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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나지 말 걸 그랬어 : 김하림 미스터리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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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누구의 말도 믿지 마라!
아무도 당신이 깨어나길 원치 않았다!”
제1회 케이스릴러 작가 공모전 대상 수상작!
11년 만에 코마 상태에서 깨어난 여자가 자신을 죽이려 한 범인을 찾아나서는 반전 스릴러

병실에서 눈을 뜬 연영은 1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는 청천벽력 같은 말을 듣는다. 11년 전 사고가 일어나기 전, 한 달간의 기억을 잃어버린 연영이 생각나는 것은 옥상에서 누군가 자신을 밀었다는 것뿐이다.
무엇보다 충격적인 것은 하나뿐인 가족이자 동생, 수경이 자살을 했다는 것! 하지만 기억에 없는 일이다.
혈혈단신인 연영의 곁을 유일하게 지켜준 사람은 동생의 절친한 친구 민서의 엄마인 상미였다. 갈 곳 없는 그녀가 집에서 머물 수 있게 도와주는 등 상미는 연영이 기댈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다.
퇴원해서 상미의 집으로 간 연영은 자신을 이렇게 만든 범인보다, 수경이 자살을 택한 이유를 먼저 파헤치기로 하는데…….
그녀를 쫓아오는 알 수 없는 그림자. 11년 전 옥상에서의 범인은 아직도 연영을 떠나지 않았다. 그날의 사건에 다가갈수록 수경의 죽음에 얽힌 잔혹한 진실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출판사 서평

한국 스릴러소설 브랜드 케이스릴러 시즌2 작품
제1회 케이스릴러 작가 공모전 대상 수상작

신이 저주를 내린 것일까? 11년 만에…
깨어나자마자 기다렸던 불행이 덮쳐온다!

기억나지 않는 동생의 자살, 돌아온 살인자
기억의 무덤을 파헤쳐 범인을 찾아야 하는 반전 스릴러

병실에서 눈을 뜬 연영은 1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는 청천벽력 같은 말을 듣는다. 11년 전 사고가 일어나기 전, 한 달 간의 기억을 잃어버린 연영이 생각나는 것은 옥상에서 누군가 자신을 밀었다는 것뿐이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하나뿐인 가족이자 동생, 수경이 자살을 했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기억에 없다.

‘수경이 죽었잖아. 11년 전에.’

‘수경이가 죽음을 택한 장소가 학교 옥상이라는 걸 가볍게 여기지 마.’

혈혈단신인 연영의 곁을 유일하게 지켜준 사람은 동생의 절친한 친구 민서의 엄마인 상미였다. 상미는 갈 곳 없는 그녀가 집에서 머물 수 있게 도와준다.
퇴원해서 상미의 집으로 간 연영은 자신을 이렇게 만든 범인보다, 수경이 자살을 택한 이유를 먼저 파헤치기로 한다. 오래전 민서의 친구들을 하나 둘 만나기 시작하는데, 그녀들은 연영에게 단편적인 정보만을 얘기해줄 뿐이다.
그리고 민서와 수경이가 사실은 친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려주는데……. 둘은 언제부터 갈라진 걸까? 모두가 기억을 되찾으면 전부 해결될 일이라고 하지만 그녀는 여기서 멈출 수 없다.
오래전에 이미 경찰 수사가 끝나버린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학교를 찾아가지만, 수경의 자살에 관련된 납득할 만한 이유가 나오지 않는다.

진실을 파헤칠수록 미심쩍기만 한데, 연영은 휴면 계좌를 해제하기 위해 은행에 들렀다가 석 달 전 누군가 휴면 계좌를 해제하고 현금을 인출해 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러고 보니, 자신의 이메일은 휴면 상태가 아니었던 것을 깨닫는다. 누군가 계좌를 열어보고 이메일까지 그녀를 뒷조사한 것이다. 11년 전 옥상에서의 범인은 아직도 연영을 떠나지 않고 있었다!
실제로 그녀를 쫓아오는 그림자. 그리고 밝혀진 11년 전의 범인은 상상도 할 수 없던 인물이었다. 드디어 수경이에 관한 진실이 밝혀지고, 오랜 세월 묻혀 있던 사건의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한다!
자살 사건의 진실은 무엇일까?

“세상에서 홀로 동떨어진 주인공이 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과 한편이 되죠”
-작가 인터뷰 중에서

케이스릴러 PD : 이 작품은 시간에 대한 낯선 감각을 일깨워줍니다. 11년 만에 깨어났지만 여전히 11년 전인 주인공 연영. 그러나 자신만 빼고 모두 11년의 시간이 흘러간 사람들. 이 괴리감이 얼마나 혼란스러운지 소설에 잘 나타나 있는데요, 이런 시간의 설정은 무엇을 의도하신 건지요?

김하림 작가 : 사실, 어린 시절과 마주한 한 어른의 이야기를 쓰고 싶다는 의도에서 시작한 작품이었어요. 사람은 나보다 작은 존재, 나보다 어린 존재를 보듬어주고 돌봐줄 수 있지만, 안타깝게도 자기 자신의 어린 시절만큼은 보듬어주지도, 돌봐줄 수도 없어요. 누군가는 힘없던 자신의 어린 시절이 가여울 수도 있는데, 그런 자신에게 아무것도 해줄 수 없다는 게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 적이 있었어요.
이 생각에서부터 소재를 다듬어가다 보니 11년 만에 깨어났지만 여전히 11년 전인 주인공이 탄생했고, 그 주인공의 몸에는 서른넷과 스물셋이 공존하게 되는 설정이 나타났어요. 세상은 주인공만 빼고 멀리 흘렀고요. 세상에서 홀로 동떨어진 주인공이 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과 한편이 된다는 아이디어가 저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었어요.

케이스릴러 PD : 시간에 묶여 있다는 건 그 시간의 매듭을 풀어야 다른 시간으로 갈 수 있다는 의미일 겁니다. 연영은 그런 면에서 굉장히 용감한 여자 같습니다. 어떻게든 그 매듭을 풀려고 안간힘을 쓰니까요.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해결하지 못한 과거가 시간의 매듭에 주렁주렁 달려 있을 겁니다. 작가님에겐 어떤 과거의 풀지 못한 매듭이 있는지요?

김하림 작가 : 네, 그럼요. 사실 후회를 잘 안 하는 성격인데, 딱 한 가지 있어요. 후회되고, 돌이킬 수 없어서 아직까지도 생각하면 가슴이 저릿한 그런 것이요……. 그때 내가 조금만 더 나이를 먹었다면, 조금만 더 성장해 있었다면…… 뭐 이런 생각을 하곤 해요. 하지만 어렸던 나로서는 어쩔 수 없었다는 것도 잘 알고 있어요.
지금의 제가 과거로 돌아가지 않는 이상, 그때 그 나이의 저라면 그때를 다시 산다고 해도 똑같이 선택하고 똑같은 흐름을 따랐을 거예요. 당시 저는 힘없는 어린아이였으니까요. 그래서 나중에 후회하지 않도록 현재를 소중히 하고 노력하며 살자 주의가 됐어요.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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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중에서

“왜 저한테 거짓말하셨어요?”
상미가 오른쪽으로 살짝 고개를 틀었다.
“응?”
영문을 모르겠다는 상미의 반응에 연영은 황당했다.
“수경이 죽었다고, 그것도 자살했다고 거짓말하셨잖아요.”
“거짓말이라니? 무슨 말을 하는 거니?”
“수경이 어디 있는지 알려주세요. 왜 저한테 숨기시는 거예요?”
상미와 연락이 닿기만을 기다리는 동안 답답해서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 진실을 알고 싶었다. 수경이가 어디에 있는 건지, 진실을 알아야 했다. 그러나 상미의 태도는 뻔뻔하기 그지없었다. 상이라도 주어야 할 것 같은 연기력이었다. 아니, 연기여야 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럴 만한 이유가 떠오르질 않더라고요. 살아 있는 수경이를 죽었다고 하면서 저를 속일 이유가 뭐가 있는지.”
-31쪽

“대체 왜 이래!”
갑작스러운 고함소리에 선은 몸을 들썩일 정도로 놀랐다.
“정신 차리고 살아야 할 거 아냐! 아니면 뭐 때문에 그런 건지 나한테 얘기를 해주든가!”
남편이 큰 걸음으로 걸어오는 게 보였다. 정확히 선이 있는 방향이었다. 선은 도망칠 곳을 찾았다. 남편이 이곳까지 오는 데는 4초면 충분했다. 4초 안에 이곳에서 튕겨져 나가 몸을 피해야 한다는 생각이 머리를 지배했다.
남편이 식탁이 있는 부엌에서 소파가 있는 거실 가운데 지점까지 오는 데 2초가 소요됐다. 그 소중한 시간을 선은 멍하니 있느라 낭비했다.
남편이 한 발을 더 내딛어 절반 지점을 넘는 데 0.5초가 소요됐다. 그즈음에 선은 소파에서 몸을 일으켰고 소파 위로 올라섰다. 조금이라도 남편과의 거리를 벌리기 위해서였다. 일촉즉발의 상황이었다.
-88쪽

“100만 원…… 인출을 누가 해갔는데요?”
직원이 그림처럼 정지했다. 당황한 표정이었다.
정적이 흐르고, 직원이 표정을 수습하고는 웃는 낯으로 말했다.
“고객님께서 직접 해가셨겠지요? 본인이어야만 가능하니까요.”
“그럴 리 없어요.”
당황한 직원의 표정은 더 이상 연영의 안중에 없었다.
“본인 확인 제대로 하고 처리해주신 거 확실해요?”
그럴 리가 없다는 걸 알고 있다.
“그, 그럼요. 저희 은행은 신분증 확인과 얼굴 확인 모두 하고서 처리해드리고 있습니다. 강동구 지점에서 처리된 걸로 나와 있고요.”
그럴 리가 없다.
연영은 생각했다.
내가 아니다. 다른 누군가다.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담당자가 누구였는지 알 수 있나요?”
목소리가 떨리기 시작했다.
-10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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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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