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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민담 : 제주의 신화 전설 민담 - 이석범의 탐라유사 8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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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이석범
  • 출판사 : 살림
  • 발행 : 2016년 04월 30일
  • 쪽수 : 220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52233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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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처음으로 소개되는 제주의 평범한 백성들의 이야기

    [제주 민담]에는 동물이 등장하여 '보은'과 '사랑', '인신공희'의 폐해 등을 이야기하는 우화, '욕심'의 경계나 '불효'에 대한 응징, '형제간 우애' 등을 강조하는 교훈적인 민담, '민속적 금기' '혼령 결혼' '풍수' 등에 관한 이야기 '기지'와 '담대함'으로 난관을 극복하는 통쾌한 이야기, '열녀 칭송'과 '불교 귀의' 등등의 주제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출판사 서평

    제주섬은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제주의 천하장사, 역사적 인물에는 누가 있었을까?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진한 감동을
    우리의 이웃, 도깨비, 호랑이, 여우를 통해 들어본다!

    [제주 신화][제주 전설][제주 민담]
    이석범의 탐라유사 8부작 출간!

    그리스 올림포스에 비견될 만큼 수많은 신들이 펼치는 흥미로운 이야기
    '신들의 고향'제주섬의 신화, 전설, 민담을 한데 묶다!


    살림출판사에서는 지난 14년간 문, 사, 철을 중심으로 한 인문학과, 과학기술, 예술, 실용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살림지식총서]를 500종 이상 출간했다.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문고'임을 자처하는 [살림지식총서]가 이번에는 '제주의 신화, 전설, 민담'(전 8권)'을 준비했다. 문고본으로서는 처음 시도되는 기획이다.
    '신화'는 신들이 등장하는 세상의 근원적 질서에 대한 이야기, '전설'은 비범한 인물이 등장하며 사실을 뛰어넘는 역사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민담'은 평범한 인물들이 겪는 특이한 체험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그 가운데 두 권으로 펴내는 [제주 신화]는 한반도나 대륙의 상징인 강남천자국에 가서 구국의 영웅이 되고도 다시 제주도로 돌아온 영웅 궤네깃도의 얼굴에서 운명과 맞서는 또 다른 탐라국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신화가 되살아나는 섬, 제주 하면 '탐라국의 문화적 독립'이란 말이 떠오른다.
    그간 일반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제주도 신화가, 제주에서 나고 자란 이석범의 입담과의 의욕적인 작업을 통해 새 옷을 갈아입었으며, 현대의 독자들에게 경이로운 제주도 신화의 참맛을 비로소 선보이게 되었다.

    바야흐로 제주 홀릭의 시대!
    하지만 외형의 성장만큼 내실은 튼튼한가?


    현재 제주도 인구는 65만 명 정도 된다. 한 해 유입자가 1만 명 이상이고 관광객은 1,000만 명을 웃돌고 있다. 바야흐로 '제주 홀릭'의 시대! 땅값은 치솟고 아파트 거래 가격은 폭발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땅값, 아파트값 상승이라는 물질적 풍요는 역설적으로 그 안의 정신을 핍박하는 결과로 나타날 수도 있지 않을까? 이 책은 그런 우려를 딛고, 아파트와 땅 밑에 스민 제주(탐라)의 에스프리를 복원하여 재미있게 전달하려는 데도 한 목적이 있다. 모든 것이 변해도 결코 변하지 않는 탐라의 원형질이 무엇인가를.
    '이석범의 탐라유사 8부작'을 통해 제주도민과 제주도 관광객이 '천지왕'을 알게 되고, '설문대할망'이 어떻게 살았고, '오돌또기'가 어떻게 해서 생겨난 노래인지에 대해 알아가면서, 제주도에 대한 긍지를 느낄 수 있다면 이 책의 소임은 다하는 것이 될 것이다.

    '한국의 민담'은 있어도 '제주 민담'은 없었다!
    처음으로 소개되는 제주의 평범한 백성들의 이야기


    예로부터 전해져오는 이야기들을 뭉뚱그려 '설화'라 하고, 이를 다시 신화, 전설, 민담으로 분류하는 것이 학계의 관행이다. 신화, 전설, 민담과 같은 옛날이야기 중에서 우리에게 좀 더 친숙하고 매력적인 것이 바로 민담이다.
    민담 속에는 우리 자신과 사회와 우주에 대한 아주 오래된 지혜가 들어 있다. 그것은 세상이 변화해도 결코 퇴색되지 않는 원형적 지혜들이다. 또한 민담에는 매혹적인 상상의 세계가 펼쳐지기도 한다.
    민담의 특성은 범세계적·범민족적이기 때문에 제주도만의 특징을 가진 민담은 희귀하게 마련이다. 이리하여 지금껏 [한국의 민담]이라는 책은 있었지만, [제주 민담]이라는 책은 없었다. 이 책의 가치는 [제주 민담]이라는 표제를 단 최초의 책이라는 데서 찾을 수 있다.
    여기 소개하는 민담 중 [오돌또기](pp.7~17), [칠성부군](pp.193~197), [모관 양반 이야기](pp.177~192), [저승 갔다 온 사람 이야기](pp.210~215) 등은 본토의 것과 비슷한 유형이지만, 다만 소재가 제주적인 것으로 변모되어 전하고 있다.
    [제주 민담]에는 동물이 등장하여 '보은'과 '사랑', '인신공희'의 폐해 등을 이야기하는 우화, '욕심'의 경계나 '불효'에 대한 응징, '형제간 우애' 등을 강조하는 교훈적인 민담, '민속적 금기' '혼령 결혼' '풍수' 등에 관한 이야기 '기지'와 '담대함'으로 난관을 극복하는 통쾌한 이야기, '열녀 칭송'과 '불교 귀의' 등등의 주제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이 가운데 가장 [제주 민담]에 어울리는 한 편을 꼽으라면 단연 [오돌또기](pp.7~17)라 할 만하다. 우선 스케일이 장대하게 펼쳐져 '조선' '안남' '유구국' '여인국' '일본' '제주' 등 당시 표류 사고가 종종 일어났던 동지나해 전역이 무대가 되면, 평범한 남자와 여자의 이별 과정이 애절하게 그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것의 증거로 아직까지도 불리는 '오돌또기'라는 민요까지 남겨놓았다.

    목차

    들어가며

    오돌또기
    두루붕이 형제
    말 못 하는 아내
    곰보색시
    무쇠철망
    녹일국 정명수를 찾아서
    어린 신랑과 복주머니
    정승댁 외동딸
    영리한 굴묵하니
    황지네를 물리친 거지
    두꺼비의 사랑
    이순풍과 여우 이야기
    혼령과 결혼한 선비
    봉사와 앉은뱅이
    녹핀영감
    죽었다 산 사람
    병둥이 이야기
    노루 때린 막대
    천년서
    은혜 갚은 쥐
    욕심 센 영감과 쥐
    쥐가 사람 된 이야기
    은혜 갚은 뱀
    모관 양반 이야기
    칠성부군
    동지섣달 백련화야
    어떤 열부
    저승 갔다 온 사람 이야기

    본문중에서

    상선은 일본 오사카에 도착하였다. 오사카에는 김복수처럼 안남이나 여인국에 표류되었다가 상선을 타고 온 사람들이 여럿 있었고 제주 출신 잠녀들과 어부들도 많이 모여 살고 있었다. 그들의 도움으로 김복수는 일단 쌀 100가마니의 뱃삯을 치렀다. 그러고는 꾼 뱃삯을 갚기 위해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일을 하였다. 한동안 일을 하며 이 사람 저 사람 만나다보니 표류인들을 종종 접하게 되었고, 그중 한 사람이 유구에서 온 춘영이라는 남자인데 놀랍게도 김복수가 안남에 두고 온 아내 춘향의 오라비였다.
    두 사람은 서로 손을 맞잡고 기쁨과 탄식의 말들을 쏟아내었다. (......)
    얼마 후 김복수와 춘영이 함께 탄 상선은 유구를 향해 출항하였다. 한참을 항해하다보니 저 멀리 수평선에 우뚝 솟은 산 하나가 보이기 시작하였다. 김복수는 속으로 부르짖었다.
    '한라산이다!'
    그렇게 돌아가고자 하던 고향 땅이 바로 눈앞에 펼쳐지는 것이었다. 김복수의 가슴에 고향에 대한 사무친 그리움이 왈칵 솟구쳤다.
    '한라산을 눈앞에 두고 그냥 지나칠 수는 없다!' (......)
    그는 있는 힘을 다해 노를 저어 드디어 제주 땅에 상륙하였다. 김복수는 홀어머니가 계시는 집으로 치달렸다. 과거를 보러 갔던 아들이 돌아오지 않자 폭풍을 만나 죽어버리지 않았을까 수심에 싸여 있던 어머니는 아들이 갑자기 나타나자 너무나 놀라 자빠질 뻔하였다. 그러고는 재회의 감격에 겨워 기쁨의 눈물을 한없이 흘렸다. (......)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김복수가 보이지 않았다. 혹은 바다에 뛰어들었다고도 하고, 혹은 작은 배를 저어 춘향에게로 갔다고도 하는 등 뚠소문만 널리 퍼져나갔다.
    ('제주 민담' 중에서/ pp.12~17)

    녹일국 정명수를 복용한 후로 어머니의 병은 말끔히 나았다. 하지만 돌아오지 않는 작은아들 생각 때문에 시름이 그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비둘기 한 마리가 아들의 소식을 전해온 것이다. 어머니는 마음이 놓였다. 이제는 자나깨나 작은아들이 돌아올 날만 기다릴 따름이었다.
    맏아들인 형은 갑자기 명랑해진 어머니가 이사스럽게 여겨졌다. 그래서 하루는 어머니가 없는 틈을 타서 반짇고리를 뒤져보니, 뜻밖에도 동생의 편지가 나오는 게 아닌가.
    '이놈이 살아 있다는 말인가?' 형으로서는 나쁜 소식이었다. 어떻게든 동생을 아주 없애버려야겠다는 생각에 골몰하였다. (......)
    이윽고 동생이 타고 오는 배가 보이기 시작하였다. 두 척의 배는 점점 가까워졌다. 동생은 형이 그 배에 타고 있음을 보았다. 착한 동생인지라 그래도 분노보다는 기쁨이 앞섰다.
    "형님, 저 왔습니다!"
    두 배가 서로 맞부딪치자, 형의 배에서는 싸움꾼들이 우르르 동생 배로 뛰어들며 습격하였다. 동생 배에 탄 시종들도 사나운 장정들에 맞서 큰 싸움이 일어났다. 그러나 이런 사태를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동생 배로서는 중과부적이어서 곤경에 빠졌다. 여럿의 목숨이 경각에 달린 위기의 순간이었다.
    바로 이때, 하늘 어디선가 수많은 비둘기 떼가 한꺼번에 날아왔다. 비둘기들은 구구구구 요란하게 울면서 몸에 잔뜩 묻히고 온 모래를 장정들에게 뿌려대었다. 장정들은 모래가 눈알에 박히어 눈을 뜰 수가 없었다. 이때를 놓치지 않고 동생 배의 시종들은 장정들을 마구 무찔렀다. 앞 못 보는 장님과 싸움하는 격이었으니 승패는 곧 결정 났다. 동생 편은 상대방을 모두 죽이거나 물에 빠뜨려 완전히 소탕하였다.
    ('제주 민담' 중에서/ pp.53~54)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제주
    출간도서 10종
    판매수 112권

    소설가. 제주에서 출생하여, 1988년 [문학과비평]에 중편 [적들을 찾아서]가 추천되면서 소설가로 등단했다. 이후 한국의 교육문제에 천착하여 장편 [갈라의 분필](우리문학사, 1992), [권두수 선생의 낙법](민음사, 1993), [윈터스쿨](전2권, 살림출판사, 1996) 등 '교육장편 3부작'을 펴냈으며, [윈터스쿨]로 제3회 상상문학상을 받았다. 그 외 신문칼럼을 모은 [선생님으로 산다는 것](살림, 2008), 중단편집 [어둠의 입술](청동거울, 2001) 등의 저서가 있다.
    2002년 이후 '설화의 보고'라 회자되는 고향 제주의 '신화, 전설, 민담' 등 구전되는 모든 설화를 꼼꼼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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