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문화센터에서 작은 가방을 하나 만든 이후로는 잊고 지냈었는

데, 얼마 전 이모가 직접 만들어 들고 다니던  퀼트 가방을 보고 어찌나 예뻐보이던지  들고 다니다가 싫증나면 달라고 부탁을 하긴 했는데,  내 손으로 한땀 한땀 바느질해 만든 거라면 작은 소품 하나에도 애정이 어느 정도 일지는 알 것 같다.

 

저자인 와카야마 마사코는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탄생시킨 19가지의 퀼트 디자인을 이 책에 소개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든  퀼트를 한다는 그녀의 솜씨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행복을 느끼며 사는 것도 부럽게 느껴진다.

첫 강습회가 있었던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그곳의 거리 풍경과 거리를 달리는 자동차의 이미지를 아플리케 하여 펜슬 주머니와 주머니가 있는 가방을 만들어 소개하고 있고, 에스토니아의 작고 빨간 꽃들을 아플리케하여 만든 수첩 커버, 타이 방콕에서 거리 곳곳의 사원의 벽면 타일들을 패치워크 패턴으로 하여 육각형 조각을 이어 만든 가방, 포르투칼의 친구로 부터 전해온 갓난 아이의 사진을 보고 즐거운 마음으로 만든 조리개 주머니와 산모수첩커버 등을 소개 하고 있다.

 

그녀는 일본을 시작으로 세계 곳곳으로 퀼트 강습을 다니면서 맺은 인연들과의 즐거웠던 추억을 담아 편지를 쓰듯 퀼트로 표현했다고 하는데 퀼트 작품 하나 하나에 담긴 그녀의  짧지만 소중했을 여행지의 추억을 담은 이야기가 정겹게 느껴졌다.

 

 

 

 

프랑스 파리에서 먹었던 마카롱의 추억을 담아 만든 소잉케이스와 가위케이스, 핀 쿠션은 소품이지만 사랑스럽기까지 하다.

소잉케이스는 화장품 가방으로도 딱일듯 하다.

 

 

 

러시아 전통 인형인 마트료시카를 표현한 파우치는 선물용으로도 딱일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작품 만드는 방법에서는  패치워크를 만드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용어, 패치워크에 필요한 도구와 재료등 만들기 전에 알야야 할 것들을 먼저 소개해주고 있고, 작품의 재료와 만드는 방법을 사진이나 그림을 통하여 설명해주고 있다.

 

 

 

 

이 책 한 권으로 오사카 맛집 투어 준비완료!!

 

 

“자기, 우리 오사카에 한번 더 다녀와야 할 것 같아~”

 

<오사카 구르메> 이 책을 보고 나서 내가 신랑에게 한말이다.

지난 5월에 오사카를 다녀왔는데, 진작 이 책이 나왔더라면 오사카의 맛집들을 제대로 탐방할 수 있었겠다 싶어 어찌나 안타까웠는지 모른다.

일본은 처음 도쿄여행에 이어 짧은 일정이었지만 오사카 여행을 계획하면서 신랑이 오사카에 그렇게 맛있는 게 많다며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오자고 이야기 했었는데, 생각만큼 많이 못 먹고 와서 아쉬움이 많이 남았었다.

사실 오사카는 먹을거리의 천국답게 유명한 곳도 너무 많고, 맛있어 보이는 음식들도 많아서 막상 어딜가서 무엇을 먹어야 할지 고민해야 했는데 오사카는 참으로 다채로운 맛들이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것 같다. 게다가 작지만 저마다 개성 넘치는 가게들이 어찌나 많던지 신기한 음식점 간판 구경도 하나의 즐거운 추억으로 남을 수 있었던것 같다.

 

여행이란 바로 새로운 것을 만나러 가는 여정이 아닐까? 라고 말하고 있는 저자 이정애(레미)님은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랐고 일본에서 어머니가 식당을 하시기에 까다로운 입맛을 가지게 되었고 한다. 오사카의 카페, 디저트, 일식, 양식, 길거리 음식 등 오사카에서 오랜 기간을 체류하며 직접 선별하고 고른 맛집들을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다.

먼저 일본의 부엌이라 불리는 오사카의 음식(쿠시카츠, 샤부샤부, 회전초밥, 오므라이스, 오코노미야키, 다코야키 등)의 시작하게 된 배경등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맛집 소개에는 가게 정보(홈페이지, 예산, 영업시간, 휴일, 좌석, 전화번호, 주소, 가는 방법)와 기본 메뉴의 간략한 소개서부터 가격은 물론이고 레미의 추천 메뉴를 따로 소개하고 있는 점이 좋았다. 추천 메뉴만 맛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다. 또한 주문할 때 필요한 즉석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간단한 일본어 회화는 정말 유용하게 쓸 수 있겠다 싶었다. 사실 주문할 때 의사소통이 잘 안되서 불편했던 경험이 많았으니 말이다.

또한 책에 실린 가게의 모습이나 생생한 음식 사진들은 정말 눈을 뗄 수 없을 정도 였는데, 누가 봐도 먹고 싶은 유혹에 빠져들 수 밖에 없을 거라 느껴졌다.

‘아... 눈으로도 음식 맛을 볼 수 있었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나 할까~

 

 

Part 1 오사카의 향기로움을 즐기다 - 카페

  고다이바 초콜릿의 진한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다크 초콜릿 데카단스. 계절한정 딸기 슈크림, 진한 치즈 케이크 위에 올려진 계절과일과 젤라또를 느낄 수 있는 핫타르트 세트 등..

 

 

Part 2 오사카의 달콤함을 즐기다 - 디저트

  리쿠로 오지상노 미세의 갓 구워 나온 치즈케이크, 촉촉한 빵안에 가볍고 촉촉하고 부드러운 생크림을 맛볼수 있는 도지마 롤 등..

 

 

  Part 3 오사카의 감칠맛을 즐기다 - 오코노미야키, 다코야키 등

  도톤보리 쿠쿠루의 커다란 문어 조각을 넣은 빅쿠리 다코야키 등..

 

 

 

Part 4 오사카의 깊은 맛을 즐기다 - 우동, 라멘 등

 

 

Part 5 오사카의 정겨운 맛을 즐기다 - 일식

 

 

 

Part 6 오사카의 새로운 맛을 즐기다 - 양식

  부드러움과 진한 고소함을 선사하는 고베 키친 무구니의 고르곤졸라 소스 오므라이스 등..

 

 

Part 7 오사카의 간편한 맛을 즐기다 -길거리 음식

  고품질 두부를 이용해 만든 하라 도너츠, 저렴한 가격에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캬베츠 야키 등..

 

 

책을 보면서 '나중에 먹어 봐야겠다' 싶어 표시를 하기 시작했다가 결국 표시 할 부분이 너무 많아져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오사카 여행을 계획한다면, 오사카의 맛을 제대로 즐기고 싶은 사람이라면 많은 도움이 될 거라 생각된다.

나도 이 책 한 권 챙겨들고 다시 떠나고 싶은 욕구가 솟는다.

가자~ 눈이 즐겁고 입이 즐거운 오사카로~~!!!

오사카구르메이정애, 은행나무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아.. 이제 뜨개질을 시작해야 할 때 인가..' 싶었는데

때마침 딱 만나게 된  <북유럽 스타일 손뜨개>

색색의 털실과 대바늘, 코바늘은 보기만 해도 반갑다.

 

20살쯤 되었을 때 우연히 알게 된 동네 뜨개방에 앉아

아줌마들 틈에 끼어서 즐겁게 뜨개질을 배웠고

한참이나 뜨개질에 빠져 이것저것 만들어 대던 때가 있었다.

털실로 한 코 한 코 정성들여 짜서 완성되는 것들을

 보는 즐거움이란 이루어 말할 수 없었고

그렇기 때문에 손뜨개 용품에는 더욱 더  애착이 생기는 것 같다.

또 새로운 뜨개법을 알아서 여기저기 응용해보는 

즐거움도 컸던 것 같다.

 

지금은 거의 다 까먹은 탓에 거의 기초적인 것들

 밖에 기억이 안 나지만 말이다.

그때처럼 열심히 뜨개질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매년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목도리라도 하나 꼭  뜨고 싶어진다.

예전에는 털실을 구입하기 위해서 뜨개방들을 찾아다니거나

동대문까지 갔었지만

요즘엔 인터넷에도 각종 털실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 할 수 있어서 편리하고 좋은 것 같다.

 

저자인 하야시 고토미는 수예 저널리스트로

매년 북유럽 각지에서 개최되는 '노르딕 니팅 심포지엄'에

참가하여 배우게 된 북유럽의 다양한 손뜨개 기법을 소개하고자

이 책을 썼다고 한다.

 

핀란드- 코르스네스, 퍼 테이프

덴마크- 도미노뜨기, 아이코드뜨기

스웨덴- 자작나무뜨기

에스토니아- 키흐누 비츠, 에스토니아 스파이럴

노르웨이- 크라운, 주머니뜨기, 비즈 니팅

 

이렇게 북유럽의 10가지의 손뜨개 기법을 소개하고

파우치, 장갑, 가방, 쿠션, 컵 받침,  암 워머, 양말, 목도리,  

헤어밴드, 모자 등 이를 이용한 손뜨개 소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덴마크의 도미노뜨기)

 

 

(스웨덴의 자작나무 뜨기)

 

(에스토니아의 키흐누 비츠뜨기를 이용해 만든 암 워머)

 

 

(노르웨이의 비즈니팅을 이용한 암 워머와 파우치)

 

 

재료, 도구, 완성치수, 도안, 만드는 방법, 만드는 포인트 등 책에 실린 소품등을 만드는 방법을 담고 있다.

 

 

 

코만들기, 코막음, 잇기, 코바늘뜨기

(짧은뜨기, 한길긴뜨기, 되돌려 짧은뜨기, 원형뜨기) 등

손뜨개의 기본 방법도 책의 마지막 부분에 친절하게도

담는 것도 잊지 않고 있다.

 

특히 퍼 테이프, 도미노뜨기, 자작나무뜨기, 크라운,

비즈 니팅등의 기법은 배워두면

두루 두루 응용 가능한 실용적인 손뜨개 기법이라 느껴졌다.

 

 북유럽 특유의 손뜨개 기법으로 만들어진 깔끔한 디자인과

개성 넘치는 컬러 배색을 이용한

니트 소품이 보기만 해도 따뜻하고 멋스럽게 느껴진다.

다소 어려워 보이는 기법들이라 나는 따라 할 수 있을지 걱정스럽지만

북유럽의 감성을 담은 새로운 뜨개법으로 소품을

만들어 보고자 하는 분들이 보면 좋을듯 싶다.

 

나도 올 겨울을 대비해서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색색의 털실을 좀 준비해서

한 코 한 코 내손으로 뜨는 즐거움도 맛보며

 따뜻한 소품을 만들어 봐야겠다.

 

 

북유럽스타일손뜨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