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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도서는 전문구 시인의 시집으로, 전문구 시인의 주옥같고 흥미로운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다.

1부. 낮잠 자는 아이들

008...낮잠 자는 아이들
009...봄이 무서운 건
010...황금
011...부모의 마음
012...움츠리기는
013...돌아눕는 법
014...하늘을 걷는다
015...채워지더라
016...인간의 탈피
017...세월이 날을 세운다
018...꽃
019...흑과 백
020...이상한 동네
21...잘하지
022...저 꽃잎
023...적응
024...갈등
025...긴장만 한 바보
026...진달래
027...급한 성격
028...꽃대
029...참 좋은 세상
030...나는
031...봄의 투덜
032...내려놓습니다
033...아내의 엄마 사랑

2부. 안개 호수

036...안개 호수
038...연꽃
039...쥐구멍
040...정신 온전한 사람 하루
042...편지
044...꼬맹이의 힘
045...무서운 처음 손님
046...부모님
047...믿음
048...공연하는 도로
049...굽어진 팔
050...산은
051...집수리
052...인생은
053...소원


3부. 가을은

056...가을은
057...달
058...바람 1
060...새벽 나무
062...별
064...몸 추위
066...세월
068...홍어
070...세월은
072...사과나무 한의원
073...뒤바뀐 세상
074...어색한 귀향
075...담배
076...나물 다듬는 동생
077...은비령
078...슬픈 윙크
080...갈대야
082...노벨상
083...부부 싸움
084...속 찬 김 씨
085...동업
086...답습
087...말씨
088...내시경
089...쫀쫀한 인간

4부. 겨울나무

092...겨울나무
094...심부름
096...홀로라는
098...삶
100...눈
101...눈 내리는 날
102...인생
103...궁합
104...추위
106...안개
108...얼음
110...풍경
112...정원수(庭園樹)
114...느낌 대로 보자
116...의자
117...시 없이 살았다
118...누름돌
119...아버지의 기도
121...시적 감성을 직시하는 연금술사
해설_시인 윤기영

서문

우리가 사는 곳은 작은 나무도 꽃을, 키 큰나무도 꽃을 피운다. 마른 대나무 가시덤불도 꽃이 아름답게 피어난다.
생김새 상관없이 사는 방식은 다르나 추구하는 것은 비슷하다. 이루려는 목표가 다를 뿐, 그대 가슴은 무엇을 담고 있을까?
망설이지 말고 솔직한 마음을 꺼내 보자. 좋은 계절도 지나면 그만인 것을 시간을 죽이지 말자. 멀리 보지 말고 가까이 보자. 책상머리 검은 머리카락 향수 뿌려 부드럽고 향기롭게 놓아두자.
유리창 너머로 비친 달빛이 그대를 보고 있다. 그대는 외롭지 않다. 내일이면 또 찾아와 그대 얼굴을 기억하리라. 당신의 숨소리에 창은 흔들리고 가까이 있는 바람이 속삭여 줄 것이다. 그래서 외롭지 않다.

꽃은 그대를 외면하지 않는다. 여기에 핀 꽃이 그대 향해 미소를 보낸다. 나도 등 없는 꽃이 되어 그대에게 돌아 않는다. 명사형보다 동사형으로 살아보세
그대도 꽃으로 변하여 어울려 보세. 같이 군락을 이뤄 함께 살아가세 친구여! 그러기 위해 여기 이렇게 살고 있다는 시를 써 가네. 내 친구여!!!

2022년 6월 어느 날_전문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