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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매처럼 신들리는 것 : 미쓰다 신조 장편소설

원제 : 厭魅の如き憑くも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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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합리적인 수수께끼의 틀 안에서 초현실적 공포를 가로지르다!
    [잘린 머리처럼 불길한 것]으로 이어지는 미쓰다 신조의 본격호러미스터리!


    밀실살인으로 대표되는 본격추리의 틀에 토속적이고 민속학적인 괴담을 접목시킨 독특한 작풍. 작품마다 전혀 새로운 소설이라는 극찬을 받아온 미쓰다 신조! 그의 대표작 ‘도조 겐야’ 시리즈의 서막을 연 [염매처럼 신들리는 것]이 출간되었다. 인습과 민간신앙으로 점철된 어느 편벽한 산골마을에서 일어난 연쇄 괴사사건을 담고 있는 이 소설에서 미쓰다 신조는 미스터리 평론가조차 “한 작품에 담기에는 아이디어가 아깝다”(센가이 아키유키)라고 토로할 만큼, 방대한 민속학적 지식과 소설적 상상력을 거침없이 펼쳐보인다. ‘빛나는 존재감’의 방랑 환상소설가 도조 겐야의 이야기는 한국 독자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은 [잘린 머리처럼 불길한 것]과 [산마처럼 비웃는 것], 그리고 추후 출간될 [미즈치처럼 가라앉는 것] 등으로 이어지며, 본격미스터리대상, 본격미스터리 베스트10 1위 등 각종 미스터리 차트를 석권하여 작가에게 ‘본격호러미스터리의 기수’라는 영예로운 별칭을 선사했다.

    염매 :
    1. 가위 누르는 귀신
    2. 짚으로 만든 인형(제웅)을 매개로 삼는 주술의 일종으로 사람을 죽이거나 병에 걸리게 하려고 귀신에게 빌거나 방술을 쓰는 행위
    3. 두려움과 경외의 대상이자 그 어떤 마물보다 가장 꺼림칙한 존재

    살인인가, 사고인가? 자살인가, 타살인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밀실살인!
    방랑 환상소설가 ‘도조 겐야’의 몸속에 잠들어 있던 명탐정의 피가 약동한다!


    쇼와의 어느 편벽한 산골마을, 흑과 백의 기운을 상징하는 두 가문이 팽팽하게 양립하는 그곳에 끔찍한 괴사사건이 잇따른다. 사람들은 공포 그 이상의 존재인 ‘염매’가 틀림없다고 수군거리기 시작하고, 마을은 기이할 정도로 사위스러운 공기로 가득 찬다. 죽은 언니가 돌아왔다며 두려움에 떠는 소녀, 금단의 땅을 밟고 공포 체험을 한 소년, 정체 모를 무언가에 쫓기는 무녀… 쭈뼛 곤두서는 털, 오스스한 한기, 오한에 호응하는 비명… 기담을 찾아 가가구시 촌에 들른 방랑 환상소설가 도조 겐야, 그는 이 불가해한 상황들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겹겹의 반전 뒤에 그를 기다리는 충격적 결말은 무엇일까?

    합리적인 수수께끼의 틀 안에서 초현실적 공포를 가로지르는
    본격호러미스터리의 기수, 미쓰다 신조!


    “나는 이때 비로소 마을 사람들이 맛보는 공포를 실감했던 것 같다. 왜 다들 저물녘이 되면 일찌감치 집 안에 틀어박히는지, 해가 지고 나서 외출할 때는 여럿이 같이 움직이는지 그 이유를 뼈저리게 이해했다.” _본문에서

    새로운 작품을 발표할 때마다 기존 미스터리의 형식과 틀을 과감히 파괴해 나가며, 그야말로 미스터리 문학의 신경지를 새롭게 써나가는 작가 미쓰다 신조. 2007년 일본 미스터리 문학상을 모두 휩쓴 [잘린 머리처럼 불길한 것]과 역시 ‘본격미스터리 베스트 10’ 1위, ‘미스터리를 읽고 싶다’ 2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8위에 빛나는 화제작 [산마처럼 비웃는 것]의 성과는 사실 첫 작품 [염매처럼 신들리는 것]이 있어 가능했다. 작가는 기괴담을 수집하며 이 마을 저 마을 떠도는 방랑추리작가 도조 겐야를 사건의 주변 인물이자 관찰자로 배치시키고 철저히 그의 눈으로 괴이한 사건을 목격하고 기록하도록 한다. 폐쇄된 마을에서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사건들은 읽는 이의 모골을 송연하게 만들며 꿈자리를 가만 놓아두지 않는다. 사건이 헤어날 수 없는 미궁에 빠졌다고 믿는 순간 독창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는 도조 겐야. 그의 활약은 이번에도 쫓기듯 바삐 책장을 넘겨온 독자에게 짜릿한 반전의 묘미와 지적 쾌감마저 선사한다. 본격미스터리와 민속학적 호러의 절묘한 만남,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결말, 그리고 완벽한 구성으로 독자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도조 겐야 시리즈의 오리지널을 바로 이 한 권의 책으로 만날 수 있다. [산마처럼 비웃는 것]의 공포를 그대로 이어가는 다음 이야기 [미즈치처럼 가라앉는 것] 역시 비채에서 출간될 예정이다.

    목차

    (파노라마 별지) 지도 및 관계도
    들어가기에 앞서
    무신당
    윗집 안방
    은거소
    오주촌
    윗집 손님방
    마주침 오솔길
    무신당
    끝을 맺으며
    참고문헌

    본문중에서

    “그, 그게 대체 뭐야…….”
    “모르지. 히사시 말로는 어른인지 애인지, 남자인지 여자인지 알 수 없는 괴상한 목소리였다고 해. 목소리하고 내용을 알고 났더니 그 녀석도 더럭 겁이 났겠지. 그래서 허겁지겁 잠자리로 돌아가려다가 장지에 머리를 부딪치고 만 거야. 순간 옆방에서 들리던 목소리가 딱 그쳤어. 들켰구나, 도망쳐야겠다 싶은데 다리 힘이 풀렸으니 일어날 수 있어야지. 그래서 엉덩이를 바닥에 붙인 채 두 손으로 바닥을 짚고서 뒷걸음쳤다나. 그랬더니…….”
    “그랬더니…….”
    “옆방 샛장지가 조금씩 열리기 시작해선…….”
    “…….”
    “두 치쯤 열리더니 멈췄어. 물론 옆방은 캄캄해서 아무것도 안 보였지. 히사시의 방에도 불은 안 밝혀져 있었지만 그때는 이미 눈이 어둠에 익어 있었어. 히사시는 지금 당장이라도 샛장지가 활짝 열리고 뭔가 무시무시한 게 나올 것만 같아서 돌아버리는 줄 알았다더군.”
    “그, 그래서…….”
    “무서워 죽을 것 같았지만, 그러니 더더욱 문틈에서 시선을 뗄 수 없잖아. 그런데 아무것도 안 보인다 싶어서 문득 문틈 꼭대기를 봤더니, 자기를 내려다보는 눈이 보이길래…….”
    “…….”
    “그래서 허둥지둥 시선을 낮췄더니 문틈 맨 밑에서 자기를 올려다보는 눈이 보이길래…….”
    “…….”
    “그래서 자연히 문틈 가운데 부분을 봤더니 조그맣고 흰 손이 스르르 나오더란 거야. 그 녀석을 향해 다가오길래…….”
    “히, 히사시는 그래서 어쨌대?”
    “일이 그쯤 되니 도망친 모양이더군. 순간적으로 몸이 움직였다나. 그렇지만…….”
    “그렇지만…… 뭐?”
    “방에서 도망쳐나오기 직전에 목덜미랑 오른쪽 발목에 손의 감촉이 느껴졌다나봐.”
    “헉…… 건드렸다고?”
    (/ pp.62~63)

    저자소개

    미쓰다 신조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일본 나라 현
    출간도서 18종
    판매수 4,429권

    일본 나라 현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하고, 졸업한 뒤에는 출판사에 들어가 호러와 미스터리에 관련된 다양한 기획을 진행했다. 1994년 단편소설을 발표하면서 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2001년에는 첫 장편소설 [기관, 호러 작가가 사는 집]을 출간하며 미스터리 작가로서 널리 이름을 알렸다.
    데뷔 초부터 미스터리와 호러의 절묘한 융합, 특히 본격추리에 토속적인 괴담을 덧씌운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하며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들을 선보여 왔다. 특유의 문체와 세계관, 개성적인 인물들, 미스터리로서의 높은 완성도가 평단과 독자 양쪽의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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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애프터 다크』 『오자와 세이지 씨와 음악을 이야기하다』, 미야베 미유키의 『벚꽃, 다시 벚꽃』 온다 리쿠의 『나와 춤을』 『유지니아』 등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삼월은 붉은 구렁을』로 2015년 일본 고단샤에서 수여하는 제20회 노마문예번역상을 수상했다. 그밖에 『빙과』 『전쟁터의 요리사들』 『항구 마을 식당』 『다다미 넉 장 반 세계일주』 등 다수의 일본문학은 물론 『데이먼 러니언』 『어두운 거울 속에』 등 영미권 작품도 활발하게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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