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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니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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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2008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르 클레지오의 자전적 소설!

"내가 끊임없이 되돌아가고 싶은 곳은 아프리카, 내 유년기의 추억이다.
그곳은 내 감정과 존재를 결정짓는 요소들이 뿌리를 내린 원천이다"

2008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르 클레지오의 자전적 소설!

1940년 프랑스 니스에서 태어나 아버지가 없는 가난한 환경에서 반항적인 유년기를 보냈던 르 클레지오는, 1948년 여덟 살이 되어서야 비로소 아버지를 처음 만난다. 아프리카 순회의사를 자원해 떠났던 아버지와 아프리카에서 첫 대면을 한 이후, 감수성이 예민했던 시절을 아프리카에서 보낸 그는 "내가 끊임없이 되돌아가고 싶은 곳은 아프리카, 내 유년기의 추억이다. 그곳은 내 감정과 존재를 결정짓는 요소들이 뿌리를 내린 원천이다."라고 고백한 바 있다.

[오니샤]는 이러한 유년기와 자신의 가족사, 그리고 아프리카를 추억한 그의 자전적 소설로, 식민사회가 파괴한 문명을 우화적이고 신화적인 수법으로 그린 역작이다. 초기에 방황과 도피를 주로 다룬 르 클레지오의 작품세계는, 스웨덴 한림원의 표현처럼 후기로 갈수록 "작품의 무게중심이 점차 유년기와 자신의 가족사로 이동"하게 된다. [오니샤]는 그 변곡점이 된 작품으로, 40편의 르 클레지오 작품 중에서 대표작으로 꼽힌다.

잃어버린 문명의 수호자, 르 클레지오가 그려낸
침묵하는 아프리카의 메아리!

광폭한 천둥소리를 잠재우는 오메룬 강가의 북소리!
꿈의 빛을 찾아 ‘오니샤’로 온 조프르와, 마우, 펭탕!
이글거리는 태양, 건조한 열풍, 광활한 초원,
비의 이름 ‘오주우’를 외치며 빗속을 달리는 아이들.
현대문명이 파괴한 그리운 맥박, 오니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곳!

여덟 살. 르 클레지오는 그때 처음 아버지를 만났다.
1940년 프랑스 니스에서 태어나 아버지가 없는 가난한 환경에서 반항적인 유년기를 보냈던 그는, 1948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아프리카 순회의사를 자원해 떠났던 아버지와 아프리카에서 첫 대면을 하게 된 것이다. 이후 감수성이 예민했던 시절을 아프리카에서 보낸 그에게 아프리카는 “끊임없이 되돌아가고 싶은 곳이었으며, 유년기의 추억”이었다.

[오니샤]는 이러한 유년기와 자신의 가족사, 그리고 “나의 감정과 존재를 결정짓는 요소들이 뿌리를 내린 원천”인 아프리카를 추억한 그의 자전적 소설로, 식민사회가 파괴한 문명을 우화적이고 신화적인 수법으로 그린 역작이다.

초기에 방황과 도피를 주로 다룬 르 클레지오의 작품세계는, 스웨덴 한림원의 표현처럼 후기로 갈수록 "작품의 무게중심이 점차 유년기와 자신의 가족사로 이동"하게 된다. [오니샤]는 그 변곡점이 된 작품으로, 40편의 르 클레지오 작품 중에서 대표작으로 꼽힌다.

이 작품 속에서 아프리카의 강렬한 햇살 속에 비친 원색의 자연은, 꽃과 풀, 나무와 바위에 생명을 불어넣는 르 클레지오의 탁월한 필치에 의해 생생하게 되살아난다. 또한 주인공 세 사람의 시점이 다각적으로 표현되어, 아프리카에서 그들이 품었던 꿈과 신화, 그리고 그것이 현실과 맞부딪치면서 깨어지는 과정이 심층적으로 그려진다.

작가의 유년기와 가족사, 그리고 아프리카를 추억한
르 클레지오의 자전적 소설!


르 클레지오는 [오니샤]에서 ‘펭탕’이 된다. 여덟 살 펭탕은 한 달 간의 긴 항해 끝에 아프리카에서 아버지를 만나지만, 아프리카의 낯선 환경이 공포와 호기심을 일으키듯 ‘어머니의 남자’는 그에게 이방인이었으며 두려움과 질투의 대상이었을 것이다. 작품 곳곳에서 볼 수 있지만 펭탕은 아버지를 심술궂게 ‘영국돼지’라고 몰래 부르기도 하고, 그에게 반발하다가 가혹한 매를 맞기도 한다. 또한 어머니에게 진지하게 "왜 저런 사람과 결혼했어"라고 반문하는 장면도 나온다.

그러나 르 클레지오는 결국 아버지를 이해하게 된다. 숭실대 이재룡 교수는 “가난했지만 자유와 일탈을 허용했던 프랑스 생활과 달리, 근엄한 식민지 직원이었던 아버지와 그는 쉰 살이 되어서야 이 작품을 통해 비로소 화해를 하게 된 것”이라고 평가한다. 이전의 작품에서 주인공인 떠돌이 소년이 아무나 붙잡고 "나를 입양해 주실래요?"라고 애원하던 장면에서 벗어나 [오니샤]에서는 펭탕이 아버지를 만나고 마지막에는 그의 임종을 곁에서 지켜 주기까지 한 것이다.

또한 아버지가 독백하는 대목에서 페이지 한 쪽을 여백으로 처리해 소설의 나머지 부분과 구분하였는데, 이 특별한 공간에서 작가는 젊은 시절의 아버지가 품었던 꿈과 신화를 아버지의 시각에서 서술함으로써 그의 잃어버린 꿈을 전수받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어린 펭탕의 눈으로 본, 아프리카 식민사회의
참혹함을 냉철하게 비판한 소설!


하지만 이 작품이 보편적 의미를 지니는 것은 한 개인의 뿌리 찾기에 머물지 않고 그의 가족이 겪은 역사적 사건들에 대한 정치적 함의까지 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르 클레지오는 아프리카 식민사회의 참혹한 상황을 아이의 시선을 통해 조망함으로써, 작품을 통해 현실 문제에 대한 냉철한 비판의식을 보여주고 있다.

관습과 편견이 숨을 조이는 식민지 사회에 대한 묘사는 작품 곳곳에서 드러난다. 아름답고 낭만적인 야성의 자연을 기대했던 마우는 딴판인 현실을 목도한다. 쇠사슬에 묶여 영국인 지역 담당관 관저에서 짐승 같은 취급을 받으며 부역하는 흑인 죄수들의 비참한 현실은 마우와 펭탕을 분노케 하지만, 이런 감정의 표출은 주인공들이 식민지 백인사회에서 거부되어 그곳을 떠나야 하는 원인이 된다. 그곳에서 독창성과 상상력은 지양해야 할 요소로서 이는 식민사회를 바라보는 비판적 시각의 단초가 되기 때문이다.

르 클레지오는 서구 제국주의의 산물인 가난과 폭력, 불의와 맹목을 차갑게 비난하는데, 자신의 출생지인 서구유럽의 문명에서 벗어나 아프리카, 남미, 아시아 등 제3세계 문명에 동화되는 그의 실제 삶과 작품세계를 통해 이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대담의 기회가 닿을 때마다 평소 조용하고 침착한 태도에서 벗어나 대단히 진지하고 집요하게 불행에 빠진 어린이와 가난한 자, 박해받는 사람들, 제국주의의 폐해를 고발하곤 한다. 이는 "작가란 글을 씀으로써 세계에 문제를 제기하는 자"라는 그의 작가관을 통해서도 들여다볼 수 있는 대목이다.

어린 펭탕과 그의 어머니 마우는 네덜란드 아프리카 라인 소속 수라바야 호를 타고 서부 아프리카로 떠난다. 나이지리아의 오니샤에 그들을 기다리는 조프르와 알렝이 있기 때문이다. 아버지와 남편을 찾아 떠나는 길은 수라바야 호의 느릿한 움직임 속에서 두려움과 기대로 가득하다. 오니샤에는 커다란 초원, 높다란 나무들, 너무 넓어 바다 같은 강, 하늘과 물이 만드는 신기루 같은 수평선이 있을 것이다. 그들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그곳, 미지의 땅을 향해 천천히 나아갔다.
드디어 프랑스의 지롱드 해안을 떠난 지 한 달 반 만에 배는 아프리카의 하코트 항에 도착했고, 기다리던 조프르와와 함께 입순의 한적한 집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오니샤에서의 생활은 그들이 예상했던 낭만적인 모습이 아니었다. 광폭한 자연에 시달려야만 했고, 제국주의 영국에 피폐해진 원주민들의 모습은 어린 펭탕의 눈에도 의기에 찬 마우의 눈에도 끔찍하고 부조리한 현실이었다.
그 속에서 펭탕은 어부의 아들인 원주민 보니와 친해져 자연을 ‘신’으로 여기고 존중하는 아프리카인들의 사고에 친숙해진다. 펭탕도 보니처럼 광활한 아프리카의 대지를 맨발로 뛰어다니며 그 순결함에 흠뻑 젖는다. 한편 조프르와는 나일의 마지막 왕국인 므로에의 여왕에 대한 꿈에 들떠 이곳을 찾았고 그녀의 자취를 찾는 그의 추적은 계속된다. 마우는 아프리카의 자연에 방목된 펭탕의 모습에 두려움을 느끼고 아이가 체험하고 느끼는 것들에 대해 불안감에 시달린다.
한편 식민지 백인사회에서 소외된 인물, 사빈 로즈는 어린 펭탕에게 영국 제국주의의 몰락을 예견하여 말하고, 이곳 일대를 정복했던 과거의 함선인 조지 션튼 호의 폐선을 보여준다.또 한 명의 신비로운 인물이 있었으니, 오야라는 이름의 광인이자 벙어리 여자는 오니샤 일대를 돌아다니며 먹을 것을 구걸하고 몸을 팔기도 한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범접하기 힘든 신성함과 때묻지 않은 순결함이 공존한다. 오야는 이후 사빈 로즈의 하인이었던 오카호의 아이를 낳아 그와 함께 떠난다.
마우와 펭탕, 조프르와가 찾던 오니샤의 꿈은 점차 바래 가고, 계급과 통제가 주도하는 이곳 백인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세 사람은 점차 소외되어 가며, 결국 이곳 담당자의 주도 하에 조프르와는 일하던 유나이티드 아프리카 회사에서 해직당하게 된다. 그들이 떠나기 얼마 전에 부역하던 흑인 노예들이 폭동을 일으키다 단체로 총살당한 사건이 벌어진다. 그와 비슷한 시기에 영국 제국주의의 상징인 조지션튼 호가 물 속으로 가라앉는다.
어떤 열기에 사로잡혀 므로에 여왕의 흔적을 찾다가 말라리아에 걸렸다 살아난 조프르와는 자신의 꿈이 신기루였음을 깨닫고 세 사람은 오니샤를 등지고 떠난다. 훗날 성인이 된 펭탕은 오니샤의 폭격 소식과 사빈 로즈의 사망소식도 듣는다. 그는 조프르와 알렝의 임종을 지키면서, 아프리카의 붉은 땅과 침략자들의 전쟁으로 고통스러워하는 그곳의 사람들을 기억 속에 되새긴다.

목차

길고 긴 여행
오니샤
아로 추쿠
오니샤를 멀리하고
르 클레지오의 삶과 문학

본문중에서

마지막으로 산 레모에서 함께 얘기했던 일이 생각납니다. 당신은 사막의 침묵을 얘기했는데, 마치 진리를 찾기 위해 므로에까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시는 듯했었죠. 지금 이 순간 침묵, 사막과 같은 바다 속에 있는 저 역시 제 삶의 존재 이유를 찾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저곳, 오니샤까지 가는 것 같군요.
(/ p.28)

그렇다. 뜨겁고 폭력적인 도시, 마치 은밀한 맥박처럼 팔딱거리는 햇살이 가득 찬 노란 하늘, 아프리카는 이런 곳이다.
(/ p.36)

"당신을 너무 좋아해, 마리루."
그가 그녀를 포옹했고 그녀는 모든 게 새롭기만 했던 그 시절처럼 가슴에 파도가 밀려오는 걸 느꼈다. (…)
가슴속의 물결이 커지면서 조프르와의 육체까지 흘러 넘친다. 나지막하고 지속적인 북소리가 파도와 합쳐져서 예전 이태리 바다에서처럼 그들을 강 위로 몰고 갔으며 그것은 고통을 잠재우는 마취적 소리, 건너편 강변에 이르러서야 사그러드는 폭풍의 소리였다.
(/ p.128)

이런 모든 일 때문에, 펭탕은 오니샤를 떠나 유럽으로 돌아간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자기는 바로 이 강, 이 하늘 아래에서 태어나 늘 이렇게 살아왔던 것처럼 느껴졌다. 그것은 완만한 강의 힘, 영원히 흐르는 물, 나뭇가지를 쓸고 내려가는 검붉은 물, 육체와 같은 물, 임신으로 부풀어 번들거리는 오야의 육체 같은 저 물 때문이었다. 강을 바라보면 가슴이 뛰고 가슴 어디에선가 마술적 힘, 행복감이 느껴지는 것이다.
(/ p.203)

저자소개

J. M. G. 르 클레지오(Jean-Marie-Gustave Le Clezio)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40.04.13~
출생지 프랑스 니스
출간도서 34종
판매수 12,513권

2008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현대 프랑스 문단의 살아 있는 신화’ 장마리 귀스타브 르 클레지오는 1940년 프랑스 니스에서 태어났다. 모리셔스 태생의 부모와 함께 다양한 문화가 교차하는 항구도시 니스와 나이지리아 등에서 유년기를 보낸 경험은 그의 삶과 글쓰기에 깊은 흔적을 남겨놓았다. 이후 니스, 엑상프로방스, 런던, 브리스톨 대학에서 수학했다. 1963년 스물셋의 나이에 첫 작품 『조서』로 르노도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고, 『열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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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1956~
출생지 강원도 화천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성균관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브장송 대학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숭실대 불어불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꿀벌의 언어] [소설, 때때로 맑음 1]이 있으며, 역서로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정체성], 다이 시지에의 [달도 뜨지 않은 밤에], 앙투안 콩파뇽의 [모더니티의 다섯 개 역설], 프레데릭 파작의 [거대한 고독]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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