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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사슬 : 미나토 가나에 장편소설

원제 : 花の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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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순수하면서도 당차고 억척스러운 세 여자의 이야기

    미나토 가나에 작가의 일곱 번째 작품인 [꽃 사슬]은 아름다운 꽃을 타고 흐르는 사슬 같은 인연, 사랑의 교착을 담고 있다. 이 소설은 세 여자 주인공의 저마다 다른 사연을 풍부한 은유와 비유로 써내려 간다. 사랑하는 사람의 부재로 인한 아픔, 서로를 사랑하지만 미워할 수밖에 없는 미묘한 갈등, 그럼에도 불구하고 깊은 유대를 긴박감 넘치게 전개하는 [꽃 사슬]은 미나토 가나에 작가의 미스터리적 매력을 느낄 수가 있다. 그녀의 날선 미스터리에 열광해온 독자는 물론 마음 따스한 스토리를 원하는 독자까지 사로잡기에 충분한 작품이다. 또한 순수하면서도 당차고 억척스러운 세 여자의 모습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미나토 가나에 작가의 시선을 읽을 수 있다. 작가 스스로 인생 제2막을 여는 작품이라고 인터뷰 했듯이, 성숙하고 완성도 높은 새로운 대표작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작품이다.

    출판사 서평

    [고백] 이후 7년, 미나토 가나에 제2전성기를 연 새로운 대표작!
    아름다운 꽃을 타고 흐르는 사슬 같은 인연, 그 찬연한 사랑의 교착


    300만 독자의 마음을 뒤흔든 [고백]을 시작으로 [야행관람차][왕복서간][경우] 등을 출간하며 한국에서도 열렬한 사랑을 받아온 작가 미나토 가나에의 신작 [꽃 사슬]이 드디어 국내의 독자를 찾아온다. 이 소설은 저마다의 사연을 안은 세 여자 주인공과 그들 주위에서 비밀스레 그림자를 비치는 의문의 사나이 K의 인연과 인생을 담은 이야기로, 탁월한 문장력, 담담한 듯 폐부를 찌르는 미스터리, 끊임없이 밀려드는 눈물, 마침내 폭발하는 강렬한 결말이 균형 있게 조화를 이룬다. 작가 스스로 ‘작가인생 제2막’을 여는 작품이라고 인터뷰한 바 있듯, 단언컨대 미나토 가나에 최고의 성숙하고 유려한 필치와 완성도를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꽃 사슬]은 일본을 대표하는 여배우 나카타니 미키, 마쓰시타 나오, 도다 에리카 등 호화 캐스팅으로 주목받으며 후지TV 스페셜 드라마로 제작되어 인기리에 방영되었다.

    비밀을 그러안은 세 여자.
    한 여자는 돈이 필요하고, 다른 한 여자는 진실을 원하며,
    또 한 여자는 과거를 지우려 한다.
    동경 혹은 사랑, 나는 무엇을 좇아야 하는가......


    영어학원 강사 리카는 돈이 급하다. 학원이 부도가 나는 바람에 퇴직금은커녕 지난 달 월급도 받지 못했다. 최악의 상황에서 유일한 가족인 외할머니가 위암 판정을 받아 당장 수술비가 필요하다. 사쓰키는 중대한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한 사람을 택하면 다른 사람을 배신하게 된다. 누구를 선택할지 결정하기 위해서 그녀는 진실을 알아야만 한다. 행복한 결혼생활을 꾸리고 있는 미유키에게 갑작스런 위기가 닥친다. 자살을 기도할 만큼 절망에 빠졌지만, 미래를 위해서는 묻어두어야만 한다. 그리고 그들의 삶에 불안한 그림자를 드리운 정체불명의 사나이 K. 언뜻 서로 무연해 보이던 관계가 선명하게 드러나는 마지막 순간, 놀랍도록 아름다운 사슬의 비밀이 밝혀진다. 미나토 가나에만의 짙은 미스터리적 향취는 그대로 풍기면서도 과거 전작들에서는 다소 강조하지 않았던, 순수미와 강인한 정신력 등 여성의 또 다른 매력이 잘 그려진 작품이다. 특히 인물들의 독백이 교차 서술되는 전개는 [고백]에서부터 꾸준히 채용된 작가 고유의 스타일로, 이번 작품에서 역시 독자에게 최고조의 몰입감을 선사한다.
    독립적으로 뻗어나가는 여러 에피소드를 하나로 아우르기 위한 흥미로운 소재가 등장하는데, 바로 일본의 전통 화과자인 긴쓰바이다. 통팥에 얇은 밀가루 피를 입힌 것으로, 주인공들이 항상 즐겨먹는 간식이다. 정갈하면서도 소박한 이 과자는 전체적으로 따스한 기운을 불어넣는 한편, 각 인물들의 성격이나 상황을 함축적으로 드러내는 매개체로 사용된다. 이 외에도 성주풀, 용담, 코스모스 등의 다양한 꽃이 풍부한 은유와 비유를 통해 작품에 완미한 기품을 더한다.

    "드디어 저의 새로운 대표작을 소개합니다.
    [고백] 이후 장장 7년의 시간이 걸려 [꽃 사슬]을 완성했습니다."


    첫 장편소설 [고백] 이후 [속죄][경우][모성] 등 여성의 심리와 그들만의 드라마에 꾸준히 천착해온 미나토 가나에가 신작 [꽃 사슬]을 발표했다. 사랑하는 사람의 부재로 인한 아픔, 서로를 사랑하지만 또 미워할 수밖에 없는 미묘한 갈등, 그럼에도 유지되는 깊은 유대를 때론 고집스럽게 때론 긴박감 넘치게 전개하는 이 작품은 미나토 가나에의 트레이드마크라고도 평가되어온 독기 서린 악의가 전혀 없다. 작가가 인터뷰에서 밝힌 대로, 과거의 ‘검은 미나토’가 아닌, 이전과는 전혀 다른 ‘하얀 미나토’로 방향을 전환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작가 특유의 차갑고 날카로운 미스터리를 포기한 것은 아니다. 얽히고설킨 관계의 끈을 하나씩 풀어가며 점층적으로 비밀의 열쇠에 도달하는 미스터리적 매력은 여전하다. 그녀의 날선 미스터리에 열광해온 기존의 독자는 물론 마음 따듯한 스토리를 원하는 독자까지 매료시키기에 충분한 작품이다.

    [고백]으로 서점대상을 받으며 "오 년 후에는 [고백]이 아닌 새 작품으로 기억되는 작가가 되겠습니다" 하고 수상소감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그만큼의 시간이 흘러 [꽃 사슬]을 탈고했습니다. 이 작품으로 작가인생 제2막이 시작된 듯합니다. 새로운 대표작 [꽃 사슬]이 많은 독자 여러분과 만나길 기대합니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은 다음, 누군가에게 "고마워"라고 말하고 싶은 기분이 들었으면 합니다. 늘 앞으로가 기대되는 작가로 나아가겠습니다. _작가 인터뷰에서

    [꽃 사슬]은 미나토 가나에의 일곱 번째 작품이다. 데뷔작 [고백]을 넘어서는 강렬한 작품을 집필하겠다는 집념으로 살인 사건도 악한도 전혀 등장하지 않는, 인간 내면에서 솟아나는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모아 [고백]과 대척점에 있는 이야기를 창조했다. [꽃 사슬] 속 순수하면서도 당차고 억척스러운 여성의 모습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작가의 온화한 시선을 읽을 수 있다. [꽃 사슬]은 미나토 가나에의 문학적 지평을 한 차원 넓힌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쉼 없이 발전을 꾀하는 미나토 가나에의 다음 행보가 더욱 기다려진다.

    목차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제5장
    제6장
    옮긴이의 말

    본문중에서

    “리카야, 부탁이 있다.”
    외할머니가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왜요? 뭐 필요하세요?”
    “입찰에, 참가해줄 수 있겠니?”
    입찰?
    “어느 회사가 공공사업을 맡을지 정하는, 그 입찰?”
    “그거하고 같은 방식으로 사고 싶은 물건이 있단다.”
    “아, 옥션 말하는 거예요? 얼마쯤 하는데요?”
    물건보다 가격이 신경 쓰였다.
    “정확한 가격을 모르니 내 통장을 맡겨두마. 혹시 부족할지도 모르지만 가능하면 애 좀 써줄 수 있겠니?”
    “그 말은, 할머니 전 재산을 털어 넣겠다는 뜻이에요?”
    외할머니는 잠자코 고개를 끄덕였다. 머릿속이 새하얘졌다.
    “미안하구나. 리카 결혼 비용으로 모아둔 돈이었는데.”
    “내 결혼은 아무래도 좋아요. 예정도 없고, 아직 스물일곱이니까요. 하지만 그렇게까지 해가면서 사고 싶은 게 뭔데요? 할머니가 건강을 되찾는 게 먼저잖아요. 혹시 이상한 사기라도 당하신 건 아니죠?”
    “사기라도 상관없다. 무슨 일이 있어도 꼭 갖고 싶어. 말로는 설명하기 어려우니 종이에 똑바로 써두마. 그리고 말이다, 내 몸은 내가 제일 잘 안단다.”
    (/ pp.16~17)

    기념일도 아닌데 꽃을 사온 것도 처음입니다.
    “오늘 뭐 좋은 일이라도 있어요?”
    밥을 더 퍼주면서 묻자 가즈야 씨는 맥주잔을 내려놓고 용담을 바라보더니, 다시 제 쪽으로 고개를 돌렸습니다.
    “목표가 생겼어. 지금 내가 가진 모든 것을 걸어도 좋을 만큼 커다란 목표야.”
    일 얘기는 잘 모르지만, 가즈야 씨의 의욕에 찬 남자다운 표정을 보고 있자니 제 안에서도 뭔가 커다란 힘이 솟아나는 것 같았습니다.
    (/ p.37)

    “어쨌든 됐어. 하지만 이제 난 널 동정하지도, 눈치 보지도 않을 거야. 구라타 선배도 고이치 선배도 둘 다 사쓰키가 독차지하는 건 용납 못 해. 나한테 한쪽은 양보해.”
    한쪽? 구라타 선배와 고이치 선배가 같은 저울 위에 있는 이유를 모르겠다. 동경과 사랑은 완전히 다른 감정이고, 둘 다 손에 넣고 싶은 거라면 이해하겠지만 어느 한쪽을 달라니. 게다가 내게 선택권이 있는 것처럼 말하지만, 그 어느 쪽도 내 것이 아니었다.
    “어느 한쪽을 택하라니 이상하잖아. 난 선택할 권리가 없어.”
    “그럼 어느 쪽에 선택받고 싶은지 결정해. 당장이 아니라도 괜찮아. 나는 9월 10일에 기숙사로 돌아갈 테니까, 그때까지는 정해줘.”
    그렇게 말하고 기미코는 도시락 속 닭튀김을 한 입 가득 물었다. 더는 얘기할 생각도 없고, 들을 생각도 없다는 듯이.
    (/ p.141)

    저자소개

    미나토 가나에(Kanae Minato)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73~
    출생지 일본 히로시마 현
    출간도서 20종
    판매수 18,206권

    히로시마 현에서 태어나, 학교 도서관에 틀어박혀 에도가와 란포와 아카가와 지로의 소설을 읽는 ‘공상 좋아하는 아이’로 자랐다. 대학을 졸업하고 의류 회사에서 일했지만 일 년 반 만에 퇴사하고 남태평양의 오지 통가로 떠났다. 그곳에서 청년 해외협력대 대원으로 이 년간 봉사활동을 하고, 귀국 후에는 효고 현의 고등학교에서 근무했다. 결혼하고는 무언가 형태가 남는 일에 도전하고자 글쓰기라는 새로운 영역의 문을 두드렸다. 낮에는 주부로,

    펼쳐보기
    생년월일 1979~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한국 외국어 대학교 일본어과를 졸업했다. 다양한 매체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했으며 특히 일본 미스터리 문학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소시민’ 시리즈, 『이제 와서 날개라 해도』, 『진실의 10미터 앞』, 『왕과 서커스』, 『야경』, 『엠브리오 기담』, 『쌍두의 악마』, 『인형은 왜 살해되는가』, 『살아 있는 시체의 죽음』, 『고백』, 『경관의 피』, 『흑사관 살인 사건』, 『꿀벌과 천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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