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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배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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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채널 ENA 화제의 드라마
대만, 프랑스 등 해외 6개국 수출!
제1회 케이스릴러 작가 공모전 당선작!

「SKY 캐슬」드라마 제작사가 선택한 강렬하고도 매혹적인 스릴러 작품!

케이스릴러 『행복배틀』은 의문의 살인사건을 둘러싼 교묘하고 치밀한 레이스 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배틀 레이스 바깥에 선 주인공 ‘미호’는 사건의 실마리를 쫓아 서서히 레이스 안쪽으로 향하고, 결국 ‘행복배틀’의 중심에 선다. 그 안에서 본 것은 무엇이었을까? 찬양해 마지않던 완벽한 그들의 민낯, 타인의 행복을 겨냥하고 있는 총구. 미호는 자신이 알고 있던 것들과 알고 싶지 않았던 것들 사이에서 혼란스러워진다.

출판사 서평

더 행복할 필요 없는 사람들의 행복 배틀
“우리가 싸운 건 결코 이길 수 없는 SNS라는 괴물”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강남 하이프레스티지 아파트. 남편 강도준은 등에 칼이 꽂히고 숨이 붙은 채로, 아내 오유진은 베란다 난간에 배를 걸치고 사망한 채로 발견된다.
장미호는 피살자 중 아내가 17년 전 절연한 친구, 오유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고등학교 시절 두 사람은 절친한 사이였으나 어떤 사건으로 인해 멀어졌다. 오래전 사건에 대한 부채감을 떨쳐내지 못한 장미호는 그녀의 죽음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장미호는 오유진이 영어유치원 엄마들과 SNS상에서 ‘행복배틀’을 벌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오유진과 첨예하게 대립했던 송정아와 김나영을 의심한다. 그러나 이들은 오유진이 죽기 2년 전 영어유치원에서 발생한 유괴사건에 집착했으며, 자신들은 그저 물잔에 의심 한 방울 떨어뜨렸을 뿐이라 항변한다.

오유진은 왜 베란다 난간에 배를 걸친 채 사망했을까. 경찰은 오유진이 남편을 찌른 뒤 자살했다고 공식 발표한다. 하지만 오유진의 죽음에 대한 의문을 해결하지 못한 장미호는, 과거에 저장된 오유진의 라이브 방송을 보다가 노트북에 꽂힌 USB에 주목한다.
겨우 손에 넣은 USB 안에는 충격적인 동영상이 가득 담겨 있는데……. 오유진의 숨겨진 과거와 죽음 사이에 무슨 연관이 있는 걸까?


아직 한 번도 행복해본 적 없는
사람들의 행복 이야기

소설 『행복배틀』은 행복을 두고 모두가 경쟁한다. 마치 세상에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은 단 한 가지인 것처럼. 행복의 값이 정해져 있어 나눌수록 작아지는 것처럼. 그들에게 ‘행복’이란 아직 차지하지 못한 무언가다. 그러므로 아이러니하게도 행복을 위해 경쟁하는 이 모든 이들은, 단 한 번도 진실로 행복해본 적 없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부지런히 행복을 흉내 내지만, 결국 그것을 진정 맛본 적은 없다. 넓은 집, 완벽한 남편, 귀여운 아이들이 행복의 조건이라고 학습했을 뿐이다. 그것을 얻은 다음에는 더 좋은 무언가가 필요하고, 나보다 더 좋은 무언가를 얻은 사람을 악착같이 끌어내려야만 하는, 결승점 없는 레이스 위에 그들은 서 있다.
끔찍하고 파괴적인 사건들의 끝에는 언제나 행복을 향한 갈망이 있다. 하지만 비교와 과시, 조롱과 시기 사이에서 그들이 그토록 원하는 행복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간다. 그래서 소설은 기괴하고 절망적이지만 때로는 안타깝고 눈물 겹다.
행복해지는 방법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빗방울 수보다 많을 것이다. 소설을 읽는 내내 생각한다. 그들 중 누군가가 이 한 가지만 알고 있었다면 행복배틀이란 레이스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으리라고.

목차

프롤로그
1부 바라보는 눈길들
2부 모두가 찾고 싶은
3부 어둠에 빠진 발목
에필로그

본문중에서

모자이크 처리된 유진의 가족사진을 본 날, 미호는 인터넷으로 ‘반포동 부부피살사건’에 대해 찾아봤다. 사람들은 부유하고 행복한 가정에 사고처럼 찾아온 비극을 두고 요란하게 떠들어댔다.
10월 4일 밤 9시 20분경, 반포동 하이프레스티지 아파트 102동 702호로 신고가 접수됐다. 희생자는 남편 강도준과 아내 오유진.
출동한 경찰들은 방안에서 등에 칼이 꽂힌 채 엎드려 있던 강도준을, 베란다 난간에 배를 걸치고 있던 오유진을 발견했다. 등에 일격을 맞은 강도준은 목숨을 구했지만, 옆구리에 자상을 입은 오유진은 과다출혈로 사망했다.
사건은 다양한 이유에서 화제가 됐다.
반포동 하이프레스티지 아파트라는 사건의 배경, 부유한 가정에 갑자기 찾아온 비극이라는 극적인 스토리. 살해당한 젊은 엄마의 눈부신 미모 역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크게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건, 엽기적인 사건현장의 모습이었다.
(p.52)

미호는 그들의 갈등이 어느 정도 수위였을지 생각했다. 과연 살인으로 이어질 만큼이었을까.
상대가 죽이고 싶을 정도로 미운 것과 실제로 살인을 저지르는 건 다른 문제다. 서로 질투하고 헐뜯는 건 흔한 일이었다. 더군다나 세 여자 모두 잃을 게 많은 사람들이었다. 살인이라는 파국으로 치닫기 위해서는 더 결정적인 계기가 필요했다.
아마도 그 결정적인 일이 발생한 건 3주 전.
‘3주 전쯤인가. 셋이 싸웠다는 얘긴 들었어요. 셋이서 같이 다녔는데 언제부턴가 같이 안 다니더라고요.’
‘나영 씨는 사람이 완전히 변했어요. 어느 순간부터 넋이 빠진 것처럼 저러고 다니더라고요. 언제부터였더라. 3주 전?’
‘유진 씨하고는 다 풀었어요, 3주 전쯤에. 그쪽에서 먼저 연락이 왔더라고요. 얘기 좀 했으면 싶다고.’
모두에게서 반복해 등장하는 시기였다. 미호는 그 결정적인 사건이 3주 전 발생한 거라 확신했다.
(p.105)

저 멀리 비죽 솟은 오피스텔 건물이 보였다. 익숙한 장소에 도착하고, 집이 가까워졌다는 생각만으로도 안도감이 느껴졌다.
미호는 대로변을 따라 걷다 편의점을 끼고 골목을 돌았다. 한결 느긋해진 마음으로 한 번 더 골목을 도는데 뒤에서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 덩달아 머릿속이 환해지듯 어떤 생각이 떠올랐다.
그 사람들, 그 사람들 중 하나의 얼굴이…….
익숙했다.
분명 본 적 있는 얼굴이었다.
50대 아주머니 그리고 젊은 남자.
어디에서 봤더라.
그 순간, 뒤에서 들리던 발걸음 소리가 빨라졌다. 미호가 몸을 크게 트는 것과 동시에 머릿속에 번쩍 불꽃이 튀었다. 누군가 미호를 벽 쪽으로 세게 밀친 것이다.
(p.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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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주영하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

로맨스 소설 작가. 주요 출간작으로 <시간의 계단>, <사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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