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재테크 잘하는 아내가 있으면 좋겠다

 

부끄럽게도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경제관념이 없는 한사람으로서.. 결혼 후, 줄 곧 신랑에게 의지만 하고 살고 있는 것이 미안한 마음마저 들어 반성하는 마음과 정말 나도 재테크 잘하는 아내가 되고 싶은 심정으로 열심히 읽었던 책이다.

 

종합금융전문가인 저자 이승준님은 여성을 바라보는 남성의 객관적이고 냉철한 시각으로 무계획으로 그저 삶이 흘러가는 대로 살아가고 있는 여성들을 안타까워하며 이 책을 통해 경제적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여성들이 스스로 자립해야 하는 진정한 이유를 깨닫고 하루 빨리 생각을 바꿔 간단한 실천방법을 통해 원하는 삶을 도움 없이도 혼자서도 당당히 살아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하고 있다. 또한 저자는 여성들이 돈에 대해 민감해져야 할 이유를 명확히 밝히고 있다.

   

자신의 삶에 대한 결정권을 남성이 자지우지하게 내버려둔다는 것은 얼마나 불행한 일인가?

여성이 자기 결정권을 갖는 것은 남성의 아량이나 친절함에 의해서가 아니라 스스로의 자존감과 자신감이 바탕이 되어야만 한다. 이 자존감과 자신감은 ‘돈’, 즉 ‘경제적 자유’ 없이는 갖기 힘들다. (P19)

 

변화하는 사회적인 현상으로 인해 남성들은 돈과 여성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었으며 이러한 변화를 신속히 감지하고 수용해 여성 또한 경제적 문제에서도 다시 점검해 볼 시기가 되었다고 한다.

 

당신의 재능은 ‘무료 이용권’이 아니다. 가치가 있는 것일수록 그만한 대가를 지불 받아야 하는 이유다.

당신의 시간은 위대하다. (P47)

 

실제로 상담한 여성들의 사례를 다양하게 담고 있어서 더욱 공감 가는 내용이 많았던 것 같다.

어렵게만 느껴지는 금융사와 전문가를 아용하는 방법이나 티끌모아 종잣돈을 만드는 방법, 현명하게 카드를 이용하는 방법, 투자의 첫걸음인 포트폴리오를 효과적으로 구성하는 원칙, 성공투자를 위한 법칙, 종잣돈 만들기에 좋은 ‘예적금’등 누구나 할 수 있는 ‘돈 굴리기’ 비법을 소개하고 있다.

위험한 투자는 안전하게 종잣돈을 모은 뒤에 해도 늦지 않으며 최대한 안전한 자산으로 모은 종잣돈으로 다양한 금융상품을 통해 안전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방법, 내게 맞는 금융기관을 찾고 종잣돈을 모으는 원칙과 비법 , 보험이나 펀드에 관한 정보, 부채를 활용한 재테크 전략, 가격흥정의 7가지 원칙 ,부채상환의 키포인트, 투자에서의 20:80 법칙을 개인이 투자에서 실제 활용할 수 있는 방법 등 궁금했던 내용이나 알아두면 힘이 될 유익한 정보를 알아 볼 수 있었다.

특히 3장에서는 내게 맞는 투자방법이 무엇인지 알아볼 수 있다.

또한 저자는 현명한 부모는 자녀에게 ‘돈’이 아닌 ‘지혜’를 물려주며 자녀에게 물려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노후에 자녀에게 경제적 짐이 되지 않는 것임을 명심하길 바란다는 현실적이면서도 명심해야 할 조언을 하기도 한다.

 

일단 제일 먼저 지출의 무계획성을 버리고 나와 우리 가족의 소비패턴을 점검하기 위해 가계부 기록을 바로 시작했다.

책에서 소개한 유용한 스마트폰 무료 가계부 앱을 참고 해도 좋을 것 같고, 검색해보면 내게 맞는 스마트폰용 가계부도 쉽게 찾아 다운받아 이용할 수 있다.

그동안의 소비를 반성해보고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고, 소중한 내 인생에서 나 자신이 좀 더 만족스럽고 당당한 삶을 위해 경제적 능력을 지금부터라도 갖춰야겠다는 생각이 확실하게 할 수 있었던 시간이 되었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정보를 얻었으니 더 이상 미루지 말고 하나씩 실천해봐야겠다.

이제 나도 뭐니뭐니해도 머니 모으는 재미를 좀 느껴 볼까나~^^

 

 

들꽃을 찾아가는 행복한 자수여행

 

자수로 수 놓은 영국의 들판을 만나다

 

얼마 전 집에 들여 놓았던 작은 꽃 화분 하나에 얼마나 마음이 들뜨고 설레였는지 모르겠다. 봄이 되니 길가에서 우연히 마주하게 되는 꽃무리에 잠깐씩 넋을 잃고 쳐다보기도 하고 여기저기서 들리는 꽃소식에 마음이 싱숭생숭하기만 하다. 때가되면 져버릴 꽃이기에 눈에 담은 걸로는 아쉬운 마음에 나는 곧잘 사진으로 라도 남겨두고자 카메라를 들이대보기도 한다. 그 아름다움과 향기를 마음에 담기도 하고, 사진이나 그림으로 남기기도 하는데, 이 책의 저자인 아오키 카즈코는 색색의 고운 실로 한 땀 한 땀 바느질해 자수로 남기고 있다.

 

이 책은 자수 작가이자 원예가인 그녀의 정원과 꽃을 모티브로 한 자수 작품을 담은 <행복한 자수 디자인>, <귀여운 자수 레시피 A to Z>에 이어 내가 3번째로 만난 그녀의 행복한 자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느긋이 들판을 걸으며 어떤 들꽃이 피었는지 찾아보고 싶은 마음에 여행하게 된 영국에서 들꽃이 핀 메도(meadow)를 마음껏 찾아다니며 만난 영국의 들판과 여행의 흔적들을 그녀는 아름다운 자수 이야기로 담아내고 있다.

 

 

 

 

영국 들판에서 만난 전호, 분홍바늘꽃, 아마, 미나리아재비, 세이지, 수레국화, 분홍동자꽃, 솔체꽃, 얼룩난초, 노란 딸랑이꽃, 클로버, 애기수영, 쥐손이풀, 금혼초어, 데이지, 양귀비, 엉겅퀴 등의 각양각색의 들꽃과 갖가지 풀을 자수로 담아내고 있는데, 하나 하나가 작품이 되기도 하고 함께 어우려져 수놓아 멋진 들판으로 작품이 되기도 한다.

 

 

 

 

들판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클로버가 훌륭한 모티프가 되기도 하고, 정원이 아름다운

B&B '킹 존스 로지'에 로맨틱한 풍경을 자아내고 있는 장미아치는 자수 작품으로 표현되어서도 그 로맨틱함이 충분히 느껴지는 듯 했다.

가든 숍에서 구입한 다양한 정원용품, 티 하우스에서 구입한 차 소품, 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가고 싶어 한다는 컬럼비아 로드의 꽃 시장, 꽃과 함께 하는 삶을 엿볼 수 있는 노팅힐에서의 이야기를 들으며 함께 여행하는 기분도 살짝 느낄 수 있을 거라 생각된다.

그녀의 자수에서는 꽃향기, 풀내음이 은은하게 나는 것만 같다.

 

 

책의 뒷면에는 자수를 놓을 때 알아야 할 실, 바늘, 도안, 천, 자수틀, 만들기 방법 등과 같이 기본적인 내용과 자수 스티치 방법, 재료와 실물크기이거나 축소 크기인 도안이 실려 있다.

 

 

 

 

자수를 해본적도 없는 나 같은 사람도 자수의 매력에 빠져 도전해보고 싶은 욕구를 불러 일으킬 만큼 행복한 자수여행이였던 것 같다.

 

바람에 살랑이는 풀과 꽃을 마음에 그리면서 스케치하듯 바늘을 움직여 보세요.(P48)

 

귀여운 손바느질 노트

 

‘어머나~’ 소리 절로 나오게 표지부터 아기자기 예쁘고 귀여운 손바느질 책이다.

손을 꼼지락거려 만드는 것이라면 늘 관심이 많아 이것저것 조금씩은 손을 대보지 않은 것이 없는 나로서는 무척이나 반가운 책일 수밖에.

 

자수, 니들포인트, 패치워크, 아플리케, 대바늘뜨기, 코바늘뜨기까지 6가지의 손바느질과 손뜨개 가이드로 각각의 기본적인 기법부터 알려주고 있는 수예초보자를 위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책에 나온 설명대로 따라서 한다면 아무리 초보라 할지라도 관심만 있다면 큰 어려움 없이 따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다. 책 전체에 올 컬러로 사진을 첨부해 설명 하나 하나 자세히 담고 있어 기초부터 정말 친절하게도 잘 알려주고 있다.

 

직물이나 기타 재료를 바늘과 실로 꾸미는 수공예인 자수

직접 그린 낙서 같은 그림도안으로도 특별한 자수 작품으로 만들 수 있고, 간단하면서도 화려해서 패치로 사용하기에 좋은 펠트 꽃 자수와 자투리 천과 실을 활용해 자수를 놓아 감싸 만든 싸게 단추는 그 자체로도 예쁜 작품이 될 뿐 아니라 여기저기 활용할 곳이 많을 것 같다.

 

 

원단에 스티치를 놓는 수공예인 니들포인트

(태피스트리 혹은 캔버스 워크)

직접 도안을 만들어 사용하는 방법도 담고 있고 사각형 무늬만으로도 멋진 쿠션을 완성할 수 있다.

 

 

도형모양으로 자른 천 조각을 바느질로 이어 붙여

큰 천을 완성하는 패치워크

개인적으로 관심은 많은데, 어렵게 느껴져 해보지는 못하고 부러워만하던 패치워크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어 좋았는데 오각형 패치워크를 이용한 공은 나중에 아가 장난감으로 만들어 줘도 좋을 것 같다. 여기서 패치워크를 이용한 가방 만들기라든가 숙련된 기술을 요하는 작품은 소개되지 않았지만 기본을 알아뒀으니 언젠가는 패치워크 가방을 꼭 만들어 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천을 작은 형태로 오려 다른 천에 붙여 꿰매는 수예인 아플리케

작은 자투리 천을 이용해 간단하고도 예쁜 작품이 탄생하고 장식 효과도 줄 수 있다. 펠트를 이용한 도너츠도 꼭 한번 만들어 봐야겠다.

 

 

바늘 두 개로 뜨는 대바늘뜨기

겉뜨기 안뜨기 같은 기본 뜨기를 이용해서 간단하고 귀여운 인형, 장미꽃, 방울 쉽게 만드는 방법도 배울 수 있다.

 

 

한 코씩 고리를 통해 고리를 만들어 편물을 만드는 코바늘뜨기

코바늘로 뜬 예쁜 데이지 꽃은 포인트로 옷이나 소지품 꾸미기에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

 

 

50가지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예쁜 작품을 만들어 소개하고 있는데, 어렵지 않고 모두 다 따라 만들어 보고 싶은 정도로 맘에 드는 것들로 가득했다. 배워놓으면 여기저기 활용 가능할 것 같아 손을 꼼지락 거려볼 생각에 봄을 기다리는 마음마냥 벌써부터 맘이 설레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