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결제, 신용카드 청구할인
인터파크 롯데카드 5% (8,550원)
(최대할인 10만원 / 전월실적 40만원)
북피니언 롯데카드 30% (6,300원)
(최대할인 3만원 / 3만원 이상 결제)
NH쇼핑&인터파크카드 20% (7,200원)
(최대할인 4만원 / 2만원 이상 결제)
Close

가마우지 달빛을 낚다 : 현상연 시집[양장]

소득공제

2013년 9월 9일 이후 누적수치입니다.

공유하기
  • 저 : 현상연
  • 출판사 : 지혜
  • 발행 : 2021년 09월 10일
  • 쪽수 : 133
  • ISBN : 9791157284535
정가

10,000원

  • 9,000 (10%할인)

    500P (5%적립)

할인혜택
적립혜택
  • I-Point 적립은 마이페이지에서 직접 구매확정하신 경우만 적립 됩니다.
추가혜택
배송정보
  • 8/17(수) 이내 발송 예정  (서울시 강남구 삼성로 512)
  • 배송비 : 2,000원
주문수량
감소 증가
  • 이벤트/기획전

  • 연관도서(86)

  • 상품권

AD

책소개

갈피갈피 아릿한 “삶의 비린내”가 묻어있는 시집 『가마우지 달빛을 낚다』는 현상연 시인의 첫 시집이다. “살아야하는” 몸부림과 그렇게 “살 수 밖에 없는” 소시민의 “내면적 상처”와 위기를 맞은 이 “시대의 비애”을 “보편적 의미”를 담아 독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시인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존재하는 다양한 관계에서 여전히 사회적 약자일 수 밖에 없는 사회체제와 그 제도권에서 살아가는 ‘을’의 고통을 가마우지의 사냥을 통해 언급하고 있다. 존재감이 없던 ‘을’은 갑의 횡포로 인해 그 모습을 드러낸다. 우리는 마침내 그가 당면한 불행을 통해 ‘을’이라는 존재를 인식하게 된 것이다. 저력底力이 돋보이는 시집이다.

출판사 서평

이 책에 대하여

계림 이강,
뱃머리에 가마우지 몇 마리
허기진 식욕 움켜쥔 채
사공의 신호로 강물에 뛰어든다

잡힌 물고기
가마우지 목에 걸린다

甲이 비정규직이란 올가미로 乙의 목을 조인다
삼켜지지 않는 물고기가 파닥거리고
밤새 자맥질 대가를 지불받지 못한 가마우지
굶주린 눈빛이 날짐승의 본능으로 거칠게 빛나지만
또 다시 乙이 되어
값없는 달빛만 낚는다
- 「가마우지 달빛을 낚다」 전문

지배자와 피지배자 사이엔 뺏고 빼앗기는 무력이 존재한다. 갑의 수하(手下)에서 밥을 먹고 살아가기에 그 ‘반경’을 벗어날 수가 없다. 최근 벌어진 아파트 경비원의 죽음, 공군 여중사의 죽음과 가정에 입양된 아이들의 죽음, 어느 명문대 청소부의 죽음, 골프장 캐디의 죽음이라는 일련의 사건은 사회에 적잖은 파문을 일으켰다. 죽음까지 몰아간 갑질들, 주도권을 쥔 갑은 권력을 남용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약자인 을에게 돌아갔다.
상대적으로 “유리한 지위”에 있는 자와 “불리한 지위”에 있는 자의 관계가 ‘갑과 을’이다. 가마우지를 부리는 주인은 ‘갑’이고 고기를 낚아야 하는 가마무지는 ‘을’이어서 “갑의 지배”를 받고 있다. ‘갑’은 가마우지가 물고기를 삼키지 못하도록 줄로 목을 묶고 입안에 든 고기를 빼앗아간다. 물고기를 잡아도 가마우지는 늘 배가 고프다. 배가 고프기에 다시 물고기를 잡으러 거친 바다에 뛰어든다. 그러나 결말은 정해져 있다. 잡고 빼앗기는 악순환은 되풀이되고 최소한의 먹이로 살아가는 고달픈 노동은 끝이 없다. 가마우지가 열심히 낚아챈 먹이는 배를 채우지 못한 달빛과 다름없다. 목을 묶이는 처지와, 묶여서도 여전히 물고기 사냥을 해야 하는 운명의 굴레에서 어떻게 탈출할 수 있을까.
현상연 시인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존재하는 다양한 관계에서 여전히 사회적 약자일 수 밖에 없는 사회체제와 그 제도권에서 살아가는 ‘을’의 고통을 가마우지의 사냥을 통해 언급하고 있다. 존재감이 없던 ‘을’은 갑의 횡포로 인해 그 모습을 드러낸다. 우리는 마침내 그가 당면한 불행을 통해 ‘을’이라는 존재를 인식하게 된 것이다.

전생에 초원을 달리던 시절이
가죽으로 복제되었지
짐승의 본성 숨길 수 없어
비가 오면 비릿한 냄새에 끌려
빌딩 숲이나 거리를 방황했지
그런 날은 부활이라도 한 듯
야생의 소리를 내며 돌아다녔지
영역 표시가 된 곳으로 바람이 불 때마다
지린내 같은 가죽 냄새가 번져왔지
고삐도 없이 명품이란 허영에 매였지만
뼛속까지 숨겨진 혈통
어쩔 수 없는지
어떤 날은 인파 속으로 사라진
가방 혹은 구두를 보고
야생의 무리인 듯 쫓아가지만
눅눅한 동족의 풀밭 찾을 수 없어
몇 날 며칠을 다시 방황했지
방황이란 모든 기억을 실종시키는 것인지
사람들은 종종 취중에 나를 잃어버렸지
그럴 때면 공원 벤치나 유원지에 앉아
두둑해진 뱃속이 꼭 외상장부 같다는 생각을 하였지
- 「우울한 지갑」 전문

신에게 지구를 다스릴 권리를 부여받은 인간은 먹이사슬 “최상위 포식자”이다. 사자의 날카로운 발톱도 악어의 사나운 이빨도 없지만 인간에게는 동물을 사냥할 지혜와 무기가 있다. 악어를 비롯해 물소가죽 뱀가죽, 표범가죽이 가방, 구두, 소파. 코트로 변신한다. 동물 사체의 일부인 가죽은 미적 감각과 “인간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최상의 재료이다. 그로 인해 인간에 의한 동물 포획은 그치지 않는다.
「우울한 지갑」 은 초원에서 잡혀 와 인간의 손에 해체되어 명품지갑이 된 동물의 말이다. “고삐도 없이 명품이란 허영에 매였지만/뼛속까지 숨겨진 혈통/어쩔 수 없는지/어떤 날은 인파 속으로 사라진/가방 혹은 구두를 보고/야생의 무리인 듯 쫓아가지만/눅눅한 동족의 풀밭 찾을 수 없어/몇 날 며칠을 다시 방황했지”라고 고백한다.
가죽지갑에는 지갑 이전의 “동물의 숨소리”와 동물 특유의 ‘지린내’가 남아있다. 이것은 태어날 때부터 지닌 지문(指紋)과 같다. 사물의 입을 빌려 인간에게 전하는 말에 귀를 기울여보자. 명품이지만, 명품이어서 어쨌다는 것인가. 인간이 정한 명품의 가치는 인간에게나 소용되는 말이다. 명품이라는 이름으로 누군가의 손에서 닳고 해지도록 늙어갈 지갑일 뿐, 정작 소중한 건 다시 초원으로 돌아가 네 발로 뛸 수 있는 “자유와 생명력”이다.
시대가 바뀌고 이제 현금을 가지고 다니는 사람은 드물다. 지갑 속에는 몇 장의 현금카드나 교통카드가 고작이다. “사람들은 종종 취중에 나를 잃어버렸지/그럴 때면 공원 벤치나 유원지에 앉아/ 두둑해진 뱃속이 꼭 외상장부 같다는 생각을 하였지”라고 말한다.
신용카드는 두둑한 현금이지만 대부분 후불로 치르는 외상카드인 셈이다. 우리 속담에 “외상이면 소도 잡아먹는다”고 하지 않던가. 거리마다 유흥을 부추기는 술집이 즐비하고 아름답게 포장되어 우리를 유혹하는 상품들이 TV, 홈쇼핑에서 쏟아진다. 신용카드로 인해 편리한 점도 많지만 그 편리함으로 신용불량자는 해마다 늘어난다. 제때 갚지 못하면 어김없이 날아드는 독촉장, 신용사회에서 신용을 잃어버리면 일상을 유지하기 어렵다. 불안한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지갑은 무사할까. 이것저것 제하면 빠듯한 살림살이에 지갑은 늘 우울하다.

현상연 시인은 흔한 무언가에도 나름의 이야기를 붙여 특별한 것을 도출(導出)한다. 구체적인 상상을 구현하며 그 이야기 속으로 독자를 초대한다. 다가가 귀를 열고 집중할 수 있도록 일련의 상황을 배치하고, 적당한 여백을 만들어 소통의 장을 구성한다. 이때 자신만의 시선으로 풀어놓는 스토리텔링은 독자에게 한 발 다가서는 “발화의 방법”으로 사용된다.
갈피갈피 아릿한 “삶의 비린내”가 묻어있는 시집 『가마우지 달빛을 낚다』 는 “살아야하는” 몸부림과 그렇게 “살 수 밖에 없는” 소시민의 “내면적 상처”와 위기를 맞은 이 “시대의 비애”을 “보편적 의미”를 담아 독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첫 시집이 이만한 수준을 지녔다는 것은 치열하게 시를 만난 ‘결과’일 것이다. 단연 저력底力이 돋보이는 시집이다.
----마경덕 시인

현상연의 시는 사물이 지닌 외재적 특성을 잘 포착해 삶의 본질적인 사유와 성찰이 가득한 이미지로 잘 형상화하여 드러내었다. 여기에는 “달, 별, 돌, 나무, 새, 꽃, 나비, 짐승” 등을 등장시켜 현대인들의 상처 난 침묵에 대한 울음과 눈물을 들춰냄으로써 현상연만이 갖고 있는 공감적 시상을 유도해낸 것을 엿볼 수 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삶에 지친 굴곡의 여러 군상들에게도 희망을 회복시켜주는 궁극의 방향까지도 제시해 놓는다. 현상연의 시는 그렇게 사물의 근원적인 속성에서 사유의 상상력으로 치환시켜 시에 대한 일반적인 개념에서 크게 벗어나 보다 더 고차원적인 시세계를 견고하게 획득해낼 뿐만 아니라 시를 엮어내는 방법 또한 자못 신선하다.
----권혁재 시인

----현상연 시집, {가마우지 달빛을 낚다}

목차

시인의 말 5

1부
도시의 인어 12
물먹는 하마 13
장항아리 15
말, 깨지다 16
백내장 17
재래식 한증막 18
타투의 허세 20
벽두 22
그 쓰디쓴, 23
헛스윙 24
채송화 26
사막을 통과하다 27
폐허의 내부 28
회색 소음 29
가지치기 30
낮달맞이꽃 수난사 32

2부
휴대폰 중독 34
폐 염전 36
위험한 동거 38
얼음의 얼굴 40
단풍 42
허공에 퍼지는 수화 43
솔릭 45
漁火 46
행방불명 47
분홍넥타이 48
대숲에 울음이 산다 50
봄 한 소쿠리 51
호객 53
벚꽃 소통 54
명자꽃 55
가마우지 달빛을 낚다 56

3부
꽃의 할례 58
싱싱한 드라이플라워 60
화상 62
고양이 코스프레 63
풍등 65
해바라기 파이 66
밀양시제時祭 68
끼니와 라면의 관계 70
비대한 슬픔 71
그녀의 궤적 73
마소두래기 75
다국적人 풍경 77
폐선 79
소리의 소멸 81
장폐색 82
몸살 83
하늘계단 84

4부
조현병 88
매미의 종족 90
길, 혹은 상처 92
안구 건조증 93
정지된 봄 95
판 벌이다 97
폐경 99
우울한 지갑 100
호박고지 101
추락한 날개 102
빈집 104
추모관에서 105
역류 107
오늘과 봄 사이 108
겨우살이 110
현무암 111

해설내면적 상처,
위기를 맞은 시대의 비애마경덕 114

저자소개

현상연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

시인은 경기도 평택에서 출생했고,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2017년 {애지}로 등단했다. 대상과 심미적 거리를 유지하며 이미지를 구성하거나 문제를 차분하게 내면화시켜 진정성을 획득한다. 시인이 채집한 현시대의 불안은 암울한 현실과 밀접하게 이어져 삶의 비애를 느끼게 한다. 첫 시집으로 『가마우지 달빛을 낚다』를 출간했다.

이 상품의 시리즈

(총 88권 / 현재구매 가능도서 87권)

선택한 상품 북카트담기
펼쳐보기

시/에세이 분야에서 많은 회원이 구매한 책

    리뷰

    0.0 (총 0건)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북피니언 지수 최대 600점

    리뷰쓰기

    기대평

    작성시 유의사항

    평점
    0/200자
    등록하기

    기대평

    0.0

    판매자정보

    • 인터파크도서에 등록된 오픈마켓 상품은 그 내용과 책임이 모두 판매자에게 있으며, 인터파크도서는 해당 상품과 내용에 대해 책임지지 않습니다.

    상호

    (주)교보문고

    대표자명

    안병현

    사업자등록번호

    102-81-11670

    연락처

    1544-1900

    전자우편주소

    callcenter@kyobobook.co.kr

    통신판매업신고번호

    01-0653

    영업소재지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종로1가,교보빌딩)

    교환/환불

    반품/교환 방법

    ‘마이페이지 > 취소/반품/교환/환불’ 에서 신청 또는 1:1 문의 게시판 및 고객센터(1577-2555)에서 신청 가능

    반품/교환가능 기간

    변심 반품의 경우 출고완료 후 6일(영업일 기준) 이내까지만 가능
    단,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반품/교환 비용

    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반품/교환은 반송료 고객 부담
    상품이나 서비스 자체의 하자로 인한 교환/반품은 반송료 판매자 부담

    반품/교환 불가 사유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악세서리 포함) 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상품 품절

    공급사(출판사) 재고 사정에 의해 품절/지연될 수 있음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주) 인터파크 안전결제시스템 (에스크로) 안내

    (주)인터파크의 모든 상품은 판매자 및 결제 수단의 구분없이 회원님들의 구매안전을 위해 안전결제 시스템을 도입하여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결제대금 예치업 등록 : 02-006-00064 서비스 가입사실 확인

    배송안내

    • 교보문고 상품은 택배로 배송되며, 출고완료 1~2일내 상품을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 출고가능 시간이 서로 다른 상품을 함께 주문할 경우 출고가능 시간이 가장 긴 상품을 기준으로 배송됩니다.

    • 군부대, 교도소 등 특정기관은 우체국 택배만 배송가능합니다.

    • 배송비는 업체 배송비 정책에 따릅니다.

    • - 도서 구매 시, 1만 원 이상 무료, 1만원 미만 2천 원 - 상품별 배송비가 있는 경우, 상품별 배송비 정책 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