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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와 생명의 불 : 살만 루슈디 장편소설

원제 : Luka and the Fire of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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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마법 세계에 뛰어들다!

아버지로서의 애정과 문학가로서의 능력이 집대성된 살만 루슈디의 작품 『루카와 생명의 불』. 큰아들을 위한 《하룬과 이야기 바다》로부터 20년이 지난 후, 둘째 아들 루카를 위해 쓴 소설이다. 아이를 위한 작품이지만 이번에도 삶과 죽음, 시간에 대한 통찰 등 삶의 진리들과 풍부한 재미를 선사한다. 누구도 깨울 수 없는 깊은 잠에 빠진 전설의 이야기꾼 라시드. 그의 아들 루카는 아버지를 위해 생명의 불을 훔치러 마법 세계에 뛰어든다. 루카의 출현은 잠들어 있던 마법 세계를 깨우고, 최종 관문을 향해 갈수록 적들의 저항은 거세지는데…. 풍부한 상상력과 입체적인 캐릭터, 속도감 있는 서사는 물론, 작가 특유의 언변, 기발한 유머와 재치, 지적인 예리함이 돋보인다.

출판사 서평

『하룬과 이야기 바다』의 명성을 잇는 또 하나의, 새로운 역작

살만 루슈디는 1998년에『악마의 시』라는 소설을 출간한다. 그런데 이 작품은 그에게 세계적인 명성과 지독한 고난을 동시에 가져다준다. 출간 이듬해 이란의 정치 종교 지도자는 이 소설이 이슬람교의 창시자 무함마드를 모독했다고 여겨 이슬람교도들에게 루슈디의 처형을 명령했고, 그의 목숨에 백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건 것이다. 작가뿐만 아니라 출판사, 번역가, 신문사에도 가해진 테러와 위협은 1998년에 이란 대통령이 루슈디를 향한 파트와(죽음의 선고)를 공식 철회할 때까지 계속된다.

하지만 루슈디는 이러한 불안한 도피 생활의 한복판에서도 삶의 무게에 굴복하지 않고 큰아들 하룬을 위한 작품 『하룬과 이야기 바다』(1990)를 썼고, 이 작품으로 그는 현 시대 최고의 이야기꾼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증명해 보인다. 그리고 그로부터 20년이 지난 후, 살만 루슈디는 둘째 아들 루카를 위해 쓴 새로운 작품 『루카와 생명의 불』을 들고 돌아왔다.『하룬과 이야기 바다』가 활기찬 동화의 형식을 빌리고 있고 폭죽처럼 화려하게 터지는 유머로 무장하고 있지만 작가의 고뇌와 억눌린 상황에 대한 항변이 담긴 깊은 의미의 작품이었듯이, 『루카와 생명의 불』 역시 아이를 위해 지은 작품이지만 삶과 죽음, 시간에 대한 통찰 등 전 연령의 독자들이 즐기고 음미할 만한 재미와 반짝이는 생의 진리들로 가득하다.

아버지를 위해 생명의 불을 구하려는 루카의 모험

라시드 칼리파는 어느 날 아무도 깨울 수 없는 깊은 잠에 빠진다. 그를 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마법 세계에 들어가 온갖 장애물을 뚫고 지식의 산 꼭대기에 가서 타오르는 생명의 불을 가져오는 것뿐이다. 라시드의 둘째 아들 루카는 자신에게도 드디어 마법 세계로의 모험을 떠날 때가 왔음을 직감하며, 그의 친구 ‘곰 멍멍이’, ‘개 곰돌이’, 그리고 라시드의 모습을 그대로 빼닮았지만 아버지와는 너무도 다른 의심스러운 유령 아무버지와 함께 이 불가능해 보이는 도전의 첫발을 성큼 내딛는다. 그 모험의 여정에서 만나게 되는 기이한 광경들과 위험들, 시간과 삶에 대한 철학과 생명에 대한 가치들이 『루카와 생명의 불』의 주된 내용을 이룬다. 루카는 아버지의 생명이 다 빠져나가기 전에 빨리 집에 돌아가야 한다는 부담감을 안은 채 거만한 존경-쥐들과 난폭한 수달족의 전쟁에서 살아남아야 하고, 시간이 계속 뱅글뱅글 맴도는 구간의 덫에 걸려선 안 되며, 1조 개 중 단 하나뿐인 진짜 물줄기를 찾아 강의 미궁을 빠져나와야 한다. 루카의 진심과 담대한 용기는, 괴상하지만 진실한 존재들을 제 편으로 불러 모은다. 마법의 양탄자를 가진 소라야, 기억의 새인 코끼리 오리들, 루카의 도움으로 노예 생활에서 풀려난 용 넛호그 등 일행은 점차 불어난다. 루카 일행은 드디어 신들의 영역인 마지막 단계에 이르고, 루카 일행의 난데없는 등장은 그 안에서 영원의 놀음을 계속하던 신들을 깨우는데……. 루카의 침입을 저지하기 위해 총출동한 세계 각지 신들의 분노와,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시간과의 경주에 뛰어든 루카의 의지는 마법 세계의 끝에서 한 치의 물러남도 없이 격돌한다.

세계 신화와 비디오 게임을 넘나들며 그려 낸 ‘디지털판 아라비안나이트’

루슈디는 『루카와 생명의 불』의 영감을 비디오 게임에서 얻었다고 한다. 소설 속 마법 세계는 마치 게임처럼 점층되는 난이도로 몇 단계 나뉘어 있고, 주어진 여러 개의 목숨이 다 소진될 때까지는 마법 세계에서의 루카의 생명도 끝나지 않는다. 일정한 능력을 지닌 캐릭터가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며 ‘마지막 판’을 향해 온 힘을 다해 달리는 모습은 게임 속의 한 장면을 연상시킨다. 이처럼 이 작품은 영상 세대의 문법을 충실히 따르면서, 신화와 대중문화도 솜씨 좋게 혼합하여 내놓고 있다. 가히『루카와 생명의 불』은 거장이 젊은 세대를 위해 써내려간 현대판 우화, 세계 신화와 비디오 게임을 넘나들며 그려낸 가히 ‘디지털판 아라비안나이트’라 할 만하다. 게다가 『하룬과 이야기 바다』와 『루카와 생명의 불』모두 아이들이 읽을 용으로 지은 책이니만큼, 끊임없이 주목을 집중시키는 화려한 색채의 상상력과 입체적인 캐릭터, 속도감 있는 서사가 돋보인다. 거기에 루슈디 특유의 화려한 언변과, 기발한 유머와 재치, 지적인 예리함은 기존의 루슈디의 팬들을 만족시키며, 어린 독자와 어른 독자 모두에게 여러 가지 형태의 감상의 즐거움을 제공한다.

“『하룬과 이야기 바다』와 마찬가지로 『루카와 생명의 불』에서도 ‘성인’ 문학과 ‘아동’ 문학의 경계를 허무는 것이 이야기를 쓰는 나의 목적이었다. 나는 루카와 하룬을 각각 유리병에 든 메시지로 생각했다. 어린이는 이 책을 읽고 아이들이 흔히 책에서 추구하는 즐거움과 만족감을 얻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아이가 나중에 자라서 그 책을 다시 읽으면, 그 책을 전과는 다르게 보고 전에 느꼈던 만족감 대신(또는 그 만족감과 더불어) 어른스러운 만족감을 느낄지도 모른다.”
_살만 루슈디

인간 살만 루슈디, 작가 살만 루슈디를 완성하다

살만 루슈디는 둘째 아들 루카의 열세 살 생일을 맞아 쓴『루카와 생명의 불』이 『하룬과 이야기 바다』의 속편이 아니라 자매편이며, 같은 가족이 두 책의 핵심을 이루고 있고 두 책에서 모두 아들이 아버지를 구해야 하지만, 이런 유사점을 제외하면 두 책은 전혀 다른 환경 속에 존재한다고 설명한다.
『루카와 생명의 불』에 등장하는 풍부한 우화들은, 작가가 평생에 걸쳐 고민한 결과물들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듯하다. 루슈디의 화려한 입담과 재치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상상 세계와 현실 세계, 권위주의와 자유, 진짜와 가짜, 우리 자신과 우리가 창조한 신들의 관계 등 거대한 주제들에 대해서도 쉽고 자연스럽게 생각해 보게 된다. 그리고 루카는 절체절명의 순간마다 아버지 라시드 칼리파로부터 어릴 적부터 들어온 이야기를 지침 삼아 위기를 헤쳐 나갈 지혜와 용기를 얻는다. 어쩌면 살만 루슈디는 작가이기 이전에 첫째 아들과 열여덟 살 터울이 진 늦둥이 아들을 본 늙은 아버지로서, 아들이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근원적인 두려움을 느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만큼 더 애틋하고 다정한 애정으로, 이 작품 안에 자신이 평생 동안 고민한 사유를 고스란히 담아 전달하려 했을 수도 있다. 다소 개인적인 동기에서 집필이 출발했지만, 이 모험 이야기를 세계의 수많은 독자들에게 들려줌 직한 시간과 삶에 대한 통찰과 인생의 일반적인 진리로까지 확장시킨 그의 솜씨에, 우리는 왜 살만 루슈디가 소설 한 편으로 세계를 놀라게 하고 매번 노벨상 예상 수상자 명단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작가인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 해외 추천사 및 서평
ㆍ 아름다운 책이다. 세대를 이어 주는 다리와 같다. 멋지고 신기하며 진심 어리다. _닐 게이먼(소설가)
ㆍ 루슈디의 신화에 대한 생생한 해석과 유쾌한 상상력이 이 책을 탄생시켰다. 생동감 넘치는 말재주가 매 페이지마다 돋보인다. _뉴욕 타임스
ㆍ 고급 예술과 가족 오락물이 이 한 권 안에 모두 녹아들어 있다. _뉴욕 포스트
ㆍ ‘장난기’는 살만 루슈디의 장기이다. 읽는 내내 재미가 끊이지 않는다. 이 책은 사랑, 상상, 죽음, 삶이라는 거대한 주제들에 관한 것이다. _워싱턴 포스트

목차

1. 별이 빛나는 아름다운 밤에 일어난 무서운 일
2. 아무버지
3. 시간의 강 왼쪽 연안
4. 오트의 욕설 여왕
5. 세 개의 거대한 불고리로 가는 길
6. 마법의 심장부 속으로
7. 생명의 불
8. 시간과의 경주

옮긴이의 덧붙임

저자소개

살만 루슈디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470619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저자 살만 루슈디(Salman Rushdie)는 1947년 인도의 뭄바이(예전의 봄베이)에서 태어났다. 14세 때 영국으로 건너가 중학교를 다니게 된 루시디는 인도와 파키스탄의 분리 독립 과정에서 가족은 파키스탄에 정착하였지만 마음은 인도에 등을 돌리지 못하는 심리적 무국적 상태를 겪는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의 킹스 칼리지에서 역사를 전공하였고 대학 극단에서 활동하기도 하였다. 대학을 졸업한 후에는 파키스탄에 살고 있던 가족들과 지내면서 잠시 방송국에서 일하다가 광고회사에서 카피라이터로 일하였다. 28세 되던 해에 첫 소설 '그리머스 Grimus'(1975)를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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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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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인문대 불문과를 졸업하고 대학원 국문학과를 중퇴했으며, 198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 작가로 데뷔하여 '이상의 날개', '섬에는 옹달샘' 등의 소설을 발표했고, 영어, 프랑스어, 일어를 넘나들면서 존 파울즈의 '프랑스 중위의 여자', 존 러스킨의 '나중에 온 이 사람에게도', 허먼 멜빌의 '모비 딕', 알렉상드르 뒤마의 '삼총사', 쥘 베른 걸작 선집(15권),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등 많은 책을 번역했다. 역자 후기 모음집 '번역가의 서재' 등을 펴냈으며, 제1회 한국번역상 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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