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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을 비는 나무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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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윌리엄 포크너가 쓴 단 한 편의 동화 [소원을 비는 나무]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윌리엄 포크너가 남긴 유일한 동화. 한 소녀가 환상적인 세계에서 기상천외한 모험을 통해 어른들의 세계를 조금씩 알아가면서, 폭력의 폐해를 목격하고, 사랑과 생명과 자연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이다. 이 책에는 윌리엄 포크너의 국내 최고 전문가 김욱동 교수의 해설이 60쪽에 걸쳐 실려 있으며 1967년 미국에서 발간되었던 초판과 똑같이 돈 볼로네즈의 매우 독특한 삽화가 독자의 시선을 끈다.

    2013년 3월 출판산업문화진흥원에서 뽑은 청소년 권장도서 선정! ☞

    출판사 서평

    포크너에게 첫사랑을 되찾아준 동화
    심오하고 난해한 작품으로 유명한 포크너가 어린이를 위한 동화를 썼다고 하면 깜짝 놀라는 사람이 많다. 그렇다. 그는 평생 딱 한 편의 동화를 썼다. 그리고 거기에는 남다른 사연이 있다. 어린 시절부터 짝사랑한 동네 처녀 에스텔 올드햄이 잘나가는 변호사와 결혼하여 후미진 시골 미시시피 주 옥스퍼드 읍을 떠나 하와이로 가버리자, 포크너는 슬픔을 견디지 못해 술에 취해 살았고, 심지어 영국 공군에 자원입대할 정도로 절망이 컸다. 그러나 에스텔이 9년 만에 남편과 헤어져 딸 빅토리아와 아들 맬컴을 데리고 친정집으로 돌아오자 포크너는 첫사랑을 되찾을 수 있다는 희망에 부풀었다.
    그러나 키도 작고 체구도 왜소하여 미군에서 입대 지원을 거절당해 편법까지 써가며 영국군에 입대했던 포크너는 여성들에게 그리 인기 있는 남성은 아니었다. 미모도, 변변한 직업도, 장래성도 없고, 한때 대단했지만, 이제 몰락하여 내세울 것도 없는 집안의 후손으로서 어떻게 ‘돌싱’이 된 첫사랑 에스텔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에스텔은 어린 시절부터 남자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여성이었다. 포크너의 한 동생이 말했듯이 그녀는 ‘꿩처럼 예뻤고’ 피아노도 잘 치고, 무용도 잘하고, 붙임성도 많아 남자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여성이었다.
    포크너는 에스텔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직접 ‘대시’하기보다는 ‘측면 공격’을 시도했다. 즉, 에스텔의 아이들과 친하게 지냈으며 특히 ‘초초’라는 애칭으로 불리던 그녀의 딸 빅토리아에게는 유별난 호의를 베풀었다. 그는 5센트짜리 바닐라 웨이퍼 과자를 함께 나눠 먹으며 집 근처 숲을 산책하거나 요정과 귀신이 등장하는 옛날이야기도 들려주었다. 그리고 빅토리아가 여덟 살이 되는 생일에는 자신이 직접 쓴 원고를 타자기로 치고, 색종이로 표지까지 만들어 한 권의 책으로 완성했다. 그리고 이 책에 ‘소원을 비는 나무’라는 제목을 붙였다. 물론 이 동화의 주인공 덜시는 에스텔의 딸 빅토리아를 모델로 삼았고, 특히 덜시의 엄마로 등장하는 아름다운 여인이 에스텔을 암시한다는 것을 여러 대목의 묘사를 통해 알 수 있다. 이 책의 효과를 보았는지, 포크너는 결국 에스텔과의 결혼에 ‘골인’했다.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담은 동화
    이 책은 ‘덜시’라는 소녀가 꿈속에서 환상적인 모험을 하며 어른들의 세계를 조금씩 알아가는 과정을 다룬 ‘성장 동화’이며 ‘입문 동화’이다. 꿈과 이상을 찾아 떠난다는 점에서 메테르링크의 [파랑새]를 연상하게 하고, 환상의 세계를 경험한다는 점에서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떠올리게 한다. 또한, 자연과 환경이 소중함을 일깨운다는 점에서 ‘녹색 동화’ 혹은 ‘생태 동화’로서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작품은 이후 포크너가 자신의 문학을 통해 창조할 소우주 ‘요크너퍼토퍼 왕국’의 씨앗을 뿌린 텃밭이라고 할 수 있다. 작품을 해설한 김욱동 교수는 이 동화가 ‘음악가가 교향곡이나 협주곡 같은 대작을 쓰기 전에 습작으로 쓴 소품과 같은 작품’이라고 평가한다.
    생일 아침, 잠에서 깨어나기 직전 비몽사몽의 상태에서 덜시는 자기 침대 옆에 서 있는 ‘모리스’라는 기이한 소년을 발견한다. 그의 인도를 받아 창문을 통해 사다리를 타고 아래로 내려간 덜시는 어린 동생 디키, 흑인 유모 앨리스, 그리고 앞집에 사는 소년 조지와 함께 ‘소원을 비는 나무’를 찾아 떠난다. 그 여행길에 ‘에그버트’라는 노인이 합류하고, 전쟁에 나갔던 앨리스의 남편 ‘액소더스’를 만나기도 하면서 온갖 마법과 환상의 세계를 경험한다. 결국, 천신만고 끝에 거대한 나무와 같은 형상으로 앉아 있는 프란체스코 성인을 만난 덜시 일행은 그들의 모험에 어떤 의미가 있었는지를 알게 되고 생명의 소중함을 깊이 깨닫는다.

    본문중에서

    “소원을 비는 나무다!” 덜시가 외쳤다.
    “그런 것 같은데.” 붉은 머리 소년이 맞장구쳤다. 하지만 나무에 가까이 다가가니 나뭇잎들이 공중으로 날아올라 나무 주위를 빙빙 맴돌았다. 그러더니 나무는 은처럼 반짝이는 긴 수염이 달린 키 큰 노인으로 변했다. 그리고 나뭇잎들은 온갖 색깔, 온갖 종류의 새들이 되었다.
    “안녕하세요, 프란체스코 신부님.” 붉은 머리 소년이 말했다.
    “너도 잘 있었느냐, 모리스.” 프란체스코 성인이 대답했다. 온갖 색깔의 새들은 여전히 공중에서 주위를 맴돌면서 그의 어깨와 머리와 팔에 앉아 노래를 불렀다.
    (/ pp.77~78)

    “그런데 그 나무에 잎이 수천 개 매달려 있다고 상상해보렴. 그리고 수천 명의 남자아이와 여자아이가 그 나뭇잎을 하나씩 딴다고 상상해보렴. 그러면 다른 사람들이 찾아왔을 때 그 나무에는 잎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겠지?”
    “네, 맞아요, 프란체스코 신부님.” 덜시가 대답했다.
    “그러니 그렇게 소원을 비는 것은 이기적이란다. 그렇지 않니?”
    “네, 맞아요, 프란체스코 신부님.”
    “그럼, 너희가 가진 나뭇잎을 내게 주면 내가 그것을 다시 나무에 붙여놓으마. 그 대신 내가 가진 새를 너희에게 한 마리씩을 주도록 하마. 너희가 새에게 먹이를 주고 잘 보살피다 보면, 절대로 이기적인 소원을 빌지 않게 될 거야. 힘없는 것들을 보살펴주고 보호해주는 사람은 이기적인 소원을 빌지 않는 법이거든. 너희도 그렇게 할 수 있겠지?”
    (/ pp.78~80)

    저자소개

    윌리엄 포크너(William Cuthbert Falkner)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897~1962
    출생지 -
    출간도서 21종
    판매수 6,154권

    미국이 낳은 가장 위대한 작가. 실험적인 서술기법과 강렬한 시각적 언어로 미국 문학의 지형을 뒤흔든 모더니즘 문학의 선구자.

    1897년 9월 25일 미국 미시시피 주 뉴올버니에서 명문가의 아들로 태어났다. 화가이자 사진작가이며 애서가인 어머니와 외할머니를 통해 시각적 언어를 배우고 예술적 상상력을 키워나갔다. 십대 때부터 시를 쓰기 시작해 1924년 첫 시집 [대리석 파우누스]를 출간했다. 셔우드 앤더슨 등의 문인들과 교유하며 소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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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외국어대학교 영문과 및 같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미시시피 대학교에서 영문학 석사 학위를, 뉴욕 주립 대학에서 영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하버드 대학교, 듀크 대학교 등에서 교환 교수를 역임하고 서강대학교 명예 교수 및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초빙 교수로 있다. 1987년 [세계의 문학]에 [언어와 이데올로기-바흐친의 언어 이론]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저술가, 번역가, 평론가로서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 [은유와 환유], [번역인가 반역인가], [녹색 고전], [소로의 속삭임] 등을 쓰고 [위대한 개츠비], [앵무새 죽이기], [오 헨리 단편선],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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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 볼로네즈(Don Bolognese) [그림]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뉴욕 쿠퍼 유니온 아트스쿨을 졸업한 후, 뉴욕대학교, 프랫 인스티튜트 등에서 강의했다. 지금까지 100권 이상의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고 글을 썼다. 상세하면서도 활기찬 그림으로 좋은 평가와 많은 상을 받았다. 현재 뉴욕에 거주하며 왕성한 작가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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