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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차라리 흐르는 물이 되련다』는 〈짝사랑〉, 〈이슬 구름〉, 〈봄이 오는 길〉, 〈희망의 꿈속 이야기〉, 〈보석 같은 엄마 품〉, 〈늦은 가을날에〉 등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4 추천사_이만재(시인, 문학평론가)
7 서문


1장 짝사랑

16 짝사랑
17 이슬 구름
18 봄이 오는 길
19 오염
20 무상무념
21 허무
22 황혼
23 희망의 꿈속 이야기
24 깨달음
26 보석 같은 엄마 품
27 파도와 바위
28 청 보리
30 단추 한 개
31 옛 생각
32 우리 할머니
33 원두막
34 때가 오면
36 바닷가에서
37 그리운 동
38 비애
39 한국의 맛
40 늦은 가을날에
41 불효자
42 국화향 그대
43 사진
44 조금은
45 사진 속 어머니
46 사진 속 추억
48 빛바랜 흑백사진
49 젊은 날 추억
50 후회
51 엄마 목소리


2장 방탕자의 삶

54 방탕자의 삶
55 보슬비
56 연
57 장독
58 잠 못 이루는 가을밤에
60 겨울비
61 하나밖에 없는 선물
62 장미꽃
63 젊은 날의 상념
64 그리움
65 망각의 겨울
66 그림자
68 인생
69 계절의 길목
70 망치
71 작업장
72 멀리 가는 인생
73 아버지
74 계절의 여왕
75 봄꽃
76 여정
77 어머니의 기도
78 사랑하는 그대
79 화인이 되어버린 어머니
80 하얀 세상의 인연
81 바늘과 실
82 겨울의 인연
83 생각
84 기억
85 봄바람
86 마른 화분
87 샘이 깊은 물
88 거울


3장 어떤 아픔 어떤 슬픔

90 어떤 아픔 어떤 슬픔
91 심증
92 널 위해서라면
93 나가 부러워
94 그물
95 시작을 위하여
96 봄이
97 달 속 어머니 모습
98 배움의 소중함
99 청출어람
100 상록수
101 부담스러운 마음
102 딸아
103 추억이 된 겨울
104 지난 것들에 대한 추억
105 여명
106 어느 겨울밤에
107 마음의 수평
108 무지개
109 바람아
110 기억
112 햇살 담은 포근한 바닷가
113 곁
114 분홍빛 인생
115 회상
116 가질 수 없는 사랑
117 인연
118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
119 삶
120 비에 대한 짧은 사색
121 인생
122 영혼을 잃은 나


4장 코스모스 길

124 코스모스 길
125 내 님
126 풀 밭
127 농군
128 나비처럼
129 향수
130 사계
132 이별
133 가을 향기
134 참회의 눈물
135 가을
136 칼국수
137 산사의 하루
138 숨비 소리
139 깨달음
140 저 산사(山寺)에
141 빛
142 가슴을 열고
143 해탈의 열반을
144 닮고 싶은 사람
146 참새
147 언덕배기 하얀 예배당
148 심연
149 가을 날
150 벗
151 주어진 운명
152 세월
153 한 마리 새가 되어
154 걷이
155 계절의 길목
156 소소한 추억들
157 나는 돈이 되고 싶다

*봄이 오는 길

춥고 길었던 겨울을 지나 따뜻한 봄이 오는 것은
자연의 섭리를 따라 행해지는 것
오월의 햇살은 애기
속살 같은 꽃잎과 같고
이파리들은 밀어내듯이 꽃을 피우는 것은
자연의 순리가 아닐는지

훈풍에 못 견딘 산과 들로
푸른빛으로 온통 천지를
풋풋하고 에너지 넘치는 봄의 향연은
천지를 펼쳐 놓은 것 같습니다

봄이 오고 꽃이 피고 산이 있지만
언제나 맞이하는 봄의 새 생명들은
늘 경이롭고 설레는 감동을 주는 건
그냥 그렇게 오가는 자연스러움
때문인 것 같다



*보석 같은 엄마 품

탯줄 같은 강
언제나 마른자리 진자리 골라
저희를 길러주시고
인간으로 만들어 주시는
당신은 강입니다

넉넉한 그늘 같은 산
지치고 힘겨울 때마다 품어 쉬게 하시는
당신은 산입니다

수천 년 세월에도 변함없는 바다
늘 언제나 그 자리에서 반겨주시는
당신은 바다입니다

모진 바람 속 구름처럼 흩어질 때에도
기꺼이 한줌 소금을 남기시는
어머니

당당히 남기신 소금
당신의 눈물이 다녀가신 내 가슴속 발자국 마다
오늘도 반짝이는 하얀 보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