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적립 안내

김평배의 『생명의 화음 파도 소리』는 크게 6부로 나누어져 있으며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아! 와! 야! 어



아! 새벽이다
살금살금
개펄들은
고요해 좋은 길이다

와! 아침이다
이리저리
산책하며
시상하는 시간이다

야! 점심이다
기웃기웃
이웃들과
만나기 좋은 때이다

어! 저녁이다
왁자지껄
옛이야기
조잘대는 어둠이다

4 시인의 넋두리 - 아! 와! 야! 어

제1부？새벽

14 바람의 제목
15 소라의 집
16 개웅(갯고랑)
17 비의 가슴
18 장미의 꽃잎
19 개여울에서
20 부두에 앉아
21 졸지에 헉
22 이곳에서는
23 모래톱
24 삶이란 때깔
25 어지간해야지
26 비 풀이(장마)
27 또 그리고 다시
28 여름나기
29 창가에서는

제2부？아침

32 나들이
33 바닷가 첫눈
34 둥지(？地)
35 앞뜰과 뒤뜰
36 6월의 창
37 동백섬
38 고향의 섬
39 창가의 고향
40 고향의 바다
41 뜰방의 동지
42 수국의 그림자
43 빗물의 노래
44 시린 마음
45 마음의 컵
46 오월의 여름

제3부？점심

48 너울을 보면서
49 나팔꽃
50 해바라기꽃
51 창가의 화초
52 반찬 가게
53 구차한 말
54 가을맞이
55 독도새우
56 결로(結露)
57 그늘
58 힘!(權力)
59 사라진 골목
60 달력
61 오이냉국
62 뭐?
63 빗줄기
64 오륙도
65 오월의 창에는
66 볍씨를 뿌릴 때면
67 자갈해변

제4부？저녁

70 엄동의 설한
72 도곡의 길섶
73 작은 꽃
74 창구멍
75 삐비
76 아침이슬
77 고뇌(苦惱)
78 4월의 꽃은
79 꽃 무릇(相思花)
80 터알(담장 안 텃밭)
81 갓쇼무라의 꽃
82 칠면초(염봉)
83 바닷가 벤치
84 꽃잎 비
85 댑싸리

제5부？밤

88 개추(호주)머니
89 여름이란
90 허어 참
92 짓궂은 사랑

제6부？수필

94 제1화 젖꼭지의 날!?
103 틈바구니 ‘詩’ 10편
103 비의 시간
104 시골의 길
106 점심을 먹고
107 섬 그늘
108 그리운 갯가
109 틈
110 추억의 바다
111 기개(氣槪)
112 공책(空冊)
114 깔끄막(벼랑)
115 제2화 노두께 내끼질(바닷가 징검다리 낚시질)

**바람의 제목


하늘가 당신은
봄에는 꽃바람
여름에 태풍
가을에는 갈바람
겨울에는 찬바람

꽃피는 봄날에는
처녀 가슴을 울려놓고

성난 비바람에 피는 단풍잎
산과 들 추풍에 낙엽이 되면

동지섣달 긴긴밤에는
한겨울 설음눈물

나그네 걸음마다
우짖는 세상만사
엿보는 추억
계절의 소리는
그대의 메아리



**6월의 창


6월에는 창가에
언제나 서성이고 있습니다

산골짜기 흘러내린 곳에
개울이 발을 씻고
요란한
장미꽃 웃음 옆에
토담길이 옹기종기 모여
꽃나비가 춤추고
시원한
장맛비 노랫가락
산들바람 즐거워 뛰놀고

세상이 푸르게 도배합니다
6월에는 창밖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