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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데아 : 장해림 메타버스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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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가족이 지옥인 이들을 위한 새로운 세계
가상현실 게임 ‘가족이데아’가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욕망을 실현하는 가상현실 게임 ‘가족이데아’가 탄생한다. 현실을 지옥으로 여기는 이들은 가상현실의 달콤함에 속절없이 빠져든다. 비루한 현실을 뒤로한 채 이상적인 가족을 만들려는 원형, 선망하던 친구의 삶을 대신 살아가려는 원미, 사이비종교와 주폭 남편에게서 벗어나 안온한 삶을 꿈꾸는 순영, 모든 걸 바쳐 죽은 딸의 복수를 실행하는 상원……. 가상과 현실 사이에서 드러난 진실이 이들을 조여온다!

출판사 서평

욕망을 실현하는 가상현실 게임이 시작된다!
변화하는 세계에 대응하는 새로운 장르, 메타버스 스릴러

메타버스(metaverse)의 시대가 눈앞에 다가왔다. 이제 누구나 메타버스의 무한한 가능성을 기대한다. 일련의 커다란 변혁들은 가상세계의 위상을 급속도로 높였다. 현실과 가상의 경계는 희미해졌고 세계는 광활히 확장됐다. 그사이 메타버스는 우리의 일상에 깊숙이 틈입했다. 누군가에게는 이상향으로, 누군가에게는 욕망을 실현할 방편으로, 누군가에게는 이윽고 엄습할 공포로…… 각각의 모습으로 우리 삶에 녹아들었다.
메타버스는 이미 많은 것을 바꿨고 앞으로도 많은 것을 혁신할 것이다. 기술 발전이 세계의 해상도를 높였으니, 우리는 더 구체적으로 앞날을 상상해야 한다. 곧 다가올 날에 관해 자세히 이야기해야 한다. 메타버스가 불러온 새로운 시대의 소설 『가족이데아』는 그 이야기의 시작이다.
비루한 현실을 살아가는 원형은 우연히 접한 가상현실 게임 ‘가족이데아’에 깊이 빠져든다. 가상현실에서 원하는 대로 가족을 꾸리고 숨겨둔 욕망을 마음껏 펼친다. 그리고 동시에, 현실의 자신을 점점 잃어간다. 기업을 승계받기 위해 혈안이 된 재벌 3세 원형, 바퀴벌레가 들끓는 임대주택 3층에 사는 소심한 공시생 원형. 어느 것이 진짜 원형의 모습일까. 이것은 지금-여기를 사는 우리에게도 유효한 질문이다. 어느 것이 진짜 모습인가. 어쩌면 이것이 현실과 가상의 울타리가 허물어진 시대에 끊임없이 물어야 할 단 한 가지 질문일지도 모른다.

가족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
이상적인 가족에 대한 욕망을 해부한다

가화만사성. 모든 일은 가정으로부터 비롯된다는 이 낡은 성어는 여전히 우리의 무의식을 지배하고 있다. 개인과 사회의 중간에 위치한 가족이라는 체계는 모든 공동체의 근간으로 여겨진다. 그래서 사람들은 저마다 이상적인 가족의 상(像)을 갖고, 각자 다른 방식으로 이상적인 가족을 꿈꾼다.
원미는 동경하던 친구와 같은 삶을 살고 싶었다. 순영은 착한 어른의 품에 기대어 살고 싶었다. 상원은 지희가 살아 있던 때처럼 삶에 균열이 없다고 믿으며 살고 싶었다. 저마다의 바람을 가진 이들은 끝내 그 이상에 닿을 수 있을까. 그토록 원하던 완벽한 가족을 만날 수 있을까.
현대인의 가족과 자아에 대한 욕망을 샅샅이 파헤친 소설 『가족이데아』. 스릴러라는 외피를 입고 가상현실의 가능성을 빌려 엉킨 욕망의 실타래를 있는 그대로 해부한다. 이 소설은 현실과 가상의 사이, 그 어딘가 절묘한 지점에서 폐부를 찌르고 우리에게 또다시 물음을 남긴다.
만약 원하는 대로 가족을 선택할 수 있다면, 내 마음대로 가족을 바꿀 수 있다면 어떨까? 그렇다면 그 가족은 과연 완벽할까. 아니 어쩌면, 그 바람이 모든 불행의 시작은 아닐까. 아름답고도 위태로운 세계 『가족이데아』는 이런 물음들의 총체이자 대답이다. 현실과 가상의 경계에서만 들을 수 있는 대답이 여기에 있다.

한국 장르문학의 새로운 비전
케이스릴러 시즌3!

‘미국 메이저 스튜디오와 드라마 계약!’
‘일본, 프랑스, 대만 등 세계 8개국 수출!’
‘영화, 드라마, 웹툰 다수 계약!’

2015년 시작된 고즈넉이엔티의 스릴러 소설 브랜드 ‘케이스릴러’는 26번째 작품까지 출간하며 그동안 믿을 수 없는 성과를 거두었다.
비등단 작가들의 놀라운 성취는 한국 장르문학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다.
리메이크 미국 드라마 〈굿닥터〉의 총괄프로듀서 린지 고프만은 “고즈넉이엔티 케이스릴러의 작품들은 뛰어난 감각과 획기적인 스토리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 『청계산장의 재판』과 같은 숨겨진 보석들로 가득 차 있다”라며 케이스릴러의 가치를 인정했다.
대만의 ‘오픈북’도 대만 출판시장에 대한 문제점을 고찰하는 기사에서 유사한 문제를 극복하고 성과를 창출한 사례로 고즈넉이엔티의 케이스릴러 브랜드를 꼽았다.
2020년 11월 『찾고 싶다』로 시작을 알린 케이스릴러 시즌3는 총 10편으로 구성된다. 매년 10~15편의 작품이 한 시즌에 묶여 출간될 예정이다. 2025년까지 100편의 작품을 출간하고, 소설 한류를 이끌어 유럽과 영미권 서점의 서가를 장식하겠다는 원대한 계획이 있다.

목차

1부 이상과 현실
2부 과거
3부 게임
4부 이데아

본문중에서

사실 굳이 노량진까지 올 필요는 없었다. 학원 강의는 온라인으로만 들어도 되었고 피시방과 도서관은 어디에나 있었다. 그럼에도 원형이 노량진으로 오는 건 관성 같은 것이었다. 원형은 각자가 하나의 섬처럼 자리 잡은 노량진의 폐인들, 자기 길을 개척해본 적 없이 제자리에서 꼼짝도 하지 않고 썩어가는 청춘들, 허수로 불리고, 장수생으로 불리는 그들을 보며 안도했다. 그들의 현실은 하나였다. 참고서와 문제집이 잔뜩 쌓인 좁아터진 도서관 책상을 벗어날 길이 없었다.
난 아니야.
원형은 곧장 지정석과 마찬가지인 가상현실 게임 전용 공간 메타룸으로 향했다.
회장님 의자처럼 쿠션이 빵빵한 가죽 의자 깊숙이 몸을 기대고 가방을 발밑에 두었다. 팔을 쭉 뻗고 목을 툭툭 꺾은 뒤 고글을 썼다. 이제 재벌 3세로 돌아갈 시간이었다.
(p.32~33)

원형은 핏발이 선 눈으로 소리치다 문득 아까 벽면에 걸린 그림이 무엇인지 생각났다. 크로노스였다! 자식을 잡아먹는 괴물, 크로노스.
(…)
현실에서 아버지에게 죽도록 얻어맞던 날, 원형은 아버지를 죽이고 싶었다. 온몸이 타오를 듯 피가 뜨거워졌다가 곧바로 차갑게 식어버리는 것을 느꼈다. 자식을 잡아먹는 아버지가 있는데 자식이라고 아버지를 잡아먹지 말라는 법은 없을 것 같았다. 아버지는 세상을 향한 이글거리는 적개심을 자식에게 쏟아내곤 했다. 아버지의 망가진 감정을 고칠 방법이 없으니 원형도 아버지를 받아주던 감정을 그만 놓아버리고 싶었다. 하지만 할 수 없었다. 아버지의 털끝 하나 손댈 수 없었다. 나를 공격하는 대상에 보복할 수 없는 건 부모 자식 간의 도리를 아는 인간이어서가 아니었다. 감히 그 힘을 거역할 생각조차 품을 수 없을 정도로 겁이 났기 때문이었다. 자신의 알량한 힘을 유지하고 싶었던 아버지가 아들을 겁쟁이로 만들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공고한 위계질서 따위, 이 이상적인 세계에서는 얼마든지 뒤집을 수 있었다. 위기에 처하면 도와주겠다던 하 집사의 말이 떠올랐다.
“하 집사!”
하 집사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하 집사, 가족들을 다 죽여버려. 아무리 가족이라도 잘못했으면 벌을 받아야지.”
(p.7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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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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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

열두 살 때부터 작가가 되고 싶었다. 라디오 방송작가로 3년 동안 일했다. 드라마 작가 기초반을 수료했다. ‘누구도 선택할 수 없는 가족이란 존재가 한 인간에게 평생토록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오랫동안 고민했다. 첫 장편소설 『가족이데아』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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