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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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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다섯 가지 맛 서로 다른 냉면 이야기.
2018 가을 안전가옥 스토리 공모전 수상 작품집 - 『냉면』

로맨스, SF, 호러, 블랙코미디, 성장물
문제적 음식 ‘냉면’에 대한 다섯 가지 이야기를 한 권에 담다.

믿지 않는 이들에게는 고깃집에서 먹는 입가심 한 그릇이지만, 믿는 이들은 역사, 먹는 방법, 그야말로 일거수일투족에 열광하는 한 그릇. 유난히 심한 폭염이 찾아왔던 2018년 8월, ‘모든 이야기들의 안식처’ 안전가옥에서 냉면을 다루는 이야기를 공모했다. 냉면이 등장하는 이야기, 냉면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 등 다양한 이야기가 모였고, 공모전에서 선정된 세 편의 수상작과 두 편의 초대작을 모아 『냉면』 앤솔로지가 탄생했다.

인기 드라마 〈옥탑방 고양이〉의 원작자 김유리, 창비어린이문학상으로 등단한 범유진, 장르 하이브리드를 선도하는 dcdc, 호러 미스터리 장르의 대가 전건우, 이야기의 한계가 없는 곽재식. 장르 문학계에서 누구보다 뜨겁게 주목받는 작가 5인이 참여한 이 작품집은 부산에서부터 남극까지, IMF시절부터 근미래까지 장소와 시대를 넘나드는 냉면 이야기를 담고 있다.

출판사 서평

작품별 줄거리

[A, B, C, A, A, A] - 김유리
시시콜콜한 화제부터 유머코드, 정치적 견해까지 모든 것이 잘 맞던 대학 선배 B. 오랜 연애 끝에 B와 결혼하지만 그는 무력한 남편이 되어 외도를 한다. 결국 B의 빚 절반을 떠안은 채 이혼하게 된 여자 A. 이혼 후 만난 남자 C는 자칭 ‘롸커’다. 하지만 그가 아는 롸커는 김경호 뿐이고 온갖 찌질함으로 무장한 C는 여자에게 구질구질한 연애의 전형을 경험하게 해주는데…
그때 나타난 남자 A. 그는 여자 A보다 열세 살이나 어린 연하인데, 심지어 키가 크고 잘 생겼으며 능력까지 좋다. A는 아무것도 없는 여자에게 대뜸 사귀자고 한다. ‘땡잡았다’하고 2년 동안 별 탈 없이 연애를 지속하고 있는 둘. 하지만 이제 여자는 A에게 묻고 싶다.
‘내가 왜 좋아요?’ 그런데, 진짜 물어봐도 되는 걸까? 이 남자, 정말 정체가 뭘까?

[혼종의 중화냉면] - 범유진
호주의 작은 마을, 카드웰에 한국, 일본, 베트남 등 다양한 나라에서 워킹 홀리데이를 온 청년들이 머물고 있다. 미래에 대한 희망이 넘쳐날 것 같은 곳, 하지만 정작 이곳을 채우고 있는 것은 혼혈과 이방인에 대한 차별과 패배의식이다. 그러던 중 호주의 작은 마을 카드웰에서 만난 일본인 친구 ‘신’. 미유는 신과 어릴 적 추억이 담긴 음식 중화냉면을 만들어 먹기 위해 의기투합한다. 하지만 이들 앞에 등장한 방해물 ‘유’. 신의 룸메이트인 유는 ‘잡종’이 뭔지 아냐며 시비를 걸기 시작하는데…

[남극낭만담] - dcdc
남극 대륙에 한국 최초로 건설된 장보고기지. 우 감독은 다큐멘터리 촬영 취재차 장보고기지에 도착한다. 그리고 상상했던만큼의 낭만적인 남극의 일상이 펼쳐진다. 그러던 어느 날, 룸메이트 세연의 제안으로 우 감독은 세 번째 남극 기지후보지를 탐사하는 K-루트 탐사에 동행하게 된다. 하지만 탐사팀장 김 박사의 실수로 대원들이 타고 있던 차가 조난당한다. 그리고 우 감독은 기괴한 문양으로 가득한 빙저미궁 속에서 눈을 뜬다. 핏자국만 남기고 사라진 김 박사. 기지와 통신을 두절되었다. 음산한 기운이 감도는 복도를 따라가면서 우 감독과 세연은 충격적인 사실과 마주하게 되는데…

[목련면옥] - 전건우
악몽 같은 IMF가 찾아온 그 날, 집안에는 온통 붉은 딱지가 붙고 준민의 가족은 뿔뿔이 흩어졌다. 한 겨울 공사판을 전전하다 우연히 본 구인광고를 통해 목련면옥을 찾은 준민. 목련면옥은 한 겨울에도 손님이 끊이지 않는 유명한 냉면 가게이다. 일자리를 얻었지만 준민은 이내 목련면옥의 수상함을 감지한다. 한 겨울에도 가게로 몰려드는 사람들, 굳게 닫힌 별채와 의심스런 사장. 비밀을 알고서도 입을 열지 않는 종업원들. 과연 그들이 지키고 있는 비밀은 대체 무엇일까.

[하와이안 파인애플 냉면은 이렇게 우리 입맛을 사로잡았다] - 곽재식
실패를 두려워하던 취준생인 ‘나’에게 어느날 갑자기 온 연락. 대학 창업동아리에서 만났던 선배 ‘영란’이다. 영란은 나에게 일자리를 주며 함께 하자고… 뭐라고? ‘이 회사는 결국 실패해야 한다’고? 시작부터 수상한 AI 냉면 컨설팅 회사에서 벌어지는, 실패하려고 할수록 점점 성공하는 기묘한 이야기.

목차

A, B, C, A, A, A _ 7
혼종의 중화냉면 _ 49
남극낭만담 _ 95
목련면옥 _ 177
하와이안 파인애플 냉면은 이렇게 우리 입맛을 사로 잡았다 _ 233
작가후기 _ 275

본문중에서

P.12 - [A, B, C, A, A, A] 중에서
그랬다. 나는 남자 보는 눈이 없었다. 적어도 이 논픽션 소설의 끝에 이르기 전까지는. 나는 누구에게 견줘도 지지 않을 멍청한 사랑을 계속해왔고,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들과 꼭 진주 하연옥에 냉면을 먹으러 왔다. 그러니까, 이 이야기는 내가 먹은 냉면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내가 저지른 멍청한 연애담이기도 하다.

P.55 - [혼종의 중화냉면] 중에서
여덟 살인가 아홉 살인가. 친구가 놀러왔었다. 여름방학 중이었다. 시원한 걸 만들어줄게. 중학생이던 언니가 중화냉면을 만들어 주었다. 친구는 한 입을 먹고는 인상을 썼다. 이상해. 이건 냉면 아니잖아. 친구는 길게 혀를 빼고 퉤퉤, 침을 뱉는 시늉을 했다.

P.98 - [남극낭만담] 중에서
남극 대륙에서 냉면 한 그릇을 먹으려다 이 모든 시련과 불운 그리고 고통을 겪게 되리라는 것을 과연 그 누가 상상할 수 있었겠어요?

P.216 - [목련면옥] 중에서
그 어둠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한 치의 빈틈도 없이 가득 들어차서는 쉰내를 푹푹 풍기고 있던 곰삭은 어둠 말이다.

P.256 - [하와이안 파인애플 냉면은 이렇게 우리 입맛을 사로잡았다] 중에서
“그게 아니야. 장사 잘 되는 방법을 알아내는 건 우리 목표가 아니야. 절대 아니야. 우리는 장사 잘 되는 방법을 알아내는 게 아니라, 장사 잘 되는 방법을 알아내는 것 같은 일에 인공지능을 어떻게 쓰는 지 알아내려고 하는 거야. 그리고 그렇게 하려고 하다가 실패하는 게 우리 일이라니까.”

저자소개

곽재식(게렉터)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저자 곽재식은 공학 박사로 화학 회사에 다니면서 소설가로도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쓴 책으로는 과학 논픽션 《괴물 과학 안내서》, 《곽재식의 세균 박람회》등을 비롯해 소설 《지상 최대의 내기》, 《신라 공주 해적전》, 《가장 무서운 이야기 사건》과 글 쓰는 이들을 위한 책 《항상 앞부분만 쓰다가 그만두는 당신을 위한 어떻게든 글쓰기》, 《삶에 지칠 때 작가가 버티는 법》, 한국 전통 괴물을 소개하는 《한국 괴물 백과》 등이 있다.

저자의 다른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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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1977

1977년 1월 20일 출생. 1995년 부산 성일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하여, 동아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하였다. 2001년 인터넷 싸이트 '마이클럽'에 '옥탑방 고양이'연재를 시작하여, 의외의 반응을 일으키며 얼떨결에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

저자의 다른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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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

범유진은 화요일에 태어난 아이는 은총을 받는다는 마더구스 노래에 의문을 가지고 자라났다.
의문이 있는 자는 끄적거리게 되는 법인지라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 혼자 있을 때보다 사람들 속에 있을 때 더 외로움을 느끼고, 그래서 혼자 하는 여행을 좋아한다.
창비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한 후 다양한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 저서로 『맛깔스럽게 도시락부』, 『먹방왕을 노려라』 등이 있다.

생년월일 -

낮에는 평범한 직장인이지만 퇴근 후에는 글을 쓰는 야밤형 소설가로 활동 중이다. 재미있고 섬뜩하며, 감동적인 소설을 쓰는 게 목표다. 다수의 장르 문학 단편집에 작품을 발표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밤의 이야기꾼들'이 있다.

저자의 다른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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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운(dcdc)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저자 홍지운은 영화배우 김꽃비의 팬, SF작가다. 오랫동안 필명 dcdc로 활동해왔다. 《무안만용 가르바니온》으로 제2회 SF어워드 장편 부문 대상을 수상하였으며, 《구미베어 살인사건》과 《월간주폭초인전》 등의 단편집을 여러 권 냈다. ‘덴마 어나더 에피소드 시리즈’ 《물리적 오류 발생 보고서》, 《별을 수확하는 자들》, 《무간도 가이아의 성소》를 쓰기도 했다. 《근방에 히어로가 너무 많사오니》, 《우리가 먼저 가볼게요》, 《이웃집 슈퍼히어로》, 《냉면》 등 다수의 앤솔로지에 작품을 실었다. 현재 청강문화산업대학교에서 만화컨텐츠스쿨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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