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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급해졌어, 아름다운 것을 모두 보고 싶어 : 마스다 미리 만화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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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40대의 여행은 자신에게 맞게!
    가고 싶은 곳에 가고,
    보고 싶은 것을 보고,
    먹고 싶은 것을 먹는다.
    한 번뿐인 인생이니까!


    ‘아름다운 것을 많이 봐두고 싶다.’
    마흔 살이 됐을 때, 왠지 그런 다급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책이나 텔레비전에서 보아온, 세상의 많은 아름다운 것들.
    이를테면 풍경이나, 축제 같은 것.
    ‘봐두고 싶네. 하지만 갈 일은 없을 테지.’
    그렇게 동경했던 곳으로 앞으로 10년에 걸쳐 다 다녀보는 건 어떨까?
    등을 민 것은 가이드가 동행하는 패키지 투어의 존재였습니다.
    나홀로 해외여행은 어학력이 딸리는 처지인 내게 난이도가 높다.
    그리고 내가 가고 싶은 곳에 매번 누군가가 같이 가줄 일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패키지 투어라면 신청만 하면 끝.
    “혼자 참가해서 청승맞아 보이려나.”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어느새 마흔한 살이.
    슬슬 떠나볼 시간이 된 것입니다.
    - 마스다 미리 / 저자

    마흔의 여행 방식, 패키지 투어를 선택하다
    마스다 미리는 에세이를 통해, 자신의 심리상태를 일상에 녹여 우리와 공유해왔다. 국내에 출간된 마스다 미리 에세이는 40대의 마스다 미리 모습이다. 마흔에 돌입한 싱글여성의 일상과 마음을 유쾌하게 보여준 [어느 날 문득 어른이 되었습니다]이후 꾸준히 마흔의 이야기를 공유해온 것이다.
    마흔 싱글 여성의 모습을 마스다 미리만큼 깨알같이 공개한 작가가 또 있을까. 마스다 미리 에세이는, 마흔의 바이블이라 부를 수 있을 것이다.
    그런 그녀의 ‘마흔 여행기’이기에 더욱 믿음이 간다. 어떤 마음으로 떠났을까. 마흔의 여행은 어떤 모습일까.

    마흔의 여행.
    마스다 미리는 이 시기의 여행은 ‘자신에게 맞게’ 떠나야 한다고 말한다.
    무슨 말일까. 그 전의 여행은 ‘나에게 맞는’ 여행이 아니었다는 뜻일까?
    마스다 미리는 ‘수짱’을 통해 고민하는 30대 여성상을 선보인 바 있다. ‘수짱’에게 있어서 30대는 나를 찾는 시간이었다. 지금 이대로 괜찮은지, 결혼은 하지 않아도 괜찮을지, 등의 질문을 통해 자신만의 삶을 설계해나갔다.
    마흔에는 어떻게 되었을까. 마스다 미리는 한 에세이에서 ‘마흔은 자신을 믿어도 좋을 나이’라고 정의한다. 자신이 하는 모든 선택이 옳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마흔부터는 세상의 이야기에 휩쓸리지 않을 배포가 생긴다는 말이다.
    그러니 어떤 고민도 미사여구도 없이 간결하게 ‘가고 싶은 곳에 가고, 보고 싶은 것을 보고, 먹고 싶은 것을 먹’어도 좋다.
    나에게 맞는 여행은, 이제는 어느 정도 파악하게 된 ‘나’라는 애증의 존재와 잘 맞는 여행이다.
    마스다 미리는 자신의 현재 상태를 파악한다. 체력과 어학력 딸림, 내가 원하는 여행지를 모두가 좋아할 수 없음을 인정함, 보고 싶은 것은 여전히 많음.
    그녀가 선택한 방식은 ‘패키지 투어’이다.

    언니의 마음으로 정성껏 꾹꾹 눌러쓴, 나홀로 패키지 투어 A to Z
    여행사의 패키지 투어 상품은 점점 디테일하고 감성적인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중장년층의 여행상품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마스다 미리의 패키지 투어는 남다르다. 바로 ‘나홀로 참가’라는 점.
    패키지 투어에는 싱글룸이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패키지 투어 비용은 2인 1실을 기준으로 한 가격이다. 마스다 미리 역시 ‘혼자 참가하는 분도 있다’는 여행사 직원의 말을 듣고나서야, ‘홀로 참가하는 패키지 투어’가 특별한 경우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녀가 작성한 여행노트에는 그래서 ‘싱글룸 추가 요금’이 기록되어 있다. 마스다 미리 자신조차 처음엔 자각하지 못했던 ‘싱글 여성’이라는 정체성은 이 여행 에세이의 전반을 지배한다.

    같은 투어의 사람들과 딱 마주칠 때도 있다. 그럴 때는 웃는 얼굴로 인사. 혼자 참가한 나는 나 스스로 그렇게 생각해서인지 불쌍하게 보는 것 같기도 했지만, 나만 즐거우면 그만이다. 나는 나의 한 번뿐인 인생에서 아름다운 것을 만나러 온 것이다.
    (/ p.85)

    싱글이라고 추가요금까지 지불하고 떠나온 여행인데, 혼자왔다고 불쌍해하는 것 같은 시선과도 마주한다. 하지만 즐거우면 그만이지, 하는 배포로 단단해진 마흔이다.
    패키지 투어는 편리한 만큼, 낯선 사람들과 여행기간 내내 함께 해야 한다는 부담감 또한 존재하는 여행방식이다. 그러느니 몸이 피곤해도 혼자만의 자유여행을 선택하는 게 나을 때도 있다. 하지만 마스다 미리에게는 지난 삶을 통해 터득한 처신술이 있다.

    패키지 투어에서 낯선 사람과 나눌 이야기는 ‘그날의 기분’이나 ‘날씨’ ‘현장에서 알게 된 정보’를 나누는 것으로 한정시킬 것. 사적인 질문을 하는 사람은 피할 것. 적당히 좋은 사람인 기분을 만끽할 것. 아름다운 것 하나만 집중할 것, 그 이외엔 신경끌 것.

    직업이나 가족구성 등이 식사 자리에서 가볍게 화제가 될 때도 있지만, 말하고 싶지 않을 때는 얼렁뚱땅 넘어가는 기술이 필요하다. 투어 중에는 가벼운 화제로 대화를 즐기고 싶다.
    “집은 어디세요?”
    하고 제일 먼저 묻는 사람은 아무래도 분위기를 파악하지 못하는 인상을 준다. 시작은 가벼운 게 좋다.
    이를테면 “호텔방, 춥지 않았어요?” “기념품, 샀어요?” 등등. 개인적인 것을 묻지 않아도 대화는 충분히 된다. 패키지 투어에 혼자 참가해서 불편한 것은 그 정도다.
    (/ p.112)

    “이름도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올려다보는 오로라. 붙지도 떨어지지도 않고, 이것저것 서로에 대해 묻지도 않고, 뭔지 모르게 친숙해진 우리. 오래 사귀면 서로의 나쁜 면도 보일지 모르지만, 저마다 일주일만 ‘제법 느낌 괜찮은 우리’가 되길 노력하며, 적당히 돕고 적당히 협력하는 여행을 하는 어른들.”
    (/ p.25)

    국내에는 공감만화가로 알려져 있지만 마스다 미리는 사실 30대에 일본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을 홀로 여행한 여행 고수이기도 하다. 공감만화와 에세이뿐만 아니라, 여행서도 꾸준히 출간하는 작가이다.
    이번 여행기는 일명 ‘마스다 미리 투어’로 불릴만하다. 마치 마스다 미리의 옆자리에 앉아 함께 투어를 하는 듯 생생한데, 자신의 모든 특기를 발휘해 여행기를 완성했기 때문이다. 마흔 한 살부터 마흔 여덟까지의 여행을 꼼꼼히 기록한 이 책은, 일정과 비용은 물론이고, 패키지 투어에서 사람들과 관계 맺는 법이나 화장실 편하게 다녀오는 법과 같은 뜻밖의 생활 팁으로 가득하다. 그녀만의 필터로 건져낸 이 이야기들은 우리 삶의 작은 팁이 되어준다.
    마스다 미리는 ‘오로라 여행’편에서 오로라를 아직 보지 못한 젊은 부부에게 자신만 먼저 보게 된 오로라를 빨리 보여주고 싶어 안달한다. 이 책 역시 마치 그런 마스다 미리를 만나는 듯 하다. ‘나홀로 패키지 투어’를 먼저 다녀온 언니의 마음을 담아 ‘패키지 투어 A to Z’를 완성했다.

    목차

    1. 북유럽 오로라 여행-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2. 크리스마스 마켓 여행-독일
    3. 몽생미셸 여행-프랑스
    4. 리우 카니발 여행-브라질
    5. 핑시 풍등제-타이완

    <여행팁>
    기내에 반입할 것
    갈아입을 옷과 화장품 외에 반드시 갖고 갈 것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먹은 것 · 산 것
    기내식 이모저모
    기념선물 이것저것-내 것도 누군가에게 줄 것도

    본문중에서

    이름도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올려다보는 오로라. 붙지도 떨어지지도 않고, 이것저것 서로에 대해 묻지도 않고, 뭔지 모르게 친숙해진 우리. 오래 사귀면 서로의 나쁜 면도 보일지 모르지만, 저마다 일주일만 ‘제법 느낌 괜찮은 우리’가 되길 노력하며, 적당히 돕고 적당히 협력하는 여행을 하는 어른들.
    (/ p.25)

    ‘크리스마스 마켓 두 시간 자유시간’ 때도 그중 30분은 ‘화장실’을 위해 잡아두었다. 화장실이 붐비면 집합 시간에 늦게 되고, 너무 일찍 다녀오면 버스에서 요의를 느낄지 모른다. 화장실, 화장실, 이렇게 화장실에 휘둘릴 거라면 차라리 종이기저귀를 준비해올 걸 그랬다고 진지하게 생각했을 정도다.
    (/ p.56)

    더 천천히 보고 싶었는데, 투어는 항상 시간에 쫓긴다. 특히 이번에는 독일 3박 5일이라는 총알 투어다.
    “그런 여행으로는 아무것도 본 게 안 돼.” 하는 의견도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무언가는 남을 터. 아무것도 본 게 되지 않는다고, 누가 단정할 것인가?
    (/ p.58)

    같은 투어의 사람들과 딱 마주칠 때도 있다. 그럴 때는 웃는 얼굴로 인사. 혼자 참가한 나는 나 스스로 그렇게 생각해서인지 불쌍하게 보는 것 같기도 했지만, 나만 즐거우면 그만이다. 나는 나의 한 번뿐인 인생에서 아름다운 것을 만나러 온 것이다.
    (/ p.85)

    나와 마찬가지로 1인 참가였던 60대 후반 아니면 7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성과 아침식사 자리에서 얘기를 나눌 때, 지금까지 간 여행이 화제가 됐다. 혼자 여러 패키지 투어에 참가하고 있다고 했다. 자연을 즐기는 투어 쪽을 좋아한다고.
    “추천하고 싶은, 풍경이 아름다운 관광지 있으세요?”
    질문했더니 파타고니아의 대자연이 좋았다고 한다. 파타고니아, 아르헨티나, 칠레 일대. 상당히 멀 것 같다.
    “그렇게 좋다면 저도 한번 가볼까봐요.”
    “가고 싶은 곳은 먼 곳부터 가는 게 좋아요. 체력이 남은 젊은 시절에.”라고 했다.
    무게 있는 한 마디였다.
    (/ p.88)

    직업이나 가족구성 등이 식사 자리에서 가볍게 화제가 될 때도 있지만, 말하고 싶지 않을 때는 얼렁뚱땅 넘어가는 기술이 필요하다. 투어 중에는 가벼운 화제로 대화를 즐기고 싶다.
    “집은 어디세요?”
    하고 제일 먼저 묻는 사람은 아무래도 분위기를 파악하지 못하는 인상을 준다. 시작은 가벼운 게 좋다.
    이를테면 “호텔방, 춥지 않았어요?” “기념품, 샀어요?” 등등. 개인적인 것을 묻지 않아도 대화는 충분히 된다. 패키지 투어에 혼자 참가해서 불편한 것은 그 정도다.
    (/ p.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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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마스다 미리(Miri Masuda)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69~
    출생지 일본 오사카
    출간도서 75종
    판매수 48,045권

    1969년 오사카 출생. 만화가, 일러스트레이터, 에세이스트.
    진솔함과 담백한 위트로 진한 감동을 준 만화 <수짱 시리즈>가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화제의 작가로 떠올랐다. <수짱 시리즈>와 더불어 수많은 공감 만화로 3~40대 여성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고 있는 마스다 미리는 <평균 연령 60세 사와무라 씨 댁 시리즈>와 같은 가족만화와 에세이로 활동반경을 넓히며 5~ 60대 독자들에게도 폭넓은 사랑을 받는 작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마스다 미리는 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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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1966~
    출생지 대구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 지은 책으로 《번역에 살고 죽고》, 《귀찮지만 행복해 볼까》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 《달팽이 식당》, 《카모메 식당》, 《시드니!》, 《애도하는 사람》, 《빵가게 재습격》, 《반딧불이》,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 《저녁 무렵에 면도하기》, 《평범한 나의 느긋한 작가생활》, 《종이달》, 《배를 엮다》, 《누구》, 《후와 후와》, 《츠바키 문구점》, 《반짝반짝 공화국》 외에 280여 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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