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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규 시집 [살아 있는 날의 노래]. 자신만의 시세계를 구축해온 저자의 다양한 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김석규(金錫圭) 시인은 농부다. 화성시 농업인단체 협의회장, 농촌지도자 화성시연합회장 등 지난 날 경력이 말해주듯 근면하고 성실한 농촌지도자다. 16세부터 농사를 시작하여 경기농업기술원 2기생으로 시설원예를 50여 년간 경작해 자수성가한 영농인이기도 하다. 고향 땅인 경기도 화성군 태장면 기산리, 지금의 화성시 기산동에서 평생을 살고 있는 화성 토박이, 흙의 시인이다. 산천초목과 대화하며 고향을 노래한 그의 작품들은 자연적이며 따뜻하고 유정하다.
농사를 짓던 일흔 살의 농부가 시인이 되었다. 그의 작품들은 함축과 밀도 있는 표현에 애쓰는 과정이 엿보인다. 글쓰기는 평생의 작업이다. 이 길에 들어왔음에 인생 경험(농사)을 토대로 보람 있는 글쓰기와 함께 농촌지도자의 소명을 다하길 바란다. 음풍명월의 세계를 벗어나 시의 현실적 인식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그리고 그동안 김석규 시인은 여전히 농사에 바쁘면서도 주목 받은 시작품들을 발표하는 데 주력하였다.

1부 떡전거리

홍시 - 17
논두렁길 - 18
향일함 올라 - 19
보리암에서 - 20
분갈이 하는 손 - 21
어느 가을 밤 - 22
종달고개 - 23
떡전거리 - 24
그 곳에 가 보세요 - 26
나무가 말을 한다 - 28
내 잘못인가 - 29
단풍 - 30
나무위에서 산을 보다 - 31
정자와 옛 이야기 - 32
살아 있는 날의 노래 - 34
종이 한 장에 고향 잃고 - 36

2부 어머니와 디딜방아

채송화는 누워 자란다 - 39
어느 날 문득 - 40
논두렁 보며 - 41
여의도 - 42
오늘 따라 - 43
어머니와 디딜방아 - 44
그리운 풍경 - 45
참깨 밭에서 - 46
네 생각 - 48
황골 밤에 - 49
눈발로 가다 - 50
백미리 바다 체험장 - 51
삭정이가 나를 때린다 - 52
노란 놀 - 53
바다에 떠 있는 산 - 54
그 눈빛 - 55

3부 내 고향 능동

그대 말씀으로 - 59
가둔 눈물 보며 - 60
패랭이 풀 - 61
고향의 가을 - 62
무엇을 바라는가 - 63
삶이 흐르고 있다 - 64
바다를 보며 - 65
내 고향 능동 - 66
사월의 그날 - 67
원유 오염에 - 68
봄, 황골에서 - 70
정자나무에 - 71

4부 황골의 가을

능동 안말 - 75
그 날 - 76
연자방아 - 77
황골의 가을 - 78
눈 내리는 밤 - 79
거북이 농정 - 80
어느 날 문득 - 82
이 화창한 봄에 - 83
입춘 날 - 84
감자를 캐다 - 86
진눈개비 맞다 - 87

5부 DMZ 바라보며

다낭의 바람 - 91
촛대바위 - 92
장고항에서 - 93
청산도에서 - 94
청산도 바람 - 95
바람의 안동 하회마을 - 96
삼다도 바다에서 - 97
그 찻집에서 - 98
정선 오일장 - 99
정선 섶다리 - 100
매물도 밤바다 - 101
선암사에서 - 102
가거도에서 - 103
문경새재 - 104
DMZ를 바라보며 - 106

6부 거울 앞에서

참깨를 베다 - 109
허수아비 농부 - 110
싸리대문 사이로 - 112
은빛 눈송이 - 113
편지 - 114
가을 밤 그 소리 - 115
합묘 앞에서 - 116
내 빈 잔에 - 117
묘소에서 1 - 118
묘소에서 2 - 119
동학산 - 120
둥지 - 121
햇살드리 - 122
오늘 좋은 날 - 124
거울 앞에서 - 126

해설 / 임병호(시인, 한국시학 발행인) - 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