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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결혼하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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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곽성숙
  • 출판사 : 지혜
  • 발행 : 2016년 10월 28일
  • 쪽수 : 128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9115728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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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곽성숙 시인의 첫 번째 시집인 [날마다 결혼하는 여자]는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 즉, 가족, 친구, 이웃사람들, 어린 학생들에게 바치는 '연시'라고 할 수가 있다. 따라서 그의 연시는 표제시인 [날마다 결혼하는 여자]에서처럼, 풍 맞은 노파마저도 결혼을 앞둔 새신부의 삶으로 껴안기도 하고, [아버지의 지게등]에서처럼 "지게 자국이 선명한 아버지 등"을 한없는 사랑으로 미화시킨다.

    출판사 서평

    그들은 고된 시간 뒤에 탄가루를 흑임자 삼아
    젓가락 위에서 동그랗게 몸을 만
    검은 밥을 먹는다
    동그란 검정 밥
    동그란 벌린 입
    동그란 헤드 불
    갱도 속 광부의 삶을 지탱하는
    세 동그라미,
    이렇게 외눈박이의 식사는
    눈물이 밥물 되고 아픔이 반찬 되어
    서로의 작은 불빛으로 상처를 쓰다듬는다

    라는 [외눈박이 식사]에서처럼 탄광촌의 광부에게로도 향하고, 또한, 그 사랑은 [할머니와 무등산]에서처럼, 이 세상에 의지할 곳 없이 살아가는 할머니와 어린 손자에게로도 향한다. 곽성숙 시인의 [날마다 결혼하는 여자]는 연시집이며, 그 사랑은 남녀노소는 물론, 그 어떠한 인종과 민족들마저도 차별하지 않고 있는 이타적인 사랑이라고 할 수가 있다. 그 사랑의 미학의 토대는 [차꽃]에서처럼, '기다림'에 기초해 있으며, "사랑으로 피어나는 차꽃/ 황.홀.하.다./ 삶이란 기다리고 견디다 피어나는 거라고/ 아픔을 삼키는 저 묵묵함은 말한다/ 이 세상 엄마는/ 모두 기다렸다고,/이 악물고 바람을 견디었다고,/ 웃.는.다."라는 시구들이 바로 그것을 증명해준다. 이때의 기다림은 웃음이 되고, 이 웃음은 이 세상과의 사랑의 꽃으로 활짝 핀다. 인간과 인간, 그 사랑의 꽃은 웃음이며, 그 웃음은 "여섯 폭 치마에 햇빛 걷히면/ 가차 없이 마음 닫는/ 한겨울에도 바람난 나를 좀 보라지"라는 [얼레지]처럼 한겨울의 추위도 봄눈 녹듯이 녹이는 사랑의 꽃이 된다. 곽성숙 시인의 [날마다 결혼하는 여자]는 기다림의 꽃이자 웃음의 꽃이고, 그 무엇보다도 가장 순수하고 뜨거운 사랑의 꽃이라고 할 수가 있다.

    너도 한 때는 여염집 규수였느니
    일편단심, 깊은 우물 같은 마음에담 너머의 뭇 사내들을 쳐다보지도 안했으리말아쥐는 한복자락마다?찬바람 일어누군들 말도 걸지 못했으리어느 봄 햇살이 들치니
    여섯 폭 치마를 똘똘 말아 올린
    너의 행색 좀?보라지
    우듬지에 야무지게 어여머리 얹고 치마폭은 숲에서 부는 바람에속정까지?환히 날리구나
    다 보인다다 보았다담장 넘어 기웃대는
    이웃 사내들어디 그래 보라지
    언감생심,?
    겨울 가고 나 땅속으로 숨어들면
    누구라도 만질 엄두 못할테니
    여섯 폭 치마에 햇빛 걷히면가차 없이 마음 닫는 한겨울에도 바람난 나를 좀 보라지
    (/ '얼레지 - 꽃말은 '바람난 여인'' 전문)

    곽성숙 시인의 [날마다 결혼하는 여자]는 오늘도 기다림이 꽃을 피우고, 웃음의 꽃을 피운다. 그리고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가장 순수하고 뜨거운 사랑의 꽃으로 다가간다.

    어느 봄 햇살이 들치니
    여섯 폭 치마를 똘똘 말아 올린
    너의 행색 좀 보라지
    우듬지에 야무지게 어여머리 얹고 치마폭은 숲에서 부는 바람에속정까지 환히 날리는구나
    다 보인다다 보았다

    목차

    시인의 말

    1부
    차꽃 - 모자상봉수
    노을이, 구두를 신고
    바람이 되어 무등의 손을 잡다
    브래지어를 풀다가
    병실 벽을 긁으며
    기침
    그녀의 아코디언
    갈꽃비를 만드는 여인
    실꾸리를 감고 싶다
    나의 세신사
    얼레지 - 꽃말은 '바람난 여인'
    꽃팬티 꽃밭
    구부러진 손가락
    좋은 흙이 되어
    날마다 결혼하는 여자

    2부
    슬픔 증후군
    바다에 가면 엄마가 있다
    분명한 선을 그어라
    가시
    아버지의 숫돌
    신장개업
    항아리 닦기
    홍시 단물
    기울기
    아버지의 지게등
    슬픈 데쟈부
    자두꽃처럼 사과꽃처럼
    낙타가 되어
    할머니의 걸레
    시골 버스를 기다리는 일은

    3부
    큰언니의 간
    소쇄원의 애양단
    접시꽃을 보았니?
    별꼴이다
    할머니의 무등산
    몸 푸는 논
    뼈의 안부
    은 단풍나무 언덕 - 지금은 사라진 은 단풍나무에게
    겨울 환벽당
    즐거운 사랑이 부럽다
    글쎄
    새로운 친구
    철쭉 피다
    바람의 일
    어쩌다 나를 만나

    4부
    노을 치마
    하피첩
    소나기는 하루 종일 내리지 않는다
    고흐의 꿈을 사다
    저물어가는 봄밤, 어란을 만나다
    위리안치圍籬安置
    도서관에 없던 책
    외눈박이의 식사
    유리창에 붙은 팔랑나비 떼 - 유리창 떠들썩 팔랑나비에게
    헛빵이다
    바시미
    돌확
    여름 폭설
    화랑곡나방 - 쌀나방
    점을 빼면 마돈나가 아니다

    노래가 된 시

    나는 거기 있다
    바람이 분다
    시와 바람 모꼬지
    앓으라
    바람이라도 된다면

    해설 - 근대적 시공간의 잔영에 나타나는 동일성 세계의 언어와 서정의 결 / 이재연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64년 광주에서 태어났고, 전남대학교를 졸업했으며, 2014년 [애지]로 등단했다. 광주 전남 색동어머니 동화구연가회 회장을 역임했고, 색동회 이사와 인형극 이사로 인형극을 연출을 하고 있으며, 유아교육과에서 아동문학을 지도했다. '봄날 수필 문학회'와 '시와 바람' 시낭송 모꼬지를 매달 기획-진행하며, '풀뿌리 문화운동'의 기수로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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