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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애플

원제 : ふたり狂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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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일본 [미스터리 매거진] 화제의 연재작!

    만인의 광기가 예약된 현대 사회! 그 속에 소름 끼치는 이야기들!
    일본 미스터리 문학계에서 신예 기수로 첫손에 꼽히는 마리 유키코의 [미스터리 매거진] 연재작. 한 사람의 정신이상 증세가 주변인에게도 전염된다는 ‘감응정신병’을 모티프로, 주변에서 흔히 볼 법한 평범한 사람들이 사소한 사건을 계기로 광기의 극단을 향해 치닫는 과정을 적나라하게 그려낸 사이코 미스터리 소설이다.

    출판사 서평

    치밀하게 직조된 플롯과 인물 관계가 끝없는 반전과 혼란을 만들어냄으로써 읽는 재미를 더하고, 인간 군상의 어둡고 축축한 면모에 대한 치밀한 묘사는 목덜미까지 서늘하게 만든다. 소설 속 여덟 가지 이야기는 마치 뫼비우스의 띠 위에 늘어놓인 듯, 서로 몇 번이나 맞물리고 뒤엉키면서 읽는 이를 혼란 속으로 이끌 것이다.
    작가는 TV 프로그램, 인터넷 댓글, 블랙컨슈머, 왕따 같은 현재 한국의 일상과도 크게 다르지 않은 현실성 넘치는 소재들을 적극 활용했다. [골든애플]은 언제 누가 어떻게 광기에 휩싸일지 예측할 수 없는 현대 사회를 향한 차가운 경고장처럼 느껴진다

    기리노 나쓰오와 미나토 가나에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첫손에 꼽히는 작가 마리 유키코가 ‘감응정신병’이라는 충격적 모티프를 전면에 내세운 사이코 미스터리 소설 [골든애플]이 출간되었다. 평범한 인물들이 광기의 극단으로 치닫는 여덟 가지 이야기가 한 편의 옴니버스 영화처럼 어우러져 가벼우면서도 감각적인 필치를 선사한다.

    데뷔 10년, 메피스토상, 50만 부 베스트셀러..., 어느덧 우뚝 선 작가 마리 유키코

    연말 도서차트 집계를 보면 해마다 10만 부 이상 팔리는 책이 즐비한 ‘독서강국’ 일본. 다양한 루트를 통해 수많은 신인 작가가 데뷔 소식을 알리지만 새롭게 ‘유명 작가’ 대열에 합류하는 사람은 극소수일 뿐이다. 게다가 ‘원 히트 원더’로 사라지지 않고, 좋은 작품을 꾸준히 내놓으며 점차 성장하는 작가를 마주하는 일은 더더욱 드물다. 이제 데뷔 10년을 갓 넘긴 작가 마리 유키코의 이름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마리 유키코는 2005년에 [고충증孤虫症]으로 제32회 메피스토상을 받으며 문단에 발을 내디딘 후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펼쳤지만, 한동안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는 불운한 시절도 있었다. 그러던 2011년, [살인귀 후지코의 충동]이 입소문을 타고 50만 부 이상 팔려나가는 대형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자신의 이름을 대중의 뇌리에 명확히 각인했다. 이제는 신작을 내놓을 때마다 언론과 독자가 주목하는 작가일 뿐만 아니라, 작품 중 다수가 드라마나 영화의 원작으로 변주되며 사랑받고 있다. 어느덧, 명실공히 ‘유명 작가’ 반열에 올라선 것이다.

    ‘이야미스’를 넘어 ‘다크 미스터리’로

    마리 유키코는 모든 작품에서, 무릇 타인에게는 감추고 싶을 인간의 추악한 감정과 행태를 적나라하게 드러내왔다. 이러한 ‘적나라함’이 읽는 이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든다는, 일견 부정적 독후감을 부르는 듯도 하지만, 워낙 치밀한 구조 위에 강렬한 이야기를 써내기 때문에 날선 어둠이 선사하는 불편함을 오히려 즐기는 독자가 대부분이다. 분명 ‘힐링’이나 ‘감동’을 위한 독서는 아닌 셈이다. 일본 미스터리 문학에 관심을 두어온 독자라면, 이와 비슷한 작풍을 지닌 작가로 기리노 나쓰오나 미나토 가나에를 자연스럽게 떠올릴 것이다. 실제로 마리 유키코는 두 선배 작가의 뒤를 이을 만한 차세대 주자로 첫손에 꼽힌다. 일본에서는 이른바 ‘읽고 나면 기분이 나빠지는 미스터리’ 소설을 통칭하여 ‘이야 미스(‘싫다’라는 뜻의 일본어 ‘이야’ + 미스터리)’로 부르기도 하는데, 마리 유키코는 단연 이 장르에서 으뜸이다. 그러나 작가 특유의 사회성 짙은 소재와 인간의 악의, 광기에 대한 천착은 단순히 ‘싫다’라는 말의 영역을 훌쩍 넘어 근원적 ‘어둠’에 더 가까워 보인다. ‘이야 미스’보다는 ‘다크 미스터리’라고 부르는 게 더 적합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골든애플]은 60년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 최고의 장르문학 월간지인 [미스터리 매거진]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연재된 바 있다. 연재 당시에도 기존 팬은 물론, 미스터리 마니아들 또한 굳건한 지지를 보냈다. [골든애플] 단행본 출간에 앞서 마리 유키코는 다시 한 번 이야기를 다듬었다. 연재 때와는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들의 배열 순서를 뒤섞음으로써 전혀 새로운 맥락과 완결성을 지닌 책으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만인의 광기가 예약된 현대사회, 그 한복판에 던진 소름 끼치는 이야기들

    [골든애플]의 여덟 가지 이야기는 모두 ‘감응정신병folie a duex’이라는 정신병리학 증상을 모티프로 한다. 이 병은 한 사람의 정신이상증세(환각, 망상 등)가 생활반경을 공유하는 정상인에게도 옮아가는 증상을 가리킨다. 실제로 소설의 각 이야기에는 주변에서 흔히 볼 법한 평범한 사람들이 화자 내지 관찰자로 등장하고, 이들은 아주 사소한 사건을 계기로 광기의 극단을 향해 치달아가게 된다. 그리고 그 광기는 투명한 물에 잉크 방울을 떨어뜨린 것처럼 주변인들에게 스멀스멀 퍼진다. 마리 유키코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골든애플]은 한마디로 "광기의 전염"에 대한 소설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첫 이야기 [에로토마니아]는 어떤 재판을 방청하는 ‘마이코’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피고석의 남자는 인기 소설가를 피습한 혐의로 체포됐는데, 증인들이 상반된 증언을 하는 바람에 재판장은 판결은 혼란에 빠진다. 그러던 와중에 마이코가 직접 증인으로 나서면서, 전혀 새로운 사실이 밝혀진다. 이밖에도 인터넷에 올린 댓글 하나가 초래하는 파장을 다룬 [칼리굴라], 백화점 식품매장에서 벌어지는 파국을 그린 [클레이머], 살인사건 현장을 목격하고도 기억상실에 괴로워하던 여자가 기억의 조각을 맞춰가는 이야기 [데자뷔] 등 다양한 에피소드가 이어진다.

    [골든애플]은 마지막을 향해 갈수록, 인물과 사건이 점층적으로 얽히고 몇 번이나 반전을 거듭하면서 독자를 충격과 혼란 속으로 몰아넣는다. 무엇보다 책을 읽는 내내 머릿속을 맴도는 "대체 누가 제정신이고, 누가 미쳐버린 사람인가?" 하는 의문이 섬뜩하기만 하다. 작가는, "소설을 읽는 동안 어떤 에피소드나 등장인물에 대해 순간순간 확신이나 판단에 사로잡힐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고 나서는 한 번쯤 되짚어 보셨으면 합니다. 과연 그 확신과 판단이 얼마나 정확했는지"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작가의 조언대로, 독자 나름의 관점으로 등장인물의 정신에 대해 짐작해보는 것도 이 책을 읽는 큰 재미가 될 것이다.

    [골든애플]에는 인터넷 댓글·팬클럽·TV 프로그램 같은 일상적 요소부터, 비정규직·블랙컨슈머 · 스토킹 · 왕따 · 존엄사 등 사회적 화두까지 현실성 있는 소재들이 전면에 등장한다. 사회파 미스터리로 작품을 기다리던 독자들에겐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다. 작가는 이처럼 묵직한 소재를 경쾌한 필치로 그려내면서도, 작품의 초점은 철저히 인간의 어두운 감정, 행태, 심리에 맞추었다. 그래서인지 이 소설 자체가 ‘감응정신병’의 매개가 되는 듯도 하다. 현대사회는 누구라도 폭탄 같은 ‘광기의 인자’를 품고 있을지 모른다, 그리고 그 광기는 언제든 나에게 전염될 가능성 또한 내재하고 있을지 모른다는 작가의 메시지가 소설 속 이야기로만 들리지 않는 이유다.

    본문중에서

    "어제 멘치카쓰를 샀는데......." 노신사는 조용히 미소 지었다. "그 안에서......." 그러고는 겉옷 주머니에서 손수건으로 싼 뭔가를 꺼냈다. 다쿠야는 흠칫했다. "이게 멘치카쓰 안에 들어 있더군요." 노신사는 손수건을 다쿠야의 눈앞에 내밀었다. 다쿠야는 천천히 앞치마 끈을 풀었다.
    (/ pp. 73-74)

    야요이는 두 눈을 굴리며 병실을 둘러보았다. 그리고 그 시선이 남편 앞에서 멈췄다. 천장을 가리키던 오른손을 서서히 내려 손가락으로 남편을 가리켰다. "당신이 날 죽이려 했지?"
    (/ p. 185)

    점퍼를 들춰 보니 그 밑으로는 처음 보는 가운을 입고 있었다. 가운 앞섶 사이로 피투성이의 반창고가 보였고, 아직도 피가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혹시 아까 다리를 타고 흘러내린 게 이거였나? 뭐지? 내가 어떻게 된 거지? 커튼 너머로 들어온 빛이 집 안을 가득 채웠을 때, 어디선가 남자 목소리가 들렸다.
    (/ pp. 215-216)

    "당신이 마이코죠?" 복도에서 또다시 누군가가 말을 걸었다. 아까 그 여자였다. ......왜 이러는 거야, 이 여자. 마이코는 아니라는 듯 눈을 돌렸다. "거짓말, 마이코 맞잖아요." 여자가 성큼 다가왔다. 마이코는 여자의 질문을 피하려고 몸을 틀었다. "잠깐만요, 당신이 마이코 맞죠?" 그렇지만 여자는 계속 따라왔다. (...) 여자는 하얀 손을 뻗었다. 뭐야? 뭐지? 이봐요, 무슨 짓이에요? "당신이 마이코잖아?" 그래, 내가 마이코야! 그게 뭐 어쨌다고!
    (/ pp. 315-316)

    저자소개

    마리 유키코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64~
    출생지 미야자키 현
    출간도서 5종
    판매수 357권

    1964년 미야자키 현에서 태어나 1987년 다마 예술학원 영화과(현現 다마 미술대학 영상연극학과)를 졸업했다. 일본의 전설적인 뮤지션 사와타 겐지가 이끌었던 그룹 사운드 ‘더 타이거스’의 광팬으로, 그녀의 필명 ‘마리 유키코’는 더 타이거스의 1967년 데뷔곡 [나의 마리]에서 따왔다.
    2005년 [고충증]으로, 재미와 몰입도를 가장 우선시하는 독특한 콘셉트로 모리 히로시, 이누이 구루미, 니시오 이신 등과 같은 걸출한 작가를 배출한 메피스토 상을 수상하며 데뷔하였다. 2008년 출간된 후 3년 후 문고본으로 나온 [살인귀 후지코의 충동]이 입소문을 통해 화제가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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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대학에서 일본사와 정치를 전공했고 대학원에서 일본 대중문화론을 공부했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말레이 철도의 비밀], [까마귀 어지러이 나는 섬], [인사이트 밀], [부러진 용골], [64], [침묵의 거리에서],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소녀지옥], [증명 시리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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