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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레 : 김달리 미스터리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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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7일이 지나면, 살아서 나올 수 없는 비밀의 샨티
“누가 먼저 들어갈래?”

제1회 케이스릴러 작가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작!

임신한 여고생 이레, 한 번 들어가면 절대 빠져나올 수 없는 비밀 요양원 샨티에서 목숨을 건 탈출을 감행한다

남자친구 도훈과의 불같은 사랑으로 임신을 하게 된 17세 여고생 이레.
도훈의 엄마 서경이 운영하는 요양원 샨티에 입소하는데, 첫날 밤부터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레는 출산을 위해 요양을 온 것인지, 아니면 덫에 갇혀버린 것인지, 알 수 없게 되는데….
예상치 못한 상황들이 이어지자 이레는 샨티의 이사장인 서경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그러나 서경의 반응은 냉담하다. 오히려 이레가 실은 임신을 하지도 않았으며 피해망상증에 걸렸다고 몰아붙이는데.
샨티는 정말 고급 요양원에 불과한 걸까? 거기서 벌어지는 진짜 일들은 무엇일까? 이레는 자신과 아이를 지킬 수 있을까? 그리고 서경의 배후에 존재하는 실체는 대체 무엇이길래?

출판사 서평

한국 스릴러소설 브랜드 케이스릴러 시즌2 작품
제1회 케이스릴러 작가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작

“이건 탈출 게임이 아니야. 사느냐, 죽느냐가 코앞이면 게임일 수가 없지”

정상인 사람이 하나도 없는 비밀 요양원 샨티
7일 안에 탈출하지 못하면, 살아서 나올 수 없다!

남자친구 도훈과의 불같은 사랑으로 임신을 하게 된 17세 여고생 이레. 무조건 아이를 낳겠다고 고집을 부리는 이레 앞에 도훈의 엄마 서경이 나타난다. 자신이 운영하는 요양원에 입소한다면 아이를 낳아도 좋다고 허락한다. 어차피 임신한 상태로 학교를 다니기도 무리라고 여긴 이레는 고급 요양 시설인 ‘샨티’에 들어간다.
치유의 정원, 유기농 식사, 명상과 개인 교습.
뭐 하나 나무랄 것 없는 아름다운 공간에 들어선 첫날. 이레는 정체불명의 괴한들을 보고 놀라 방으로 도망친다. 샨티의 직원은 이레에게 일주일 안에 도망치라는 쪽지를 남기고 사라진다.

멋대로 움직이는 눈자위, 흉측한 수술 자국, 말을 잃어버린 채 유령처럼 숨어다니는 그들!

뭔가를 단단히 잘못 본 게 틀림없다! 이레는 애써 진실을 외면하며 어떻게든 샨티에 적응하려고 노력한다. 저녁을 먹고 연못을 구경하던 이레는 잉어들 사이에서 떠다니는 시체의 팔을 발견한다. 놀란 이레는 샨티의 이사장인 서경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그러나 서경은 서늘한 미소를 지으며, 이레가 실은 임신을 하지도 않았으며 피해망상증에 걸렸다고 말한다.

샨티는 정말 고급 요양원에 불과한 걸까? 거기서 벌어지는 진짜 일들은 무엇일까? 이레는 자신과 아이를 지킬 수 있을까? 그리고 서경의 배후에 존재하는 실체는 대체 무엇이길래?

임산부 여고생 이레가 맞닥뜨린 기이하고 놀라운 비밀들
그보다 더 충격적인 반전이 이레의 다리를 붙든다!

“살다보면 절망하긴 쉽지만, 희망을 갖기는 점점 어려워지거든요.”
-작가 인터뷰 중에서

케이스릴러 PD : 이 작품은 놀랍게도 임신을 한 여고생이 주인공입니다. 비현실적인 캐릭터가 아닌가, 갸웃하며 몇 페이지 넘기다 보면 어느새 주인공 이레에게 푹 빠지게 되는 매력을 풍기는데요. 이레가 뿜어내는 경이롭고도 순수한 에너지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작가님은 이레라는 캐릭터를 어떻게 보시는지요?

김달리 작가 : 이레는 극 중 적대자인 서경의 말대로 영혼의 눈이 발달한 아이입니다. 세상의 풍파를 어린 나이에 다 겪었는데도 사람과 세상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는 캐릭터에요.
그러기가 쉽지 않잖아요. 여고생이 가질 수 있는 체념과 시니컬함보다는 무한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에요. 낙담을 한 후에 금방 훌훌 털어버리는 사람.
제가 지향하는 삶의 태도를 가진 소녀죠. 살다보면 절망하긴 쉽지만, 희망을 갖기는 점점 어려워지거든요.

케이스릴러 PD : 제목이 주인공의 이름입니다. 이레가 가진 함의가 다양할 것 같은데요, 의도된 것들이 있을까요?

김달리 작가 : 이레가 샨티에 들어가 일주일 안에 빠져나와야 한다는 단서가 붙습니다. 이레는 일곱 날이라는 뜻입니다. 또 럭키세븐, 행운의 숫자 7이라는 정반대되는 뜻도 생각해서 지었습니다. 이레가 지금 처한 험난한 상황과 정반대죠. 이레가 샨티를 탈출할 때까지 많은 행운이 필요하기도 하고요.

목차

프롤로그
1부
2부
3부
에필로그

본문중에서

수면의 파문이 잠잠해진 후 잉어들이 몰려 있던 곳에서 스윽 뭔가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처음에 이레는 그것이 어디선가 휩쓸려 떠내려온 고깃덩어리인 줄 알았다. 물비린내에 섞인 지독한 악취가 났다.
으윽.
이레는 코를 감싸 쥐고 얼굴을 일그러트렸다. 고개를 돌리려는 순간 이상한 것이 보였다.
저게 뭐야?
눈앞에 붕 뜬, 그것은 사람의 손가락이었다.
이레는 금방 먹은 것이 역류할 듯 욕지기가 나왔다.
아닐 거야……! 그러나 이레의 소망과는 별개로 그것은 흐르는 물살 위에서 손 인사를 하듯 제 모습을 드러냈다.
잉어 떼에게 뜯겨 살점이 떨어져 나가고 허연 뼈를 드러냈지만 하늘로 쳐든 손가락은 무언가를 갈구하는 것처럼 쫙 펴진 상태였다. 손가락 마디마디가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물살에 흔들렸다.
-54쪽

“일주일 후 나는 어떻게 돼요?”
마침내 참을 수 없는 심정으로 이레가 물었다.
메이드가 이레의 검은 머리칼을 장난스럽게 흐트러트렸다.
“어떻게 되긴. 오늘과 똑같을 거야.”
메이드가 그렇게 대답한 후 앞서 걸었다. 다시 한번 그녀의 모습 위로 검은 장막이 쳐졌다.
이레는 메이드의 머리 위로 커다란 자고새 한 마리가 지나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남의 알을 훔쳐 품는 부정한 새.
별안간 이레의 몸을 관통하는 극심한 통증이 몰려왔다. 마치 거대한 쇠망치가 배를 뭉개는 듯, 부서지는 고통이었다. 짧은 몇 초의 시간이 흐르고, 고통은 여운을 남긴 채 사라졌다. 이레는 자신의 차디찬 손으로 배를 더듬었다. 아이가 느껴지지 않았다.
내 아이가 있다는 느낌. 하나로 이어졌다는 온기가 사라졌다. 이레는 저주하듯 한 음절 한 음절 분노를 담아 메이드에게 물었다.
“내…… 아이…… 어떻게 했어요?”
-69쪽

“뭐…… 뭘 의심해요?”
어리둥절한 얼굴로 이레가 물었다.
“너무 얕봤지, 우리 집안을. 임신이 뭐니? 그래, 너는 거짓말을 못 해. 실제로 넌 임신을 했다고 생각했을 거야. 그리고 내가 널 여기에 가두고 학대한다고 생각하는 거겠지?”
여전히 혼란스러워하는 이레를 서경은 딱해했다.
아이를 뺏더니 이제는 내가 미쳤다고 말하는 건가. 이레는 정말 미쳐버릴 것만 같은 기분으로 소리쳤다.
“난 임신했어요. 생리도 하지 않고, 아이 사진도 병원에서 받아 왔다고요. 내 다이어리에 끼워져 있어요. 무슨 소리 하시는지 하나도 모르겠어요.”
“넌 임신하지 않았어. 이레야, 넌 아픈 거야. 그걸 선생님은 피해 망상증이라고 부른다. 너무 걱정할 건 없다. 약물 치료로도 쉽게 나을 수 있는 거니까. 사람들은 모두 다 과거의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 부끄러워할 것도 없어.”
서경은 어느새 가운을 걸친 의사로 변해 있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듯 이레는 벌떡 일어났다.
“아줌마, 미쳤어요? 혹시 여기 있는 사람들도 이렇게 미친 사람으로 몰아가는 거예요?”
-9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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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김달리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

단편영화를 만들고 소설을 쓴다. 세상이, 인간이 싫다고 말하면서 늘 세상과 인간에 대해 이야기한다. 장편소설 《이레》로 데뷔를 했으며, 리디 전자책 〈나의 테라피스트〉, 〈플라스틱 세대〉 등의 장르 소설을 주로 썼다. 안전가옥 공모 당선작 앤솔로지 《빌런》에 극성팬의 광적인 사랑 이야기를 실었다. 단편영화 〈한나 때문에〉, 〈양해의 닭다리〉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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