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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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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박방희
  • 출판사 : 지혜
  • 발행 : 2019년 03월 20일
  • 쪽수 : 104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91157283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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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북극해를 떠다니는 軍艦처럼 겨울 잿빛 하늘 떠다니던 검은 옻빛의 새들이 높다란 겨울나무에 다닥다닥 붙어 앉아 장엄미사를 드리고 있다. 울긋불긋 황칠한 인디언들이 조상의 魂을 불러내는 거룩한 의식을 집전하듯 바람 불어오는 쪽으로 머리를 두고 찬바람을 맞고 있는 것은 北風에 빗질하며 제 정신을 벼리는 것이리라.

무슨 나막신 귀신같이 앉아서 일제히 한 곳을 보지만 무얼 보는 것은 아니다. 막연히 북쪽 바람 부는 쪽을 향하고 있어 바람 부는 곳이 고향인가 싶으나 혹한의 極地를 그리워함이리라. 까마귀의 검정빛이 푸른빛을 띠는 것은 스스로 독을 머금으며 서슬 푸르게 氣를 단련하고 스스로 매질한 흔적일 뿐,
-「까마귀, 정신을 벼리다」전문

이 시의 중심 모티브인 까마귀는 [무슨 나막신 귀신]이거나 천형天刑의 새가 아니다. 그것은 검은 옻빛의 사제가 하느님에게 드리는 제의로서, 아득한 그 옛날 사람들의 혼이 서려 있다. [지상에서 가장 순정한 새](「枯死木」)로서 까마귀는 정신을 벼리고 혹한의 절대 극지를 동경한다. 서슬 푸른 기운으로 스스로를 단련하며 무두질한다. 까마귀가 있는 겨울 산과 나무는 높고 속이 훤히 들여다보인다. 거기 떼 지어 앉아 미사를 드리고 있는 모습에서 까마귀의 빛은 어느 하나가 아니다. 현묘한 까마귀는 새벽의 별빛처럼 검푸르다. 검은 옻빛의 새 까마귀는 거울의 이미지를 갖고 있다. 그 거울-물은 검기 때문에 능히 비출 수 있다. 이런 자태와 신비로운 모습은 거저 주어진 게 아니라, “바람 불어오는 쪽으로 머리를 두고/ 찬바람을 맞(으며)/ 北風에 빗질”한 인고의 결과이다. 바람 부는 곳이 새의 고향이라면, 해가 비치고 에너지가 차고 넘치는 곳이라면 어디든 까마귀의 정신적 거처가 된다. 이런 까마귀의 이미지가「그루터기만 남은 나무」(“어떤 집 뒤꼍에 큰 나무가 한 그루 있었다/ 어느 날 웬 까마귀 한 마리가 날아와/ 제일 높은 가지 위에 앉아 우는 것이었다 ...... 그리고 얼마 안 있어 그 밑동마저 그루터기만 남기고 베어졌다// 까마귀란 놈이 거기까지 와서 울었던 것이다”)에 오게 되면, 묘오한 울음과 울림을 자아내게 된다.
정신의 끝간 데에는 까마귀의 울음과 빈 나무의 울림-공명이 있다. 시집『나무 다비』에는 나무 시편들이 많이 눈에 띤다. 표제작인「나무 다비茶毘」-----“나무는 태생적으로 선골이다/ 줄기 하나로 시작한/ 나무의 길은 하늘로 가고/ 천수관음의 손으로 우주를 만진다/ 절망을 움켜잡으며/ 땅속 어둠에 박은 뿌리는/ 지구를 들고 있다// 나무는 태생적으로 선풍이다/ 나고/ 성장하고/ 노쇠하여/ 고사목이 되고/ 마침내 한 짐 화목으로/ 스스로 다비 한다.([나무 다비茶毘] 전문)-----에서는 나무의 선禪과 도道를 말하고,「그루터기만 남은 나무」에서는 나무의 희생과 자비를,「旦山 갈참나무」에서는 나무의 비밀(“나무는 제 안으로 들어오는 모든 길을 감추고 있다.”)을,「枯死木」에서는 하늘을 우러러 수도하는 고승의 모습을,「임고서원 은행나무」에서는 시절을 거역하는 푸른 정신을 말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그에게 정신은「낭」(“一筆揮之 거침없던 운필, 한 호흡에 딱 멈추고 스스로를 거둔 자리. ...... 아, 절체절명의 순간에 존재를 거둔 자리.”)에서 보듯이, 위험천만이며 경계의 의미가 있다. 문명의 속도와 욕망의 길에 서 있는 우리는 그저 한 호흡만이라도 늦추고, 스스로를 거둘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절체절명의 순간에 하나 뿐인 존재를 거둘 수 있다. 그 (무)의식의 단애가 낭이다. 다음은 좀더 미시적인 읽기와 깊이가 요구되는, 침묵과 소리의 시편이다.

모든 발 달린 것들이,
금방이라도 쏟아지듯
곧장 구를 것 같은 바퀴들이
붉은 신호등을
바라보며
가쁜 숨을 내쉬며 잠시 멈춘 사이
일사불란한 아, 그 모든 멈춤 위로
나비 한 마리
팔랑팔랑 날아간다
우주가 운행을 멈춘
그 틈새 사이로
-「날아가는 나비: 사람들은 모두 기둥이 되어 우람하게 서 있고 그 빽빽한 기둥 사이를 나비 한 마리가 팔랑팔랑 지나가고 있었다」전문

오시프 만델스탐(1891~1938, 러시아 시인)의 말처럼, 시인은 공기를 훔치는 사람이다. 박방희에게 공기의 시학은 나비의 이미지로 드러나 있다. 없는 듯 있는, 작고 가벼운 나비 한 마리가 하늘을 난다. 지상의 모든 발 달린 것들이 붉은 신호등 앞에 멈춰 섰을 때, 경계 너머 저만치 나비가 날아간다. 나비는 사람과 기계들이 숨을 고르는 사이, 우주가 운행을 멈춘 사이, 우람한 기둥과 기둥 사이를 마음껏 유영한다. 모든 멈춤 위에는 고요라는 움직임이 있다. 그리고 동적인 이미지에서 정적인 이미지로의 전개에는 자연의 질서와 리듬이 존재한다. 나비는 나를 부정하고 무화시키는 순간 발현되는 사이 존재다. 그 나비의 현실과 환상의 세계에서 나는 그야말로 탄사를 내지르지 않을 수 없다. 두 발로 걷는 인간, 바퀴들의 로망은 지상이라는 굴레를 벗어나는 데에 있다. 길 잃은 나비, 아니 자유로운 나비가 허공을 난다. 그것은 곧 시인의 꿈이자 세속에서의 초월이다. 나비蝶는 이음接인 동시에 승화의 국면을 갖는다.

저자소개

생년월일 1946
출생지 경북 성주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경북 성주에서 태어나 1985년부터 무크지 [일꾼의 땅]과 [민의], [실천문학]등에 시를 발표하며 등단. 이후 동시, 동화, 소설, 수필, 시조 부문 신인상을 받거나 신춘문예 당선 또는 추천되었다. 푸른문학상, 새벗문학상, 불교아동문학작가상, 방정환문학상, 우리나라좋은동시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 (사)한국시조시인협회상(신인상), 금복문화상(문학부문), 유심작품상(시조부문) 등을 수상하였다. 시집과 동시집, 시조집, 등 25권의 작품집이 있다.
박방희 시집 [나무 다비茶毘]는 자연과 사물, 자아와 현실을 매개로 한 정신의 표상이자 의경意境이며, 실존의 국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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