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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땅에 홀리다 : 문인들이 사랑한 최고의 문학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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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영혼의 가장 먼 곳으로 떠난 11인의 이방인

    체 게바라는 “여행은 인간 영혼의 가장 먼 곳으로 떠나는 것”이라며 길을 나섰다. 그의 말처럼 결코 닿을 수 없는 영혼의 가장 먼 곳을 향해 떠난 소설가와 시인이 있다. 한국 문단을 이끄는 11인이 낯선 땅을 여행하면서 보고 듣고 느낀 이야기를 색다른 시각으로 써 냈다. 그들의 여행은 시간이나 목적지가 정해진 것이 아니었기에 때로 길을 잃고 정처 없이 헤맸다. ‘낯섦’, ‘잃어버림’, ‘떠돎’과 만나 즐기고 느낀 끝에 그들은 또 하나의 시와 소설을 완성할 수 있었다. 그들의 청춘과 영혼을 홀린 최고의 문학 여행 에세이 [낯선 땅에 홀리다]가 도서출판 마음의숲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문인들의 문학, 즉 글의 근간이 된 특별하고 소중한 여행을 다루고 있다. 나 자신을 재발견하기 위해 떠난다고 말했던 괴테의 여행에서도 볼 수 있는 자아를 발견하기 위한 여행을 떠난 것이다.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하기 위해 떠났던 대서양 맨 끝자락에 있는 나라, 포르투갈. 그곳으로 소설가 김연수는 지도 하나 없이 훌쩍 떠난다. 발길이 이끄는 곳에 짐을 풀고 꾸렸던 그는 뜻밖의 일본인 친구를 만나게 된다. 그렇게 고대와 현대가 맞물려 서민적이고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 주는 도시에서 낯선 두 이방인의 동거가 시작된다.
    얼마 전 출간된 김중혁의 소설 [좀비들]의 기괴하고 비현실적인 무대가 된 스웨덴의 스톡홀름. 그가 선택한 여행의 최종 목적지는 왕궁도, 박물관도 아닌 바로 공원 묘지였다. 삶과 죽음이 더해진 공원 묘지에서 김중혁은 [좀비들]을 탄생시켰다. 시인 나희덕은 시카고에서 생의 빛과 어둠을 경험한다. 화려한 건축가들의 도시 시카고에서 그녀는 무엇을 보았을까. 정전이 된 거리 한복판, 우연히 찾아든 재즈 바에서 자유롭게 춤을 추던 장애인을 만난 나희덕은 어둠을 밝힌 빛의 행렬을 보게 된다.
    티 없이 맑고 건강한 라오스 사람들을 통해 인생의 진정한 가치와 대면하게 된 소설가 성석제. 신호등 없는 위험한 도로를 건너다니고 흙먼지투성이인 바닥에 쭈그려 앉아 국수를 먹는 캄보디아 프놈펜 사람에게서 사랑을 본 소설가 신이현. 딸과 함께한 일본에서 한국에서나 느낄 법한 친밀감과 애착을 얻은 신현림 시인. 아프리카 사막 시장에서 생의 에너지를 느끼고 돌아온 소설가 정미경. 이중섭 화가의 생가에서 만난 가난과 고독, 그것은 세상에서 제일 낮은 어깨, 돌담을 시화하게 만들었다는 정끝별 시인. 티베트, 네팔, 인도의 국경을 넘으며 우연히 거듭 만나게 된 인연을 통해 소통을 말하는 시인 함성호. 세계 대문호와 예술가를 만남으로 인해 계절을 감지하는 소설가 함정임.
    이들은 낯선 거리 곳곳에서 ‘자아’를 찾아 헤맸다. 그리고 문학 작품으로 승화한다. 창조적 본능을 지닌 그들의 이면에 숨겨진 극도의 예민함과 인간애, 만남과 이별을 통해 독창적인 생각과 세상을 드러낸다. 바로 이들의 영혼을 홀린 문학 세계를 탄생시킨 낯선 땅으로 지금 떠나 보자. 창작 무대로의 동행이다.

    여행은 그대에게 적어도 다음 세 가지의 유익함을 가져다 줄 것이다. 첫째로 타향에 대한 지식이고, 둘째로 고행에 대한 애착이며, 셋째로 그대 자신에 대한 발견이다.
    - 오쇼

    보고 듣고 느끼고 때로는 잃으며 기록한 인생의 보물 지도

    목적 없이 떠난 여행을 통해서도 우리는 세상과 만나게 된다. 10년 사이 쉼 없이 변해 가늠할 수 없는 유적을 좇는 것이 아닌 100년이 지나도 변함없는 유적을 보기 위해 길을 나선다고 말했던 괴테는 여행을 통한 진정한 성찰을 말하고 있다. 누군가 말해 주지 않아도 가치와 교훈은 변하지 않는 유적에 그대로 녹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떠나는 것인지도 모른다. 낯선 땅이 지닌 매력 속으로 말이다.
    11인의 한국 문단을 이끄는 문인들은 준비 없는 여행을 떠났다. 때로는 장난스럽게 때로는 무거운 이념을 부여해 길을 나섰다. 익숙한 것과의 결별을 통해 그들은 문학 속으로 걸어 들어갔다. 어느 나라, 어느 들판, 어느 사람, 어느 배 위, 어느 곳에서든 자신의 몸을 눕힐 수 있는 당당함으로 낯섦과 동행한다. 이제 11인의 이방인들의 보물 지도를 펼쳐 보자. 읽고 쓰고 느끼고 부딪히며 달리는 문인들의 문학 여행이 공개된다.

    목차

    김연수 근검절약하는 서민들의 도시, 리스본의 추억
    김중혁 삶과 죽음이 더해진 스톡홀름
    나희덕 시카고의 빛과 어둠
    박성원 제주, 익숙하지만 낯선
    성석제 라오스의 보물
    신이현 오후 4시 반에 비가 내리는 도시, 프놈펜
    신현림 어린 딸과 무작정 일본 문화 탐방
    정끝별 세상에서 제일 낮은 어깨로 감싸 주던 서귀포의 돌담
    정미경 사막을 견뎌 내는 삶, 아프리카
    함성호 국경, 마치 거듭되는 전생의 만남처럼
    함정임 봄 여름 겨울, 그리고 가을 - 통영에서 나스카까지

    본문중에서

    나는 하루에도 몇 번씩 ‘가야만 하는 길’로부터 다른 길로 도망치고 있었다. 늘 ‘어쩔 수 없이’ 돌아가는 ‘세상의 강박’으로부터, 저만치 떨어져 피었다가 지고 있는 붉은 꽃의 순연한 생과 마주쳤다. 오직 옆으로 삐졌을 때에만, 샛길로 빠졌을 때에만 닿을 수 있는 세계가 아닌가. 나는 그 앞을 그냥 지나가지 못했다.

    키 큰 나무의 그림자가 길어질 때쯤, 어둑어둑한 묘지 사이에서 좀비들이 나타난다. 그들은 살아 있는 자들도 아니고 죽은 자들도 아니다. 나는 머릿속 묘지에서 살고 있는 좀비들에게 이름을 하나씩 붙여 주었다. 그들의 죽음에 대해 생각했고, 나의 삶에 대해 생각했다. 의외로 삶과 죽음은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았다. 나는 시간이 날 때마다 내 머릿속 묘지로 산책을 떠난다. 그곳에 가면 삶과 죽음이 더해진 공원이 있다.

    가난한 것처럼 보이는 라오스에는 엄청난 보물이 하나 있었다. 첫 번째 보물은 사람이었다. 라오스에 사는 사람들이야말로 어떤 관광 상품보다 매력적이었다. 내가 탄 버스를 향해 손을 흔들던 여남은 살 먹은 아이들, 뒷골목을 걸어가던 내 앞에서 고무줄놀이를 하던 아이들, 티 없이 맑은 웃음과 선의, 그런 것들을 우리는 잃어버렸다. 기억을 잊어버리기까지 했다가 거기서 간신히 되살려 낼 수 있었다.

    여행은 목적지가 없는 과정이다. 우리의 생 자체가 그렇지 않은가. 아이들이 자라고 어른이 되어 또 자신의 자식을 보면서, 우리는 아무런 보상이나 연민 없이 행복하고 감사해 하지 않는가. 끝없는 여행. 우리는 목적지 없는 행복한 여행을 하고 있는 중인 것이다.
    (/ 본문 중에서)

    저자소개

    생년월일 1970~
    출생지 경북 김천
    출간도서 50종
    판매수 64,375권

    한국에서 태어났다. "뚜렷한 사계절이 있기에 볼수록 정이 드는 산과 들" 같은 노래를 들으며 자랐다. 이 나라에서 사는 일은 극지에서 적도 부근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극지로 되돌아가는 여행과 비슷했다. 이 여행이 반복된다는 사실을 안 뒤부터 내게는 희망이라는 게 생겼다. '다시, 봄'이라는 희망. 고향에서 19년을 산 뒤에야 처음으로 서울이란 곳에 가봤고, 한국에서 27년을 산 뒤에야 외국을 처음 나가봤다. 그 뒤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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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1971~
    출생지 경북 김천
    출간도서 39종
    판매수 16,089권

    소설가. 1971년 김천에서 태어났다. 2000년 [문학과사회]에 중편소설 [펭귄뉴스]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펭귄뉴스] [악기들의 도서관] [일층, 지하 일층] [가짜 팔로 하는 포옹], 장편소설 [좀비들] [미스터 모노레일] [당신의 그림자는 월요일] [나는 농담이다], 산문집 [뭐라도 되겠지] [모든 게 노래] [메이드 인 공장] [바디무빙] 등을 썼다. 김유정문학상, 젊은작가상, 이효석문학상, 동인문학상, 심훈문학대상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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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1966.02.08~
    출생지 충남 논산
    출간도서 36종
    판매수 11,349권

    1989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 〈뿌리에게〉가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뿌리에게》 《그 말이 잎을 물들였다》 《그곳이 멀지 않다》 《어두워진다는 것》 《사라진 손바닥》 《야생사과》 《말들이 돌아오는 시간》 《파일명 서정시》, 산문집 《반통의 물》 《한 걸음씩 걸어서 거기 도착하려네》 등이 있다. 현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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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1964.02.07~
    출생지 전북 김제
    출간도서 35종
    판매수 12,272권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 소설집 『버스, 지나가다』 『저녁 식사가 끝난 뒤』, 중편소설 『아주 사소한 중독』, 장편소설 『춘하추동』 『내남자의 책』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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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1960.07.05~
    출생지 경북 상주
    출간도서 72종
    판매수 54,499권

    1995년 『문학동네』에 단편소설 「내 인생의 마지막 4.5초」를 발표하며 등단했다. 소설집 『그곳에는 어처구니들이 산다』 『첫사랑』 『호랑이를 봤다』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번쩍하는 황홀한 순간』 『참말로 좋은 날』 『이 인간이 정말』 『믜리도 괴리도 업시』 『사랑하는, 너무도 사랑하는』, 장편소설 『왕을 찾아서』 『인간의 힘』 『도망자 이치도』 『위풍당당』 『투명인간』 『왕은 안녕하시다』(전2권), 산문집 『소풍』 『성석제의 농담하는 카메라』 『칼과 황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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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1969~
    출생지 대구
    출간도서 17종
    판매수 3,255권

    1969년 대구에서 태어나 1994년 [문학과사회] 가을호에 단편소설 [유서]를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으로 [이상異常, 이상李箱, 이상理想] [나를 훔쳐라] [우리는 달려간다] [도시는 무엇으로 이루어지는가] [하루] 등이 있으며, [도시는 무엇으로 이루어지는가] 등 다수의 작품이 일본과 미국에서 번역, 출판되었다.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현대문학상] [현대불교문학상] [동국문학상] [한무숙문학상]을 수상했다. 현재 계명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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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8종
    판매수 1,983권

    장편 소설 [숨어 있기 좋은 방]으로 문단에 첫 선을 보인 신이현의 글은 깔끔하다. 화려한 치장이나 허세는 찾아볼 수 없다. 때로 무뚝뚝하게 느껴지기까지 하는 글은 말하고자 하는 것만을 툭툭 던진다. 그럼에도 읽는 사람이 그 의미를 곱씹게 하는 재주가 있다.
    특히나 화장하지 않은 맨얼굴을 마주하는 것처럼, 그녀의 글은 본업인 소설보다 에세이에서 더욱 그 고유의 맛을 드러낸다. 여행 에세이에서조차 호들갑을 떨지 않는 진솔함은 오히려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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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1961~
    출생지 경기도 의왕
    출간도서 40종
    판매수 40,007권

    경기 의왕에서 태어났다. 아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상명대학교 예술디자인 대학원에서 비주얼아트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대시학》으로 등단, 시집으로 『지루한 세상에 불타는 구두를 던져라』, 『세기말 블루스』, 『해질녘에 아픈 사람』, 『침대를 타고 달렸어』, 『반지하 앨리스』, 『사과꽃 당신이 올 때』가 있다. 『나의 아름다운 창』, 『신현림의 미술관에서 읽은 시』, 『애인이 있는 시간』, 『엄마 살아 계실 때 함께 할 것들』, 『아무것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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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1964.11.28~
    출생지 전남 나주
    출간도서 29종
    판매수 9,829권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1988년[문학사상]에 [칼레의 바다] 외 6편의 시가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1994년[동아일보]신춘문예 평론 부문 당선 이래 시작과 평론 활동을 병행하고 있으며, 2004년 유심작품상과 2008년 제23회 소월시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2014년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시집 |[자작나무 내 인생](1996), [흰 책](2000), [삼천갑자 복사빛](2005), [와락](2008), [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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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1960.02.04~2017.01.18
    출생지 경남 마산
    출간도서 27종
    판매수 9,165권

    1960년생. 이화여자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했다. 1987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희곡 부문에 [폭설], 2001년 [세계의 문학] 소설 부문에 [비소 여인]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02년 오늘의작가상, 2006년 이상문학상을 수상했다. 소설집 [나의 피투성이 연인] [발칸의 장미를 내게 주었네] [내 아들의 연인] [프랑스식 세탁소], 장편소설 [장밋빛 인생] [이상한 슬픔의 원더랜드] [아프리카의 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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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성호 [편저]
    생년월일 1963~
    출생지 강원도 속초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강원도 속초에서 태어나 강원대 건축과를 졸업했다. 1990년 계간 《문학과사회》 여름호에 ??비와 바람 속에서?? 외 3편을 발표하면서 시단에 나왔다. 2001년 제2회 현대시 작품상을 수상했다. ??21세기 전망?? 동인, 웹진 PENCIL, 계간 《문학 판》 편집위원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만화비평도 하고 있다. 1991년 건축 전문지 《공간》에 건축평론이 당선되어 건축평론가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건축설계 사무소 EON을 운영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아무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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