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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지식총서' 시리즈, 제 133 권. 우리나라는 기업의 생산 과정에서 디자인의 가치와 의미가 정착되는 단계에 있는 한 편, 디자인을 경영의 수단으로 받아들이는 단계에 있다고 말하는 이 책은 디자인 상품이 세계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수출에 의존하는 우리 경제의 미래를 위해 대중에게 디자인의 인식을 넓혀야 한다고 강조한다. 디자인의 의미와 필요성, 등을 인식하도록 유도하여 산업 현장에서의 디자인 혁신을 도모하는 책이다.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인으로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디자인의 중요성과 브랜드의 가치를 여러 가지 사례들을 통해 설명한 책. - 디자인과 브랜드 가치 디자인이란, 미적 조형성과 사용상의 편리성과 독창성을 갖고 있는 아이디어와 제품 또는 편리한 생활을 위한 아이디어를 의미한다. 다시 말해서 우리 생활에서 필요로 하는 전반적인 분야에 관여하고 있으며, 산업의 발달과 문화 수준의 향상에 있어 필수적으로 동행하는 것이다. 2004년 미국의 저명한 인터브랜드사(Interbrand)가 뉴스위크지에 소개한 바에 의하면, 세계 100대 기업 톱 브랜드를 조사한 결과 6위인 노키아(핀란드)를 제외하고는 1위부터 상위 8위까지가 모두 미국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8개 미국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합산하면 무려 2,860억 달러나 된다. 1위인 코카콜라의 브랜드 가치는 704억 달러(약 70조 원), 우리나라 정부 일 년 총예산 120조 원의 절반을 넘는 수치이다. 100대 기업에 포함된 삼성의 순위는 24위, 브랜드 가치는 108억 달러(10조 원)로 우리나라 총예산의 0.8%를 점하고 있다. 이와 같이 브랜드 가치는 기업 평가에 절대적이며 국가 간 경제력 평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 미원.미풍의 숙명적 대결 삼성그룹 창업주 고 이병철 회장은 삼성을 이끌어 오면서 이 세상에서 이루지 못한 것이 세 가지가 있는데, 골프를 마음대로 하지 못한 것, 아들들을 맘대로 못한 것, 조미료 미풍을 성공시키지 못한 것이라고 했다 한다. 미원은 조미료의 대명사로 불릴 만큼 우리들의 머릿속에 각인되어 있어서 미풍이 틈새시장을 파고든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어떻게 보면 소비자들은 조미료를 미원 한 가지로 착각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것은 미원이 오랫동안 쌓아 온 브랜드의 이미지 때문이다. 이처럼 저자는 여러 대기업들과 디자인과 브랜드에 관한 치열한 전쟁을 예로 들면서 디자인에 대한 깊은 이해와 연구가 기업경쟁력을 어떻게 확보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 기업을 살리는 디자인 각 나라마다 고유의 문화를 배경으로 한 이미지는 그 나라 상품에 반영된다. 즉, 상품은 그 나라의 문화를 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일례로 미국 제품은 실용적이고 여유가 있을 뿐만 아니라 개척 정신과 같은 미국의 꿈을 연상하게 한다. 일본 제품은 아담하고 모양새가 좋으며 소비자의 구미에 맞고 나아가 비록 상업적이기는 하나 일본인의 친절함을 생각하게 한다. 프랑스 상품을 살 때는 사는 멋이나 사치품과 같은 인상을 가지며 때로는 개성, 자유 등 특유의 문화도 떠올린다. 프랑스의 기 소르망(Guy Sorman) 교수는 “한국 상품의 가장 큰 약점은 문화가 담겨 있지 않은 것이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 그래서 저자는 우리 제품이 해외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제품에 우리의 문화를 담는 것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디자인의 개념과 분야
한국인의 의식과 디자인 문화
유행과 디자인의 패러다임
광고로 성공하는 기업
디자인 하나가 기업을 살린다
디자인 경영
디자인 경영과 브랜드 매니지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