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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의 미궁호텔 [양장]

원제 : ぶたぶたのいる場所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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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귀여운 버틀러 돼지돼지 씨의 호텔로 어서 오세요!”
유성우가 내리는 밤, 오직 당신에게만 찾아오는 따뜻한 위로와 폭신한 기적!
마음까지 따스하게 만들어주는, 당신을 위한 동화!


해변의 아름다운 고급 호텔에는 오직 선택받은 사람들에게만 보이는 특별한 호텔리어가 있다. 겉보기는 귀여운 봉제인형이지만, 마음을 다치거나 지친 손님이 찾아오면 어디선가 나타나 마법처럼 상황을 해결하고 사라지는, 신출귀몰하고 유능한 ‘돼지돼지 씨’ 이야기이다. 소설가이자 논픽션 작가로서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야자키 아리미의 [앨리스의 미궁호텔]은 달콤한 유머와 위로로 쉴 곳 잃은 마음들을 부드럽게 치유해주는 소설이다. 매년 겨울마다 새롭게 출간되어 수많은 일본 독자들의 마음을 행복한 감동으로 채워온 이 작품이 이제 한국 독자들의 마음을 두드린다.

누구보다도 유능한 핑크빛 봉제인형을 만나고 싶나요?
작은 위로와 뜻하지 않은 행운이 필요한가요?


도쿄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에 다니던 스기야마 오리는 어머니가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고는 도쿄 생활을 정리하고 고향으로 내려간다. 가업인 꽃집 일에 어머니 간병에… 정신없이 바쁜 생활에도 슬슬 적응이 되어갈 무렵, 오리는 고등학교 남자 동창인 이즈카의 전화를 받는다. 내용인즉슨, 그랜드 호텔에서 도쿄의 저명한 연극 연출가를 초청하여 내년 봄 벚꽃 축제에 상연할 연극 작품을 준비하는데 그 조연출을 맡아달라는 것. 일단은 거절하지만 어려서부터 꿈꾸던 그랜드 호텔의 위용을 생각하며 반승낙을 하고 만다. 호텔에서 열린 첫 미팅. 오리는 생각지도 못한 광경을 접하게 된다. 유명 연출가 스자쿠 씨와 호텔 측 인사들, 그리고 스태프들 사이에 웬 돼지 봉제인형이 놓여 있었던 것. 게다가 고작 배구공만 한 그 인형이 중후한 아저씨 목소리로 말도 하고, 움직이고, 심지어는 이 호텔의 중견 직원이라지 않는가! 게다가 스자쿠 씨는 이 돼지 인형―이름은 ‘돼지돼지’라고 한다―을 셰익스피어 극의 중요 악역으로 등장시키겠다고 선포하기까지 한다. 계속되는 놀라움에 어리둥절해 있는 오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조연출로서의 역할을 맡고, 배역 맡기를 거절하는 돼지돼지 씨를 설득하는 임무까지 떠안고 만다. 자신의 입장도 애매한 판에 이걸 어떻게 하나 고민하는 오리. 그러나 연극을 향한 꿈을 깨닫고 는 결국 돼지돼지 씨를 설득하여 함께 연극에 참여하게 된다.

사람이나 다를 바 없이 행동하며 오히려 따스한 마음까지 가진 봉제인형 돼지돼지 씨. 그러나 그가 초인적인 능력을 갖고 있다거나 남다른 현명함을 자랑하는 것은 아니다. 등장인물들의 고민을 해결해주기 위해 뛰어다니지도 않는다. 단지 귀여운 인형의 모습으로 상대로 하여금 솔직한 내면을 털어놓게 만드는 힘이 있다. 그리고 꽁꽁 숨겨놓고 있던 내면을 돼지돼지 씨에게 들킨(혹은 털어놓은) 사람들은 홀가분하게 과거를 정리하고 새로운 세계를 받아들일 힘을 얻는다. 어쩌면 이것이야말로 돼지돼지 씨가 일으킨 따뜻하고 폭신폭신한 기적이 아닐까 생각하면서.

매년 겨울 따뜻한 행복을 선사해온 작가 야자키 아리미가
이제 한국 독자들에게도 행복한 감동을 전한다!


1985년, 일본에서 ‘콩트의 신’이라고 불리는 대작가 호시 신이치를 기념하여 제정된 ‘호시 신이치 콘테스트’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야자키 아리미는 소설가로서, 또 에세이와 논픽션 작가로서 다방면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중견 작가이다. 본작 [앨리스의 미궁 호텔]은 그가 1998년부터 매년 꾸준히 발표하고 있는 ‘돼지돼지 시리즈’ 중 한 권으로, 야자키 아리미는 사랑스러운 자신의 봉제인형에 ‘야마자키 돼지돼지’라는 이름을 붙여 이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등장시키고 있다.

배구공만 한 크기에 핑크색 피부(?), 자그마한 단추 눈에 쀼루퉁한 입, 귀는 한쪽이 살짝 접혀 있고, 꼬리는 귀엽게 살짝 꼬아져 있는, 어느 모로 보나 너무나 귀여운 이 돼지 인형이 사실은 듣기 좋은 중저음의 목소리를 지닌 다정다감한 중년 아저씨라는 기발한 설정은 이 작품에 등장하는 여러 소시민 캐릭터들과 어울려 독자들에게 편안한 웃음을 안겨준다. 게다가 돼지돼지 씨는 등장하는 작품마다 다른 직업, 다른 장소에서 활약하면서 삭막한 현대사회와 건조한 인간관계에 상처 입은 독자들의 마음을 폭신하고 따뜻하게 어루만져주며 오랜 세월 사랑받고 있다.

본문중에서

“이번 공연의 성공 포인트는 하나뿐입니다.”
스자쿠가 검지를 세우고 쑥 내밀더니,
“아, ‘뿐’은 아닙니다. 물론 여러분의 협력과 배우들의 연기도 중요하죠.”
하고 허둥지둥 고쳐 말한다. 어쩐지 귀엽다.
“아니, 하지만 엄청나게 중요한 포인트가 하나 있거든요.”
꼭 연극 대사를 읊는 것 같다. 완전히 독무대다.
“그게 뭡니까?”
마키하라가 물었다. 그도 이야기에 빨려든 듯한 얼굴이었다.
“그건…… 돼지돼지 씨가 이아고를 연기한다는 겁니다!”
회의실에 침묵이 흘렀다. 뒤에서 대기하고 있던 웨이터까지 깜짝 놀란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아뇨, 그건 무리입니다.”
침묵을 깬 것은 다름 아닌 돼지돼지 본인이었다.
“아무리 선생님 말씀이시라도…….”
“아니, 자네라면 할 수 있네!”
“제가 이아고라면 설득력이 없잖습니까.”
“아니! 의외성에 오히려 관객이 몰입하게 될 거야!”
……그야 엄청 의외이긴 하지만.
“연극 같은 건 한 번도 해본 적 없는데요.”
“자네의 그 목소리만으로 충분해!”
“성량도 없고요.”
“훈련하면 돼! 아니, 안 해도 돼! 그 모습 그대로 이아고를 연기하기만 하면 돼!”
“하지만 인형이란 말입니다.”
돼지돼지의 얼굴에 난처한 빛이 떠올랐다. 오리는 다른 의미로 놀랐다. 그는 자기가 인형이라는 것을 자각하고 있나.
(/ 본문 중에서)

저자소개

야자키 아리미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64~
출생지 일본 사이타마현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64년 12월 12일 사이타마 현에서 태어났다. 1985년, 일본에서 콩트의 신이라 불리는 대작가 호시 신이치의 이름으로 수여하는 호시 신이치 콘테스트에서 〈살인전화 쇼핑〉으로 우수상을 받으며 작가의 꿈을 키웠다. 그 후, 4년 동안의 오랜 준비 끝에 1989년 [있는 그대로라면 순정 보이]로 소설가로 데뷔했다.
감성적인 로맨스 소설은 물론 에세이, 논픽션 등 다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활발히 활동하던 그는 1998년, 새로운 문학적 시도에 돌입했다. 사랑하는 자신의 봉제인형에 ‘야마자키 돼지돼지’라는 이름을 붙여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돼지돼지 시리즈’를 내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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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애프터 다크』 『오자와 세이지 씨와 음악을 이야기하다』, 미야베 미유키의 『벚꽃, 다시 벚꽃』 온다 리쿠의 『나와 춤을』 『유지니아』 등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삼월은 붉은 구렁을』로 2015년 일본 고단샤에서 수여하는 제20회 노마문예번역상을 수상했다. 그밖에 『빙과』 『전쟁터의 요리사들』 『항구 마을 식당』 『다다미 넉 장 반 세계일주』 등 다수의 일본문학은 물론 『데이먼 러니언』 『어두운 거울 속에』 등 영미권 작품도 활발하게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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