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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초인간. 2: 극장 밖의 히치 코크 : 김중혁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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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우리는 약하지 않았어… 우리는 진짜 초인간들이었어”
함께할 때 더욱 강해지는 진짜 초인간들의 두 번째 이야기-
영화보다 스펙터클한 현실 속으로
폭탄보다 폭발적인 초인간들이 간다!

초인간클랜에게는 새로운 임무가 필요하다
U시의 오래된 극장에서 폭탄 폭발 사고가 일어난다. 4월 한 달 동안 진행되는 ‘알프레드 히치콕 특별 상영회’에서 영화 〈사보타주〉가 상영되던 중이었다. 당시 극장의 관객은 모두 아홉 명. 가난한 두 커플 네 명과 아카데미 극장 상영작을 빼놓지 않고 관람한 김기안, 술 취한 노숙자, 극장의 단골 허안수, 조각가이자 영화 애호가 홍지온, 그리고 초인간클랜의 멤버 재이가 그들이다. 영화 속에서 폭탄이 들어 있는 상자와 그것을 들고 있는 소년의 얼굴이 차례로 클로즈업되고, 그 위로 시계태엽과 분침이 움직이는 장면이 오버랩될 때 쾅, 하고 굉음을 내며 스크린에서 하얀 연기가 피어오른다. 관객들은 곧 이것이 영화 속 폭발이 아니라는 것을 실감한 뒤 극장을 빠져나가고, 그 뒤로 재이의 행적이 묘연해진다.
한편, 동물원 습격 이후 초인간클랜은 생애 최초로 맛본 성공의 쾌감을 누리며 서로를 더욱 소중하게 여기게 되었다. 그렇게 평온한 날들이 이어졌다. 다만 서로의 아픔에 공감하고 각자의 초능력을 궁금해하던 때의 팽팽한 긴장감이 점점 사라지면서, 본래의 성격이 약간 변질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재이의 실종은 그래서 더욱 초인간클랜에게 닥친 커다란 사건이자 새로운 전환점이 되었다. 그들은 고민할 것도 없이 사라진 재이의 행방을 찾아 나선다. 바야흐로 초인간클랜에게 새로운 임무가 생긴 것이다. 극장의 폭발 사건과 재이의 실종이 관련이 있을지 모른다는 추측을 한 그들은 팀을 나눠 재이의 지하 스튜디오와 극장으로 가서 상황을 파악하고, 최근의 재이를 그대로 흉내 내며 조사를 시작한다. 재이와 극장의 폭발은 정말 관계가 있는 걸까?

‘미래’와 ‘밀애’ 사이, 생각보다 강한 초인간의 오늘
이렇게 낡고 오래된 극장에 폭탄을 터뜨릴 이유가 있을까? 극장 화재 사건을 맡은 이기영 형사의 궁금증에 대테러본부 송보라는 이유는 사람들의 머릿수만큼이나 다양하다고 확언한다. 현장에 남겨진 단서들을 따라 범인을 추적하던 이기영과 송보라는 폭탄 테러임에도 크게 다친 사람 없이 관객들이 재빨리 사고 현장에서 빠져나간 것과 극장에 CCTV가 없다는 걸 알고 여유 있게 범행을 저지른 점으로 미루어보아 관객 중에 범인이 있다고 보고 수사망을 좁혀나간다. 그런데 사건을 파고들수록 모든 정황이 한 사람을 가리키고 있었다. 재이였다.
한편 초인간클랜은 재이가 위험에 빠졌다고 생각하고, 재이의 행적을 뒤쫓기 시작한다. 재이의 스튜디오에서 하도수의 명함을 발견하고, 명함에 적힌 ‘에이-아이’라는 회사를 찾아 서울로 향한다. 소풍의 기분을 느낀 것도 잠시, ‘에이-아이’와 재이가 관련이 있는 듯한 수상한 낌새를 감지한 그들은 ‘에이-아이’ 회사가 벌이는 일을 추적한다. 한편 인명 피해가 없는 폭탄 폭발 사고에 무게중심을 두고 범인을 집요하게 추적하던 송보라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낸다.
이기영과 송보라는 누구도 관심 보이지 않은 작은 테러 사건의 범인을 검거하고, 거기에 드리워진 거대한 범죄의 그림자를 추적할 수 있을까? 재이는 자신에게 닥친 상황을 타개할 수 있을까? 초인간클랜은 위기에 빠진 친구를 구하고, 위험에 처한 도시를 구해낼 수 있을까?

우리 모두의 내일을 위해, 서로를 믿으며 더욱 강해진 초인간클랜이 온다.

목차

극장 밖의 히치 코크
작가의 말

본문중에서

이기영에게 범인을 잡아내는 일은 ‘왜’를 찾아내기 위한 여정이다. ‘왜 죽였어?’라고 물어보기 위해서는 반드시 범인을 찾아내야 한다. 죄를 지었기 때문에, 처벌을 받아야 할 사람이기 때문에 그를 쫓는 게 아니다. ‘왜’를 물어보기 위해서다.
-65쪽

대부분의 자율 주행 자동차들은 인간이 모는 자동차와 디자인이 전혀 달랐다. 인간과 자동차는 분리되어 있었다. 자동차는 스스로 알아서 움직이고, 인간은 알아서 자동차 안에서 자기 할 일을 할 수 있게 공간이 구성되어 있었다. 나는 그게 옳은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102쪽

“그 사람들의 가장 큰 무기는 폭탄이 아니에요.”
“그럼 뭐예요?”
“도덕이죠.”
“도덕이라…….”
“자신들이 더 나은 사람이고, 도덕적으로 우월하다고 생각하니까 벌을 내릴 수 있는 사람이라고 여기는 거죠.”
-119쪽

“다들 히치콕이라고 하지 않나요?”
“저, 저, 저는 그렇게 부르는 게 좋습니다. 히치코크 감독님 영화는 전부 다 히치하고 코크하니까요.”
-168, 169쪽

누가 주인공이냐에 따라 이야기는 달라지게 돼 있다. 영화를 자주 보지 않지만 이기영은 늘 주인공보다 주변 인물에 눈길이 갔다.
-209쪽

“주인공이 살기 위해서는 쥐들과 자신 사이에 뭔가를 끼워 넣어야 해. 누군가를 나 대신 밀어 넣어야 살 수 있어. 너라면 그럴 수 있겠어?”
-243쪽

우리는 생각보다 훨씬 강한 사람들이었다. 친구를 위해 위험에 빠지는 걸 두려워하지 않았고, 친구가 의심받을 때 온전히 믿어주었으며, 함께할 때 더욱 강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294쪽

저자소개

생년월일 1971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71년 경북 김천에서 태어나 계명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2000년 문학과사회에 중편 '펭귄뉴스'를 발표하며 등단했다. '악기들의 도서관', '좀비들', '대책 없이 해피엔딩' 등의 저서도 출간하였다. 김유정문학상, 젊은작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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