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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복서간

원제 : 往復書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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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300만 독자를 매료시킨 베스트셀러 작가 미나토 가나에,
    [고백] [야행관람차]에 이은 또 하나의 중독적 서스펜스!


    '십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작가' '인간의 마음을 해부하는 예리한 관찰력의 소유자' 등 화려한 찬사와 함께 데뷔와 동시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일본 현대문학의 기수로 우뚝 선 미나토 가나에! 그가 초특급 베스트셀러 [고백]의 신드롬을 이어갈 [왕복서간]으로 돌아왔다. 제목 그대로 편지 형식으로만 전개되는 연작 미스터리로, 손글씨로 주고받는 편지가 서간문 고유의 독특한 호흡과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빚어내며 전작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설파한다. 2008년 [고백]이 출간되고 올해로 딱 오 년이 흘렀다. 과거 한 인터뷰에서 작가는 "오 년 후에는 [고백]이 대표작이 아니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는 만큼, 또 하나의 야심찬 대표작의 등장이 반갑지 않을 수 없다. 필치는 세련미가 더했고 주제는 더욱 깊어졌다. 사카모토 준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북쪽의 카나리아들'이라는 제목으로 올가을 영화로도 공개된다니 영상으로 만나는 [왕복서간] 역시 기대해 마지않는다.

    [고백]의 신드롬은 계속된다!
    휴머니티를 뒤흔드는 비정한 악의… 그 잠재된 서늘함에 대한 집요한 추적, 그리고 화해!


    2008년, 치밀한 복선과 탄탄한 구성, 충격적 전개, 데뷔작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고백]을 들고 일본을 문단에 혜성같이 등장한 거물 신성 미나토 가나에. 그후 쉼 없이 진일보한 그의 노고가 중편 분량의 세 가지 에피소드에 오롯이 녹아 [왕복서간]으로 탄생했다. 십 년 만에 만난 고교 동창생 사이에서 행방불명된 한 친구를 계기로 시작되는 편지 릴레이 '십 년 뒤의 졸업문집', 퇴직을 앞두고 오래전 한 사건을 겪은 여섯 제자의 안녕을 확인하고자 하는 선생님의 바람을 담은 '이십 년 뒤의 숙제', 지금은 오랜 연인이 된 중학교 동창 남녀의 왕복서간 '십오 년 뒤의 보충수업' 등, 모든 에피소드는 과거의 한 사건으로 기억을 거슬러 올라가는 서신으로 이루어져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작가는 보내는 ‘편지’와 그에 대한 ‘답장’이라는 형식을 빌려 대화이면서 동시에 일방적인 서술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편지에 적혀 있는 글이 100퍼센트 진실이라고 할 수 없다는 점이 결정적 미스리딩을 유발하며 작품의 묘미를 만든다. 또한 손글씨 편지가 빚어내는 향수, 이야기 상대와의 시간적?공간적 거리감 등의 요소가 다소 느릿한 호흡과 템포를 자아내며 빠르게빠르게만 전개되는 다른 작품들과 차별점을 가지며 새로운 미스터리의 세계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편지라서 하게 되는 거짓말!
    편지라서 허락되는 죄!
    편지라서 가능한 고백!
    봉투를 여는 순간, 봉인된 가거의 실체가 밝혀진다.

    미나토 가나에는 데뷔 이래, 주로 인간 심연의 ‘독’을 정면에서 묘파하는 작품들로 주목받아왔다. 모성의 이름으로 단죄하는 어머니, 가장 친한 친구를 위해하는 질투 등을 화두로 삼은 ‘센’ 성격 탓에 호불호가 갈리며 뜨거운 논쟁을 부르기도 했다. 그런데 [왕복서간]에서 작가는 다소 독기를 빼고 악의를 누그러뜨린 듯 보인다. 무엇보다 등장인물들에게 긍정적인 미래를 제시하는 모습이 전작과 다른 위로와 위안의 드라마를 만든다.
    누구나 숨기고 싶은 과거는 하나쯤 있게 마련이다. 그리고 같은 사건을 두고도 사람에 따라, 바라보는 각도의 따라 너무도 다른 기억으로 추억할 수 있게 마련이다. 작가는 이제 등장인물의 입을 빌려 고백과 속죄, 용서와 화해까지 나아간다. “네 잘못이 아니야.” “걱정하지 마.” “잊어버려.”_(이십 년 뒤의 숙제), "고마워. 이 말은 해도 되지? 지켜줘서 고마워. 거짓말해줘서 고마워."_(십오 년 뒤의 보충수업)

    스무 해 전 어느 가을날, 남편과 제자가 강물에 빠졌습니다.
    남편은 수영을 못 합니다. 제자는 고작 열 살이었습니다.
    생채기 가득한 소풍의 추억…
    “그때 나는 누구를 살려야 했을까요?”
    이십 년 동안 체한 듯 걸려 있는 그날의 진실을 오늘에야 고백합니다.

    [왕복서간]은 사카모토 준지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일본의 국민 배우 요시나가 사유리와 마쓰다 류헤이, 미야자키 아오이 등 일본의 핫 라이징 청춘스타가 대거 등장하여 '북쪽의 카나리아들'이라는 제목으로 영화화된다. 특히 일본 최대 규모의 영화사 도에이의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작품으로 제작되는 만큼, 올가을 개봉을 앞둔 일본 현지의 반응은 벌써 뜨겁다.

    추천사

    - 독백 형식은 현대판 나쓰메 소세키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뛰어난 심리 묘사와 적재적소의 복선이 경탄할 만하다.

    - 편지 형식이 좋은 무대 장치가 되어 '독백'을 훌륭히 서포트한다! 공들인 구성, 적절한 어휘, 풍부한 감성… 미나토 가나에의 작품은 역시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다.

    - 학창시절의 달콤새큼한 기억이 떠올라 어른이 된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한 권!

    - 오랜만에 누군가에게 편지를 쓰고 싶게 만드는 소설!

    - '고백'을 쓴 작가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어주는 이야기여서 책을 덮고는 행복하다는 생각을 했다. 오랜만이었다.

    - 등장인물의 심리 묘사 방법, 진실에 도달하는 과정 설명, 독서 후의 여운까지… 작가의 초기작에서 진일보한 수작이다.

    목차

    십 년 뒤의 졸업문집
    이십 년 뒤의 숙제
    십오 년 뒤의 보충수업

    옮긴이의 말

    본문중에서

    어째서 같은 자리에서 같은 행동을 하면서, 다들 웃는데 나는 웃지 못하는 걸까? 뭐가 재미있다고 다들 웃는 걸까? 혹시 나를 비웃는 게 아닐까? 머리가 뻗쳤을지도 몰라, 잇새에 뭐가 꼈을지도 몰라, 누가 등에 낙서를 붙였나…….
    갖은 상상을 하면서 혼자 그 자리를 피해 화장실로 달려가 거울을 보고 확인을 해. 하지만 특별히 이상한 데는 없어. 머리카락은 에쓰코가 훨씬 덥수룩하고, 아즈는 입을 쩍 벌리고 멍하니 있을 때도 많고, 지아키는 과자를 질질 흘리면서 먹는걸. 내가 제일 단정해. 어쩌면 너무 단정해서 비웃는 건지도.
    굉장하지? 함께 웃지 못한다는 것 하나만으로 이렇게나 불안해하다니.
    그것 말고 또 있어. 남들보다 먼저 대답하거나 남들 앞에 서는 게 불편했어. 그렇잖아. 내 다음에 대답하는 사람들 생각이 내 의견하고 완전히 다르거나, 나 혼자만 다르게 행동하면 비웃지 않을까? 그게 무서워서 몇 번째에 설까, 그것만 걱정한 적도 있었어. 순서를 정하는 가위바위보에 목숨을 걸었지.
    ('십 년 뒤의 졸업문집' 중에서/ pp.52~53)

    평일이라 저녁 7시에 다케유키 씨 회사 앞에서 만나 근처에 있는 술집으로 갔습니다. 이번에는 먼저 동갑이라고 털어놨어요. 처음 만나는 거였지만 공통 화제도 몇 개 있고 해서 금세 죽이 맞았습니다.
    다케유키 씨는 N 시에 돌아갈 때마다 동네가 근대화되는 게 섭섭하다고 하더군요. 국도 변에 생긴 쇼핑센터나 밭 한복판에 생긴 편의점이 그렇다면서. 시골에 사는 입장에서는 이제야 겨우 생겼구나 싶은데, 도시에 사는 사람에게는 소중한 시골의 향수를 무너뜨리는 요소일 뿐인가 봅니다.
    도시에서 실컷 편리한 생활을 누리면서 일 년에 한두 번 돌아가는 장소는 옛날 그대로 남아 있기를 바라다니, 배부른 소리이지요. 하지만 제가 고향으로 돌아오지 않고 다른 곳에 살았다면 그곳이 시골이든 도시든 다케유키 씨와 똑같은 마음일 것 같습니다.
    ('이십 년 뒤의 숙제' 중에서/ p.108)

    저자소개

    미나토 가나에(Kanae Minato)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73~
    출생지 일본 히로시마 현
    출간도서 20종
    판매수 18,229권

    히로시마 현에서 태어나, 학교 도서관에 틀어박혀 에도가와 란포와 아카가와 지로의 소설을 읽는 ‘공상 좋아하는 아이’로 자랐다. 대학을 졸업하고 의류 회사에서 일했지만 일 년 반 만에 퇴사하고 남태평양의 오지 통가로 떠났다. 그곳에서 청년 해외협력대 대원으로 이 년간 봉사활동을 하고, 귀국 후에는 효고 현의 고등학교에서 근무했다. 결혼하고는 무언가 형태가 남는 일에 도전하고자 글쓰기라는 새로운 영역의 문을 두드렸다. 낮에는 주부로,

    펼쳐보기
    생년월일 1979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79년 생으로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과를 졸업했다. 옮긴 책으로는 [철드는 철분약], [그레이마켓이 온다], [1일 1매 기획서를 쓰는 힘] 등의 자기계발서를 비롯해 쓰무라 기쿠코의 [라임포토스의 배], [어쨌든 집으로 돌아갑니다], 미나토 가나에의 [고백],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여왕국의 성], 요네자와 호노부의 [왕과 서커스] 등이 있다. 현재 다양한 장르의 일본 문학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번역 활동을 하고 있다.

    언론사 추천 및 수상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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