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결제, 신용카드 청구할인
북피니언 롯데카드 30% (6,300원)
(최대할인 3만원 / 3만원 이상 결제)
EBS 롯데카드 20% (7,200원)
(최대할인 3만원 / 3만원 이상 결제)
인터파크 NEW 우리V카드 10% (8,100원)
(최대할인 3만원 / 3만원 이상 결제)
인터파크 현대카드 7% (8,370원)
(최대할인 3만원 / 3만원 이상 결제)
NH쇼핑&인터파크카드 20% (7,200원)
(최대할인 4만원 / 2만원 이상 결제)
Close

제 눈으로 제 등을 볼 순 없지만 : 정채원 시집

소득공제

2013년 9월 9일 이후 누적수치입니다.

판매지수 149
?
판매지수란?
사이트의 판매량에 기반하여 판매량 추이를 반영한 인터파크 도서에서의 독립적인 판매 지수입니다. 현재 가장 잘 팔리는 상품에 가중치를 두었기 때문에 실제 누적 판매량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판매량 외에도 다양한 가중치로 구성되어 최근의 이슈도서 확인시 유용할 수 있습니다. 해당 지수는 매일 갱신됩니다.
Close
공유하기
  • 저 : 정채원
  • 출판사 : 문학동네
  • 발행 : 2019년 08월 30일
  • 쪽수 : 156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54657150
정가

10,000원

  • 9,000 (10%할인)

    500P (5%적립)

  • 구매

    7,000 (30%할인)

    350P (5%적립)

할인혜택
적립혜택
  • I-Point 적립은 출고완료 후 14일 이내 마이페이지에서 적립받기한 경우만 적립됩니다.
  • 추가혜택
    배송정보
    •  당일배송을 원하실 경우 주문시 당일배송을 선택해주세요.
    • 서울시 강남구 삼성로 512변경
    • 배송지연보상 안내
    • 이상품 포함 1만원이상 구매시 무료
    • 해외배송가능
    주문수량
    감소 증가
    • 북카트 담기
    • 바로구매
    • 매장픽업
    • 이벤트/기획전

    • 연관도서(123)

    • 사은품(1)

    책소개

    [시인의 말]

    안 보이는 걸 보려고,
    가뭇없이 사라지는 걸 말하려고,
    도망치듯
    여기까지 왔다

    시를 통해 눈 하나 더 찾게 될까

    그럴 수 있다면
    아프고도 황홀한 계단을
    끝없이 굴러떨어져도 좋겠다

    2019년 8월
    정채원

    출판사 서평

    볼 수 없는 것을 보려,
    말할 수 없는 것을 말하려는 시
    펄럭이는 침묵 사이로 펼쳐지는 생과 사의 파노라마


    문학동네 시인선의 126번째 시집으로 정채원 시인의 『제 눈으로 제 등을 볼 순 없겠지만』을 펴낸다. 올해로 시력 24년, 1996년 『문학사상』을 통해 등단한 시인은 매 시집마다 치열하게 시세계를 쇄신해나가며, 시간이 흘러도 전혀 사그라들지 않는 시적 에너지를 왕성하게 발산하는 중이다. 문학평론가 황현산 선생 역시 생전에 시인의 “높은 필력”을 상찬한 바 있다. 정채원 시인의 네번째 시집 『제 눈으로 제 등을 볼 순 없겠지만』은 지난해 제2회 한유성문학상 수상작 「파타 모르가나」(외 9편)를 포함해 총 63편에 달하는 정채원 시의 정수를 아낌없이 한데 모았다. “존재의 왜소함을 벗어나 한없는 상상적 확장성”과 “존재의 평면을 훌쩍 넘어 존재의 심연”에 가닿는 목소리를 통해 “고독하고 서늘한 그녀만의 권역을 형성”했다는 심사평으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듯, 이번 신작 시집에는 시인 정채원만이 보여줄 수 있는 참혹하게 아름다운 생의 단면과 시공을 넘나드는 장엄한 스케일의 시편이 가득하다.
    정채원의 시는 지극히 일상적인 풍경에서 출발해 아득히 먼 곳으로 우리를 데려다놓는다. 시인이 발견한 일상의 미세하고 얕은 균열은 그의 독특한 겹눈을 통하는 순간 낭떠러지가 되고, 손끝에 닿는 장미의 가시는 어느새 심장을 관통하는 칼날이 된다. 생의 충만함으로 가득한 오늘은 폼페이 최후의 날로 둔갑하고, 타인을 향한 암중모색은 “천 년 후”의 “도굴”(「도굴꾼들」)로 훌쩍 도약한다. 이처럼 정채원의 시에는 이미지와 시간의 중첩이 꽃잎처럼 포개져 있다. 시인은 깜빡 자신의 눈에 맺혔을 이미지와 시간의 중첩을 날카로운 핀셋으로 분리해, 때로는 “시간과 공간의 벽을 뚫으며”(「벌레구멍」) 디오라마로, 때로는 “꿈속의 꿈에서 또다른 꿈”의 모양으로 “절찬 상영중”(「자막 없는 꿈」)인 파노라마로 한껏 펼쳐 보인다.

    수면제를 한 움큼 입에 털어넣었다
    몇 해 전 자살한 여배우가
    스크린 속에서 오늘도
    응급실에서 다시 깨어났다
    우연히 들러 119를 불러주던 친구도
    이젠 은퇴했겠지

    (……)

    전생의 원판을 넣은 환등기처럼
    햇빛이 한동안 무덤을 비추면
    남녀 주인공이 또다시 달려나오고
    그녀 손에 들린 꽃다발과 그의 모자 사이에서
    한 무리의 새떼가 날아오르고
    _「영화처럼」부분

    포개졌다, 흩어졌다, 피어오르는 이미지의 윤무
    붉고 뜨겁고 농밀한 핏빛 언어들의 축제


    정채원의 시를 읽다보면, “피로 써라, 그러면 당신은 피가 곧 정신인 것을 알게 되리라”라던 니체의 전언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된다. 정채원의 시에 자주 등장하는 피의 이미지는 “먹물인가 핏물인가” “쉽게 답할 수 없는/ 질문을 자꾸 던”(「불구」)지는 행위에서 유추할 수 있듯, 핏물을 잉크 삼아 시를 쓰는 행위에서 연유한다. 그렇기에 “바늘을 피로 만”(「피, 피아노」)들어 쓴 그녀의 시는 “말과 말을 포개면/ 핏물이 흥건하고”(「너와 나의 체온조절법」), “펄럭펄럭/ 심장이 끓고 있”(「변덕스러운 수프」)다. 나아가 “여름에는 내 피로 너를 만들었고/ 겨울에는 뼛가루로 너를 만들었다”(「파타 모르가나」)고 말하는 시에 이르러 피와 뼈는 등가가 되며, 몸으로 쓰는 시에까지 다다르게 되는 것이다. 핏기가 가득한 생의 순간도, 핏기가 싹 가신 죽음의 순간도, 강렬함과 농밀함으로 들끓는 이 피의 기운으로 썼을 때 비로소 제 몸을 가진다는 사실을 시인은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또한 시인 정채원에게 “피로 써라”라는 말은 “시로 써라”라는 말에 다름 아니다. 들을 수 없는 것들을, 보이지 않는 것들을, 말할 수 없는 것들을 시로 써야 하는 불(가)능은, “아프고도 황홀한 계단을/ 끝없이 굴러떨어(시인의 말)”질 때에야 가까스로 시인의 눈에 피로 맺히지만, 이내 망각되거나 알아볼 수 없게 부서지거나 녹아버린다. 그러나 시인은 “피 흘려도 눈을 감지 않(「벌레 구멍」)”았던 기억을 바탕으로, 불현듯 그 이미지의 씨앗을 품은 사물과 풍경을 마주할 때면 “미세먼지도 악몽도 후회까지도 막을 수 있는 특수 팩”(「압축 보관」)에 보관해두었다 죽음마저 펄떡이는 시로 내어놓는다. “제 눈으로 제 등을 볼 순 없지만/ 그 혹등이 없다는 건 아니라는” 사실을 아는 시인은 “이따금 물 밖으로 힘껏 솟구”쳐 “다른 세상을 흘낏 엿보”(「혹등고래」)고 온 흔적을 피로, 시로 쓴다.

    시인은 극명한 긴장의 상태에서 팽배해진 대립적 이미지를 서로 충돌시켜, 죽음과 사투를 벌이는 절체절명의 아슬아슬한 순간, 발화의 영역으로 포섭되지 못했지만, 굳게 다문 두 입술을 열고서 했을 수도 있었을 말들(“목이 타들어가는 입술 속에서/ 촉촉이 젖은 주름투성이입술이/ 열렸다가 다시 닫힌다”), 오로지 전미래의 형태로만 실현될 침묵과 그 안에 흐르고 있을 버추얼적인 언사를 현실로 흘러나오게 하는 순간까지 밀어붙이며, 마술적 환등을 투사한 듯 빼어나게 언어를 부린다.
    _조재룡(문학평론가), 해설 「특이점의 몽타주, 들끓는 타자」부분

    “기억 너머로 기억을 보내도/ 기억은 어김없이 돌아”오듯, “툭, 툭,/ 피어나는 봄꽃을 막을 수”(「무음 시계」) 없듯 죽음과 망각의 시간은 다가오지만, 정채원은 “더 많은 것을 잃기 위해” “나는 아직 살아 있다”(「위험한 분실물」)고 말하며 펜을 쥔다. “써지지 않는 볼펜을 꾹꾹 눌러쓰는”(「무음 시계」) 그녀는 “운명의 날은 피하지 않는 자에겐 오히려 더디게 찾아”(「파라다이스 리조트」)온다는 것을 잘 알기에, “아무도 노래하며 지나가지 않는다 해도” “존재하지 않는 터널을 뚫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죽는 건/ 죽어서도 다시 날아오르는 것”(「벌레구멍」)이라고 말하는 이 에우리디케가 손짓하는 터널의 끝에는 어쩌면 “환생역 9번 출구”(「압축 보관」)가 있을 듯도 하다. 핏빛 장미가 맞아주는 “언캐니 밸리”(「지루한 미트볼」)가 기다리고 있을 듯도 하다. 분명한 것은 “죽었다 살아 온/ 그녀의 노래를 들었다는”(「<색증시공>에 나올 그녀」) 사실, 그리고 이 치명적으로 황홀한 정채원의 시에 우리가 한 번쯤 죽었다 깨어날 것이란 사실이다.

    목차

    시인의 말

    1부 먹물인가 핏물인가
    끝없는 계단
    파타 모르가나
    사해, 사해
    배달 사고
    제8병동―복숭아나무 아래
    제8병동―옥화
    도굴꾼들
    달아나는 자화상
    슬픈 숙주
    너와 나의 체온조절법
    피, 피아노
    고통이 비싼 이유
    스틸
    자막 없는 꿈
    파라다이스 리조트
    압축 보관
    불구

    2부 기도는 종종 막힌다
    지루한 미트볼
    무와 고등어조림
    닫히면 그만인 문
    신호
    방진막
    장미 축제
    영화처럼
    입술의 형식
    달이 뒤집혔다
    최후의 날
    밀랍의 세계
    무음 시계
    해피엔딩
    축제

    3부 얼음에도 숨구멍을 만든 건 누굴까
    머리에서 가슴 사이
    흘러내리는 벽
    눈뜨고 다 털렸다
    미발표작
    혹등고래
    칼집 넣은 빵
    자루는 간다
    소풍
    구경거리
    DMZ
    바람을 알아보는 안목
    귀가
    그, 그림자
    네모의 효능
    점박이광대
    귀중품
    보폭

    4부 이빨이 있어도 배가 고픈 애인들이
    얼굴처럼 얼굴이
    홀로그램
    벌레구멍
    튜링 테스트
    느슨한 기계
    클라우드 빌
    <색증시공>에 나올 그녀
    딥 페이스
    얼음사탕
    도망자
    화살의 시간
    푸른 장미
    연고자
    위험한 분실물
    변덕스러운 수프

    해설|특이점의 몽타주, 들끓는 타자
    |조재룡(문학평론가)

    본문중에서

    한 시절을 온전히 보전하는 방법은
    화산재로 덮어버리는 것
    가슴 터져버린 한여름 어느 날에
    내 시곗바늘은 녹아버렸네
    ('최후의 날' 중에서)

    물 밖에도 세상이 있다는 거
    살아서 갈 수 없는 곳이라고
    그곳이 없다는 건 아니라는 거
    새끼도 언젠가 알게 되겠지

    제 눈으로 제 등을 볼 순 없지만
    그 혹등이 없다는 건 아니라는 거
    그것도 더 크면 알게 되겠지
    ('혹등고래' 중에서)

    언젠가 누가 나를 풀어주겠지 풍선처럼 빵빵하게 살려내겠지 다시 커피를 마시며 너를 씹으며 조각난 표정을 꿰맬 수 있겠지 역장이 깜빡 조는 사이 잠금장치가 풀린 환생역 9번 출구로 나가면
    ('압축 보관' 중에서)

    단두대에서 잘려나간 뒤에도
    머리통의 두 눈은
    육 초간 껌벅였다는데

    귀는 가슴보다 오래 살아남아서
    심장이 멎은 뒤에도 한동안
    가족의 울음소리를 듣다 간다는데

    퍼덕이는 가슴을 잠재우려
    불타는 머리통을 두 팔로 감싸고 가는 이가 있다
    ('머리에서 가슴 사이' 중에서)

    쓰러뜨린 얼룩말을 뜯어먹는
    사자의 붉은 입처럼
    장미는 점점 더 싱싱해진다
    백 년이 지나도 시들지 않겠다는 듯

    부드러운 혀로 도려낸 심장들이
    담장에 매달려 너덜거리는 6월

    갓 피어난 연인들은 뺨을 비비며
    서로의 가시를 핥고
    ('장미 축제' 중에서)

    달려와 헐떡이며 나를 포옹할 때
    너는 실재처럼 느껴져
    아니, 돌아서 입술을 씰룩이며 욕을 내뱉을 때
    더 실재처럼 보여

    돌을 던지면 잠잠히 흘러내리고
    꽃다발을 안기면 시궁창 냄새를 풍길 때가
    너는 가장 리얼하지
    가장 사랑스럽지
    ('홀로그램' 중에서)

    저자소개

    생년월일 1951~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4종
    판매수 37권

    1951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이화여대 영문과를 졸업했으며, 1996년 『문학사상』을 통해 등단했다. 시집으로 『나의 키로 건너는 강』 『슬픈 갈릴레이의 마을』 『일교차로 만든 집』이 있다.

    이 상품의 시리즈

    문학동네 시인선 일반판 시리즈(총 127권 / 현재구매 가능도서 124권)

    펼쳐보기

    이 책과 내용이 비슷한 책 ? 내용 유사도란? 이 도서가 가진 내용을 분석하여 기준 도서와 얼마나 많이 유사한 콘텐츠를 많이 가지고 있는가에 대한 비율입니다.

      리뷰

      0.0 (총 0건)

      기대평

      작성시 유의사항

      평점
      0/200자
      등록하기

      기대평

      0.0

      교환/환불

      교환/환불 방법

      ‘마이페이지 > 취소/반품/교환/환불’ 에서 신청함, 1:1 문의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1577-2555) 이용 가능

      교환/환불 가능 기간

      고객변심은 출고완료 다음날부터 14일 까지만 교환/환불이 가능함

      교환/환불 비용

      고객변심 또는 구매착오의 경우에만 2,500원 택배비를 고객님이 부담함

      교환/환불 불가사유

      반품접수 없이 반송하거나, 우편으로 보낼 경우 상품 확인이 어려워 환불이 불가할 수 있음
      배송된 상품의 분실, 상품포장이 훼손된 경우, 비닐랩핑된 상품의 비닐 개봉시 교환/반품이 불가능함

      소비자 피해보상

      소비자 피해보상의 분쟁처리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따라 비해 보상 받을 수 있음
      교환/반품/보증조건 및 품질보증 기준은 소비자기본법에 따른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에 따라 피해를 보상 받을 수 있음

      기타

      도매상 및 제작사 사정에 따라 품절/절판 등의 사유로 주문이 취소될 수 있음(이 경우 인터파크도서에서 고객님께 별도로 연락하여 고지함)

      배송안내

      • 인터파크 도서 상품은 택배로 배송되며, 출고완료 1~2일내 상품을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 출고가능 시간이 서로 다른 상품을 함께 주문할 경우 출고가능 시간이 가장 긴 상품을 기준으로 배송됩니다.

      • 군부대, 교도소 등 특정기관은 우체국 택배만 배송가능하여, 인터파크 외 타업체 배송상품인 경우 발송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배송비

      도서(중고도서 포함) 구매

      2,000원 (1만원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음반/DVD/잡지/만화 구매

      2,000원 (2만원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도서와 음반/DVD/잡지/만화/
      중고직배송상품을 함께 구매

      2,000원 (1만원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업체직접배송상품 구매

      업체별 상이한 배송비 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