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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전 평범한 대학생이던 빌 로저스가
1975년 세계 최고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마라톤 대회 보스턴 마라톤에서 우승 월계관을 쓰다.

1975년 4월 21일 무명의 마라토너 빌 로저스가 세계 최고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보스턴 마라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1973년, 1974년 대회에서 연달아 실패한 빌 로저스가 세번째 도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그 날, 79회 보스턴 마라톤 42.195km 레이스가 생생하게 재연된다. 불과 4년전 술과 담배에 찌들어 있던 히피 청년 빌 로저스가 보스턴 마라톤에 도전하고 우승을 차지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을까? 누구와 어디서 어떻게 훈련을 해서 2시간 9분 55초의 당시 미국 최고 기록으로 월계관을 차지할 수 있었을까? 그의 마라톤 인생 여정이 필쳐진다. 1975년 4월 21일 79회 보스턴 마라톤 대회의 42.195km의 여정, 그리고 마라톤의 전설 빌 로저스의 인생 여정이 담긴 책 〈마라톤 맨〉이다.

보스턴 마라톤 4회, 뉴욕 마라톤 4회 우승을 차지한 마라톤의 전설 빌 로저스

저자 빌 로저스는 1975년 보스턴 마라톤 우승을 시작으로 1978년, 1979년, 1980년 보스턴 마라톤 3연패, 그리고 1976년부터 1979년까지 뉴욕 마라톤 4연패를 달성하며, 이제는 미국을 상징하는 문화가 된 조깅 열풍을 이끈 장거리 달리기의 전설적인 인물이다. 부상을 안고 참가한 1970년대 후반 랭킹 1위에 세차례나 오르며 보스턴과 미국 마라톤을 대표한 인물로, 1998년 미국 장거리 달리기 명예의 전당 설립과 동시에 첫번째로 헌액된 인물이다.
그의 마라톤 인생과 첫번째 보스턴 마라톤 우승 레이스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마라톤 맨〉은 건강한 생활과 삶을 꿈꾸고 때로는 치열한 경쟁을 헤쳐 나가야 하는 사람이라면 귀담아 들어 볼 이야기로 가득하다.

건강하고 새로운 삶을 꿈꾸는 이들에게 던지는 희망의 메시지’

1968년 대학 입학과 동시에 만나게 된 앰비 버풋은 보스턴 마라톤을 대표하는 빌 로저스를 있게 한 출발점이었다. 빌 로저스에게 보스턴 마라톤의 의미를 알려주고, 훈련 일지를 작성하는 등 달리기 습관을 만든 사람이 앰비 버풋이었다. 빌 로저스의 좋은 기록은 빌 스콰이어스 코치의 창의적이고 독특한 훈련 방식의 결과다. 현대의 과학적인 전문 마라토너의 훈련 방식과는 차이가 있는 40년도 넘은 이야기지만, 동호인 수준의 마라토너라면 참고할 단계별 목표 설정과 훈련 방법들도 담겨있다.
미국을 대표하는 보스턴 마라톤의 아이콘이자 조깅의 시대를 이끈 빌 로저스의 〈마라톤 맨〉을 읽고, 강가나 공원, 호수 아니면 작은 트랙, 아파트 단지라도 어디든 밖으로 나가서 달려보자. 어쩌면 3~4년 후, 당신도 가장 까다로운 참가 자격을 요구하는 ‘마라토너의 꿈’ 보스턴 마라톤에 참가하고 완주하게 될지 모른다. 오늘 당장 시작해 보는 것이 좋겠다.

PROLOGUE 편하게 달리세요, 대통령님

CHAPTER 01 앰비 버풋의 가르침
CHAPTER 02 첫번째 장거리 훈련
CHAPTER 03 코스에서 분리된 삶
CHAPTER 04 영안실을 향한 레이스
CHAPTER 05 보스턴 마라톤을 꿈꾸다
CHAPTER 06 요주의 인물이 되다
CHAPTER 07 에메랄드 목걸이의 힘
CHAPTER 08 실버레이크 혈투
CHAPTER 09 오직 고통 뿐
CHAPTER 10 내 고향 보스턴
CHAPTER 11 산블라스 마라톤
CHAPTER 12 대회 상금은 믹서기
CHAPTER 13 윌하
CHAPTER 14 모로코 결투
CHAPTER 15 나는 그 정도로 빠르게 달리지 못합니다
CHAPTER 16 점심시간의 훈련
CHAPTER 17 올림픽 대표 선발전
CHAPTER 18 나의 두 발, 나를 버리면 안돼
CHAPTER 19 뉴욕 마라톤의 라이벌 대결
CHAPTER 20 신발가게 그 이상
CHAPTER 21 거대한 물결

EPILOGUE 여전히 나비를 쫓으며
옮긴이 후기

앰비는 일주일에 190~240km를 달리는 강행군을 이어갔다. 목표를 위해 그렇게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었다… 어려서부터 야외에서 달릴 때의 기분을 좋아했고 마라톤을 정복하겠다는 앰비의 목표에 흥미를 느꼈던 나는 그와 함께 달리기 시작했다. (39p)

훈련일지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나는 점진적으로 속도를 높이고 심장을 강화하고 지구력을 향상시켰다. 내 몸의 움직임은 효율성을 찾아가기 시작했다. 달리는 자세도 갈수록 자연스러워졌다. (151p)

달리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바보상자 같은 TV에서 벗어나고, 딱딱한 책상에 메이기를 거부하게 된다. 하루에 1시간 정도 동네를 달리면서 일상적이고 규칙적인 ‘휴가’를 갖게 되며, 그러다 보면 매연을 내뿜는 자동차는 집에 놔둔 채 달려서 출퇴근하는 단계로 접어든다. 이 단순한 운동은 TV와 과로와 자동차가 대변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바꿔버릴 힘을 가졌다. (269p)

에디슨은 이렇게 말했다. “성공은 1%의 영감과 99%의 노력으로 이뤄진다.” 마라톤에선 정반대일지 모른다. 영감이 전부다. (290p)

그날 밤도 나는 훈련일지를 썼다. ‘79회 보스턴 마라톤 우승. 2시간 9분 55초. 개인 최고 기록 경신. 오늘 달린 거리는 42.195km.’ (295p)

1976년 미국 전역에서 2만 5000명이 마라톤을 완주했다. 1980년 그 수는 14만 3000명으로 늘어났고, 2009년 46만 7000명으로 1768% 증가했다. (382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