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적립 안내

《망각을 위한 사랑》에는 시인의 삶에 대한 고뇌와 삼라만상에 대한 애정과 애증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무엇을 위한 사랑이고 무엇을 향해가는 하루하루의 삶이란 말인가. 시인은 고향에 대한 추억과 회상, 옛사랑에 대한 그리움, 인간 본연이 가진 고독, 삶과 죽음에 대한 단상을 담담하게, 때로는 격양된 어조로 풀어낸다.

시인 삶의 노래를 듣다 보면 곧 우리네 일상생활의 감흥으로 친숙히 다가옴을 느낀다. 시인의 목소리는 봄꽃이 만발한 민들레 마을을 스치는 바람이 되어 따스하고도 평안한 봄기운을 전해주는가 하면, 가을 바람에 지는 낙엽을 통해 사랑의 빈자리와 본연의 고독으로 가슴을 울리게 한다. 시인의 이러한 삶에 대한 단상은 죽음에 대한 깊은 성찰에 이르러 그 내면의 울림을 더하고 있다. [출판사 제공]

《망각을 위한 사랑》에는 시인의 삶에 대한 고뇌와 삼라만상에 대한 애정과 애증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무엇을 위한 사랑이고 무엇을 향해가는 하루하루의 삶이란 말인가. 시인은 고향에 대한 추억과 회상, 옛사랑에 대한 그리움, 인간 본연이 가진 고독, 삶과 죽음에 대한 단상을 담담하게, 때로는 격양된 어조로 풀어낸다.
시인 삶의 노래를 듣다 보면 곧 우리네 일상생활의 감흥으로 친숙히 다가옴을 느낀다. 시인의 목소리는 봄꽃이 만발한 민들레 마을을 스치는 바람이 되어 따스하고도 평안한 봄기운을 전해주는가 하면, 가을 바람에 지는 낙엽을 통해 사랑의 빈자리와 본연의 고독으로 가슴을 울리게 한다. 시인의 이러한 삶에 대한 단상은 죽음에 대한 깊은 성찰에 이르러 그 내면의 울림을 더하고 있다.
시인은 비단 이러한 자신의 내적인 고뇌와 통찰뿐만 아니라 외적인 환경과 사회에 대한 반성과 풍자의 시각도 함께 한다. 전쟁으로 얼룩진 현대사의 상흔을 상기하고자 했으며, 예기치 못한 사건 사고로 인한 죽음을 슬퍼하며 비통한 심정을 토하기도 한다. 나아가 시인은 현대의 비뚤어지고 어지러운 사회, 화합하지 못하는 사회계층 간의 갈등, 여러 부조리한 인간군상을 신랄한 어조로 꼬집는다.
자신의 내면과 사회 속에서 겪는 무수한 아픔과 슬픔, 사랑과 희망을 오롯이 담아낸 시집《망각을 위한 사랑》. 가슴 속에 사랑과 비애, 영혼을 담은 시인의 노래는 잔잔한 감동으로, 때로는 고동치는 심장의 뜨거운 열정으로 독자에게 전해질 것이다.

머리말에 붙임

1부 너와 나의 푸른 수채화
봄 소리
수채화
봄바람
풀밭
산 그리고 거기에는
꽃
으름꽃
봄
나팔꽃
민들레 마을
천인국天人菊
눈동자
그대 별은 어디인가
산촌의 밤
나목裸木
선인장
가을의 합창
울고 싶은 가을
어느 날에
낙엽
낙엽 2
그 사랑 어디에
겨울 산
눈 오는 날
빈자리
지금 떠나면
너는 가고
학수고대
아름다운 침묵
무심 속의 너를
정들면
미워하자
너와 나
망각忘却을 위한 사랑
그리움
그리움 2
널 얼마나 사랑했느냐고 묻지 마라
만남
꿈

2부 어제 그리고 오늘을 말한다
흐르지 않는 강
국사봉과 금병산
산하山河
백두대간
성년成年의 약藥나무여
섣달 그믐
석양
별이 되어 버린 아파트
추억
그 길을 걸으면
구절초
노안老顔
물레
끈
분재 만들기
고향 심는 사람들
귀향
개미 여행
백마고지
휴전선
승자와 패자
어제 그리고 오늘
빈 집터
의암호
이제 편히 가소서
대구 중앙역
불협화음
그대 있었기에
개구리 뜀뛰기
실직당한 포크레인
폐광촌 카지노
출세
붓꽃
말한다


3부 심연의 그 길목에 서서
산다는 것
그곳에 가면
삶의 모퉁이
어떤 인생
미친놈 지랄하네
양로원 풍경
종기
결별 선언
웅덩이배미
석우石友
어떤 양심
독백
일요일에 날 부르는 곳은
서재에서 들리는 소리
시의 자화상
시가 아닌 시
내가 뮤즈라면…
무제無題
무제 2
변신
삶
삶과 죽음
물속의 전쟁
어떤 진단서
어느 죽음 앞에서
오동나무
무덤
벌초
가슴에 쓰는 묘비명
강과 여인 그리고 당산나무
귀천
초혼招魂
수도승의 합장
범종
란蘭

☞ 본문발췌

사랑이 서러워서
생각하고 싶지 않은 너

지난날의 사랑이 아름다울수록
더러운 것이 사랑이었구나

너를 가슴에 묻고 살기엔
내 가슴이 너무 좁구나

또 어떤 인연으로
누구의 가슴에 못이 되려나

- 본문 ‘망각忘却을 위한 사랑’ 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