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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어주는 반복명상 수련법을 소개하는 책. 꾸준한 반복을 통해 호흡과 생각, 감정을 하나로 통일시키고 짧은 시간 안에 몸과 마음을 이완시켜 주는 반복명상의 수련법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집이나 일터에서, 이동 중이거나 여행할 때 등 언제 어디서나 실천할 수 있는 수련법을 일목요연하게 알려준다. 물결, 새, 언덕, 산, 구름, 곡식이 자라는 들판을 추상적이고 안정된 느낌으로 표현한 단색 수채화를 반복하여, 책을 읽으면서 반복적인 심상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아름답고 평화로운 선율로 반복명상의 효과를 높여주는 음악이 담겨 있는 CD를 함께 제공한다.

몸과 마음을 이완하는 명상 수련법 - 조금 움직이고 많이 얻자. 반복명상은 꾸준한 반복을 통해 호흡과 생각, 감정이 하나가 되고 짧은 시간 안에 몸과 마음을 이완하는 명상수련법이다. -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아도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있고, 머리와 가슴을 한데 모아 최고의 능력을 발휘할 수도 있다! 꿈같은 얘기 같지만 반복명상(RMT:repetitive Meditationstraining)을 활용한다면 가능하다. 반복명상은 꾸준한 반복을 통해 호흡과 생각, 감정이 하나가 되고 짧은 시간 안에 몸과 마음을 이완하는 명상 수련법이다. 그 과정에서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했던 에너지도 자연스레 흘러나온다. 반복명상은 창의성과 사고력을 증진하고 일을 하거나 운동을 할 때 최대의 능률을 낼 수 있는 비결이다. 비행공포증이나 불면증도 사라지고 순환계 기능은 물론 청력까지 눈에 띄게 향상된다. 몸과 마음을 개선시키는 반복명상의 효과는 무궁무진하다. 집이나 일터에서, 이동중이거나 여행할 때 등 언제 어디서나 실천할 수 있는 일목요연한 수련법을 배우고 생활에서 실천해본다. 부록 CD에 담긴 아름답고 평화로운 선율은 반복명상의 효과를 높여주고 삶 구석구석 건강한 모습으로 탈바꿈하는 길에 유용한 동반자가 될 것이다. -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반복명상에 익숙하다. 누구나 할 수 있고, 누구나 갖고 있으며, 누구나 어머니에게서 물려 받고 태어나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반복이 되풀이되면 긴장을 풀고 명상상태에 잠기는 타고난 재능’이다. 아이가 울면 이 세상 모든 엄마들이 거의 본능에 가깝게 취하는 자세가 아이를 즉시 팔로 부둥켜안고 규칙적으로 흔들어주는 일이다. 이렇게 특정한 반복이 계속되면 아기는 긴장을 풀며 안정을 찾는다. 이렇듯 모든 사람은 반복적인 리듬에 익숙하며, 그것을 통해 마음의 평화를 갖는다. 갑자기 생긴 자투리 시간이나, 생활속의 간단한 여유 속에서도 이러한 반복명상을 통해 몸의 모든 기운을 끌어올릴 수 있는 것이 바로 반복명상이다.

시작하는 말
　
01. 생명이 시작될 때 명상도 시작된다.
02. 명상과 스트레스, 동과 서가 어떻게 다를까?
03. 명상의 원천
04. 자연에서 배우는 반복명상
05. 명상으로 의식을 바꾸고 거듭나기
06. 생각과 행동을 묶어주는 이로운 기의 흐름
07. 반복명상을 하면 이런 것이 좋다!
08. 음악, 음악, 음악: 호흡, 박자, 소리와 함께 하는 반복명상
09. 명상으로 만나는 행복
10. 한마디로 반복명상은...
　
부록 CD 해설

반복명상을 하면 이런 것이 좋다! 이 책을 시작하면서, 적당한 형식과 도를 넘지 않는 강도라면 스트레스 역시 사람이 사는 데 꼭 필요한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스트레스는 활동과 움직임을 촉발시키는 기폭제이다. 한편 그것의 반대는 안정과 이완, 명상이다. 말하자면 한 편에 자리한 스트레스와 반대편에 있는 명상은 극과 극을 이루면서 동시에 그 사이를 오가는 진동을 일으킨다. 심장과 허파는 최대한 활발하게 움직이고, 말초적인 동력기관인 각 부위의 근육에 산소와 에너지가 풍부하게 공급된다. 반면, 명상에 잠겼거나 이완된 상태는 그와 정반대를 나타난다. 기능이 집약된 심장, 허파, 근육 등의 조직과 기관은 가동을 늦추고, 공급기관인 위, 장, 신장 등은 조달과 회복작용을 열심히 시작한다. 이렇게 교차되는 순환과 변화는 여러 가지 법칙과 메커니즘에 따라 달라진다. 스트레스를 푸는 과정은 반드시 필요하긴 해도, 몸이 저절로 일해주지 않기 때문에 이완과 명상은 본인 스스로 조종하고 의도적으로 실천해야만 한다. 그러나 스트레스 혹은 이완 상태에서 사람의 신체가 변화무쌍한 여러 가지 반응을 보이는 과정은 어찌되었든 둘 다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신경제어 하에 놓여 있다는 사실이다. 자율신경은 앞서 설명했듯 도피와 결투를 조장하는 교감신경과 억제와 진정을 유도하는 부교감신경, 이렇게 두 가지가 있다. 인체의 기능이 낮과 밤의 연속적인 리듬을 타고 규칙적으로 변하는 것도 다 이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작용 때문이다. 낮에는 교감 신경의 활성기능이 작용하고, 밤에는 휴식을 위해 부교감 신경이 몸 구석구석의 스위치를 내리고 안정을 유지한다. 긴장의 시간이 지나면 안정과 휴식이 시작되고, 그 시간 뒤에는 또 다시 긴장이 일어나는 교차과정이 지장 없이 일어나는 사람은 건강한 생활리듬을 가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먼 옛날, 인간은 자연 그대로의 구조, 바꿀 수 없는 생존 조건에서 생활해야 했다. 맹수, 비나 홍수, 절벽 등의 위험을 극복하는 투쟁이 곧 결투와 도피의 반사 기능이었고 스트레스 상황에 대한 반응이 몸 전체를 움직이는 것으로 표출되곤 했다. 곰을 만나면 맞붙어 싸울 능력을 갖추든지, 그런 능력이 모자라면 안전한 곳을 찾아 열심히 도망치든지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 이런 직접적인 돌발상황에서는 한껏 긴장한 근육들이 자극을 받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연소시킬 수 있을 만큼 움직였다. 그러나 일단 목숨을 위협받던 상황을 모면하고 나면, 안전한 오두막에서 느긋하게 쉴 시간이 돌아온다. 한껏 끓어오른 몸 속의 기운은 해안의 부드러운 파도와 일렁이는 곡식의 물결, 인상적인 일몰을 보며 진정되고 서서히 평안을 되찾는다 그러나 시끄럽고 눈이 휘둥그래질 만큼 빠르게 돌아가는 현대를 사는 우리에겐, 도피 대신 기계와 모터, 컴퓨터가 가득 들어찬 스트레스만이 가로막고 있을 뿐이다. 설령 결투하거나 도망치는 자동적인 반사가 일어나고 반사를 따르는 행위 그 자체를 취한다 해도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뿐인가. 자동차 운전대를 움켜쥔 숨 가쁜 러시아워에 한가로이 자연의 심상을 마음속에 그리며 명상에 잠길 여유 따위도 없다. 어찌 보면, 도리어 온갖 노력을 기울여 스트레스 수치를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올리려고 애쓰는 듯한 꼴이다. 몸 속의 모터는 쉴 새 없이 돌아가고, 조용하고 안정된 상태를 즐기는 법을 배우지 못한 사람들은 이 악순환의 연결고리를 끊지 못한다. 인간의 몸은 냉온욕을 하듯 더웠다 추웠다 하루에도 몇 번씩 감정과 상태가 오르락내리락한다. 이런 속에서 낮에는 몸의 모든 가동 램프에 불이 들어와 있다가도, 땅거미가 내리고 밤이 시작되면 서서히 휴식에 든다. 낮과 밤의 교차리듬은 긴장과 이완의 사이클과 맞물리고 자율적인 독립 신경계가 결정적인 지휘를 맡는다. 신경계에 따라 우리 몸이 조정되는 현상은, 마차에 앉아 두 갈래의 끈으로 원하는 쪽으로 말을 모는 것과 비슷하다. 한 쪽 방향이 치우치면 그것을 바로잡고, 또 다른 방향으로 기울면 반대로 나머지 방향으로 고삐를 당겨 쥔다. 그러니까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은 말하자면 ‘고삐의 기능’을 가진 셈이다. 한 인간이 한 생명으로서 처음으로 뇌파의 격동을 겪는 순간이 바로 모체가 출산의 진통을 느끼기 시작할 때이다. 생애 처음으로 자궁벽의 포근한 보호가 격렬한 지진으로 뒤바뀌고, 편안한 안정과 느긋한 이완이 자취를 감춘다. 오직 혼란만이 지배하는 것이다. 그 전까지는 아이가 엄마 몸 속에서 온갖 영양을 공급받으며 생명을 키우는 일을 모두 부교감신경이 도맡아 하며, 온갖 기관을 생성하고 성장을 조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