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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열대어 : 김나영 미스터리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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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당신 남편은 연쇄살인범이에요… 그리고 당신은 목격자일 겁니다.”
충격적인 오프닝, 그보다 더 충격적인 결말!

연쇄살인마 남편… 코마에서 2년 만에 깨어난 서린은 그 말을 가장 먼저 들었다. 남편이 저지른 범죄는 세 건, 모두 잔혹한 범행이었다. 대한대학병원 801호실과 503호실. 그곳에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와 그의 아내가 코마 상태로 잠들어 있다.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한태현과 그의 아내 이서린은 수사를 받던 중 추락사고로 인해 혼수상태에 빠졌다. 그로부터 2년 뒤, 잠들어 있던 이서린이 홀로 깨어난다. 하지만 그녀는 사고 당시 충격으로 인해 4년간의 기억이 사라진 상태.

“이서린 씨 기억이 필요합니다.”

사건의 목격자이자 증인일 그녀. 진실을 밝히기 위해선 그녀의 기억이 꼭 필요하다! 그녀가 깨어난 지 며칠 지나지 않아, 용의자 한태현이 혼수상태로 잠들어 있는 상황에서 같은 범인의 소행으로 보이는 살인사건이 또다시 일어난다. 한태현을 피의자로 확신했던 경찰은 재수사에 들어가고, 숨겨졌던 사건의 진실이 파헤쳐지기 시작하는데... ‘……정말 당신이 그랬어?’ 남편이 살인사건의 피의자로 몰리고 있는 가운데 이제 사건의 진실을 밝혀야 한다! 살인의 진실을 찾기 위해, 기억 속으로 떠나는 위험한 여행이 시작된다.

출판사 서평

한국 스릴러소설 브랜드 케이스릴러 작품

살인사건 용의자의 아내가 남편의 진실을 추적해간다!

“우린 거길 대숲이라고 불렀지. 나쁜 짓 하기에 딱 좋은 곳이었거든.”
“한 번도 남편을 의심해본 적 없습니까?”

신도시 개발로 지어진 지곡동. 모든 게 완벽해 보이는 그곳에서 한 달 간격으로 세 명의 여성이 살해된 채 발견된다. 같은 범행 수법에 비슷한 나이대의 피해자들. 옷과 지갑이 그대로였으며, 성폭행 흔적도 없다. 돈도 치정도 아닌 살인사건.
제3의 이유로 살해된 이들에게 언론의 조명이 쏟아진다.

안정된 주거지역이었던 곳은 연쇄살인사건 지역으로 변모하고,
지곡동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곡고등학교 특별활동 강사 한태현이 지목된다.

세 번째 피해자가 한태현에게 공예수업을 받았으며, 그의 연락을 받고 집을 나갔다가 변을 당했기 때문이다. 또한 아이들 사이에서 한태현이 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었다는 소문이 전해지며 그는 연쇄살인범으로 낙인찍힌다.

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수사를 받던 중, 한태현은 자신의 아내 이서린과 함께 추락 사고를 당하면서 혼수상태가 되고, 두 사람은 코마상태로 깨어나지 못한 채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난다. 그리고 4년간의 기억을 잃은 채 이서린이 홀로 깨어난다.

이서린은 연쇄살인사건을 추적한 기자와 작가로부터 사건과 관련된 파일을 얻게 되는데, 공교롭게도 같은 범인의 소행으로 보이는 살인사건이 일어나며 사건에 대한 재수사가 시작된다. 그녀의 남편은 누명을 벗을 수 있을까?

『붉은 열대어』는 2년 만에 코마상태에서 깨어난 연쇄살인사건 용의자의 아내가 남편의 진실을 추적하며 이야기가 진행된다.

그녀에게 남편은 착하고 성실한 사람이었다. 언제나 상냥했고, 변함없이 다정한 사람. 그렇게 믿었던 남편에게서 점차 불안과 의심의 고개가 싹을 트기 시작한다.

연쇄살인범으로 낙인찍힌 남편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남편의 과거를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의 흔적들을 찾아다니는 서린. 그녀는 확신을 얻기 위해 남편의 친구들과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아리송한 대답만 돌아올 뿐, 그녀에게 무언가를 숨기는 것 같은데...

“태현 씨에 대한 확신이 필요해. 다른 사람으로부터의 확신.”

내가 목격자가 아니라는 확신.
태현이 살인자가 아니라는 확신.
모든 게 오해였고, 우리는 피해자였다는 확신이.

‘저는 그 사건의 생존자에요.’
‘한태현을 사랑해요?’
‘그 안에 든 게 내가 아는 한태현이에요.’

이 소설은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직접 행동하지 않는다. 그는 그저 코마상태로 잠들어 있을 뿐이다. 대신 용의자의 아내가 살인사건과 남편의 진실을 파헤치며 진행된다. 4년간의 기억을 잃은 아내 이서린이 하나씩 하나씩 잃어버린 퍼즐 조각을 맞추어 나가듯 숨겨진 진실을 밝혀가는 동안 그녀와 함께 서늘한 스릴러와 서스펜스를 느끼게 된다.

밝혀진 사실과 숨은 진실, 그 경계에 서게 된다면 우리는 보통 밝혀진 사실에 의존하게 된다. 왜냐하면 숨은 진실의 문을 여는 것은 너무도 두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미지의 세계로 발을 들이는 게 얼마나 두려운 일인가.
『붉은 열대어』는 사실과 진실 사이에서 서성이던 한 여자가 어떻게 다리에 힘을 주고 위험한 문을 열어젖히게 되는지, 리얼한 심리와 파편의 증거들을 통해 독자를 서서히 몰입시켜 나간다.
-케이스릴러 심사평 중에서

목차

프롤로그
1부
2부
에필로그

본문중에서

소문으로만 듣던 남자의 아내, 이서린을 처음 본 건 그녀가 다인실로 옮겨진 지난 가을이었다.
이서린에 대한 소문은 한태현만큼이나 흉흉했지만 김간호사는 그녀가 안쓰러웠다.
살인사건 용의자의 아내.
단지 그 이유만으로 이서린은 공포의 존재처럼 여겨졌다.
그녀는 이서린을 공포의 존재로 밀어붙이는 다른 간호사들의 말을 들으며 힘줄이 돋아난 한태현의 팔을 생각했다.
다들, 진짜 공포가 뭔지도 모르는 주제에.

(p. 10)

지성은 공예소 마당에서 장작을 패던 한태현을 기억한다. 두꺼운 팔뚝이 보이게 소매를 걷어 올리고 도끼를 휘두르던 강인함. 주저없이 내리치던 손과 박살나던 나무들.
조사를 위해 한태현을 찾았을 때, 그에게서 나던 땀 냄새와 나무 냄새까지도.
한태현에 대한 모든 게 강렬하게 박혀 기억에 남았다.
“이서린 씨 기억이 필요합니다.”
창밖의 날이 흐렸다. 봄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쌀쌀함이 바깥에 있었다. 새들이 지저귀며 날았어도 완연한 봄은 아니었다.

(p. 37)

“형에 대한 건 얘기 안 해줄 거야?”
희주는 정호의 대답을 기다리며 입을 다물었다.
“형은…….”
멀리 희주의 오피스텔이 보였다.
“좋은 사람이야.”
정호는 희주가 더 묻기 전에 라디오를 켜고 볼륨을 높였다. 회피하려는 모습이 당당했다.
“평범한 사람.”
라디오에서 나오는 노래에 묻혀 희미하기는 했지만, 희주는 정호의 뒷말을 똑똑히 들었다.
좋은 사람과 평범한 사람.
어울리지 않는 어색한 표현이었다.

(p.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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