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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남자

원제 : LE SOLITAIRE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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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현대 부조리극의 거장
    이오네스코가 남긴 유일한 소설이자 자전적 작품!


    베케트, 아다모프, 주네와 더불어 부조리극의 대표 작가로 꼽히는 이오네스코는 1950년 첫 희곡 [대머리 여가수]를 발표하여 프랑스 문학계와 연극계에 큰 충격과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의자][코뿔소] 등 20여 편의 희곡을 발표하며 원숙기에 이르렀고 1970년에는 아카데미 프랑세즈 회원으로 선출되었다. 이어서 [노트와 반노트][과거의 현재, 현재의 과거][발견]과 같은 산문을 통해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를 통찰하기 시작한다. [외로운 남자] 역시 이런 통찰의 연장선상에 위치하는 작품으로, 이오네스코의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인간 사이의 의사소통의 어려움, 인간의 존재조건인 고독과 죽음의 문제, 이데올로기의 폭력성이 탁월하게 묘사되어 있다.[외로운 남자]는 공연을 위한 초고 수준을 넘어서 독립된 소설 형식을 취하는 유일한 작품으로 [난장판!]이라는 제목의 희곡으로 각색되어 공연되기도 했다. 이오네스코에 따르면 이 작품은 [진흙][난장판!]과 더불어 자전적 3부작을 이룬다. 이오네스코는 20세기 후반 50년간 파리에서 하루도 빠짐없이 작품을 올리며, 프랑스어로 쓰인 희곡 작품 가운데 가장 널리 공연된 보편적 작가로 현재까지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1985년 T. S. 엘리엇상
    1976년 막스 라인하르트 메달
    1973년 예루살렘상

    파스칼의 [팡세], 사르트르의 [구토]의 계보를 잇는 걸작
    존재의 근원을 찾아가는 한 인간의 여정


    예기치 않았던 유산을 상속받은 주인공은 일상의 속박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과 주변여건, 더 나아가 인간이 처한 근원적 조건을 둘러볼 여유를 갖게 된다. 그는 회사를 그만두고 동료들과 작별한 뒤, 그때까지 살아오던 누추한 호텔을 떠나 도시 변두리에 아파트를 얻어 생활한다. 새로운 거처에서의 생활이 자리 잡히자 주인공은 이 우주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하는 근원적이고 형이상학적인 질문에 봉착한다. 그러나 질문에 대한 답을 쉽사리 찾지 못해 좌절하면서 일상의 삶에 매몰되어간다. 여인과의 사랑을 시도해보기도 하고, 전화로 예전에 알던 철학과 대학생과 상담도 해보지만, 그는 자신을 둘러싼 족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주변 사람들과의 소통에 성공하지도 못한다. 그렇게 시간은 흐른다. 그 동안 바깥에서는 혁명이 일어나 사람들은 서로 비방하고, 죽이고, 기존의 것을 파괴하고, 새로운 것을 건설한다. 그러나 주인공은 어느 쪽이 옳다는 확신을 갖지도 못하고 한쪽에도 가담하지도 못한다. 그의 내면 역시 변한 것이 없고, 그의 형이상학적 질문 역시 풀리지 않은 채 남아 있다.
    [외로운 남자]는 홀로 있고자 했지만 홀로 있지 못해 발버둥치다가 망연자실했을 무렵 외로움의 가능성을 얼핏 본 한 남자의 이야기이다. 그는 삶의 비의(悲意)를 깨달은 현자도 아니고, 열반에 다다른 선승도 아니다. 주인공의 이러한 모습은 바로 살아생전 "나는 지혜를 갖지 못했다. 앙드레 지드가 말했듯 나는 절망에 빠져 죽을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는 이오네스코 자신의 모습일 것이다.

    본문중에서

    그러나 그러나 우리가 잘 알다시피 사랑은 태산도 넘고 무쇠도 부수며 온갖 장애를 넘는다. 사랑은 모든 것을 극복한다. 우리가 집어치우고 포기하는 것은 우리의 무능 때문이다.'위대한 사랑'은 포기가 무엇인지 모른다.
    (/ p.12)

    권태가 오직 우리의 무지 탓인 것과 마찬가지로 추함은 얼마나 아름다우며 슬픔은 얼마나 즐거운가! 가장 극심한 추위도 마음의 열정을 이기지 못한다. 열정에 불을 붙이기 위해 어느 스위치를 눌러야 하는지 알기만 한다면 말이다. 결국 우리는 모든 것을 후회하니, 이는 모든 것이 아름답다는 사실을 잘 증명해준다.
    (/ p.28)

    그들이 세상, 우주, 삼라만상이 아주 당연하고 정상적이며 우리에게 그저 주어졌다고 믿는 것은 신기하다. 그들은 현자이며 나는 낙제생, 무식쟁이이다. 우리는 감옥에 갇혀 있다. 물론 우리는 감옥에 갇혀 있다. 나는 모든 것을 알고 싶어하기 때문에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다.
    (/ p.42)

    상상의 한계를 없애고 싶었다. 상상의 벽을 무너뜨리고 싶었다. 하지만 그 벽들은 절대 무너지지 않을 것이고, 나는 태어날 때와 마찬가지로 무지 속에서 죽을 것이다. 상상 불가능한 것을 상상할 수 없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 p.55)

    가슴속에 떠오른 사랑이라는 단어가 불현듯 이름 없는 노스탤지어를 일으킨다. 사랑이 나를 구원하여 설명을 대신할 수도 있었음을 깨달았다. 미친 듯 사랑에 빠지는 것. 사실 이것은 너무도, 이 모든 것은 너무도 불가능해서 매력적으로 보인다.
    (/ p.128)

    저자소개

    외젠 이오네스코(Eugene Ionesco)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09~1994.03
    출생지 루마니아 슬라티나
    출간도서 7종
    판매수 320권

    1909년 루마니아 슬라티나에서 루마니아인 아버지와 프랑스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프랑스 파리로 이주했다가 루마니아 부쿠레슈티로 복귀했고, 부쿠레슈티대학에서 프랑스문학을 전공했다. 1930년부터 루마니아 문학지에 글을 발표하기 시작했고, 1934년 평론집 [거부(Nu)]를 출간했다. 프랑스어 교사로 재직 중 1938년 정부 장학금을 받고 '보들레르 이후 프랑스 시에 나타난 원죄와 죽음'이라는 주제의 박사 논문을 쓰기 위해 프랑스로

    펼쳐보기
    생년월일 1956~
    출생지 강원도 화천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성균관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브장송 대학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숭실대 불어불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꿀벌의 언어] [소설, 때때로 맑음 1]이 있으며, 역서로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정체성], 다이 시지에의 [달도 뜨지 않은 밤에], 앙투안 콩파뇽의 [모더니티의 다섯 개 역설], 프레데릭 파작의 [거대한 고독]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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