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계획 필요 없이 무작정 go!

자동차 주말여행 코스북

 

결혼 전에 신랑이랑 연애할 때는 둘 다 여행을 워낙 좋아하기도 해서 자기가 알아서 주말마다 나들이든 여행계획을 잘도 짜오더니만 결혼하고서 변해도 너무 변한 신랑~~

주말 아침이면 나는 언제나 똑같이 “우리 어디 안가?” 하고 묻고 신랑은 “어디 가고 싶은데 있어?” 하고 되묻는다.

집에만 있기는 싫고 영화보고 쇼핑하는 것도 지겹고 바람 쐬러 어딘가를 가고 싶긴 한데, 막상 가고 싶은데 있냐고 물으면 딱히 생각해 본데도 없고 또 어디를 가야 할지도 잘 모르겠다는 게 문제인거 같다. 어디로 갈지 정하지 못하고 결국 주말 내내 집에서 뒹굴게 되는 날도 많다. 황금 같은 휴일에는 왠지 어딘가로 훌쩍 떠나줘야 할 것 같은데 말이다.

그런 문제들을 한방에 싹 날려 준 고마운 책을 만났다.

처음에 제목만 보고도 “자동차 주말여행 코스북~ 우왓~~바로 이거야~~!!” 소리 절로 나오게 반가웠던 책이다.

 

5명의 전문 여행 작가가 전국의 여행지를 취재하면서 발견한 최고의 절경의 드라이브 장소를 엄선하여 자동차를 이용한 여행 일정을 소개하고 하고 있다.

 

지역별, 계절별, 목적별 자동차 여행 코스를 나누어 소개 하고 있다.

연인들을 위한 로맨틱 데이트 코스, 스트레스 확 풀리는 액터비티 여행코스, 아이와 함께 하면 좋은 역사 체험 로드, 혼자 가면 좋은 드라이브 코스, 로맨틱 데이트를 위한 심야 드라이브 코스, 최고의 먹거리가 가득한 식도락 로드 등 여행 목적에 따라 골라 떠나기만 하면 된다.

 

또한 전문 여행 작가들이 뽑은 ‘버킷리스트 여행지 100’를 소개 하고 있어 눈여겨볼 만하다. 여행지 리스트를 만드는 것은 좋지만 노트에 적어 두는 것에 머물지 말고 ‘두 다리에 힘이 있을 때 다녀올 것’ 이라는 조언도 덧붙이고 있다.

 

 

 

여행지의 드라이브 포인트부터 위치, 소요시간, 거리, 가기 좋은 계절, 먹거리, 특산물, 축제, 가는 방법, 문의 할 곳은 기본이고 추천 코스(코스별로 이동 동선, 거리, 소요 시간 등을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볼거리, 맛 집, 카페, 숙박 까지 여행지의 필요한 거의 모든 정보를 콕콕 집어주고 있어 이 책 한 권 달랑 들고 떠나 그대로 따르기만 하도 되겠다 싶은 생각이 절로 들었다

 

 

몇 년 전 부산여행을 일정을 계획하면서 검색을 몇 날 며칠을 하고 준비 했었는데, 그 때 이 책이 있었더라면 정말 편했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지난봄에 다녀온 제주도 여행도 마찬가지고 말이다. 이 책 한권이면 여행을 준비하고 계획하면서 일일이 따로 검색하고 일정을 짤 수고를 확 덜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구석구석 아직 가보지 못한 멋진 여행지가 너무도 많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되었다. 신랑에게도 살짝 이 책을 들이밀면서 한마디 했다.

“우리 이제 갈 때 많아~~”라고.

다음 여행지는 남해의 쪽빛 바다와 아름다운 섬 풍경들이 숨 가쁘게 펼쳐지는 남해안 일주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살짝 희망해본다.^^*

 

 

 

 

북유럽 스타일 코바늘 손뜨개

 

 

 

뜨개질을 처음 배웠던 때가 중학교 때였는지 고등학교 때 가사시간인지는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고등학교 때 쉬는 시간 틈틈이 대바늘이든 코바늘이든 붙들고 있었던 때가 있었다. 그때는 뜨개질을 잘해서라기보다 손으로 꼼지락 거리는 게 좋아서 몇 가지 알지도 못하던 기본 뜨개법을 이용해서 간단한 주머니 같은 소품을 만들어 친구들에게 선물하는 즐거움이 컸던 것 같다. 그리고 20살 초반에 한참 뜨개질에 재미를 느끼던 시절에는 동네 뜨개방에서 아주머니들 사이에 껴서 뜨개질에 빠져 있었던 적도 있었다. 예전엔 참 뜨개질을 좋아했었는데.. 최근 몇 년간은 겨울에 목도리 몇 개 떠 본 게 다인 것 같다. 그나마도 점점 까먹는 것 같아 안타깝게 느껴질 따름이다.

 

아침저녁으로 제법 찬바람이 불기 시작해서 올 해도 어김없이 뜨개질이 생각이 슬슬 나기 시작하던 참인데 정말 딱 잘됐다 싶다.

 

 

 

 

 

스웨덴 손뜨개 분야의 일인자가 전하는 손뜨개 레시피 첫 공개!

 

스웨덴은 겨울이 길다는 점 등을 이유로 자연스럽게 집에서 뜨개질 하는 생활이 뿌리를 내리게 되었는데, 최근에 와서 다시 뜨개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뜨개질에 열중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5살 때부터 뜨개질을 배우고 시작했다는 스웨덴 손뜨개 분야의 일인자 에리카 라우렐, 그녀가 전하는 손뜨개 레시피 라고 해서 거창한 작품들이 소개 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다행히도 어느 정도의 기본만 알고 있다면 충분히 따라 만들어볼 만한 소품들을 위주로 담고 있어서 무엇보다 맘에 들었던 것 같다.

 

부엌(냄비 집게, 부엌 장갑, 부엌 수건), 다이닝 룸(테이블 매트, 코스터), 침실(헤어밴드, 머리핀, 열쇠고리, 암 워머, 리본 달린 룸 슈즈), 옷장(물결무늬 토트백, 꽃 모티프 백, 물결무늬 & 줄무늬 파우치)과 '모르모르스루타(스웨덴의 전통적인 뜨개법)'를 이용한 담요, 가방, 룸 슈즈, 쿠션까지..

 

많은 소품들이 소개 되고 있지는 않지만 여태껏 봐왔던 손뜨개 책들 중에서 소개된 작품들을 이렇게 거의 다 만들어 보고 싶다는 의욕이 넘치게 만드는 책도 없었던 것 같다. 실용적이면서도 맘에 쏙드는 예쁜 소품들이 많아서 만들어서 오래 오래 소장하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들 정도였다.

 

올 겨엔울 스웨덴 전통 뜨개 방법을 이용한 작고 예쁜 뜨개 소품을 하나씩 완성해가는 기쁨을 만끽 해봐야겠다.

 

 

 

 

  

식탁 장식에 빠질 수 없는 테이블 매트와 코스터인데 꽃무늬 코스터 하나로 식탁 분위기를 화사하게 바꿀 수 있을 것 같다.

 

 

 

 

담요,쿠션,가방 등 스웨덴 전통 뜨개법인 '모르모르스루타'라는 모티프 뜨기를 이용한 소품들은 참 매력적이게 느껴진다.

 

 

 

 

모티프를 떠서 연결만 하면 되는 모르모르스루타는 스웨덴 각 가정에서는 이전 세대의 가족이 뜬 소품이 대물림되고 있다고 한다.

  남은 털실이나 오래된 스웨터를 푼 털실을 이용해 다시 떠서 연결해 패치워크처럼 알록달록한게 특징이다.

 

 

 

 

 

 

큰 리본이 사랑스럽게 달린 룸 슈즈는 추운 겨울을 따뜻하고도 기분 좋게 지낼 수 있는 아이템이라 생각된다.

 

 

 

 

실용적이면서도 개성적인 디자인이 눈에 띄는 손가방들도 탐난다.

 

행복한 장미 자수 디자인

 

 

장미를 기르고, 수놓고, 사랑하는 일은 앞으로도 제 생활 속에서 영원히 반복 될 거예요. -아오키 카즈코

 

 

 

 

자수 작가이자 원예가인 아오키 카즈코, 그녀의 정원의 작은 꽃들과 일상에서 볼 수 있는 작은 소품들을 모티프로 한 작품들을 담았던 <행복한 자수 디자인>, <귀여운 자수 레시피 A to Z>와 영국들판을 여행하면서 만난 들꽃들을 수놓았던 <행복한 자수 여행> 에 이어 이번에는 그녀의 정원에 핀 장미를 모티프로 하여 사랑스러운 장미 자수 디자인 29종을 담은 <행복한 장미 자수 디자인>을 만나보았다.

 

 

 

 

책표지부터 정말이지 참으로 사랑스러운 책이다.

직접 가꾼 정원에서 자라고 있는 각 종 장미를 담고 있으니 그녀에게 하나하나가 얼마나 더 특별하게 느껴질까? 그녀의 정원과 생활 속에 있는 자연스럽고 소박한 장미들을 만나 볼 수 있는데, 각각의 장미를 수놓기 위해 자수 실을 들고 정원으로 나가 가장 알맞은 색을 찾고 잊지 않기 위해 장미 이름을 적은 카드를 만들고 장미의 계절이 지나간 뒤 여유롭게 자수를 시작한다고 한다.

 

 

 

꽃이라면 거의 다 좋아하긴 하지만 그 중에서 장미꽃을 참 좋아한다. 고운 자태에 매혹적이 향을 품고 있는 매력적인 꽃으로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유독 장미향 나는 화장품이나 향수, 바디용품 등에 욕심이 나는가보다.

 

 

 

디 알렉산드라 로즈, 로즈 힙, 바리에가타 디 볼로냐, 라바글루트, 미스터 블루버드, 부르봉 퀸, 아이스버그, 러빙터치 등 등... 생김새 만큼이나 로맨틱하게 느껴지는 이름의 각양각색의 장미들을 자수로 만나 볼 수 있고, <잠자는 숲 속의 공주>나 <어린왕자>의 장미를 자수로 수놓아 좋아하는 이야기 속의 장면을 자수로 표현하기도 했는데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가방, 지갑, 쿠션 등 자수를 이용해 꾸민 소품은 보기만 해도 참 좋다.

장미를 모티프로 해서 작은 포인트를 준 소품 하나로도 충분히 로맨틱한 인테리어 효과를 볼 수 있는 것 같다.

시중에 자수가 수 놓여진 작품을 쉽게 구입 할 수도 있겠지만, 서툴러도 내 손으로 직접 수놓은 자수로 꾸민 소품이라면 더욱 의미있고 애틋하게 느껴져서 나라면 자손대대로 물려주고 싶을 것 같다.

 

 

 

 

 

 

레이즈도 로즈 스티치, 롱 앤드 쇼트 스티치, 카우칭 스티치, 리본에 주름잡기, 주름 리본+카우칭, 아플리케+ 카우칭의 방법을 이용해 장미 수 놓는 방법을 따로 알려 주고 있다. 책에 나온 작품 만드는 방법이 자세히 나와 있고 친절하게도 별책부록으로 실물크기 도안도 있어 초보자들도 그대로 따라 하기만 하면 어렵지 않을 거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