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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녀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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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페어런츠 초이스 파운데이션이 선정한 올해의 책 - 은상 수상
조지아 피치 북 어워드 2012-2013 후보작
홈스쿨링만 했던 에비. 그녀가 학교생활에 도전한다!


“고등학교가 지뢰밭이었다고?”
“규칙이라는 게 정확히 뭐야?”

반체제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과감히 포기하고
고등학교 졸업반으로 편입하기로 결심하는 에비.
“고등학교가 사회적 지뢰밭이었다고?”
뼛속까지 이상주의자인 에비는 엄청난 파장의 거대한 변화를 시도한다!

자유로운 삶을 사랑하는 엄마 마사 밑에서 홈스쿨링을 하며 자란 에비는 고등학교에 3학년으로 입학해 1년간 고등학교 생활을 경험해보기로 한다. 첫 등교하기 전날 숲에서 우연히 만난 라자스와 재신다와 함께 생애 첫 학교생활을 시작한 에비는 곧 학교의 이해할 수 없는 규정과 맞닥뜨린다. 선생님이 직권 남용으로 학생들에게 가하는 억압을 경험하는 에비는 학교를 더 좋은 환경으로 바꾸고 학생들에게 자유롭게 발언할 권리를 찾아주기 위해 라자스, 재신다와 함께 학교에서 일어나는 부당한 행위를 고발하고 익명으로 누구나 의견을 나눌 수 있는 플루토스(PLUTOS)라는 블로그를 만들지만, 처음의 의도와 달리 플루토스는 학생과 선생님을 비난하고 상처 입히는 도구로 사용된다.
이때문에 학교생활은 엉망이 되고 라자스와의 사랑도, 재신다와의 우정도, 꿈꾸는 미래(코넬 대학)도 위험에 처한다. 에비는 그 과정에서 상처받고 좌절하지만 그로부터 배우고 성장하며 학교와 학생이 함께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아내고 사랑과 우정도 되찾는다.

매 챕터를 명언으로 시작하는 이 소설은 책 내용과 잘 연결되어 있는 명언들이 인상적이다. 그냥 한번 읽고 잊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그 의미를 되새겨보게 한다. 특히 주인공 에비가 브루크너 선생님과 명언이 담고 있는 의미에 대해 나누는 장면은 명언의 의미를 함께 되새기면서 새로운 관점을 찾게 된다.
조금 다른 한 아이가 학교를 변화로 이끄는, 흔한 구성일 수도 있지만 그 주제와 내용은 꽤 무게감이 있다. 정해진 규정에 대한 불만, 차별, 언론의 자유, 익명성, 자유에 따르는 대가와 책임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이야기 속에서 균형 있고 짜임새 있게 풀어내어 청소년 독자들에게 신선하고 새로운 관점들을 던져준다. 그러면서도 십대 특유의 당당함과 발랄함을 잃지 않고 마지막까지 재미와 긴장감을 유지했다. 깊이 있는 문제들과 함께 십대의 우정과 로맨스도 짜임새 있게 엮여 있어 더욱 흥미롭다.
학생들에겐 지금 현재의 학교생활과 현재의 자기 모습, 또 미래까지도 그려 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다. 청소년들의 짜릿한 사랑과 우정 또한 재미있게 녹아 있으면서도 교육적이고 현실적인 성장소설이다 뿐만 아니라 이 소설의 신선한 관점은 성인 독자들이 흥미있게 읽기에도 손색이 없다.

옮긴이의 말
나는 제주도에서 태어나 자랐다. 좁은 섬에서 학교란 그런 곳이었다. 더군다나 가족과 친인척을 통틀어 교직에 몸담지 않은 이를 찾기가 힘든 집안에서 자랐다면 상황은 뻔하다. 담임선생님은 엄마의 동창이고 국어 선생님은 엄마의 옛 제자였고 수학 선생님은 엄마 친구의 남편이었다. 권위와 위계질서가 서슬 퍼렇던 시절이었다. 고분고분한 모범생이 되는 건 선택이 아니라 필수일 수밖에 없었다. 별의별 인간군상이 존재하는 곳이 학교지만 그중에 혹시라도 별종 학생이 끼어들었을 경우 어른들은 판판한 널빤지에 튀어나온 못대가리 박아 넣듯 어떻게든 그 별난 종자를 기죽이지 못해 안달을 했다. 마치 에비처럼 말이다.
책을 번역하는 내내 나는 내 고등학교 시절을 떠올렸다. 선생님들의 고른 칭찬을 받으면서 어떤 말썽에도 휘말려본 적이 없고 나서서 아이들을 휘두르는 일도 없이,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한 모범생이었던 나는 에비와 함께 그녀의 생애 첫 학교생활을 함께 했다.
나는 그런 아이를 부러워했었다. 명석하고 씩씩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주저 없이 할 수 있는 용기 있는 아이. 요즘 세상에 ‘돈’도 '빽'도 없으면서 그저 옳다고 믿는 것을 실천함으로써 감히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아이. 처음에 에비를 멀리하고 손가락질하던 학교 아이들이 그랬듯 내게도 우주인 마냥 친구가 되기란 힘들 것만 같았던 아이. 요즘 세상에 에비 같은 아이들이 결국 안착하게 되는 곳은 아마 대안학교쯤일 것이다. 그러나 에비는 학교라는 제도권에 정면으로 승부수를 던지고 온몸으로 맞부딪쳐 나간다. 사교육의 힘으로 국·영·수 파워를 올리는데 혈안이 된 아이들이 보는 세상과 에비가 보는 세상은 동네 우물과 태평양만큼이나 차이가 난다.
'생각한 대로 살지 않으면 살아지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는 말은 비단 어른들의 세계에만 통하는 것이 아니다. 이 책을 읽는 학생 독자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은 나처럼 나중에 무릎을 치지 말라는 것이다. 과연 지금 내 눈에 비친 세상은 어떤 모습인가, 나는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를 곰곰이 생각해 보자. 생각하는 대로 행동하고 생각한 대로 사는 일에는 연습이 필요하다. 모두가 에비가 될 필요는 없지만 에비처럼 편견 없이 세상을 보는 이상주의자를 가슴 한켠에 살려둘 필요는 있다. 그래야 적당히 타협하는 법을 배운 뒤에도 최소한 비겁해지지 않을 수 있다.

추천사

이 재치 있는 소설은 십대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권력의 남용과 그 경계에 대한 토론에 불을 지핀다. 존슨은 에비가 학교에 변화를 가져오려고 선택한 방식을 평가하기보다 에비라는 캐릭터가 지닌 특이한 정서와 동기, 소신을 이용해 광범위한 관점을 제시한다. 에비가 경멸해 마지않는 권력자들이 이 소설 전반에서 매우 예리한 견해를 펼친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소설은 주로 또래 사이의 정치적 행동, 로맨스 혹은 어른들의 억압적인 시스템이 내포한 불평등을 다룬다. 이 모든 요소를 영리하고 재치있게 버무려놓았다.
- 페어런츠 초이스

독자들은 강하지만 약한 면도 있는 주인공 에비의 영리함과 자의식에서 역사가 로렐 대처 울리히가 남긴 “얌전한 여성은 역사에 이름을 남기지 못한다”는 명언을 떠올릴 것이다.
- 북리스트

이 책은 명료하고 거침없는 존슨의 문체로 다양한 연령층의 독자에게 진짜 언론의 자유가 무엇이며 사람들이 언론의 자유를 어떻게 사용하고 또 언론의 자유가 무엇을 가능하게 하는지 알려줄 것이다. 존슨은 여러 가지 요소들을 조합해 독자들이 그 안에 숨어 있는 메시지와 동기를 음미할 수 있는 흥미로운 소설을 빚어냈다.
- 독자 서평

나는 이 책이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사상가가 낙후된 학교에 가서 모두를 일깨워준다는 식의 내용이 아니라서 좋다. 에비가 배워가며 성장해가는 모습이 이 소설에서 내가 가장 만족스럽게 느끼는 부분이다.
- 독자 서평

목차

이 소녀는 다르다(1~34)
작가의 말
옮긴이의 말

본문중에서

“진실은 잘못될 수가 없어요. 그건 진실이니까요.”
“네가 어떤 시각으로 보느냐에 따라 달라지지 않겠니?”
나는 하나로 올려 묶은 머리를 단단히 조였다.
“진실을 바라보는 선생님의 시각이 다른 거겠죠. 진실은…… 손댈 수 있는 게 아니에요. 변하지 않는다고요. 그냥 그 자체로 진실이니까요.”
“오, 이제 봤더니 믿음이 아주 강력한 친구였구먼.”
(/ p.125)

“네가 학교를…… 그만두기로 결정하더라도 이 기록들은 계속 따라다닐 게다.”
뭐라고? 머릿속이 하얘지면서 뇌와 심장이 동시에 바닥까지 뚝 떨어지는 것처럼 아찔했다. 이런 빌어먹을, 말도 안 돼!
“무슨 뜻인지…….”
“만약 네가 학교를 중퇴하더라도 코넬 쪽에서는 네 학교생활 기록을 언제든지 볼 수 있다는 얘기지. 그 기록에는 네가 여기에 있는 동안 일어났던 모든 사건들이 아주 상세하게 나와 있을 거야.”
(/ p.185)

나는 스스로에게 약속한 것이 있다. 내가 심리적으로, 육체적으로, 그리고 정신적으로 완전히, 의심할 여지 없이, 완벽하게 준비가 될 때까지 섹스를 하지 않기로 말이다. 호르몬 작용이나 순간적인 성적 충동에 굴복하는 건 싫다. 내 결단의 순간은 어디까지나 합리적이고 미리 의도한 것이어야 한다. 나는 다른 여자애들과 다르다.
그러나 나는 다른 여자애들과 다를 바 없이 온몸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 p.282)

브루크너의 말이 새삼스럽게 떠올랐다. 그 말을 내게 해준 사람만큼이나 반쪽짜리 미완성의 메시지로 내 머릿속에 박혀 있던 그 말들. ‘스스로 남들보다 조숙한 것을 자랑으로 생각하는 여자애가 볼 때 넌 실제로 겉만 번드르르한 것일 수도 있단다.’
나는 이제야 그 뜻을 알아차리기 시작했다.
더 이상 그건 나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었다. 그리고 사실 그랬던 적도 없었다.
나는 남들과 다르다. 그렇지만 그게 이야기의 전부는 아니다.
진짜 본론은 훨씬 흥미롭다. 나는 동그랗게 둘러앉은 사람들을 눈으로 훑었다. 재미있는 조합의 친구들이 이 순간을 함께하며 유기농 콘칩을 아작아작 씹고 있다. 나는 오늘 자기의 생각을 터놓고 이야기하던 아이들의 얼굴과 그중 몇몇이 내놓은 놀랍도록 진취적인 아이디어들을 떠올렸다.
나는 미소를 지었다.
“만약 사람들이 날 뽑아준다면 당연히 연설을 할 거야.”
그리고 그것은 우리가 어떻게 세상을 바꿀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가 될 것이다. 함께 힘을 합쳐서. 왜냐하면 이 소녀와 저 소년과 이 아이들, 우리 모두는 다르니까.
(/ p.410)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J. J. 존슨은 뉴욕 중심가의 작은 마을에서 고등학교를 마쳤다. 존슨은 청소년기에 쇼핑을 많이 했고 지나친 걱정에 빠지기도 했으며 양쪽이 비대칭인 머리스타일도 해봤고 사이클 모터크로스 경주도 해봤다. 발레와 탭댄스, 재즈를 췄고 여름에는 뒤뜰에 있는 작은 개울에서 시간을 보냈다(하지만 뱀을 엄청 무서워했다). 존슨은 빙햄튼 대학교를 졸업하고 청소년에게 수습직과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소개시켜주는 인턴십 코디네이터로 일했다. 그리고 2001년 하버드 대학교에서 교육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존슨은 좋은 친구들과 즐거운 삶, 스스로의 발전을 위해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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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구성작가로 방송국이 몰려 있던 여의도에서 청춘을 보냈다. 그리고 잡지 에디터로 뉴욕 맨해튼에서 6년을 살고, 현재는 플로리다에서 번역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베어 그릴스와 살아남기』(1~4권) 외에 『이 소녀는 다르다』 『마법의 순간』 『버터플라이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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