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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와 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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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오세영
  • 출판사 : 살림
  • 발행 : 2006년 09월 30일
  • 쪽수 : 96
  • ISBN : 895220560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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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현대시와 불교. 전혀 상호적인 연관이 없을 것 같은 이 두 가지 영역의 본질은 매우 비슷하다. 현대시의 언어와 불교 언어의 동일성, 더 나아가 현대시에 끼친 불교의 영향을 성찰해 볼 수 있는 책.

    역설과 초극의 원리
    현대시론에서 시의 언어는 아이러니 혹은 역설의 언어로 인식되어 있다. 현대시의 원리를 설명하는, 대표적인 것 중 하나는 ‘모순 혹은 대립되는 것들의 조화 혹은 통일’이라는 개념이다. 시란 그 구조에서든, 진술에서든, 혹은 상상력에서든 서로 대립 혹은 모순되는 가치, 이미지나 정서나 의미지향들이 서로 갈등을 이루다가 결국은 하나로 조화 혹은 통합을 이룬다는 주장이다. 이는 일찍이 아리스토텔레스가 ??시학??에서 시(비극)의 본질이 ‘아이러니’와 ‘반전反轉(peripetia)’에 있다는 견해를 밝힌 이래 현대에 들어 그 어떤 유형의 비평론이든 원칙적으로 수용하고 있는 이론이기 때문이다. 가령 영미 신비평의 아이러니, 패러독스, 텐션, 형이상학적 시, 형식주의나 구조주의의 이원적 대립(binary opposition), 양극의 대립(polar opposition), 병렬(parellelism), 전환轉換(conversion) 등과 같은 개념이 다 그러하다.
    현대시의 본질이 이원적 대립에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불교 존재론에서도 이 세계를 상호 대립과 그 초극으로 설명하고자 한다. 석가모니가 보리수 아래에서 정각正覺한 내용은 일체유정一切有情의 삶이 역설임을 전제로 하고 있다. 중생은 그 자신의 본성 속에 불성(如來藏心, Tath?gatagar- bha)을 구유하고 있으면서도 동시에 끝없는 업의 연기緣起 속에서 생사번뇌의 윤회를 되풀이하며, 연기의 이법 또한 그 자체 불일불이不一不二의 법으로서, 결국 삶이 있으므로 죽음이 있고, 죽음이 있으므로 삶이 있는 것이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양자는 개별적(차별상)인 존재(不一)이지만 궁극적으로는 동일한 존재(不二)라는 역설을 성립시킨다. 대승大乘의 교조라 불리는 용수龍樹(Nagrjuna)의 소위 이제설二諦說 역시 이와 다르지 않다. 이제설이란 속제俗體와 제일의제第一義諦를 가리키는 말로, 전자는 현상계에 입각하여 제법을 관찰할 때 우주 만물은 하나도 부정할 것 없이 실상 그대로 존재한다는 인식이요, 후자는 본체계本體界에 입각하여 볼 때 모든 만유萬有는 무자성無自性한 것으로 결국 공空하지 않은 것은 하나도 없다는 인식이다. 따라서 세계를 이와 같은 모순으로 보는 것은 아이러니, 즉 이원적 대립이라 할 수 있다. 속제는 ‘유有’에, 제일의제는 ‘공空’에 해당하므로 이제二諦는 궁극적으로 일제, 즉 불이不二의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다른 어떤 종교보다도 불교는 문학과 관계가 깊다. 특히 시가 그러하다. 원래 불가에서는 일찍부터 세존의 가르침이나 선사들의 깨달음을 노래한 응송應頌, 게송, 오도송, 증도가證道歌, 열반송涅槃頌, 임종게臨終偈, 전법게傳法偈와 같은 운문 형식들이 있어 왔는데 이 모두는 넓은 의미에서 시의 범주에 속하는 것들로 물론 사문沙門, 즉 승려들의 소작이다. 이러한 시들은 모두 ‘선시’라 통칭된다. ‘선시禪詩’라는 말이 어느 때 등장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불교와 관계되는 시들을 어떤 특별한 개념 정의 없이 대개 심정적?편의적으로 호칭해 왔던 용어가 아닌가 한다. 따라서 ‘선시’의 의미는 매우 포괄적이며 또한 모호한 것이 사실이다. 저자는 대표적인 선시 시인인 조오현曺五鉉의 시 세계를 통해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낯선 선시를 설명하고, 불교의 의미를 작품 속에 녹여낸 시인인 한용운의 ?님의 침묵?이 불교의 정신과 어떻게 연관되는지 보여준다.

    왜 현대시와 불교를 살펴봐야 하는가
    문명사가들에 의하면 오늘날 서구 문명사는 위기에 처해 있다. 그리하여 그들은 그들의 문명사적 종말을 새로운 이념의 확립으로 극복하고자 하며, 그 가장 가능성 있는 대안의 하나를 동양의 예지, 그중에서도 불교나 노장사상에서 찾고자 한다. 이 과정에서 서구의 현대시론이 불교 세계관이나 선 사상으로부터 많은 자양을 섭취하고자 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귀결이라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저자는 불교에서의 세계관이 현대시 및 현대시론에 끼친 영향을 시의 실재 인식과 존재론적 언어, 시의 구조, 시의 표현 등에서 살펴보면서, 이 모두는 표면상 불교와 아무 관련이 없는 듯 보이지만 그 심층에 있어서는 불교의 영향을 깊이 받았거나 최소한 불교적 세계관과 유사한 특성을 지니고 있음을 설명해 준다. 더불어 르네상스에서 비롯된 계몽주의적 세계관과 이를 토대로 한 서구의 물질문명은 종말에 다다랐다는 의식이 보편화되고 있는 요즘, 그러한 관점에서 오랜 동안 동양문화를 떠받친 기둥의 하나였던 한국의 지혜가 가지는 의미는 매우 크다는 것을 저자는 주장한다. 한국의 문학 혹은 문학이론 역시 이제는 일방적인 서구추수에서 벗어나 오히려 서구의 요청에 부응하는 독자적이고도 고유한 자신의 영역을 구축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현대시에 끼친 불교의 영향 혹은 상호 공통성을 확인해야만 하는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목차

    불교가 현대시론에 끼친 영향
    선시란 무엇인가
    한용운과 자유시로서의 선시
    조오현의 선시조

    저자소개

    생년월일 1942
    출생지 전라남도 영광
    출간도서 64종
    판매수 3,936권

    1942년 전남 영광 출생, 전남의 장성, 광주, 전북의 전주 등지에서 성장.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국문학과 졸업,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국문과교수 역임. 1965-68년 [현대문학]지 추천으로 등단.
    시집으로[바람의 그림자],[문 열어라 하늘아],[무명연시],[벼랑의 꿈],[밤하늘의 바둑판] 등과
    학술서적으로[한국현대시인연구],[헌국현대시 분석적 읽기],[한국낭만주의시 연구],[시 쓰기의 발견],[시론] 등이 있음.
    현재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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