸 적이 있고 이번에도 며칠 동안 머물게 될 그 도시가 그녀에겐 분명 매틀록이나 챗스워스나 도브데일이나 피크 지역 따위의 모든 명승지만큼이나 커다란 호기심의 대상이었다.
(2부/ p.332)

저자소개

제인 오스틴(Jane Austen)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775.12.16~1817.07.18
출생지 영국 햄프셔
출간도서 270종
판매수 101,527권

1755년 영국의 햄프셔 주의 목사의 딸로 태어난 제인 오스틴은 어려서부터 소설을 쓰곤 했어요. 그녀가 남긴 작품으로는 <센스 앤 센서빌리티>, <맨스필드 파크>, <엠마> 등이 있는데 주로 남녀의 결혼을 둘러 싼 문제를 사실적으로 그린 것들이었지요. 하지만 정작 그녀는 결혼을 하지 않고 평생 독신으로 살았다고 해요.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그녀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섬세한 인물묘사에 있어요. 마치 살아 숨 쉬는 것처럼 느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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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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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희는 서울대학교와 하버드대학교에서 영문학과 비교문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연세대학교에서 연구교수로 재직하며 아시아 문예 계간지 《ASIA》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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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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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에서 매슈 아널드(Matthew Arnold)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덕성여대 영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영문학자, 번역가, 문학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영미문학연구회 공동대표, [실천문학] 편집위원, 한국문학번역원장 등을 역임하였고 현재 한국대학학회 회장이다. 지은 책으로 [민족현실과 문학비평], [근대사회의 교양과 비평], [놋쇠하늘 아래서: 지구시대의 비평], [세계문학을 향하여: 지구시대의 문학연구] 등이 있고, [현대문학이론의 조류], [오만과 편견] 등 이론서와 소설을 다수 번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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