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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 한밤의 목소리 : 김동식+손아람+이혁진+듀나+곽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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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Q. 당신이 생각하는 몬스터는 어떤 모습인가요?
    ○ 인간에게 망각이란 것이 어쩔 수 없다지만, 가끔은 망각이 모든 괴물들의 변호사처럼 느껴집니다. - 김동식
    ○ 괴물을 만들어낸 이는 깨끗하게 잊혔습니다. 우리의 정치적 무의식 역시 대체로 그런 식으로 작동하는 게 아닐까요? - 손아람
    ○ 거울 속의 나. - 이혁진
    ○ 우리가 만든 악몽의 전형 속에 갇힌 미지의 존재들. - 듀나
    ○ 한 문화권 사람들의 마음속에 남아 있는 상상의 세계를 구체화하기에 매우 좋은 자료. - 곽재식

    인간과 나머지를 나누는 경계에 대한
    기묘하고 낯선 다섯 편의 소설


    몬스터(monster). 괴물이라는 단어의 사전적 정의를 찾아보면 크게 두 가지의 뜻이 나온다. 하나는 괴상하게 생긴 물체, 또 다른 하나는 괴상한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인간과는 다른 모습의 무언가이거나 마땅한 도리와 이치에 벗어나 있는 행위를 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그렇다면 사람다운 도리와 모습은 무엇일까? ‘몬스터’를 주제로 한 두 권의 테마소설집 《몬스터: 한밤의 목소리》와 《몬스터: 한낮의 그림자》는 이 물음에 또다시 물음표를 다는 작품들을 담았다. 김동식, 손아람, 이혁진, 듀나, 곽재식 작가가 참여한 《몬스터: 한밤의 목소리》는 자신의 괴물 같은 욕망을 꺼내는 인물들을 통해 인간과 사회의 본질적 탐구에 대한 메시지를 담는다. 손원평, 윤이형, 최진영, 백수린, 임솔아 작가가 참여한 《몬스터: 한낮의 그림자》는 평범한 일상 속, 어딘가 낯익은 주인공들을 통해 나도 몰랐던 내 안의 혹은 우리 안의 괴물을 발견하는 작품들로 채워져 있다.

    아이돌, 정치스릴러, 드라마, SF, 판타지
    다양한 소재와 장르로 만나는 다섯 편의 ‘몬스터’ 이야기


    김동식의 [마주치면 안 되는 아이돌]은 태업이 용서가 되지 않는 아이돌 세계의 이야기다. 아이돌 그룹 체리스트의 혜화는 보그나르의 임여우가 무대 위에서 죽는 꿈을 꾸고, 반대로 임여우는 혜화가 무대 위에서 죽는 꿈을 꾼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혜화의 매니저 김 팀장은 그녀의 스케줄을 조정해 혜화와 임여우가 마주치지 않도록 한다. 혜화가 빠진 채 활동하게 된 체리스트는 각종 루머에 시달리며, 팀의 불화로까지 이어진다. 반면 보그나르는 승승장구하며 인기 아이돌로 성장한다. 김 팀장은 체리스트가 보그나르에게 밀리는 것을 더 이상 그대로 둘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임여우가 나오는 연말 시상식 자리에 혜화를 세우기로 한다. 만나지 말아야 할 두 소녀가 마주친 그 순간, 연말 시상식 무대가 아수라장이 되고 만다. 손아람의 [킹메이커]는 선거가 끝난 뒤 다시 시작되는 정치 이야기를 다룬다. 문지학 후보를 대전시장으로 만든 유능한 정치 컨설턴트 영경에게 한때 동료였지만 이번 선거에선 경쟁자였던 은지로부터 연락이 온다. 은지는 영경이 선거 때 유재성 후보의 룸살롱 동영상을 뿌린 것에 대해 화를 내고, 이어 상대편 후보자였던 유재성이 만나고 싶어 한다는 말을 전한다. 김동식과 손아람은 아이돌과 정치판 이야기를 속도감 있게 그려내며 그 치열한 세계 속 경쟁과 욕망 그리고 그 안에 서린 폭력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혁진의 [달지도 쓰지도 않게]는 다섯 편의 소설 중 가장 일상적인 몬스터에 집중한 작품이다. 10년 차 부부인 형식과 그의 아내는 두 아이와 함께 평범하지만 소소한 가족의 행복을 누리며 살고 있다. 집 대출금으로 쓰일 뻔한 성과급이 규제 완화로 고스란히 그의 주머니로 들어오는 기쁨도 잠시, 돈을 빌려달라는 장인어른의 전화가 걸려온다. 이혁진은 이번 작품을 통해서 내 안에 숨어 있는 몬스터를 꺼낸다. 형식에게 걸려온 장인어른의 전화가 그를 조금씩 변화시킨 것처럼, 작가는 몬스터를 우리와는 전혀 다르고 큰 어떤 존재가 아닌, 일상의 작은 균열에서부터 시작해 내 안에서도 자라날 수 있음을 전한다.
    듀나의 [네 몸속에 웅크리고 있는 것]은 15년 전 발견된 멜뤼진 행성의 이야기다. 윈터 볼에서 연쇄살인사건이 일어나고 이 사건의 피의자로 블레이드 댄서가 지목된다. 이 사건을 담당하는 레드바인 형사는 블레이드 댄서가 그린브래스 형사라는 정보에 당황하고, 그의 알리바이를 확인하기 위해 나선다. 소설은 이 연쇄살인사건을 쓴 작가 강미하가 등장하면서, 액자소설 구조를 차용하는 듯 보인다. 하지만 실제 사건을 번역해 쓴 것이라고 단언하며, 미지의 행성이라는 공간과 그곳에 사는 생명체들에 대한 실재감을 높인다. 곽재식의 [이상한 인어 이야기]는 전설 혹은 동화를 통해 내려오던 상상 속의 인어가 도심으로 온다는 상상력에서부터 시작한다. 정체를 숨기고 도심에서 살아가는 인어가 어느 날 서핑하는 여자를 만나게 되고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녀에게 필요한 돈을 구하기 밍크고래 사냥에 나섰던 인어는 의외의 인물을 만나 위험에 처하게 된다. 듀나와 곽재식은 인간과는 다른 존재를 가져와 인간 세계와 행태를 고찰한다. 우리가 흔히 몬스터라고 생각하는 존재들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며 과연 무엇이 진정한 몬스터인지에 대한 물음으로 나아간다.

    인간과 몬스터, 당신은 어디쯤에 서 있나요?

    아이돌, 정치 컨설턴트, 샐러리맨, 외계생물체, 인어. 다섯 편의 소설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위기 상황에 처하게 되면서 자신(혹은 자신을 바라보는 타인)의 욕망과 마주한다. 이 상황 속에서 누군가는 이기적인 선택을 하고, 타인의 선택으로 피해를 입기도 하며, 누군가는 더 큰 야욕을 꿈꾸고, 또 다른 누군가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평범한 삶을 꾸려나간다. 김동식, 손아람, 이혁진, 듀나, 곽재식 작가는 인간이라는 존재에서부터 전혀 다른 생명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캐릭터를 가지고 욕망과 죄의식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인간과 몬스터, 당신은 어디쯤에 서 있나요?

    목차

    김동식 - 마주치면 안 되는 아이돌
    손아람 - 킹메이커
    이혁진 - 달지도 쓰지도 않게
    듀 나 - 네 몸속에 웅크리고 있는 것
    곽재식 - 이상한 인어 이야기

    본문중에서

    난 갑자기 몸이 떨려왔다. 스스로도 말이 안 되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아까 존재감이 옅어지던 혜화의 모습. 서로가 죽는 꿈을 꿨다던 두 사람. 얼마 전에 죽은 것 같은데 기억이 나지 않는 존재. 설마…… 설마…….
    ( '김동식 - 마주치면 안 되는 아이돌' 중에서/ p.24)

    “반드시 누군가에게 표를 줘야 했다면, 나는 문지학을 찍지 않았을 거야. 차라리 유재성을 찍고 말지. 나는 문지학을 지지해서 캠프에 합류한 게 아냐. 그 노인네가 나한테 돈을 주기 때문에 합류한 거지. 이건 직업이야. 너도 마찬가지 아니야? 지지하는 후보랑만 일할 거야?”
    ( '손아람 - 킹메이커' 중에서/ p.60)

    뻔한 월급쟁이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심, 중소기업이라지만 부사장까지 하고 나온 장인이라 그 제안들이 더 솔깃했던 이유도 있었지만, 그 어느 것보다 자신 역시 아내가 나고 자라온 그 가족의 일원이 되고 싶었다.
    ( '이혁진 - 달지도 쓰지도 않게' 중에서/ p.105)

    처음 보는 이상한 짐승이었다. 둥그런 머리와 두 개의 가는 팔까지는 특이할 게 없었다. 하지만 허리 밑에는 꼬리 대신 두 개의 팔이 삐죽 나와 있었다. 짐승은 놀랍게도 그 두 팔을 이용해 몸을 세우더니 그들을 번갈아 움직이며 앞으로 이동했다. 괴물의 손에서 무언가가 번쩍했고 레드바인은 정신을 잃었다.
    ( '듀나 - 네 몸속에 웅크리고 있는 것' 중에서/ p.149)

    따지고 보면 나는 사람과 아주 크게 다르지는 않다. 어느 나라에서 내려오는 전설인지는 모르겠지만 하반신이 물고기처럼 생긴 그런 인어 모양과 나는 아주 다르다. 나는 사람처럼 포유류고, 사람처럼 폐로 숨을 쉰다.
    ( '곽재식 - 이상한 인어 이야기' 중에서/ p.169)

    난 갑자기 몸이 떨려왔다. 스스로도 말이 안 되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아까 존재감이 옅어지던 혜화의 모습. 서로가 죽는 꿈을 꿨다던 두 사람. 얼마 전에 죽은 것 같은데 기억이 나지 않는 존재. 설마…… 설마…….
    ( '김동식 - 마주치면 안 되는 아이돌' 중에서/ p.24)

    “반드시 누군가에게 표를 줘야 했다면, 나는 문지학을 찍지 않았을 거야. 차라리 유재성을 찍고 말지. 나는 문지학을 지지해서 캠프에 합류한 게 아냐. 그 노인네가 나한테 돈을 주기 때문에 합류한 거지. 이건 직업이야. 너도 마찬가지 아니야? 지지하는 후보랑만 일할 거야?”
    ( '손아람 - 킹메이커' 중에서/ p.60)

    뻔한 월급쟁이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심, 중소기업이라지만 부사장까지 하고 나온 장인이라 그 제안들이 더 솔깃했던 이유도 있었지만, 그 어느 것보다 자신 역시 아내가 나고 자라온 그 가족의 일원이 되고 싶었다.
    ( '이혁진 - 달지도 쓰지도 않게' 중에서/ p.105)

    처음 보는 이상한 짐승이었다. 둥그런 머리와 두 개의 가는 팔까지는 특이할 게 없었다. 하지만 허리 밑에는 꼬리 대신 두 개의 팔이 삐죽 나와 있었다. 짐승은 놀랍게도 그 두 팔을 이용해 몸을 세우더니 그들을 번갈아 움직이며 앞으로 이동했다. 괴물의 손에서 무언가가 번쩍했고 레드바인은 정신을 잃었다.
    ( '듀나 - 네 몸속에 웅크리고 있는 것' 중에서/ p.149)

    따지고 보면 나는 사람과 아주 크게 다르지는 않다. 어느 나라에서 내려오는 전설인지는 모르겠지만 하반신이 물고기처럼 생긴 그런 인어 모양과 나는 아주 다르다. 나는 사람처럼 포유류고, 사람처럼 폐로 숨을 쉰다.
    ( '곽재식 - 이상한 인어 이야기' 중에서/ p.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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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중학교를 중퇴하고, 여러 일을 전전하다가 서울 성수동의 주물공장에 정착하여 10년 넘게 일했다. 평생 꿈이 하나도 없는 삶을 살다가 2016년 5월, 인터넷 게시판에 우연히 올린 첫 단편소설을 계기로 사람들과의 소통에 맛 들여 글쓰기에 입문했다. 그 사람들의 도움으로 김동식 소설집을 출간하고 행복한 삶을 즐기고 있다.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서울대학교 미학과를 졸업했다. 소설 『소수의견』 『디 마이너스』 『진실이 말소된 페이지』를 썼다. 영화 〈소수의견〉의 각본으로 제36회 청룡영화상 각본상, 제24회 부일영화상 각본상을 받았다.

    저자의 다른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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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1980~
    출생지 -
    출간도서 3종
    판매수 375권

    이혁진_2016년 장편소설 『누운 배』로 21회 한겨레문학상을 받으며 데뷔했다. 몰락한 조선업을 배경으로 회사라는 조직의 모순과 부조리를 핍진하게 묘사한 『누운 배』는 우리 사회의 병폐를 섬세하게 포착한 사실주의적 작품으로 호평받았다. 서강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GQ》, 조선소 등 다양한 곳에서 일했다. 지금은 소설 쓰기에 전념하고 있다.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39종
    판매수 4,187권

    영화평론을 쓰는 한국의 SF 작가. 1992년부터 글을 쓰며, 각종 매체에 대중문화 비평과 소설을 발표하고 있다. 공저를 포함해 약 40권의 책을 냈으며, 영화 <무서운 이야기2>의 각본에 참여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구부전」이 미국에 출간될 예정이다.

    대표작으로 소설 「민트의 세계」, 「태평양 횡단 특급」, 「두 번째 유모」, 에세이 「스크린 앞에서 투덜대기」, 「장르 세계를 떠도는 듀나의 탐사기」, 「가능한 꿈의 공간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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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화학자 출신 소설가.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글을 쓰며 6개월간 단편 4편을 완성하는 ‘곽재식 속도 1’을 유지하고 있다. 어떻게 해서든 마감을 맞추기 위해 때때로 점심시간까지 쪼개가며 매일매일 글을 쓰고 있다. 2006년 단편소설 [토끼의 아리아]가 MBC 베스트극장에서 영상화되면서 본격적으로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당신과 꼭 결혼하고 싶습니다], [가장 무서운 이야기 사건], [사기꾼의 심장은 천천히 뛴다], [140자 소설] 등 다수의 장단편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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