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잠이야말로 자연이 인간에게 부여해 주는 살뜰하고 그리운 간호사다.

-윌리엄 셰익스피어

 

 

요즘 계속되는 열대야로 인해 잠들기도 쉽지 않고 밤마다 잠을 설치고 있다. 물론 여름철 열대야로 인한 수면장애는 많은 사람들이 겪는 일시적인 장애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사실 이전부터 내 수면 습관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스스로 느낄 정도로 수면의 질이나 수면시간이 심각한 상태라 걱정이 되는 부분이면서도 쉽사리 고치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퇴근하고 와서 저녁 먹고 치우고 혼자만의 시간을 갖다보면 어쩔 수 없이 거의 매일 새벽이 되어서야 잠들게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새벽 2, 3시가 넘어도 잠이 오질 않아 억지로 누워 잠을 청해야 하는 때가 많았다. 그나마도 바로 잠들지 못한 다음 날은 당연히 부족한 잠으로 인해 직장에서도 온종일 피곤해 하면서 졸음을 떨쳐낸다는 핑계로 커피를 하루에 2~3잔씩 마시고 결국 밤에는 또 잠이 안오고... 그런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수면진료’ 전문가가 들려주는 강력한 수면 건강법을 담은 이 책을 통해 그동안 나의 수면 습관이 얼마나 잘못 되었고 위험한지, 올바른 수면법에 대한 그 모든 해답을 제시해준 것 만 같아 읽는 내내 얼마나 공감하고 반성을 많이 했는지 모르겠다.

 

저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잠을 잘 못자도 단순히 잠이 부족하다고 생각 할 뿐 건강을 해친다고는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잠을 제대로 못자면 몸의 기능을 저하시켜 피부트러블, 설사 등의 쉬운 증상부터 비만, 고혈압, 당뇨병, 뇌혈관질환, 심장병, 암, 우울증에 이르기까지 모든 병이 쾌적하지 못한 수면 때문에 발생하거나 악화 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는데, 수면장애가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 알 수 있었고 바꿔 말하면 모든 병을 예방하는 최고의 건강법은 바로 ‘수면’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P36

당신은 바쁘다는 이유로 수면시간이 짧은 날이 계속 되는데도 정신력으로 얼마든지 극복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무리하고 있지는 않은가? 하지만 수면부족으로 인해 나빠진 몸상태는 정신력으로 이겨낼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자.

 

너무나 바쁜 현대인들, 가뜩이나 부족한 수면시간이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의 전자기기 등 밤에 사용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져 수면을 방해받을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나만해도 잠들기 직전까지 스마트폰을 손에서 떼지 못한 채 들여다보고 있으니 뇌가 수면 상태에 들지 못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 아닐까 싶다.

 

수면부족 뿐만 아니라 수면과다 또한 몸에 좋지 않으므로 평소에 부족한 잠을 한 번에 몰아 자면 되겠지 라는 미련한 생각도 버려야 할 것 이며 특히 주말에 일주일의 피로를 풀겠다고 밤늦게까지 하고 싶은 일을 하느라 깨어있고 다음날 늦게까지 잠으로써 몸의 리듬을 깨뜨리는 일은 월요일에 돌연사를 많이 발생시킬 정도로 몸에 부담을 주는 행위라는 것과 단지 많이 잔다고 해서 몸에 좋은 것이 아니라 수면의 질이 중요하다는 점도 알 수 있었다.

바꿔 말해서 수면부채 상태에서 주말이나 시간이 많을 때 한꺼번에 몰아서 많이 자는 것은 아무런 효과가 없을뿐더러 오히려 더 좋지 않으므로 매일 규칙적으로 조금씩 자는 시간을 늘리는 게 몸에 훨씬 효과적이라고 한다.

 

P88

숙면을 위해서나 건강을 위해서도 차광커튼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흔히 밤에 푹 자야 아침에 쾌적하게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아침에 기분 좋게 일어나 햇빛을 쬐는 것이 밤에 쾌적한 수면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아침에 일어나 햇빛을 받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사실 중에 하나이다.

 

수면의 악순환에서 벗어나 간단하고 효율적으로 쾌적한 수면을 취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으므로 이 책을 통해 올바른 수면건강법을 알고 실천해서 더욱더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즐겁고 풍요로운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일단은 나부터 말이다~

 

 

 

 

 

 

신부님, 내게도 행복이 올까요?

 

행복을 묻는 그대에게 들려주는 안젤름 그륀 신부의 인생 잠언

 

안젤름 그륀 지음/이효선 옮김

 

 

힘들고 고단한 그대에게 전하는 안젤름 그륀 신부의 따뜻한 행복 메세지

 

 

나또한 항상 행복한 삶을 꿈꾸고 있는 한 사람으로써

행복한 삶을 추구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싶다.

 우리가  추구하고자 하는 것은 결국 행복한 삶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꺼란 생각이 든다.

 

내가 이 책을 보고 있는 걸 보더니

나를 가장 잘 안다고 할 수 있는 친한 언니는 나한테 꼭 맞는 책인것 같다며 열심히 봐야겠다고 한마디를 건넨다.

그만큼 지금의 나에게 딱 필요한 책이라 더욱 반갑고 감사한 마음으로 만났던 책!!

 

신부님, 내게도 행복이 올까요?

 

 

이 책의 저자인 안젤름 그륀 신부님은 베네딕트 수도회의 수도사이자 작가로

 강연, 상담 등 다양한 선교활동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으며  이제까지 300권에 달하는 저서를 집필하였는데

동양의 명상법에도 관심이 많아 지역과 종교를 뛰어넘어  많은 독자들의 영혼에 깊은 울림을 전해주고 있다고 한다.

국내에 소개된 저서도 여러권 있는데 그 중 <하루를 살아도 행복하게> 라는 책에 눈에 띄는데

기회가 되면 요 책도 한번 읽어봐야겠다 싶어 기억해두련다.

 

옮긴이인 이효선님은 신부님의 글이 우리나라에서도 꾸준히 번역되고 있지만,

 그가 카톨릭 성자이기 때문에 독자층이 주로 주로 종교적 테두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한정되어 있다는 사실이 아쉽다고 전하고 있다.

 

나 또한 2년전 세례를 받고 베로니카라는 세례명을 얻은 카톨릭 신자이지만

책을 읽고 보니 종교를 떠나서 몸과 마음이 지칠대로 지쳐버린 사람들에게

신부님이 전해주는 행복 메시지는 읽는 동안에도 내내 평온한 마음이 들게 할 뿐만 아니라

따뜻한 위안이 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첫장을 넘기자 마자 내  정곡을 콕 콕 찌르는 글 귀를 만나게 되었다.

 

자꾸 멀리서 찾으려고 애쓰지 말고 가까이 있는 내 행복 이젠 잡아야겠다~^^

 

이 책은 인간이 행복을 느끼기 위해서 어떤 태도가 필요한지

행복의 열 가지 황금률인

깨어있음, 만남, 감사, 조화로움, 평온, 건강, 생의 기쁨, 사랑, 고요, 만족을 통하여 전해주고 있다.

 

이 10가지의 요소를 통해 만날 수 있는 행복의 메세지를 천천히 읽어보며 마음에 새겨 보면 좋을 것이라 생각된다.

 

 

"감사한 마음으로 삶을 바라보다 보면

어두운 사람은 밝아질 수 있고

고통스러운 사람은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은 세상의 모든 것에 감사할 줄 안다고 알며

감사한 마음으로 삶을 돌아다 보면 현재 존재하고 있는 내 모습 그대로에게도

 기쁨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니 새삼 작은 것에도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해본다.

 

평범한 삶이 주는 특별한 행복

 

 

저자 린다 브린 피어스는 그녀에게 부와 성공을 안겨준 성공한 변호사의 삶을 버리고 소박한 삶에 대한 저술을 결심하고 실제로 소박한 삶을 생활에서 시도하고 경험하고 있는 사람들의 진정한 생활 이야기를 듣고 대화하며 그들의 삶을 조사하고 글을 쓰며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아무나 갖을 수도 없는 직업이거니와 그녀 또한 분명히 어렵게 갖은 직업 일 테고 그만큼 안락함이 보장된 삶인데, 무엇이 그녀의 삶을 변화하게 만들었을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는 성공한 듯 보이는 삶의 이면에 영혼이 말라가고 있음을 느꼈고 우연히 읽게 된 기사를 통해‘자발적 소박함’과‘소박한 삶’의 개념을 알게 되어 지금까지 살아온 방식이 옳지 못했음을 깨닫고 삶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었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소박함은 감사하는 마음을 낳는다. 삶의 속도를 늦추고 우리의 삶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주목한다면 자연스럽게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에 더욱 감사하게 된다. 그리고 충분히 소유하고 있지 못한 사람들이 정말 많다는 것을 인식하게 된다. 그런 깨달음은 우리의 삶에 새로운 세계관을 가져다준다. 그 결과 더 많은 것을 소유하는 데에 집중해서 살 때보다 우리가 지금 가진 것에 대해 더 만족하게 된다. P53

 

소박한 삶이란 본질적으로 내면적인 과정으로 보고 있다.

책에서 삶의 여정을 떠나 소박한 삶을 살게 된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되는 동기들에 대해 담고 있는데 내적인 동요, 허무한 마음, 환경문제, 자신의 삶과 시간이 너무나 귀중하다는 이기적인 이유 등 다양한 동기들과 사례를 만나 볼 수 있었다.

암이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되기도 한 캐럴라인은 암 진단을 받고 수술 후, 진정한 삶을 살기 위한 첫걸음으로 자신이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게 되었고 자신의 인생을 위한 시간을 더 많이 갖고 더 편안해지고, 행복하며 평온해졌다. 자신의 개인적인 삶을 위한 시간을 되찾았을 뿐만 아니라 더 이상 사람들에게 좌지우지되지 않는다고 한다.

이 책에 소개하고 있는 가족들의 사례를 통해 문제를 어떻게 풀어 볼 수 있는지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당신의 삶을 스스로 창조해 나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러니 다른 사람이 그것을 좌우하도록 내버려 두지 마십시오. 소박한 생활은 이것을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P82

 

우리에게 의지만 있다면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하는 것을 발견하게 하는 삶을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며 자신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분별하고 참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소박한 삶은 용기를 요구한다. 안락함을 잃는 아픔을 겪을 수도 있고 변화로 오는 어려움이나 희생, 약간의 시행착오 등도 겪을 수 있지만 이 또한 삶에서 소중하고 즐거운 경험으로 여기고 즐거운 마음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즐기는 소박한 생활 방식의 삶은 풍요롭고 만족스러운 삶이 될 것이며 그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소비 위주의 생활 패턴에 젖어 소비지향적인 현대적인 삶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보상이라도 받으려는 듯이 무분별한 소비 형태를 보이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는데, 정말 부끄럽게도 나또한 심하게 무분별한 소비로 만족을 찾으려고 했고 오래 지속되지도 않을 잠깐의 기쁨을 행복으로 착각하고 살지는 않았는지 또한 반성해본다. 그러한 행동들이 과연 나에게 행복을 가져다주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정서적인 만족감과 내적인 평화를 더 크게 경험하기 위해 소박한 삶을 선택한 다양한 사람들의 살아가는 생생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고 소박한 삶의 모습을 들여다봄으로써 얻은 교훈을 통해 우리의 삶을 돌아보고 소박한 삶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