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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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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유계자 외
  • 출판사 : 지혜
  • 발행 : 2017년 03월 20일
  • 쪽수 : 132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9115728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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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지혜사랑 시인선 {버려진다는 것}(유계자 외)는 애지문학회 회원들(회장 권혁재)인 강서완, 강정이, 곽성숙, 권혁재, 김군길, 김명이, 김바다, 김은정, 김이경, 김정원, 김지요, 김학조, 김혁분, 김현식, 남상진, 류현, 박은주, 박정옥, 백승자, 안영민, 유계자, 유안나, 이규호, 이돈형, 이현채, 이희은, 임덕기, 장효종, 정선아, 조성례, 조영심, 조옥엽, 하우림, 현상연, 황경숙 등, 35 명의 시인들의 열한 번째 사화집-{나비, 봄을 짜다}, {날개가 필요하다}, {아, 공중사리탑}, {버거 씨의 금연캠페인}, {떠도는 구두}, {능소화에 부치다}, {엇박자의 키스}, {고고학적인 악수}, {혁명은 민주주의를 목표로 하는가}, {유리족의 하루}에 이어서-이 된다. 이 35 명의 시인들은 서정시를 쓰는 시인도 있고, 자유시를 쓰는 시인도 있다. 정신분석학적인 측면에서 시를 쓰는 시인도 있고, 자연과학적인 측면에서 시를 쓰는 시인도 있다. 낙천적인 시인도 있고, 회의적인 시인도 있다. 저마다 제각각 사상과 취향이 다르지만, 그러나 모두가 다같이 우리 인간들의 행복한 사회를 꿈꾸며, '시인 만세'인 시세계를 열어나간다.
    '애지'는 '지혜사랑'이며, 애지문학회 회원들은 이 '지혜사랑의 이름'으로 우리 한국인들을 '사상가와 예술가의 민족'으로 이끌어 나갈 고귀하고 웅대한 꿈을 간직하고 있다. {나비, 봄을 짜다}, {날개가 필요하다}, {아, 공중사리탑}, {버거 씨의 금연캠페인}, {떠도는 구두}, {능소화에 부치다}, {엇박자의 키스}, {고고학적인 악수}, {혁명은 민주주의를 목표로 하는가}, {유리족의 하루} 이어서 애지문학회의 열한 번째 사화집인 {버려진다는 것}은 절차탁마의 소산이며, 대한민국 사화집의 수준을 한 차원 높게 끌어올린 시집으로 기록될 것이다.'애지문학회'는 가장 아름답고 멋진 문학회가 될 것이며, 해마다 봄날이면, 또다른 멋진 사화집을 들고 독자 여러분들을 찾아 나서게 될 것이다. 우리 한국어의 영광과 우리 한국인들의 영광을 위하여!

    본문중에서

    버려진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독기가 없다는 것은 더 슬픈 일이다/ 순 하디 순한 것들도/ 버려지는 순간 독기를 품는 법,/ 버림당한 풀뿌리를 보아라/ 암팡지게 흙을 붙잡고/ 몸을 세우는 저 뜨거움을/ 버림받는다고 절망할 일은 아니다/ 차라리 왜 버리느냐고 따져 물을 일이다/ 한번쯤 속 시원히 물어뜯을 일이다/ 빳빳하게 날 세운 혈기로/ 씩씩하게 일어나 세상을 걸을 일이다/ 우리는 무언가 수없이 버리고/ 버려지고 버림당했다./ 내가 버린 저 하수마저도/ 반짝반짝 일어나/ 죽을 각오로 강을 헤엄쳐간다/ 독기어린 눈으로 새 숨길을 찾아 나선다.
    (/ 유계자, ' 버려진다는 것' 전문)

    낙법이 정확해야 다치지 않는 법// 한 순간의 어긋남이 곧 깊은 낭떠러지임을/
    돌이킬 수 없는 패배임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영리한 프로게이머 그는/ 흑백으로 분명한 생사의 갈림길에서/ 결코 주저하지 않는다/ 때론 격렬하게/ 때론 우아하게/ 조이스틱으로 열광하는 소년이다/ 승전보를 알리는 조타수다// 얼음 위를 지치는 스케이트 칼날 아래/ 이제 막 울기를 멈춘 것과/ 방금 울기를 시작한 것/ 그믐달과 초승달 사이/ 그 숨 막히는 간극사이로/ 크고 작은 물줄기 가운데/ 그는 홀로다// 희고 날카로운 손끝에서/ 황금빛 가을 폭죽으로 몸 바꾸어 흩어지는 음표들/ 갈가마귀 힘찬 날갯짓으로 날아오를 때// 가장 깊숙한 어금니 드러내고 웃던/ 억센 숫컷 은행나무
    (/ 정선아, '백건우' 전문)

    꽃은 테이블 위에서 애를 낳으려 합니다/ 안개가 여럿의 발로 나가 나를 인정할 수 없는 아이가 나오려 합니다// 꽃의 아이에겐 정말 미안 합니다/ 나는 펑펑 울어 본 일이 없어 어르거나 안아줄 수 없습니다// 빗물이 툭, 떨어지는 전망/ 어쩔 수 없는 일에는 눈동자의 높낮이가 없습니다/ 떨어지거나 사라지는 그런 인성뿐입니다// 음악을 묶으면 다발이 될까요 다각이 될까요 다큐가 될까요/ 그 다음을 말하기 전에/ 거리는 연말연시입니다/ 사람들은 한 손으로 꽃다발을 들고 서로의 팔짱을 나눠 낍니다 // 하나같이 묶였다 풀어지는 지점입니다 // 꽃의 아이는 계속 태어납니다/ 나의 자정은 턴테이블 위에서 돌아가고 있습니다// 아메리카노 속의 아메리카노는 어떤 질문도 하지 않습니다// 가능할까요?/ 이 일을 이해한다면 누군가는 반음으로만 되돌아 올 겁니다
    (/ 이돈형, '노쇼 No-Show' 중에서)

    시경 서경 역경이 사내의 중한 독서라 하고/ 니체는 피로 쓴 문학이라 하였으니/ 초경 월경 폐경을 겪어낸 이가 있어/ 그녀는 달의 몸을 받아/ 음력을 짓고 건사하는 동안/ 마침내 섭렵하게 된 궁의 문리를 트니/ 여인이야말로 당대 최고의 지성인이리라
    (/ 김명이, '또 다른 삼경 三經' 전문)

    조선족 어머니를 따라/ 한국으로 온 스무 살 용배씨/ 새아버지의 주선으로/ 마트에 복무한 첫 날/ 연변사투리에 익힌 귓가로/ 새처럼 날아온 비슷한 사투리가/ 북녘의 바람인 듯 와 닿는다/ 한 순간 맞춘 눈동자 너머로/ 두고 온 산등성이가 아득하게/ 떠오르는 마트의 진열대/ 거기도 복무원입네까/ 내도 복무원이요/ 주고받는 복무원 사이로/ 읽혀지지 않는 바코드가/ 전송되어 가는 듯/ 허공에 뜬 시간들이/ 연변사투리에 감전되어/ 하얗게 죽어가는 마트 안/ 여기도 복무원 있시유
    (/ 권혁재, '복무원 동무' 전문)

    저자소개

    생년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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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저서 [버려진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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