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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행복론 : 고정국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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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고정국
  • 출판사 : 지혜
  • 발행 : 2014년 03월 20일
  • 쪽수 : 133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97386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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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나의 행볻에는 언제 어디서나 '무작정' 이라는 초록깃발을 앞세운다. 시란 무엇이며 시이느이 존재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이 오랜 질문 앞에 나름의 정답을 찾고 싶었다. 그래서 무작정 '시조 1만 계단 내러 걷기'의 길을 나섰다. 당초 3년 계획했던 것을 11개월 만에 시조 1만수 (시집 50권 분량)를 마쳤다. 관절염 절뚝거리며 내리던 1만 계단엔 하늘이 늘 함께 하셨다. 그 분께서 귓속말로 전해주신 이야기의 일부를 여기 [민들레 행복론]에 담는다. 그 아득한일만 계단을 내려서고서야, 비로소 삼십 년 넘도록 신파극 수준의 시조 몇 편 쓰고서 "시인입네-!" 설치고 다녔던 스스로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지름 10센티,높이 15센티 화분의 화초들을 통해 1만 수 시조중 관찰시조만 2천 5백에 이른다. 대부분 즉흥으로 쓴 것이어서 손을 봐야 할 부분이 많을 것으로 안다. 그래도 순서만 바꿨을 뿐 450여 수를 가필 없이 세상 속으로 보낸다. 시 속에 등장하는 '사루비아' ,'동지 무','아기나무','들레','기억이'와 '니은이' 등등은 '시조 1만 계단 내려 걷기' 과정에 함께 했던 베란다 화분의 진짜 시인들이다.
인사 나누시기 바란다.

2014, 갑오년 새봄에
고정국.
(/ '시인의 말' 전문)

추천사

쉬는 날 없이 365일 문을 여는 약국이 있어 마음이 든든한 것처럼 고정국 시인은 한국시단에서 믿음이 가는 약국 같은 존재이다. 언제나 시조를 향한 창문을 열어 놓고 오르기도 아닌 내려 걷기로 ' 시조 일만 계단 내려 걷디'를 한 것은 겸손한 자세로 세상과 시조의 손잡기를 놓지 않은 말 그대로 기록적인 기록이다. 그가 쓰는 정형시의 격률은 시인의 보법이고, 사물은 시우詩友가 되고, 겨울 봄 여름 가을의 수명으로쓴 빛깔이기에 이 시집은 우리 시단의 경전이 되기에 충분하다.
- 현택훈 / 시인

시조로 쓰는 관찰일기…그 어디에도 없었던 시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십 년 쯤 전에 시인이 쓴 [고개 숙인 날들의 기록]을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산문집이 젊은 날 농사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삶의 기록이었다면, 이 시집에서는 60년 넘게 생을 살아온 한 인간의 내면 풍경이 고스란히 전해져 옵니다. 주변의 모든 것들을 시조 형식 속에 담아내는 과정에서 자연과 인간은 하나이며, 티끌 하나까지도 우주의 질서안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꽉 찬 느낌의 시편들' 이라 할까, 손뼉만한 화분 안에서 피어오르는 정의·진실·사랑 등등 소수점 이하의 언어들이 눈물겹도록 아름답습니다.
- 정미정 / 농업주부

목차

시인의 말

1부 겨울


늦가을 베란다에
동지 무
아기 감나무
엽신 葉信
저 작은 낌새만으로
초록색 느낌표들
겨울비
반 뼘 화분 위에
눈의 보법
수명 다한 사랑에는
꽃의 집착
이월이 들자마자
빨간 소리
시 낳기
낙엽의 마음
베트남 신부처럼
첫애인 메모지 같은
담담히
꽃은 핀 순간부터
떡잎들이 곱구나
이월의 창
솎아내기
눈 오시네
난蘭의 소등 消燈

2부 봄

층층이로 오신 당신
삼천 계단 내리고 보니
꽃탑을 ㅂ라보며
개화를 위하여
진딧물이 쓴 시
빈자리에
오월 가득
시와 시인 사이에
아이처럼 - 어린이 날에
도서과 ㄴ산비둘기
사루비아 형제
벽의 살같
배꼽
초록사다리
꼬리가 있는 것은
봄의 딴청
천당 가듯
싹의 꾸지람
집안에서 맞는 비
꽃씨처럼
이호동 하현달
그 씨앗을 위하여
그림일기처럼
뿌리의 유언
'기억이'와 '니은이'
민들레 행복론

3부 여름

꽃치자
'들레'의 그림일기
시인은 시시하다
창 열고 산다는 거
그 이름도 촌놈 같은
이 험한 시의 사냥
저물녘 법당연못
수국
제비
닻줄의 휴식
반딧불
칸나처럼
높다랗게
목백일홍 피었구나
도두봉 방아깨비
사마귀처럼
가뭄일지
조금만 더
밤의 정형시
매미의 벽
하늘이 너를 위해
가장 낮은 길을 찾아 - 뱀의 계명

4부 가을

초록무늬 하트
민들레 씨족처럼
상사화 질 무렵에
별의 대구법 對句法
시월의 선물
아날로그 애인아 - 몽환의 달
낙숫물 이웃
짧은 시조 열아홉
가을 다큐님 오신 아침

저자소개

생년월일 1947
출생지 제주도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47년 서귀포시 위미 출생. 1988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
[서울은 가짜다], [민들레 행복론] 등 6권의 시집과 고향사투리 서사시조집 [지만울단 장쿨레기], 산문집 [고개 숙인 날들의 기록], 체험적 창작론[助詞에게 길을 묻다], 전원에세이집 [손] 등이 있다. 중앙시조대상 신인상, 유심작품상, 이호우문학상, 현대불교문학상, 한국동서문학상 등 수상. 민족문학작가회의(현 제주작가회의) 제주도지회장 역임. 한국작가회의 회원.
E-mail: koukook@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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