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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롤 가비에로의 모험

원제 : LA NIEVE DEL ALMIRANTE LLONA LLEGA CON LA LLUVIA UN BEL MOR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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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마술적 사실주의를 현대 인간의 문제와 연결시킨
    콜롬비아 최고의 시인이자 소설가 알바로 무티스의 대표작!


    [마크롤 가비에로의 모험]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와 함께 콜롭비아를 대표하는 작가 알바로 무티스의 소설집으로, 그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린 대표작이다. 작가가 자신의 세계관과 열정을 그대로 투사해 스스로 ‘분신’이라 일컫는 ‘마크롤 가비에로’를 주인공으로 하는 일곱 편의 작품 가운데, 대표 소설인[제독의 눈][비와 함께 오는 일로나][아름다운 죽음]을 묶었다. 금지된 구역, 배타적인 세계, 광활한 금단의 자연 속으로 옮겨 다니며 불가능한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탐험하는 국적 불명의 방랑자 마크롤의 모습을 통해 무티스는 불가능한 꿈에 대한 도전과 열정을 그려내고, 인간의 영원한 방황이라는 주제를 구체화시킨다. 현대 라틴아메리카 문학계에서 가장 즁요한 작가 중 한 사람으로 평가받는 무티스는 이 작품으로 1989년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2001년 세르반테스상을 수상했다.
    작품 소개

    “무티스는 우리 시대 가장 위대한 작가 중 하나다.”_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현대 라틴아메리카 문학에서 가장 중요한 작가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알바로 무티스는 [백년의 고독]으로 1982년에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콜롬비아 출신의 세계적인 소설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와 함께 콜롬비아를 대표하는 작가이다. 절친한 친구 사이인 두 작가는 각자 독특한 장르의 문학을 선보이면서 작가적 입지를 확보하고 라틴아메리카 문학을 대표하는 20세기 최고의 작가 반열에 올라서 있다.
    알바로 무티스는 1923년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태어났고, 세 살 때 외교관인 아버지를 따라 벨기에로 건너가 9년 동안 지냈는데, 어린 시절 흡수한 유럽 문화와 대서양 여행을 통해 얻은 경험은 무티스의 문학세계의 근간을 이룬다. 콜롬비아로 돌아온 후, 그는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라디오 방송국, 보험회사 잡지 편집부, 맥주회사와 항공사 등지에서 근무하다가 석유회사 ‘에소’의 홍보 책임자로 일했다. 하지만 ‘독재자에게 박해를 받는 정치적 망명자들을 도와주는 것은 자선행위’라고 생각하던 알바로 무티스는 ‘회사 돈을 제 돈처럼 사용하며 마음대로 수혜자들을 선정하다가’ 부정회계 문제에 휘말리게 되었다. 체포될 위험에 처하자 그는 멕시코로 도피했지만, 곧 멕시코 레쿰베리 감옥에서 15개월 동안 수감생활을 하게 된다. 이 멕시코 감옥에서 절망에 빠진 인간들과 함께 보낸 시간은 무티스의 세계관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온다. 무티스의 시와 소설에 중심인물로 등장하고 작가 스스로 자신의 분신이라 일컫는 ‘마크롤 가비에로’라는 인물을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도 레쿰베리 감옥에서의 경험 덕분이었다.
    알바로 무티스는 1986년 마크롤 가비에로를 중심인물로 하는 최초의 소설[제독의 눈]을 발표하고, 이후 1993년까지[비와 함께 오는 일로나] [트램프 증기선의 마지막 기항지][아미르바르][압둘 바슈르, 배를 꿈꾸는 사람][바다와 육지 3부작] 등 마크롤에 관한 소설을 잇달아 발표했다. 이 일곱 편의 소설은 1995년에 [마크롤 가비에로의 시련과 슬픔]이라는 한 권의 책으로 출간되었다. 문학동네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마크롤 가비에로의 모험]은 일곱 편의 소설 중 무티스의 대표작으로 여겨지는[제독의 눈][비와 함께 오는 일로나][아름다운 죽음]을 묶은 것이다.
    무티스는 1989년에 [제독의 눈]으로 프랑스의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수상했다. 또한 스페인어권에서 중요한 문학상 중 하나인 아스투리아스 왕자상 심사위원단은 1997년 알바로 무티스를 수상자로 결정하면서 “마술적 사실주의를 현대인간의 문제와 연결시킨” 가장 위대한 시인이며 소설가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고, 2001년 세르반테스상 시상식에서 스페인 국왕 후안 카를로스는 수상자 무티스에게 메달을 걸어주며 “항상 인류의 존엄과 자유를 추구해온 휴머니스트”라고 칭송했다.

    마크롤 가비에로 ― 무티스의 자료를 적는 또 다른 무티스

    알바로 무티스의 시와 소설에는 ‘마크롤 가비에로’라는 인물이 작품의 중심인물로 등장한다. 무티스가 ‘나의 자료를 적는 또 다른 나’라고 규정한 마크롤 가비에로는, 문학과 역사 분야에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으며 모험과 방랑을 중단하지 않는 인물이다. 숙제를 하지 않았다고 야단치는 교장선생님에게 “읽을 책이 너무 많아 공부에 허비할 시간이 없다”고 항변하던 고등학교 시절의 무티스처럼 마크롤 가비에로는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독서를 멈추지 않는다. 마크롤 가비에로는 거의 50년 동안 무티스의 문학에 생명을 불어넣는 작가의 문학적 분신으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는 “본질적으로 작가는 단 한 권의 책만 쓴다. 비록 그 책이 상이한 제목을 달고 수많은 책으로 나오는 한이 있어도 그렇다”라고 말했다. 알바로 무티스에게 그 ‘한 권의 책’은 특정한 주제에 바탕을 둔 것이 아니라 단 하나의 인물 ‘마크롤 가비에로’에게 귀결된다. 모험에 대한 열정, 경험의 깊이와 다양성, 그리고 방랑, 마크롤은 이 모든 것을 구체화한 인물이다.
    알바로 무티스는 자신의 분신 마크롤 가비에로처럼 자기의 꿈에 상응하지 않는 세계에 살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래서 가르시아 마르케스는 그의 문학을 이렇게 평가한다. “그의 작품은 우리가 잃어버린 천국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아는 예언자의 눈을 지니고 있다. 마크롤은 단지 무티스이기만 한 것이 아니다. 마크롤은 우리 모두이다.”

    가망 없는 목표와 불가능한 꿈을 향한 무한한 도전

    알바로 무티스 작품의 중심 주제는 대개 가난, 절망, 파멸, 죽음, 향수, 여행, 우정, 사랑, 그리고 불가능한 것을 성취하기 위한 투쟁 등이다. 이런 주제들은 주인공 마크롤의 모험을 통해 적절히 표현되는데, 여기에 우연과 운명이 곳곳에 위치하면서 문학적 역할을 수행한다.
    첫 작품[제독의 눈]은 마크롤 가비에로가 쓴 일기로 구성되어 있다. 마크롤의 일기는 물에서 시작한다. 그는 아마존 강의 지류인 슈란도 강을 타고 안데스 산맥에 도착한다. 애인의 자금 지원으로 추진된 그의 계획은, 산의 고지에 있는 제재소에서 목재를 구입하여 강 아래로 가져와 높은 가격에 되파는 것이다. 그런 거래로 얻은 수익금으로 그는 여생을 편안하게 살고자 한다. 거의 모든 마크롤 소설에는 사업계획이 등장하는데,[비와 함께 오는 일로나]에서는 고급 사창가를 운영하는 것이 그것이고,[아름다운 죽음]에서는 철도 건설 인부로 위장한 게릴라 무장 세력에게 무기를 전달하는 것이다. 그러나 마크롤의 계획은 대개 너무나 비현실적이라 항상 일그러지고 만다. 그 자신도 그것을 알고 주변인들 역시 불가능한 계획을 포기하라고 설득하지만, 마크롤은 변하지 않는다. 그리고 결국 그의 계획은 항상 실패로 돌아간다.
    무티스는 자신과 마크롤이 똑같이 고수하는 두 가지 원칙이 있다고 말한다. 인생을 바꾸거나 그것에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하지 않고,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흘러가도록 놔두는 것, 그런 다음 그런 인생을 평가하지 않는 것. 그렇기에 마크롤은 삶을 숙명으로 여기며, 또 다른 가망 없는 목표를 위한 탐색을 계속해나간다.
    알바로 무티스의 작품에서 큰 역할을 하는 또 하나의 장치는 ‘우연’이다. 모든 소설에서 작중인물들은 우연히 선박의 기항지와 산맥, 강과 해변, 여러 대륙의 여러 도시에서 만난다. 그런 놀라운 우연의 일치가 일상적인 사건처럼 제시되는 것이다. 효과 면에서 그런 전략은 거대한 세상을 우연적 만남이 일상의 일처럼 벌어지는 조그마한 마을로 변화시킨다. 그렇게 알바로 무티스의 작품에서 대우주는 소우주처럼 다루어져 있다.
    금지된 구역, 배타적인 세계, 광활한 금단의 자연 깊숙한 곳으로 옮겨 다니면서 불가능한 목표를 향한 탐험은 끊임없이 시도된다. 이런 점에서 [마크롤 가비에로의 모험]은 콘래드의 소설과 시시포스의 신화, 그리고 카프카와 유사성을 띤다. 알바로 무티스는[제독의 눈][비와 함께 오는 일로나][아름다운 죽음]으로 연결되는 각각의 작품에서 가망 없는 목표와 불가능한 꿈, 그것을 얻으려는 탐색, 그리고 그 탐색의 실패를 순차적으로 보여준다. 그리고 그 속에서 삶과 사랑, 우정과 다른 보편적 주제의 의미에 관해 생각해보라고 독자를 채근한다.

    이 책에 쏟아진 찬사

    그의 작품과 일생은 우리가 잃어버린 천국으로 돌아갈 수 없음을 아는 예언자의 눈을 지니고 있다. 마크롤은 단지 무티스가 아니다. 마크롤은 우리 모두이다. _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현대판 [돈키호테]와 같은 작품이다. ‘슬픈 표정의 기사’가 스페인의 평원을 가로지르듯, 마크롤 가비에로는 유쾌한 우울함과 흔들리지 않는 굳건함을 가지고 세계를 여행한다. _ 존 업다이크
    가비에로의 눈에 들어온 것은 물질계의 아름다운 외관이 아니다. 그 불가사의한 세상은 느닷없이, 그러나 설명할 수 없는 마법 같은 매력을 뿜으며, 갑작스레 뿌리는 소나기 같은 모습으로 우리 앞에 나타났다. _옥타비오 파스

    줄거리

    [제독의 눈]
    마크롤 가비에로가 중심인물로 처음 등장하는 소설. 화자 ‘나’는 바르셀로나의 중고 서점에서 오랫동안 찾아 헤매던 고서를 발견하고는 즉시 구입해 읽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책의 뒤표지에서 떨리는 손으로 쓴 글자로 가득한 종이를 보게 되었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마크롤 가비에로의 일기’였다. 목재를 구입해 좋은 가격으로 되팔려는 사업 계획을 세운 마크롤은 사업의 불확실성과 결말을 잘 알면서도 불나방처럼 아마존의 지류인 슈란도 강 상류로 나아간다. 항해 동안 만나는 사람들은 그의 계획이 무모하며 불가능하다고 말하며 포기하라고 말하지만 소용이 없다. 여행 중에 마크롤은 생사의 경계를 몇 번이고 넘나들다가 결국 제재소에 도착하지만 초소의 보초가 누구도 이 시설에 들어올 수 없다고 말함으로써 그의 계획은 실패로 돌아가고 만다.

    [비와 함께 오는 일로나]
    파나마시티에서 무일푼이 된 마크롤은 조그만 싸구려 호텔에서 가장 친한 친구의 연인이자 자신의 옛 애인이었던 일로나를 우연히 만난다. 다시 사랑을 하게 된 두 남녀는 함께 노년을 보내기 위해 돈을 벌 수 있는 사업을 계획하게 된다. 그 사업은 다름 아닌 고급 사창가를 만드는 것이었다. 사업은 그런대로 수지가 맞았지만, 둘은 곧 매춘 사업에 싫증을 내고 파나마를 떠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그들이 그곳을 떠나기 전, 일로나가 매춘부에 의해 살해되는데……

    [아름다운 죽음]
    높이 솟은 산맥 기슭에 있는 항구도시 라플라타에 자리 잡은 마크롤은 미스터리한 벨기에 사람에게 고용되어 내용물을 알지 못하는 몇 개의 상자를 노새에 싣고, 노새만 접근할 수 있는 탐보 산마루의 철도 건설 현장으로 운반한다. 마크롤은 짐을 옮기면서도 철도 건설 기계를 보지 못하여 그 계획을 의심한다. 그리고 마침내 자신이 그 지역 게릴라들에게 총기를 운반해주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여러 계획과 책략이 얽히면서 그곳에서 만나 사랑에 빠진 여인 암파로 마리아가 목숨을 잃고, 마크롤은 체포되어 총기 밀수로 처형될 위험에 처한다……

    본문중에서

    자신의 불행한 운명을 증언하는 수많은 글처럼 이 ‘가비에로의 일기’에도 온갖 다양한 장르의 글들이 복잡하게 섞여 있다. 중요하지 않은 일상적인 사건들을 서술하는 데서부터 그의 인생철학이라고 할 수 있는 신비로운 가르침을 열거하는 데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망라되어 있는 것이다.
    (/ p.16)

    가장 좋은 것은 모든 일들이 일어나도록 그냥 놔두는 것이다. 그렇게 해야만 한다. 그러면 모든 게 괜찮아진다. 이것은 체념의 문제가 아니다. 그런 것과는 거리가 멀다. 전혀 다른 것이다. 그것은 우리와 모든 것과 모든 사람 사이에 존재하는 거리와 관계가 있다. 언젠가 우리는 알게 될 것이다.
    (/ pp.83~84)

    일로나는 우리의 삶에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습관이 있었다. 떠날 때 그녀는 우리가 어떤 죄책감도 느끼지 않고 속았다는 느낌도 받지 않게 사라졌다. 그리고 나타날 때는 우리 위에 드리워진 모든 구름들을 한순간에 말끔히 쫓아버릴 수 있는 그녀만의 능력을 보이며 일종의 새로워진 열정을 제공해주었다. 우리는 그녀와 항상 처음인 것처럼 시작했다. 그녀는 우리를 궁핍한 상황에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는 풍요로운 자산이었다.
    (/ p.226)

    눈먼 여인의 하숙집으로 가는 도중에 아리사 대위의 말이 계속 그의 귀에 울려 퍼졌다. “……이곳은 당신 같은 사람이 잇을 곳이 아닙니다.” 그는 아마도 이 세상에 자기가 있을 곳은 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의 방황을 멈추게 할 수 있는 나라는 없었다. (중략) “나는 나라를 상상한다. 희미하고 안개 자욱한 나라다. 내가 살 수 있는 마술적이고 매혹적인 나라다. 그게 어떤 나라일까? 그 나라는 어디에 있을까?”
    (/ p.484)

    저자소개

    알바로 무티스(Alvaro Mutis)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23.08.25~
    출생지 콜롬비아 보고타
    출간도서 3종
    판매수 123권

    1923년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태어났다. 외교관인 아버지를 따라 세 살 때 벨기에로 건너가 유럽 문화 한가운데서 프랑스어를 모국어처럼 익히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아버지가 서른셋의 나이로 갑작스레 죽음을 맞으면서 가족과 함께 콜롬비아로 돌아왔다.
    보고타의 로사리오 성모 학교를 다니며 유명한 시인인 스승 에두아르도 카란사의 영향을 받기도 하지만, 결국 학교 공부에 흥미를 붙이지 못하고 고등학교를 중퇴했다. 결혼 후 국립 라디오 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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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1962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를 졸업했다. 콜롬비아 카로이쿠에르보 연구소에서 석사 학위를, 하베리아나 대학교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전임 교수로 재직했다. 현재 울산대학교 스페인중남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보르헤스의 미로에 빠지기]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픽션들], [알레프], [거미여인의 키스], [콜레라 시대의 사랑], [내 슬픈 창녀들의 추억], [모렐의 발명], [천사의 게임], [꿈을 빌려 드립니다], [판탈레온과 특별 봉사대], [염소의 축제], [나는 여기에 연설하러 오지 않았다] 등이 있다. 제11회 한국문학번역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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