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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숲 아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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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나태주
  • 출판사 : 지혜
  • 발행 : 2013년 10월 15일
  • 쪽수 : 112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97386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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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이 책에 대하여

    아마도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시비詩碑가 세워진 것이 나태주 시인의 [풀꽃]일 것이다. 오늘날 자연환경과 생태환경이 부각되면서,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라는 단 3행의 시가 만인들의 심금을 사로잡은 것이었다. 풀꽃은 작디 작고 이름없는 꽃이지만, 그러나 자세히 보면 더없이 예쁘고, 오래 바라보면 더없이 사랑스럽다. 작디 작고 보잘 것 없는 풀꽃에 대한 무한한 관심과 애정이 이 땅의 민초民草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고, 따라서 나태주 시인의 [풀꽃]은 전국민의 애송시가 되고, 그토록 많은 곳에----나태주 시인도 모르게---시비가 세워지게 된 것이다.

    나태주 시인은 1945년 충남 서천에서 출생하여 1963년 공주사범학교를 졸업하고 1964년부터 43년간 초등학교 교직생활을 하다가 2007년 공주 장기초등학교 교장으로 정년퇴임을 했다.
    그는 또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시인이 되었으며 1973년도에 낸 첫 시집 [대숲 아래서]이래 [시인들 나라][황홀극치][세상을 껴안다]등 시집 33권을 출간했고, 산문집 [시골사람 시골선생님][풀꽃과 놀다][시를 찾아 떠나다][사랑은 언제나 서툴다] 등 10여권을 출간했으며, 동화집 [외톨이]를 내기도 했다.
    받은 상으로는 흙의 문학상, 충청남도문화상, 현대불교문학상, 박용래문학상, 시와 시학상, 편운문학상, 한국시인협회상, 고운문화상 등이 있고 충남문인협회 회장, 공주문인협회 회장, 충남시인협회 회장, 한국시인협회 심의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공주문화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나태주 시인의 첫 시집 [대숲 아래서]는 1973년 예문관에서 제1판이 출간되었고, 1982년 성안당에서 제2판이 출간되었다. 1987년 청하출판사에서 제3판이 출간되었고, 1995년 분지출판사에서 제4판이 출간되었으며, 이제 [대숲 아래서]는 다섯 번째 개정판으로 출간을 하게 되었다. [대숲 아래서]는 명실공히 나태주 시인의 출세작품집이며, 한국시문학사상 가장 아름다운 서정시집이라고 할 수가 있다. 대숲은 시인의 시적 산실이며, 그는 대숲 아래서 그의 부모형제와 친구들과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으로 시를 쓰게 된다. "어제는 보고 싶다 편지 쓰고/ 어젯밤 꿈엔 너를 만나 쓰러져 울었다"([대숲 아래서]), "도로 찾아 듣는/ 대이파리 잎마다에 부서져/ 잔잔히 흐느끼는/ 옷 벗은 당신의 흐느낌 소리"([겨울 연가]), "책 한 권 아무렇게나 손에 들고/ 저무는 언덕길로 멀어져 가던 뒷모습/ 초가집 뒤울안에 곱게 쓸리는 대숲의 그늘"([겨울 연가])등의 시구들이 바로 그것이며, 나태주 시인은 이처럼 대숲 아래서 대시인의 꿈을 꾸고, 오늘날 대한민국 최고의 시인이 되었던 것이다.
    대나무는 사시사철 늘 푸르고, 언제, 어느 때나 단 한걸음도 생략할 수 없는 자기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는 나태주 시인의 상징이라고 할 수가 있는 것이다.

    시집 [대숲 아래서]는 1973년도에 출간된 나의 첫 시집이다.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데뷔했으므로 등단 3년 만에 낸 시집이다. 박목월 선생과 전봉건 선생의 은혜를 입어서 이 시집이 세상에 나온 것이다. 시집의 반응은 그런대로 좋았다. 첫 시집이 좋아야 그 시인의 출발이 좋은 법인데 나에게 첫 시집 [대숲 아래서]는 딸이 아니고 아들이어서 두고두고 효도하는 시집이 되었다. 두루 감사한 일이다.

    그래서 이번에 내는 책은 다섯 번째 책이 된다. 마침 올해는 이 시집이 세상에 나온 지 마흔 돌이 되는 해이다. 모든 책이 절판되었음은 물론. 그래서 나름 그 40년을 기념하여 다시 한 번 이 시집을 책으로 만들려고 한다. 나 자신 잊을 수 없는 시집이고 또 내 시의 원점이 되는 책이므로 늘 마음이 여기에 가 있곤 했다.
    (/ '다시 쓰는 후기' 중에서)

    목차

    서 문朴木月

    1부 연가

    상수리나무 나뭇잎 떨어진 숲으로
    하일음夏日吟
    다시 산에 와서
    대숲 아래서
    헤진 사람아
    겨울 달무리
    초승달
    봄바다
    가을 서한·A
    가을 서한·B
    빈손의 노래
    진눈깨비
    춘곤
    입추

    칡꽃
    상강

    2부 고향

    어머니 치고 계신 행주치마는
    솔바람 소리·A
    솔바람 소리·B
    솔바람 소리·C
    들국화
    노상에서
    어린 날에 듣던 솔바람 소리
    내 고향은
    꽃밭
    짚불 피워 구들을 달군 뒤
    등 너머로 훔쳐 듣는 대숲바람 소리
    매미 소리

    3부 동경

    과원
    삼월의 새
    달밤
    죽림리
    초저녁의 시
    언덕에서
    수국
    초춘
    아침
    겨울 연가
    신과원
    약속
    우물터에서
    보리추위
    오월 아침
    잡목림 사이
    흰구름
    오월에

    다시쓰는 후기 나태주

    본문중에서

    1
    바람은 구름을 몰고
    구름은 생각을 몰고
    다시 생각은 대숲을 몰고
    대숲 아래 내 마음은 낙엽을 몬다.

    2
    밤새도록 댓잎에 별빛 어리듯
    그슬린 등피에는 네 얼굴이 어리고
    밤 깊어 대숲에는 후둑이다 가는 밤 소나기 소리.
    그리고도 간간이 사운대다 가는 밤바람 소리.

    3
    어제는 보고 싶다 편지 쓰고
    어젯밤 꿈엔 너를 만나 쓰러져 울었다.
    자고 나니 눈두덩엔 메마른 눈물자죽,
    문을 여니 산골엔 실비단 안개.

    4
    모두가 내 것만은 아닌 가을,
    해 지는 서녘구름만이 내 차지다.
    동구 밖에 떠드는 애들의
    소리만이 내 차지다.
    또한 동구 밖에서부터 피어오르는
    밤안개만이 내 차지다.

    하기는 모두가 내 것만은 아닌 것도 아닌
    이 가을,
    저녁밥 일찍이 먹고
    우물가에 산보 나온
    달님만이 내 차지다.
    물에 빠져 머리칼 헹구는
    달님만이 내 차지다.
    (/ '대숲 아래서' 전문)

    대숲에 성근 싸락눈발은
    먼 나라에 사시는 당신의 자취.

    지층 밖 구천에서부터
    길채비해 오시는 기별.

    아, 이게 얼마만인가
    댓잎마다마다에
    달뜨고 영그는 생각,
    생각들.

    저만큼 엄동을 가르며
    오다 말고 오다가 말고
    차마차마 잦아드는
    안타까운 이 소식아.

    아직은 초봄이라
    당신의 체취
    이마에 시립다.
    (/ '초춘' 전문)

    저자소개

    나태주 [저] 베스트작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45.03.16~
    출생지 충남 서천
    출간도서 80종
    판매수 53,852권

     나태주 시인은 1945년 충남 서천에서 출생하여 시초초등학교와 서천중학교를 거쳐 1963년 공주사범학교를 졸업했다(이후, 한국방송통신대학과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 1964년부터 2007년까지 43년간 초등학교 교단에서 일했으며 정년퇴임 시 황조근정훈장을 받았다.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하였고, 1973년 첫 시집 『대숲 아래서』를 출간한 뒤, 『마음이 살짝 기운다』까지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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