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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볼 일 있는 녀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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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열일곱 살 여강후, 생애 첫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다!

    가고 싶은 학과도 특별한 꿈도 없이 고등학교에 진학한 열일곱 살 여강후. 서울에서 24평 아파트에 살고 있다는 것에 강한 자부심을 느끼는 강후는 평소 아르바이트하는 학생에 대한 좋지 않은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 집안이 가난하거나 사고를 쳤거나 실업계 학교를 다닌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런 강후가 아르바이트를 하기로 나섰다. 솜사탕처럼 귀여운 강아지 비숑프리제를 입양하기 위해서이다. 누구보다 뜨거운 여름방학을 보내게 된 강후에게 주어진 업무는 닭발집에서 숯불을 피우는 것! 뜨겁고 매운 연기에 눈물 콧물을 흘려가며 고군분투하던 강후는 교차로의 편의점, 주유소, 돼지갈빗집에서 일하는 친구들을 사귀게 된다. 그중 주유소에서 일하는 보라를 짝사랑하게 되면서 핑크빛 미래를 꿈꾼다. 그러나 행복한 순간도 잠시, 월계로 3대 마왕으로 불리는 악덕 사장이 바로 자신이 일하는 가게의 사장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데.......

    출판사 서평

    청소년의 꿈과 희망, 우정과 사랑을 응원하는 작가 양호문의 신작

    쓰러지고 엎어져도 절대 기죽지 않는 꼴찌들의 이야기 [꼴찌들이 떴다!]로 블루픽션상을 수상한 작가 양호문. 작가는 [달려라 배달 민족],[정의의 이름으로] 등 다양한 후속 작품을 통해 주목받지 못하는 아이들, 어른들이 만들어놓은 세상에서 상처 입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대신해왔다. 그의 작품 속 인물들은 환경에 굴하지 않는 당당함과 생의 의지를 지니고 있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신작 [별 볼 일 있는 녀석들]은 노동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 알바생의 현실을 담고 있는데, 부조리한 현실에 정면으로 맞서는 십대들의 솔직 당당함과 그 과정에서 성장하는 캐릭터들의 매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청소년에 대한 작가 특유의 애정과 아이들에게 건네는 위로, 긍정의 메시지도 만나볼 수 있다.

    꿈과 노동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정면 승부로 연대하는 십대들의 이야기

    "우리끼리 똘똘 뭉쳐 권리를 쟁취해서 정당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전국 청소년 알바 노조를 결성해야 해!"

    닭발나라에서 알바를 시작하게 된 강후는 월계교차로를 사이에 두고 각각 편의점, 돼지갈빗집, 주유소에서 일하는 은림이 누나와 두범이, 보라를 만난다. 이들이 끈끈한 사이로 맺어지게 된 데에는 월계로 3대 마왕으로 불리는 사장들이 있었다. 근로 계약서를 써줄 것과 떼어먹은 임금을 지급할 것을 요구하는 두범이를 한 통의 전화로 해고하고 여자 직원에게 성희롱을 서슴지 않는 사장들에 분노한 강후와 친구들은 노동자로서 권리를 보호 받기 위한 연대를 결심한다. 하지만 3대 마왕의 블랙리스트에 올라 알바 자리를 구하기가 더욱 어려워진 데다 고딩 알바생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어른은 없다. '어른들의 세상'에서 자신의 권리를 외치는 강후의 목소리는 알바천국 월계교차로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까?

    땀 흘려 일하는 것의 가치를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별 볼 일 있다!

    하루에도 수십 명이 오고가는 교차로와 거기 존재하는 대한민국 청소년 알바생들. 어떤 이들은 그들이 또 다른 알바생으로 대체될 수 있는 존재라고 여기기도 한다. 그들에겐 청소년 알바생들이 그저 그런 별 볼 일 없는 녀석들인 것이다. 그러나 땀 흘려 일해 본 사람은, 노동의 가치를 아는 사람은 누구나 존중받아 마땅한 존재라는 사실을 안다. 가지지 못한 것을 부끄럽게 여기던 강후가 꿈을 위해 땀 흘리는 일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지 깨달아가는 과정에서도 알 수 있다.

    어른들과 마찬가지로 강후는 고딩 알바생들을 좋지 않게 보았었다. 그저 그렇고 그런 찌질이들이라고 여겼었다. 그러나 그게 아니었다. 힘겹고 고달픈 상황 속에서도 그들은 자신의 꿈을 위해 하루하루를 꿋꿋이 견뎌내고 있었다. 주변에 그런 멋진 친구들이 있다는 사실이 강후는 매우 자랑스러웠다.
    (/ '본문' 중에서)

    월계로 3대 마왕을 상대로 한 정면 승부 이후 월계로 알바생들의 현실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하지만 누구보다 뜨거운 여름방학을 보낸 강후가 맞이할 모든 계절은 지금보다 더 단단해질 것이다. 날카로운 필치와 생생함이 돋보이는 이야기로 주목받지 못한 십대들의 현실을 잘 담아내는 양호문 작가의 이번 작품은 대한민국 모든 '강후'들에게 또 한 번의 진한 감동과 용기를 선사할 것이다.

    [작가의 말]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청소년들이 넉넉지 못한 가정환경 때문에 또는 이런저런 개인적 이유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일을 하며 공부를 하겠다는 그 뜻이 참으로 대견하고 믿음직스럽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청소년들이 일하는 현장은 열악하기가 그지없다. 근무 환경과 작업 여건은 차치하고 업주의 부당 대우, 인격 모독, 임금 착취, 언어 폭행은 물론 심지어 성추행까지....... 17세 주인공을 통해 알바 청소년들이 처한 현실과 그들의 꿈, 희망, 눈물, 우정, 사랑을 그렸으며 그들을 응원코자 이 소설을 썼다.

    목차

    골목길 강아지
    사각형 몬스터를 보다
    황당 시추에이션
    깡다구 시합
    그대 이름은 순대
    어서 옵셔!
    블랙 크로스
    어느 날 아침
    하늘과 바람과 별과 꿈

    작가의 말

    본문중에서

    대형 화로 뚜껑을 열고 식탁으로 가져간 분량만큼 새 숯을 채워 넣었다. 공기구멍을 활짝 열고서 부채질을 했다. 불꽃이 공중으로 화르르 날아오르고 뜨거운 열기가 사방으로 퍼졌다. 강후의 몸은 이미 땀과 먼지로 범벅이 된 상태였다. 평생 흘려야 할 땀을 이번 여름방학 알바로 다 흘려버릴 모양이다. 정말 개고생이다. 그래도 두 달만 참으면 꿈에 그리던 비숑을 갖게 되잖아? 그러니 참고 견뎌야 해! 인내는 쓰다! 그러나 그 열매는 달다! 속으로 외쳤다.
    (/ p.78)

    "우린 가끔씩 여기 모여. 알바 하느라 늦게 끝나니까 어디 갈 데도 없고, 여기가 젤 나아! 숲도 잘 가꿔져 있고 연못도 있어서 포근하고 아늑한 느낌을 줘!"
    강후는 시선을 밤하늘에 두고 잠자코 있었다. 밤하늘에는 샛별들이 빼곡하게 떠서 반짝거렸다. 마치 수많은 꼬마전구를 한꺼번에 켜놓은 듯한 착각이 들었다. 좁쌀알만 한 안개꽃이 무리지어 피어 있는 것 같기도 했다.
    "이 공원 이름이 꿈숲공원이잖아? 여기 오면 꿈을 꼭 이룰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나는 여기가 좋아!"
    (/ p.55)

    "이대로 있다가는 우리는 물론 우리 후배 알바들 계속 저놈들에게 이용만 당해. 우린 단지 저놈들의 먹잇감에 불과한 하찮은 존재가 되고 만다고. 급료가 많기나 하면. 요즘 대학생들을 88만 원 세대라고 그러잖아? 근데 우리는 44만 원 세대야."
    "그거야 그렇지만 우리가 뭘 어떻게 해?"
    "싸워야지. 싸워서 쟁취해야지! 우리끼리 똘똘 뭉쳐 권리를 쟁취해서 정당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전국 청소년 알바 노조를 결성해야 해!"
    (/ p.107)

    "너희 이제 이 일대에서는 일 못할 줄 알아! 내가 블랙리스트를 만들어서 주변 사장들한테 쫘악 배포를 할 테니까."
    네 명은 어깨가 축 처져 동산 아래로 내려갔다. 돌덩이를 매단 듯 발걸음이 무거웠다. 마음은 더욱 무거웠다. 비탈지고 좁고 구불구불한 산길을 터벅터벅 걸어갔다. 발걸음마다 한숨이 새어 나왔다. (중략) 강후는 시선을 약간 틀어 월계교차로를 내려다보았다. 월계로와 우이천로가 교차되는 곳, 그 모양이 마치 거대한 십자가를 닮아 있었다. 왠지 흉측스럽게 느껴지는 검은색 아스팔트 십자가. 저런 검은 십자가가 전국 도시에 대체 몇 개나 깔려 있을까?
    (/ p.207)

    텔레비전에서는 대통령 선거 얘기가 한창이었다. 저소득층의 복지 수준을 높이겠다, 대학 반값 등록금을 실현하겠다, 일자리를 대규모로 창출하여 청년 실업을 해소하겠다, 자영업자 보호 법률을 제정해서 생계 안정을 도모하겠다 등등. 후보들의 공약이 줄줄이 사탕처럼 끝도 없이 이어졌다. 그야말로 호화로운 말잔치였다. 하지만 청소년 노동 문제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었다. 우리는 이 나라 국민 축에도 들지 못하나보군! 강후는 텔레비전을 끄고 집을 나섰다.
    (/ p.232)

    저자소개

    생년월일 1960~
    출생지 -
    출간도서 12종
    판매수 6,312권

    작가가 되어 글을 쓰는 평생의 꿈을 저버리지 못하고 문학에 끈질기게 구애하여, 마침내 중편소설 『종이비행기』로 제2회 허균문학상을 수상했다. 고등학생인 아들의 이야기를 담고 싶다는 일념으로 써내려간 『꼴찌들이 떴다!』로 제2회 블루픽션상을 받았다.
    작품으로 『꼴찌들이 떴다』 『『정의의 이름으로』 『가나다라 한글 수호대』 『달려라 배달민족』 『웰컴, 마이 퓨처』 『악마의 비타민』 『서울 간 오빠』 『식스틴 마이 러브』 『4월의 약속』 『별 볼 일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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